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탐험]서울에서 100분 거리, 산? 바다 그리고 섬… |
테마여행
봄볕 좋은 어느 날, 버라이어티 강화 탐험 달리는 자동차 옆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자전거로 달려간 강화 해안도로. 석모도행 배를 타는 것도 그만의 멋이 있다. 산사의 정취를 즐기며 기독교의 박애를 느끼고, 고인돌을 추억하며 아방가르드 카페에서 자유로움에 훔뻑 빠질 수 있는 버라이어티 강화 탐험. 봄기운 받아 신나게 돌아보면 하루해가 뉘엇 지고 방점 찍듯 낙조 속에 추억이 영근다. 서울에서 한 시간 여를 달리면 강화 언저리를 휘감는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넓고 푸른 동해의 시원함과는 또다른, 소박한 서래바다. 모래사장 대신 갯벌이 드러내는 질박한 삶이 있다. 봄기운 머금은 해풍은 비릿함을 한껏 담아오고, 숨어 있는 산사의 풍경은 한가로운 도리질로 엄동 속에 잠자던 초목을 흔들어 깨운다. 희뿌연 바다 빛을 대하는 여행객의 퉁명스런 한숨을 달래기라도 하듯, 청한 하늘의 깊고 푸른 빛깔은 허브 차의 코끝 아리는 향기 이상을 선사한다. ‘아! 시원하다. 콧구멍에 바람 든다는 말이 바로 이런 기분일게야!’ 강화대교를 건너면 가장 먼저 닿게 되는 강화읍. 인삼의 주산지답게 ‘인삼센터’ 앞은 언제나 인산인해다. 토실토실 살 오른 인삼의 군상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한약 한사발을 들이킨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버스터미널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그럴싸하게 포장을 쳐놓은 풍물 시장이 왼편으로 길게 자리해 있다. 온갖 푸성귀는 물론이고 집에서 직접 만든 게 분명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토속 순대의 똬리 튼 모습이 시골 5일장의 그것을 닮았다. 바로 여기서부터 강화 일주는 시작된다. 섬을 빼곡히 감싸는 돈대와 보, 오래된 성곽들이 이곳의 역사를 웅변한다. 해안일주도로가 신작로로 쭉 뻗고, 전원카페가 요소요소에 자리한 편의시설 또한 만만치 않다. 자동차 드라이브며 자전거 하이킹, 석모도행 배를 타는 즐거움이 덤으로 있는 강화된 강화 관광 올가이드. 테마포인트1 - 사찰과 교회의 크로스오버 보문사, 전등사, 성공회 강화성당, 망월교회 강화는 불교와 기독교, 성공회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중국과 바닷길이 맞닿은 곳이다 보니 각종 문화 기류의 완충지로써 역사 속에 확실하게 자리해 있다. 먼저 불교. 대표적인 사찰은 전등사. 길상면 온수리에 있다. 각종 기록을 살펴보면 그 역사는 1500-1700년 정도로 강화군에 위치한 사찰의 총 본산이다. 특이한 것은 전등사 내에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는 데, 70년 이래로 은행이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와 함께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는 빼놓을 수 없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창건됐다고 하니 그 역사가 1400년 정도다. 요즘에는 하도 관광객이 많아 관광지로 이름이 더 높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의 하나다. 한마디로 기도도량으로 소원을 비는 불교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천년이 됐다’는 화강암 맷돌이 굴법당 앞에 있고, 밑둥지름만 2m가 넘는 600년이나 됐다는 향나무는와 대웅전 앞뜰의 범종이 유명하다. 수령 700여년이 된 높이 35m의 은행나무는 인천시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유명한 것은 대웅전 옆으로 난 419개의 돌계단을 걸어 올라야 만날 수 있는 부조로 조각된 마애석불좌상이다.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에 자리해 있다. 이 불상도 ‘강화 8경’중 하나로 꼽히며 그 발치에 펼쳐진 서해바다가 시원하기 그지없다. 강화읍 관청리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공회 성당이다. 특이한 것은 성당의 외관이 한옥이라는 사실. 1900년에 건립된 이 성당은 독특한 교회 양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득이다. 