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말하는 作福(복을 지음)의 의미...봉덕 스님
작복은 행동하는 것이며, 행동하는 것은 선행을 쌓는 것이고,
선행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처님의 실천강령은 팔정도와 육바라밀로 대표된다.
이제 일반적으로 적지 않은 불자들이 기복신앙의
문제를 바로 보고 알고 있습니다.
즉 기복에서 작복으로 옮겨가는 불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작복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불자들도 많습니다.
옛말에 ‘수행하는 동안 복을 아꼈다’는 말이 있습니다.
석복(惜福)이란 말도 있듯이 복이란 지혜와 함께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복덕은 지혜를 닦는 것이고,
지혜는 복덕에 의해서 함께 얻어지는 것입니다.
작복은 행동하는 것이며, 행동하는 것은 선행을 쌓는 것이고,
선행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실천강령은 팔정도와 육바라밀로
대표된다는 것이 우리 불자님들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만 있고 실천하지 않으면 남의 돈을 세는
은행원과 같습니다.
즉 작복은 알고만 있는 데 그치지 않고 행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복을 구할 것인가?
그것은 무상(無上)의 복, 최상의 복을 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혜를 갖춘 불자가 되는 것입니다.
즉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강경』에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해 마쳤지만 한 중생도 제도해 마쳤다는
생각을 갖지 말라“ 고 하셨습니다.
또 “보시를 베풀 때 형상에 머물러서 베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아야 최상의 복이 되고
무위의 행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또『보현행원품』에,
“선남자여! 여래의 공덕은 가령 시방에 계시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겁을 지내면서
계속하여 말씀하시더라도 다 말씀하지 못하느니라.
만약 이러한 공덕문을 성취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열 가지 넓고 큰 행원을 닦아야 하나니라.
그 열 가지 행원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이요,
둘째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이요,
셋째는 널리 공양하는 것이요,
넷째는 업장을 참회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남이 짓는 공덕을 함께 기뻐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설법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항상 부처님을 본받아 배우는 것이요,
아홉째는 항상 중생을 수순하는 것이요,
열째는 지은바 모든 공덕을 회향하는 것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러나 행과 원을 실천할 때 참된 복은 어느덧 다가옵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웰빙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불자가 되도록 합시다.
결국 남을 위하는 것이 바로 자기를
위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삼보에 귀의하여 오계를 지키고 개인적으로는 팔정도를 실천하고,
대사회적으로는 육바라밀을 실천하며
인간의 온갖 선행을 받들어 깨달음을 실현하는
만행만선으로 전향해 가는 의식이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