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영화제 최고상 황금종려상( Palme d'Or 팔름도르)수상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5월 25일 오후(현지 시각)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작품 이름을 언급했다.
칸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 역사상 첫 최고상이자, 세계 3대영화제(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기준으론 2012년 김기덕 감독(베를린영화제 황금사자상)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 초청 다섯 번째 만에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첫 본상이 최고상이 됐다. 2006년 <괴물>이 비공식부문인 감독 주간에 초청받은 이후, 미셸 공드리 및 레오 카락스와 함께 연출한 <도쿄!>가 2008년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으며, 2009년엔 <마더>(주목할만한 시선), 2017년엔 <옥자>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칸 영화제 대상은 황금종려상(Palme d’Or)이라 불린다. 1939년 시작된 이 영화제의 대상은 1954년까지 그냥 그랑프리라고 불렸지만 1955년부터 칸의 상징인 종려나무 잎새를 디자인에 활용한 황금종려상이 등장했다.
1949년 시작된 베니스 영화제가 황금사자상을, 1952년 베를린 영화제가 황금곰상을 시상하자 자극을 받았다는 설도 있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차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화제 주최 측은 매년 명망 있는 세계의 감독들에게 출품을 요청하고, 그중 선택된 소수가 대상을 수상할 수 있는 경쟁 부문에 포함된다.
대중성보다는 예술성을 우선한다는 것이 칸 영화제의 표어처럼 돼 있지만 사실 일반인이 보지 못한 영화가 태반이므로 흥행 성적은 반영할래야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심사위원도 매년 전원이 교체되므로 일정한 수상 기준이나 예상 답안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해 심사위원장이 누구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심사위원장의 스타일을 너무 과신해서도 안 된다.
언젠가 송강호가 한 인터뷰에서 말했듯 영화제는 올림픽이 아니므로 금메달(황금종려상)을 따느냐 못 따느냐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전례를 살펴볼 때 황금종려상의 수상은 어느 한 해의 출품작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봉 감독과 17년 간 영화 4편을 함께한 배우 송강호는 올해 인터뷰에서는 봉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감독님 별명이 ’봉테일‘이다. 정교하게 컨트롤 된 상황에 배우가 카메라 앞에 설 때 느끼는 강박이 없어지고 좋은 연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 가장 빛나는 건 촬영 중 식사 시간을 잘 컨트롤한다는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위대한 업적을 세운 감독은 뒤늦게라도 상을 챙겨 주는 것이 칸의 미풍양속이기 때문이다.
칸에서 공개된 영화 ’기생충‘은 봉 감독의 7번째 장편이다. 같은 도시에서도 언덕 위 대저택에는 부유한 가족이, 곱등이가 기어 다니는 반지하에는 가난한 가족이 산다.
봉 감독은 상반된 두 가족을 통해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빈부격차 문제를 다뤘다. 가족 구성원 모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두 가족이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봉 감독은 지난달 칸 초청 직후 한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관객들은 100% 이해하지 못할 디테일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지만 외국 관객들에게도 그의 진의가 전달된 모양새다.
사실 칸의 관객들이 상당히 열정적이기도 하지만 냉정한 측면도 있다. 인기가 많고 유명한 감독의 영화라고 할지라도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고 재미가 없으면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가기 전에 나가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봉 감독의 기생충은 정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다.
봉준호 영화감독 51세 (만 49세) 처녀자리 닭띠
1969년 9월 14일, 대구광역시
가족
아버지 봉상균, 외할아버지 박태원, 형 봉준수, 누나 봉지희
데뷔
1994년 영화 '백색인'
2019년 5월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
2013.12
해양경찰 명예홍보대사
2013.05
제67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2013.01
제3회 올레 스마트폰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2011.06
제10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부문 심사위원
2011.04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부문 심사위원장
2011.01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2010.06
제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공포, 판타지부문 심사위원
2009.06
제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표 집행위원
2009.05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명예홍보위원
한국 영화아카데미 11기
첫댓글 제72회 칸영화제 최고상 황금종려상< 기생충 >
자랑스런 대한민국,,ㅎ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