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02일째 오늘은 주흘산을 가기위해 등산로입구인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간다. 충북 괴산에서 다시 경북 문경으로 가는 날이다. 목적지까지 14키로밖에 안된다. 이거리면 오전에 끝난다. 아는길이 더 무섭다. 어제 조령산을 가기위해 이화령고개를 오른 기억때문에 오늘 수레를 끌고 그길을 다시 오를 생각하니 시작하기도 전에 힘들다. 전체 거리가 얼마 안되니 천천히 오르기로했다. 이곳서 이화령 정상까지 6키로다. 어제는 1시간 10분 걸렸는데 오늘은 상황이 다르다. 수레를 끌고 간다. 2배로 시간을 잡고 천천히 오른다. 오르는 내내 조금가다 쉬고 혼자 셀카찍고 그렇게 놀면서 오르니 어느새 정상이다. 이제 터널을 지나면 경북 문경이다. 이제 내리막길이다. 이길을 내려가는건 좋은데 월악산을 가려면 문경새재길을 다시 올라야한다. 그래도 어쩌랴 어차피 가야할길 즐기면서 가자. 내려가면서 느끼는건 연풍에서 이화령 오르는길보다 훨씬 가파르다. 그만큼 다시 오르려면 훨씬 고되다는 말이다. 그건 그날 알아서 할일이고 오늘은 이내리막을 룰루랄라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쉼터를 체크한다. 주흘산등산로 입구까지 3키로 남기고 마지막 쉼터가 나왔다. 이곳을 지나면 글램핑장이고 문경새재 도립공원이다. 텐트칠곳이 없을수 있다. 일단 이곳에 수레를 놔두고 가보기로했다. 3키로를 걸어가는데 차가많고 교통정리요원이 많다. 물어보니 오늘이 문경찻사발축제 개막식 이란다. 축제장입구까지 걸어가보니 차가 주차장에 만차다. 그래도 계속 꾸역꾸역 차가 올라온다. 아직 12시도 안됬다. 축제는 2시부터다. 왜그런가 봤더니 유명 트로트가수들이 출연한다. 마침 별다방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차한잔하고 다시 수레있는곳으로 돌아오는데 아예 도로가 주차장이 됬다. 쉼터로 돌아왔다. 2시반밖에 안됬다. 오늘은 이곳에서 푹쉬고 낼아침 일찍 주흘산을 오를것이다. 이곳에서 월악산 등산로입구인 덕주계곡까지는 38키로다. 하루에 가기에는 쉽지않다. 낼 일찍 산행을 마치고 이화령고개는 넘어가야 모레 덕주계곡에 도착할수있다. 못가면 하루 더 가면 되지만. 충북과 경북을 계속 왔다갔다한다. 월악산만 끝내면 충주호다. 그때부터는 산은 끝이다. 새로운 길이 열릴것이다. 내일을위해 오늘은 편히쉬자. 쉼터에 텐트를 쳤는데 고가 밑이라 그늘이져서 햇볕이 가장 뜨거운 이시간에 시원함을 느낀다. 텐트에 누우니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 절로 눈이 감긴다. 정면에 주흘산이 위용을 자랑한다. 말그대로 뷰맛집 이다.
첫댓글 샛강ㆍ여의도 한바퀴 도니
13.7km정도네요
짧게 걸어도 여름 온 듯 뙤약볕인데
수레 끌고 산길 오르막은
얼만큼 마음을 비워야 가능할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나를 다 내려놓으면 할수 있습니다~~ㅎ
세상에나! 수레를 끌는다기에 잔차를 그리 표현하나보다 했더니 진짜 수레ㅎ
대단하십니다 👍
ㅎㅎㅎ 네 진짜수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