하점면 망월리에 위치한 망월교회 역시 그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 특히나 학 모양으로 증축된 교회의 외관이 멀리에서도 뚜렷이 드러나 한번 들러 한국 교회의 역사와 교회 건축을 감상하는 맛도 색다르다. ☞가는 길 전등사는 자가운전의 경우, 강화읍으로 들어서면 강화인삼센터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301번 지방도로를 탄다. 찬우물 고개를 넘어 좌회전해 전등사 표지판을 보고 84번 국도를 계속 달리면 온수삼거리를 지나게 되고 조금 더가면 전등사다. 주차 요금은 자가용 2000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신촌 시외버스터미널(02-324-0611)에서 아침 5시 4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10분 간격으로 다니는 강화행 버스(약 1시간 10분 소요)를 타고 강화 시외버스터미널(032-934-3447)에서 하차한 후, 강화읍에서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온수리행 완행 버스를 타고 전등사에서 하차하면 된다. 입장료는 사람 수와 조건에 따라 7백~1천8백원이다. 숙박시설은 강화가족호텔(032-937-5071), 추억 만들기(032-937-9001), 강화장(032-937-2901). 테마포인트 2 - 주택으로 느끼는 강화의 삼색 고래등 한옥과 독특한 민가 지붕, 스코틀랜드풍의 통나무집 강화를 여행하다 보면 개량되지 않은 전통 가옥의 특이한 문양을 만날 수 있다. 특히나 해안에 가까울 수록 그 문양은 뚜렷해진다. 함석인 듯한 지붕은 주홍과 짙은 녹색으로 채색되어 있으며 가위로 오린 듯한 새 모양이 석가래에 얹혀져 있다. 강화에 왔다는 증표인 양 차창 밖으로 연이어 꼬리를 문다. 유별스런 지붕들이 익숙해 식상할 수 있는 강화 여행에 생경스러움을 덧대어 호기심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킨다. 쉽게 볼 수 없는 99칸 한옥도 볼 수 있다. 온수리 시내의 건일아파트 앞에 위치한 이 기와집은 1920년대 지어졌다. 당시 강화도 땅의 절반을 가졌다는 부잣집의 허세였다. 그 부는 3대를 잇지 못하고 허물어 졌고, 여인숙으로 개조되기도 하면서 철거의 위기를 맞았었다. 다행히 한 독지가가 나서 전통 가옥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2,500여 평 대지에 170평 집. 머슴 방과 객실이 첫째대문 좌우에 있고 둘째대문을 들어서 정원을 지나 안채로 들게 되며, 집뜰 뒤편에 통로로 연결된 정자 겸 별채가 있다. 유리창과 유리문을 둔 일본식 건축양식이 가미된 점이 독특하다. 강화대교를 못 미쳐 있는 월곶에서 용강리 쪽으로 빠져 들다보면 잉글랜드 타운이라는 통나무집 타운을 만날 수 있다. 첩첩의 산중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는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금방 잊게 될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 이국의 정취가 그만이다. 지금은 연세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통나무집 애호가의 집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근처 조각공원이 있어 쉬어 가기 좋고, 애기봉을 관광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한번 들러 봄직한 자가운전자들의 드라이브 코스다. 길이 좁으니 운전은 서행이 필수이다. ☞맛있는 집 길상면 온수리에 있는 맛있는 집이 많다. 원두막가든은 한식집으로 흙돼지 양념갈비 전문(032-937-7887), 마니가든은 장작불 바베큐 전문(032-937-5151), 강화꽃게 전문점은 전등사 동문 입구에 위치한 꽃게탕, 꽃게찜, 꽃낙탕, 해물탕 전문집(032-937-0066) 테마포인트 3 - 해안도로에 보와 돈대가 주렁주렁 , 장곳돈대 등이 신설된 해안도로로 이어진다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 달리면 강화역사관, 선원사지, 갑곶돈대, 더리미, 광성보를 지나 전등사, 함허동천, 동막으로 연결된다. 바로 개통한지 얼마 안되는 ‘해안도로’ 덕분이다. 그 길을 따라 자전거 도로까지 나란히 있어 한가로움을 즐길 요량이라면 쉬어가는 것도 맛이다. 강화역사관에서 광성보까지는 약 8.7㎞구간에 걸쳐 자전거 전용도로도 놓아져 있다. 이 해안 고속도로는 맛집과 역사가 어우러지는 드라이브 코스다. 해안도로에 들어서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곳은 강화역사관. 강화를 돌아보기 전에 들르면 도움이 된다. 갑곶돈대는 역사관에 인접 해 있는데 강화에 있는 5진7보 53돈대 중의 하나. 옛 강화의 출입문이자 요새였던 곳이다. 조금 더 내달리다 보면 더리미 장어마을로, 숯불장어구이 전문집이 모여 있다. 조금 더 가다보면 광성보, 초지진이 나온다. 