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86

[킨케이드]

2024년 04월 29일

오늘이 104일째
아침부터 고민이 생겼다.
날씨가 꾸물꾸물 한다.
날씨를보니 오전부터 비가 오는것으로 되있다.
텐트를 걷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야할지?
아님 오늘하루 이곳서 쉬고 낼 가야할지?
덕주계곡까지는 이틀 가야 하는데 오늘쉬면
3일뒤다. 비올확률이 60퍼다. 안올수도 있다는
얘기다. 가기로 결정했다. 텐트를 걷고 짐을 꾸리고
출발했다. 문경새재를 넘고 이화령고개를 내려가야한다. 그다음은 소조령을 넘어야한다.
계속 고갯길이다. 문경새재를 넘는데 3시간 가까이
걸렸다. 어차피 이틀 가야하는데 천천히 가도된다.
오르는데 땀이난다. 옷을벗어 수레에 싣고 오른다.
이화령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때 옷을 꺼내 입었어야 했는데 나중에 후회할일이
생길줄 몰랐다. 이제 내리막길인데 비는오지
수레를 잡아야하고 우산도 써야하고
한손은 수레를 잡고 한손은 우산을쓰고 내려간다.
이화령고개를 내려가서 소조령으로 향한다.
소조령 입구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소조령고개를
올라간다. 1.5키로쯤 올랐는데 비가 또내려
벗어논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없다. 자켓이 없다.
고어텍스 자켓인데. 수레를 세워놓고 자켓을
찾으러갔다. 1.5키로를 걸어 식당에 도착할때까지
자켓을 못찾았다. 그렇다면 이화령고개 어딘가
떨어졌다는건데 거기까지 찾으러 가기는 어렵다.
포기하고 다시 수레있는곳으로 간다.
왕복 3키로를 자켓도 못찾고 알바를 했다.
잃어버린건 잃어버린거고 기분전환도 할겸
온천욕이나 하기로했다.
10키로가면 수안보다. 호텔을 예약하고
그리로 갔다. 수안보수호텔 간만에 욕조에
온천수 받아놓고 피로를 푼다.
내일은 15키로만 가면된다.

발걸음 41598 누적 2,792,096
도보거리 24.8키로 누적 1597.9키로

[어머]

옷을 벗어 수레에 싣고
ㅡ 이 대목에서 싸한 느낌이더니...

경험으로 다음번엔
옷을 벗어 가방에 넣고
로 ~^^

킨케이드님 덕분에 곡 찾아 불러봅니다
seven daffodils
눈부신 아침 햇살에
산 과 들 눈뜰 때~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도

[킨케이드]

네 자주 잃어버려요~~ㅎ
저만 안잃어버려요

[어머]

물건은 괜찮아요
원래 내 거 아닌가보다 하면 그만.

본인만 절대 잃어버리지 마시고
집 잘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킨케이드]

집찾아 돌아가는 작은새~~ㅋ

[호스피스]

이화령 고개라.. 2017년도 9월달에 세제길.. 자전거 타고 넘어 갔네요.
정상에 큰바위에 멋있는 글.
솟아오르는 백두 대간이여 하나 되는국토의 혈맥이여라는 글
바위도 멋있고 글도 멋있고........
아까운 옷은 불우 이웃 돕기 하셨네요. 복 받을껴.
즐거운 여행 되소서.... 도로에 파란선이 자전거 길

[킨케이드]

이화령고개를 이번에 세번이나 오르락 내리락~~ㅎ

[호스피스]

오--- 체력이더좋아
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