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유치원 아기 코끼리 유치원

[미소 천사~]

아기 코끼리 유치원

아기 코끼리에게서 나는 냄새 때문에 다른 코끼리들은 모두 코를 하늘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기 코끼리는 이제 많이 컸는데도 잘 씻지도 않고 먹고 놀기만 해요.
"게다가 때때로 훌쩍훌쩍 울어요."
"그러면 우리가 아기 코끼리를 목욕시키지요.
"그래서 일을 하게 합시다. "

3. 코끼리들은 아기 코끼리를 데리고 강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솔로 아기 고끼리의 때를 닦아 내고,

코로 물을 뿌려 주었습니다. 목욕을 마친 아기 코끼리는 못 알아볼 정도로 훌륭하게 되었습니다.
"아기 코끼리가 이제 멋있게 되었는걸."
"정말이어요. 아기 코끼리야, 이젠 일을 해야지 ?"
"아저씨, 아줌마, 정말 감사합니다. 이젠 할일을 찾아보아야겠어요. "
아기 코끼리는 할 일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4. 맨 처음 아기 코끼리가 간 곳은 과자를 만드는 빵집 이었습니다.
"야 ! 신난다.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야지."
아기 코끼리는 아주 커다란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아주 큰 과자 한 개에 만원"
그렇지만 너무나 크고 비싸서 아무도 사지 않았습니다.
"아기 코끼리야, 미안하지만 과자가 팔리지 않으니 우리 빵집에서 나가 주어야겠다. "
"안녕히 계셔요."
아기 코끼리는 기운없이 커다란 과자를 받아들고 나왔습니다.
"아 !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까?"

5. 두 번째로 아기 코끼리가 간 곳은 접시를 만드는 공장이 없었습니다.
"야 ! 근사한 접시를 만들어야지."
아기 코끼리는 특별히 힘을 들여 커다란 접시를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접시는 식탁 위에 올려놓을 수도 없을만큼 아주 아주 커다란 접시였습니다.
"아기 코끼리야, 미안하지만 그렇게 큰 접시는 쓸 모가 없으니 우리 공장에서 나가주어야겠다. "
"안녕히 계셔요."
풀이 죽은 아기 코끼리는 과자와 접시를 가지고 접시공장에서 나왔습니다.
"아! 이젠 어디로 가야할까 ?"

6. 세 번째로 아기 코끼리가 간 곳은 구두를 만드는 공장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멋진 구두를 만들어야지‥‥
아기 코끼리는 정성껏 주인 아저씨가 쑥 빠질 정도로 큰 구두를 만들었습니다.
"아기 코끼리야, 미안하지만 그 커다란 구두를 아무도 사가지 않으니 우리 구두 공장을 나가주어야겠다. "
"아저씨, 안녕히 계셔요."
기운이 빠진 아기 코끼리는 과자와 접시와 구두를 머리에 이고 나왔습니다.
"아 !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까? "

7. 네 번째로 아기 코끼리가 간 곳은 피아노 공장이었습니다.
"좋은 소리가 나는 피아노를 만들어야지‥‥
아기 코끼리는 아주 열심히 피아노를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피아노는 아무리 두드려도 소리가 나지 앉았어요.

 그래서 아무도 사 가지를 않았답니다.
"아기 코끼리야, 미안하지만 그 피아노는 소리가 나지 않으니 우리 피아노 공장을 나가 주어야겠다.
"아저씨 , 안녕히 계셔요‥‥
실망에 가득 찬 아기 코끼리는 과자와 접시와 구두와 피아노를 등에 짊어지고 나왔습니다.
"아 ! 이젠 또 어디로 가야 할까?"
또 다시 옛날처럼 눈물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8. 아기 코끼리는 과자와 접시와 구두와 피아노를 등에 짊어지고 터벅터벅 한참을 걸어갔어요.

그러다가 빨래하는 엄마 옆에서 아이들 열두명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정신없이 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쁘구나, 바빠 셔츠 열두 벌, 양말 열두 켤레, 바쁘다 ! 바빠."
열두명의 아이를 가지고 있는 어머니는 아기 코끼리에게 부탁했습니다.
"아기 코끼리야, 미안하지만 우리 아이들과 놀아 줄 수 있겠니 ? "
"예! 그렇게 하고말고요."
아기 코끼리는 커다란 과자와 접시와 구두, 그리고 소리나지 않는 피아노를 어떻게 하였을까요?

9. 아기 코끼리는 열두 명의 아이들을 모아서 유치원을 열었습니다.

커다란 구두에서는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가득 담은 접시는 근사한 수영장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과자도 아직 많이 남아 있고요. 아기 코끼리는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아기 코끼리 유치원과 친구들이 생겼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