광성보에서 소나무 산책로로 이어지는 용두돈대는 꼭 들러볼 필요가 있다. 해안에서 바다로 뻗어나간 용의 머리형상을 한 포대가 이채롭다. 역사를 뒤로 하고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는 곳이지만 우리 민족의 영욕이 묻어있는 곳이다. 이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화 여행에 비경이 숨어 있는 곳이 있다. 섬 남쪽의 장곳돈대다. 이곳에 이르러 포구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장곳돈대가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길이 나타나는데 오후에 이곳에 오르게 되면 눈부신 태양이 서해바다로 쏟아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자동차를 10대 정도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는 이곳에서 날이 저물기를 기다리면 함지박만한 태양이 뉘엇뉘엇 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맛있는 집 강화대교 바로 넘어 강화장거리에 있는 한정식집 우리옥(032-932-2427). 문을 연지 이제 햇수로 딱 50년째. 한옥집 내부를 개조해 고향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다. 강화순무김치 등 10여 가지 반찬에 된장국과 콩비지찌개가 같이 나온다. 4000원. 순무김치도 판매. 테마포인트4 - 폐교가 문화와 교양의 공간으로 리뉴얼 은암자연사박물관과 심은미술관 강화 역시 다른 시골의 경우와 다를 바 없다. 강화의 이곳저곳을 순례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폐교로 변해버린 초등학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와 문화의 고향답게 문을 닫은 학교는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듯. 하점면 이강리에 가면 옛 강후초등학교 자리에 개관한 심은 미술관(문의 031-933-0964)이 있다. 이 학교의 1회 졸업생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등의 경력을 가진 중견 서예가 전정우 씨가 학교 건물을 개보수해 만든 것.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붙인 이 미술관은 전체 200평 크기의 전시실 4곳과 휴게실, 50평 넓이의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 해 3번 정도씩 그림과 서예, 조각, 공예 등 각 장르별 특별기획전을 열어 한번에 1~3개월씩 장기 전시한다. 운영시간은 수~일요일 오전10시~오후5시이다. 또한 송해면 양오리에는 국내 최초의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바로 은암자연사박물관(문의 032-934-8872)이 그곳이다. 이 박물관 역시 폐교된 양당초등학교를 멋진 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손에 꼽을 정도의 대학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 것 외에는 이렇게 큰 공간에 박물관이 있는 예로는 유일하다. 특이한 것은 이곳이 민간인통제선 안쪽이란 사실. 해병 검문소를 거치게 되는 데, 박물관 방문 사실만 확인하면 주민등록증 제시 없이 통과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희귀 패류 및 곤충류, 조류 등이 1~2층에 걸쳐 전시되어 있다. 지역적인 이유로 오후 4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가는 길 은암자연사박물관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강화대교를 건너 48번 국도를 따라 강화읍을 직진으로 통과하면 송해삼거리가 나오는 데,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이정표가 크게 있으니 처음가는 길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다시 계속 가다보면 양오리와 당산리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 데, 이때 양오리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면 눈앞에 은암박물관이 보인다. 멀리서도 그곳에 몇 마리의 공룡상이 보이니 이 또한 찾는 데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심은미술관은 송해삼거리에서 직진을 하면 된다. 