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남IC 시점부 변경안 '찬반양론'...市,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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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서울(송파)~양평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본 고속도로 시점부(출발점)를 두고 주민 간 결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당초 서울 시점부를 송파구 오륜사거리로 발표했으나...
감일지구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감일지구를 지하로 관통함에 따른 진동과 소음 등이 우려된다며 시점부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
관련해 주민들은 반대 연명서를 하남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더욱이 하남시도 감일지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국토부에 본 고속도로 시점부를 서하남IC로 변경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국민의힘 하남시당협 또한 이달 중순께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서하남IC로의 시점부 변경을 요청하기도 했다.
반면, 감북동을 비롯해 교산신도시 다수 주민들은 현재에도 서하남IC는 주말 및 출퇴근 시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본 고속도로 시점부까지 연결될 경우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이라며 시점부 변경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주민들은 건국이래 최대 재건축 사멉인 둔촌아파트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제2경부고속도로) 간 고속도로 초이IC와도 접하는 만큼 차량 정체 및 체증은 '명악관화'하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감일지구 주민들의 시점부 변경 요구가 있어 가능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은 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관련해 A시의원은 "본 고속도로 시점부과 관련해 주민간 의견이 분분한 만큼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한 데 모으는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은 1조4천억원의 대규모 재원이 투입돼...
서울 송파구 방이동∼양평군 양서면 27㎞ 구간을 4∼6차로로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하남시 상사창IC까지 선시공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시민 소통 현장설명회'에서 이현재 시장은 '본 고속도로의 감일지구 통과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국토부 장관 및 제1차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감일지구 관통 시 문제점과 고속도로 시점부 위치변경을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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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양평 고속도로 산곡IC까지 선시공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