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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쓰레기는 정말 쓸모없는 물건일까?
우리는 물건을 수도 없이 사고, 그만큼 쓰레기를 버리며 살아간다. 그 결과 지구 곳곳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쓰레기 문제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고대 문명의 쓰레기 구덩이부터 오늘날 바다로 흘러드는 어마어마한 쓰레기에 이르기까지 쓰레기의 역사를 살펴보고, 전 세계 사람들이 쓰레기를 활용하는 기발한 방법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재활용하면 쓰레기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물건을 버리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물건을 하나 버리면 그 물건의 40배를 버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구를 하나 버릴 때는 단순히 가구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구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나무 전체, 가구를 쌌던 포장재, 가구를 운반하기 위해서 사용된 에너지, 가구를 만드는 데 든 노력 등을 버리는 것이다. 쓰레기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것, 즉 ‘제로 쓰레기’이다.
저자는 ‘제로 쓰레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다시 쓰는 실천 사례들을 알려 준다. 이러한 사례들은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쓰레기가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일깨운다. 책 제목 그대로, 독자들은 쓰레기가 보물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을 하며 즐거운 실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 과거를 되살리며 함께 고민하게 하는 ‘쓰레기의 역사’
원시 시대에 사람들이 동물을 잡아먹고 버린 뼛조각 같은 쓰레기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인류는 농사를 짓고 문명을 이루고 살면서부터 쓰레기 문제에 직면했다. 고대 크레타 문명에서는 구덩이에 쓰레기를 묻기도 했고, 고대 중국에서는 음식 찌꺼기를 퇴비로 만들기도 했다. 19세기 미국 뉴욕에서는 돼지가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먹어치울 정도로 길거리에 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진동했다.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는 나날이 쌓여 갔고, 쓰레기에 대한 적절한 대책은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더욱이 산업 혁명으로 도시 생활이 일반화되고 기계로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면서, 사람들은 물건을 쉽게 버리고 곧바로 새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으로 일회용품을 만들면서부터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전 세계에서 쓰레기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역사적 상황과 함께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옛 그림 자료들이 실려 독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 절대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오늘날 인간이 버리는 쓰레기는 대부분 자연 분해되지 않고, 다른 생명체들과 나눠 쓸 수도 없다. 급기야 바다로 흘러든 쓰레기가 쓰레기 섬을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고, 바닷새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삼켰다가 목숨을 잃는 일도 많아졌다. 세계 곳곳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에서는 지구온난화를 불러일으키는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유독 물질로 범벅이 된 재가 남는다.
사람들은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해결책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재활용도 기존 재료를 녹이려면 에너지가 소모되고, 재활용될 때마다 제품이 점점 얇아져 결국에는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다. 쓰레기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꼭 사야 하는 물건만 사고, 쓰레기를 아예 버리지 않는 ‘제로 쓰레기’이다. 사진을 곁들여 차근차근 풀어 쓴 문장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 이 세상에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프리건 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쓰레기통을 뒤져 식사를 해결한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는 걸 막기 위해서이다. 밭에 그대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수확하여 무료 급식소로 보내 주는 활동을 하는 웹 사이트도 있다. 남아메리카의 파라과이에서는 재활용품으로 악기를 만들어 음악을 연주하는 랜드필 하모니가 탄생했다. 바다로 흘러든 쓰레기는 수거되어 의자와 깔개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타이어와 플라스틱 병을 비롯한 재활용품, 천연 재료로 친환경 주택을 짓는 사람들도 있다. 폐기 처분 위기의 책들을 벽 안에 쌓아 건물을 따뜻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고, 고장 난 물건은 수리 기술을 공유하는 카페에서 고치면 된다. 이웃과 물건을 빌려주며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운전할 때 100퍼센트 안전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쓰레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 또한 목표는 ‘제로’여야 한다. 제로 쓰레기는 우리 모두가 당장 도전해야 할 목표이다.
▶ 추천사
생동감 넘치는 사진, 명쾌한 문장, 역사적 상황이 담긴 옛 그림 자료들과 어우러진 과학적 사실이 쓰레기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쿨 라이브러리 커넥션
건물의 단열 처리에 활용되는 청바지, 깔개로 변신한 낡은 그물 등 쓰레기를 활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독자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핀다.
-북리스트
▶ 저자 소개
글쓴이 미셸 멀더 | 캐나다 빅토리아에 살고 있는 작가로, 스무 살 때부터 쓰레기를 줄이고 다시 쓰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길가 쓰레기 더미를 살피거나, 재활용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에 익숙하다. 지은 책으로 《매기와 초콜릿 전쟁》, 《예니의 끝나지 않은 축제》, 《페달을 밟아라!》, 《축구공으로 불을 밝혀라!》, 《내 친구는 왜 목이 마를까?》 등이 있다.
옮긴이 현혜진 |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경희대 영어학부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 번역테솔대학원에서 번역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울리지 않고 아이 맡기기》, 《육아 전쟁》, 《프랑스 남자들은 뒷모습에 주목한다》, 《헤밍웨이 단편소설 선집》, 《걸리버 여행기》, 《프랑켄슈타인》, 《어떤 여자가 왔었다》 등이 있다.
▶ 차례
들어가는 말|사람들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1장 어쩌다 쓰레기 천국이 되었을까?
새로운 발명품도 결국 쓰레기로 | 옛날이라면 덤불 속으로 | 쓰레기, 병을 옮기다 | 인류의 생활을 단번에 바꾼 산업 혁명 | 도시 생활로 엄청 늘어난 쓰레기 | 도대체 쓰레기는 어디에? | 쓰레기, 무기가 되다 | 설거지는 이제 그만! | 이렇게 계속 버려도 될까?
2장 쓰레기의 변신은 끝이 없다!
쓰레기가 영양분이 된다고? | 절대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 | 바다 한가운데에 생기는 쓰레기 섬 | 땅에 묻으면 가스가 솔솔 | 태우면 더 독한 재가 폴폴 | 재활용을 둘러싼 걱정거리
3장 과감한 실천, 쓰레기통을 뒤져라!
쓰레기통에서 점심을 찾아라! | 공짜로 가져가세요! | 재활용 오케스트라, 가난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 바다 쓰레기로 만든 의자와 깔개 | 버려진 타이어가 견고한 벽으로! | 책을 쌓아 단열재로! | 낡은 칫솔도 버리지 말 것! | 직접 만들어 볼까? | 쓰레기야, 사라져라!
4장 여기는 쓰레기가 없는 곳!
비닐봉지와 싸우는 경찰들 | 내 그릇에 독성 물질이? | 음식물 쓰레기와 벌레들의 합작품, 퇴비 | 고장 났다고? 그럼 고쳐야지! | 서로 빌려주며 친구 되기 | 쓰레기 궁전으로의 여행 | 제로 쓰레기를 목표로 삼자! | 쓰레기로 만드는 상쾌하고 향기로운 미래 | 혼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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