하점면 부근리 하점주유소앞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되고 부근리 강화고인돌, 봉천산(봉천대), 오층석탑, 봉가지, 석조여래입상(석상각)등을 거치게 된다. 계속 가다 보면 하점면 신봉리 부대앞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이 심은미술관 방향이다. 테마포인트 5 - 집중탐구 석모도 기행 보문사 낙조와 갈매기 석모도는 외포리 선착장에서 빤히 보인다. 차를 실을 수 있는 배로 큰 것은 자가용 50여 대, 작은 배는 20여 대 정도 나른다. 큰 배는 직접으로 타고 내릴 수 있지만, 작은 배는 직진으로 타, 후진으로 다시 방향을 조정하여 내려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배가 출발하면 뱃고동에 맞춰 수 백마리의 갈매기들이 배를 에워싼다. 여행객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해서다.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새우깡 한봉지 쯤 적선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5~10분 정도의 짧은 뱃길이지만 이를 잊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게 부산을 떠다보면 어느새 배는 석포리 선착장에 닿아 있다. 석모도는 행정구역상 삼산명인데, 이유는 상봉산, 해명산, 상주산 등 3개의 산이 있기 때문이다. 이중 해명산은 등산 코스로는 이름이 나 있다. 배에서 내리면 차를 안 가지고 온 사람은 버스를 이용해서 움직여야 한다. 배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자가용을 가지고 간 사람은 내리자 도로 삼거리에 진입해서 어디로 갈지 갈등할 필요가 없다. 순환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어디로 가도 길은 연결되어 있다. 우선 보문사로 가고자 하는 여행객은 좌회전 하는 것이 좋다. 계속 직진을 해 20분 정도를 달리면 보문사를 만날 수 있다. 민머루 해수욕장 방면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은 고개를 넘어 초등학교를 지나서 조금 더 직진을 하면 ‘어류정항’ 입간판이 나올 때 좌회전 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좌회전 초입 100m 정도의 길은 너무 좁아 차량 한 대 밖에 통과를 못하니 앞에서 차량이 오면 잠시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길 좌측에 펼쳐진 것은 염전인데, 올해서부터는 더 이상 소금이 채취하지 않으니 아쉽기 그지없다. 중국산 소금에 밀려 우리 천일염의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염전이 끝날 즈음 직진 고갯길과 좌회전 길이 나오는 데, 좌회전 길은 어류정항 가는 길로 선창을 마주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출어가 시작되면 임시 구판장이 손님맞이에 활개를 띈다. 직진을 하게 되면 민머루 해수욕장이 나온다. 갯벌로 둘러싸인 해안에 용케도 모래톱이 자리했다. 여름철이 아니니,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집입하기 보다 고개 마루로 직진하여 산 중턱에서 그 경관을 보는 것이 좋다. 다시 길을 재촉해 고개를 넘으면 장구너머 포구가 나온다. 이곳은 밴댕이회, 꽃게탕, 왕새우 소금구이가 유명하다. 꽃게나 밴댕이는 4, 5, 6월이 제철이고 왕새우는 10월이면 제맛을 낸다. 석포리 선착장에서 우회전을 하면 석모리, 하리, 항포 등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가도 보문사에 닿을 수 있다. 그러나 해안선의 풍광을 즐기려면 석포리 선착장에서 좌회전을 해 보문사 앞을 지나 이곳으로 역으로 돌아보는 게 좋다. 특히 수백m에 이르는 직진 도로가 ‘아우토반’을 방불케해 드라이브하는 재미도 얻을 수 있다. 단 과속은 금물, 길이 핸들을 돌릴 새 없이 90도로 꺾여 가끔 논두렁에 자가용이 전폭되는 사고가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볼거리는 보문사 낙가산 아래 눈썹바위에서 즐기는 낙조다. 물론 황혼의 맛은 가을이 제맛이라지만, 전국에서 알아주는 낙조 관광지인만큼 계절에 상관없이 즐겨도 좋다. ☞가는 길 찬우물까지는 전등사 가는 길과 같다. 찬우물 고개를 넘어 삼거리가 나오면 계속 우회전을 하면 된다. 찬우물 지나 한 번, 카페 ‘외포리 가는 길’을 지나 한 번 삼거리가 나올 때만 주위를 기울이면 된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으니, ‘외포리, 보문사’ 방향만 보고 운전을 하면 된다. 