‘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철저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 정당인 민주당이 4월 10일에 치러질 22대 총선 공천파동에 대한 정적(政敵)인 국민의힘의 비판은 세게 어느 나라의 선거에서도 있을 수가 있는 정치적 사안이다. 그렇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이하 이재명)의 공천 행태가 너무나 정상을 벗어났기에 하위 10%, 20%에 포함되어 사실상 컷오프 당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무원칙한 공천에 대한 반발은 말할 것도 없고 투톱중의 하나인 원내대표 홍익표의 반발까지 불러온 이재명이 저지른 민주당의 공천파동은 정말 점입가경이다. 이재명의 공천 행태가 얼마나 엉망진창이었으면 그의 정치적 멘토로 ‘해골찬’이란 악명까지 얻은 버럭 이해찬까지 등장하여 지적을 했겠는가!
종북좌파 신문의 대명사인 한겨레신문은 23일 정치면에 단독으로 보도한 「이해찬 “명문정당 사수 위해 임종석 살려야”」라는 기사에서 “이해찬 전 대표는 명문 정당으로 선거를 치러야 민주당이 산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고, 임종석 전 실장 공천 문제가 명문 정당의 굳건한 결속력을 보여주는 표지가 됐다고 보고 있다”며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최근 전했다”고 보도를 했는데 글쎄 아생연후와 아생당사의 산 증인인 이재명이 자신을 희생해 가며 손해를 볼 생각은 0.1%도 없는데 과연 이해찬의 생각(의견)을 받아들일까?
연합뉴스가 오늘(25일)자 정치면에 「민주 '공천파동' 확산 기로…임종석·'여전사 3인방' 뇌관 대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했는데 내용은 민주당의 '공천파동' 확산 기로에 있다면서 4·10 총선 공천 문제로 극심한 내홍에 빠진 민주당이 조만간 더 큰 폭풍을 마주할 태세인데 그 중심에 이재명과 친명계가 있다 것이다. 국민이 보기에 하위 10%나 20%에 포함된 현역위원들 중에 상위 10%나 20%에 들어갈 사람들이 작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 국회부의장인 김영주나 박용진이 하위 20%와 10%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이재명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첫째,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31명 중에서 28명) 포함된 데다 경선 여론조사 업체의 불공정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당내 계파 갈등은 이미 임계치에 도달했는데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공천 문제와 민주당이 현역의원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참여한 일부 업체들의 신뢰도 문제를 정면 제기하면서 '투톱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졌는데 민주당내에서는 공천 파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다.
둘째, 가장 큰 뇌관은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여부라는 게 중론인데 친명(친이재명)계는 임종석이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과 더불어 과거 이 지역구에서 두 차례 의원을 지냈고, 여당이 '86 운동권 청산론'을 펴고 있기 때문에 공천 불가 의견이 강하다는 것인데 사실은 임종석이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할 경우 8월에 있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민주당 대표를 연임하기 위하여 친명게 후보자를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하는 등 음흉한 계략을 짜고 있는데 임종석이 등장하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기 때문에 아예 싹을 잘라버리려는 것이다.
셋째, 전략공관위는 임종석에게 송파갑 출마를 타진했으나, 임종석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비명계에선 임종석을 공천에서 배제하면 '친문 학살'로 보고 이른바 '명문 전쟁'(친명·친문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각오인데 계속 이재명이 버티면 결국 민주당은 두 동강이 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4월 10일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재명 개인의 사당으로 만들어 이재명당의 공천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과연 과반수를 차지하여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반대하며 계속 방탄할 수 있을까?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다! 그러면 이재명의 앞길은 쇠고랑이 두 팔을 압박할 것이고 갈 곳은 감옥 밖에 없는 것이다.
넷째. 임종석을 공천하여 이재명을 구하고 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잠재우기 위하여 이재명의 '정치적 멘토'인 버럭 이해찬이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위해 임종석의 중·성동갑 공천을 용인해야 한다는 뜻을 이해찬과 가까운 인사가 "이 전 대표가 지금 시스템 공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면서 "그런 우려를 이재명 대표 측에 전한 것으로 알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만일 이재명이 이해찬의 의견에 따라 태도를 바꾼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까지 컷오프 된 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치켜세운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이 결정되면 친문의 반발은 더더욱 강력해 질 것이다. 문재인을 비판하고 비난한 추미애와 철새의 표본인 이언주는 문재인에게는 완전히 눈엣가시인데 친문들이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는 것이다. 이재명이 친문이었던 추미애를 문재인 비난과 윤석열 정부 저격의 용병으로, 문재인을 맹비난하고 민주당을 탈당하여 이당 저당을 떠돌며 정치적 낭인 행세를 한 이언주를 영입한 것은 자신을 대신하여 윤석열 정권 비판의 전위대장으로 삼아 자신의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으려는 얄팍한 꼼수와 사기협잡을 비명계와 친문계가 모를 까닭이 있겠는가!
이재명과 민주당의 공천 탈락에 항의하면서 단식중인 노웅래, 이재명의 치부를 샅샅이 드러내는 판사출신 이수진이 이재명을 비난하는 이유는 이재명의 의혹과 범죄가 노웅래의 금품수수보다 더 저질이고 이수진의 양심보다 한참 밑이기 때문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했는데 윗물인 이재명이 흙탕물이 아니라 오염된 폐수인데 노웅래나 이수진이 어찌 가만히 당하고만 있겠는가! 물은 자정(自淨) 능력이 있기 때문에 흙탕물은 시간이 가면 자체로 정수(淨水)라도 되지만 독극물로 오염된 폐수(오염수)는 자체로 자정 능력이 없기 때문에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