서울에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신촌 시외버스터미널(02-324-0611)에서 아침 5시 4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10분 간격으로 다니는 강화행 버스(약 1시간 10분 소요)를 타고 강화 시외버스터미널(032-934-3447)에서 하차한 후, 강화읍에서 외포리, 보문사행 완행 버스를 타고 외포리 버스 정류장에 내린다. 그곳에서 외포리 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타면된다. 승선 요금은 1천5백원 정도이고 자동차 도선 요금은 약 1만4천원 정도. 차는 운전자 승선 요금만 포함되어 있으니 그 외 사람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문의 삼보해운 032-932-6007 www.kangwha-sambo.co.kr 강화의 토속 입맛 석모도 산내들과 장어구이촌 더리미 석모도에서 내려 선착장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해명초등학교를 지나 500m 정도를 가다 보면 오른쪽에 산내들이 있다. KBS-TV 6시 내고향에 추어탕 전문업소로 출연하여 전국의 추어탕 미식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재료인 미꾸라지는 이곳 논에서 자생하는 자연산을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국 타업소에서 맛볼 수 없는 맛을 즐길수 있다. 그리고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뒷산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조용하고 깨끗한 민박도 경비하고 있는 숲속의 명소이다. 주메뉴는 추어탕과 토종닭, 꽃게탕으로 손크게 내오는 음식들이 정겹다. 문의 032-932-3257 더리미는 바다 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란 장어라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다. 장어는 가운데 뼈를 제거하고 양념에 재워 살짝 초벌구이를 한 뒤 상에 올라온다. 여기에 양념에 다시 한번 담갔다가 숯불에 구워먹는다. 적당히 익어 맛깔스런 색이 나는 장어구이 한 조각을 상치 위에 놓고 간장이나 쌈장을 조금 곁들인 후 쌈을 싸 먹으면 아주 맛나다. 여기에 강화에서만 나는 순무김치를 한 조각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 진다. 식후에는 장어 뼈에 푹 고운 죽도 한 그릇 먹으면 좋다. 해변집(문의 032-934-5494, 032-932-2345) 일몰을 보면 목욕을 한다 하점면 창후리 마라칼슘탕 마라(쓴물)칼슘은 1989년 교동면 상용리에서 발견되었다. 군사적 요충이고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교동도의 지리적인 문제를 때문에 강화에서 교동항 뱃길이 열리는 하점면 창후리에 마라칼슘탕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쓰이는 물은 교통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다. 이 온천수는 바닷가이나 소금물이 아닌 아주 쓴 맛이 나는 광천수다. 질병에 효염을 봤다는 방명록의 글들이 이채롭다. 특히 눈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주인의 설명은 재미있다. 조부가 맹인을 위한 활동으로 국가로부터 문화 인물에 뽑힐 정도의 치적을 쌓은 것이 눈에 좋은 기능수를 발견하게 된 원인이란 것. 처음 오는 사람은 입욕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대중탕 방식이 아니라 2인1실 구조의 방식의 가족탕 방식으로 욕실이 구성되어 있다. ‘마라’라는 말은 독실한 기독교인 집안 내력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성경에 나오는 ‘마라 쓴물’의 의미를 딴 것이라고 한다. 문의 032-933-4622 ☞맛있는 집 창후리 일대는 `황복촌’이다. 서해에서 나는 자연산 황복을 비롯, 농어 숭어 우럭 광어 등 활어회를 메뉴로 내놓는 회집들이 최근 들어 10여군데나 생겼다. 창후리에 들어서면 ‘서해복회집’을 비롯, ‘장미회집’ ‘거성회집’ ‘신토불이’ 등이 있다. 주민들은 “황복철은 1년에 두 번 있다”고 귀띔한다. 한번은 산란기 때 알을 낳으러 임진강으로 올라가는 6~7월, 또한번은 알을 낳고 살이 오를대로 올라 강을 내려오는 8월말~11월말. 강화관광 관련 기관 역사관(032-933-2178), 강화군(문화공보실 032-932-0101, 관광개발사업소 032-933-8011, 문화청소년과 032-930-3625~7) 인천광역시(문화예술과 032-427-0108, 관광진흥과 032-427-00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