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박경태의 2024 드래프트 한줄 : 손승락과 아이들
- 드래프트로 지명된 모든 선수들이 '손승락'이라는 존재를 가정하고 뽑은 선수들이다.
이번 기아 드래프트가 좋은 평가를 받는것도 손승락이 이들을 잘 조련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평가된것.
<1라운드 전체 6순위 강릉고 조대현>
키가 193인데 193처럼 안던진다.
이게 무슨말인고 하면 보통 동양인들은 상하체 비율이 4:6정도인데 키가 190대가 되면 밸런스를 못잡는다.
소위 목각인형처럼 덜컹거린다. 이는 체형 때문인데 190대가 되면 동양인의 4:6을 넘어선 3:7도 되는데 현재 지도자들은 이정도가 되는
사이즈의 선수들을 키워본적이 없음.
미국은 평균 신장도 크고 힘이 좋음. 현재 메이져에서 유행하는 소위 뉴스쿨 투구폼은 서양인 체형에 서양인 파워에 맞춰진 드라이브라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투구폼임.
그런데 여기서 메이져 구단 la 다저스에서 육성법을 전수받아온 손승락이라면? 가능성이 생긴다.
처음에 언급한 193인데 193처럼 안던진다는 말은 몸이 굉장히 유연하다는 말이다.
김기훈같은 목각인형이 아니어서 투구폼이 유연하고 제구도 크게 흔들릴 유형이 아니다.
하체꼬임이랑 팔 넘어오는것도 아주 바람직함(이마트배 기준)
드래프트 임박했을때 폼이 안좋았던건 체력 문제일수도 있으나 폼을 수정했는데 이 때문에 이마트배 좋았던 밸런스가 무너짐.
밸런스 다시 잡고 몸 키우면 구속 상승 ssap가능해보인다.
박경태 평가 : 포텐의 김휘건 성장세의 조대현 즉전의 원상현 중 조대현 픽은 나쁘지 않다. 손승락이 잘 조련해야함
<4라운드 전체 36순위 개성고 김태윤>
(처음에 투구폼 보고 웃음)
하체는 거들뿐, 상체로만 던진다. 그런데 이 볼 다마가 죽인다. 하체를 전혀 쓰지 않고 팔로만 찍어누르는데 이 구위가 장난없다.
대신 하체를 안써버리니 공이 뜬다. 그래서 포수 마스크쪽으로 오는 하이존 패스트볼은 매우 맛있음.
나쁘게 말하면 메커니즘이 안좋고 좋게 말하면 상체만으로 150을 찍은것이니 하체까지 쓰면 더 좋아질수도.
장현식 비슷하다는 말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장현식은 다리를 아얘 세워놓고 위에서 찍어누르는데 김태윤은 그보다는 끌고 나오는 유형에 가깝다. 힘이 정말 좋아보인다. 몸도 유연하다.
<5라운드 전체 46순위 중앙대 강동훈>
구속 더 잘나오는 황동하 느낌이다. 커브가 맛있다.
얘도 하체를 잘 못쓴다. 축발이 끝까지 서서 던지니 위에서 떨어지는 커브의 각이 좋다.
그런데 대학에서 던지는것처럼 커브 던지면 다 볼받는다. 더 낮게 던질 줄 말아야 한다.
스카우트 팀장은 즉전감이랬는데 곁애는 즉?전감인가? 라고 했음 하체 쓰는 법을 배워야.
<6라운드 전체 56순위 청담고 최지웅>
(얘 투구 보면서도 웃음)
아니 똑같은 애들을 자꾸 뽑는거같다. (직구 던지는거 보고 감탄) 직구는 죽이는데 얘도 하체를 못쓴다.
근데 힘이 좋아서 상체로만 던지는 직구 다마가 맛있다. 투구폼 보면 몸도 유연하다.
하체 쓰는법만 배우면 훨씬 거 좋은 공을 뿌릴것이다.
--김민주 김민제는 투구폼 영상 못찾음 그냥 무난한 대졸픽이라고 생각한다고 함--
<10라운드 전체 96순위 부산고 성영탁>
이번 우리 드래프트에서 가장 핏챠같은 투수임. 경기운영능력 맛있음.
밀린 이유는 아무리봐도 구속밖에 없음. 피지컬이 크지는 않지만 폼이 유연하고 변화구를 잘던짐.
황동하처럼 구속만 잘 늘리면 오히려 얘가 더 쏠쏠할수도.
<<드래프트 총평>>
이번에 뽑은 투수들 유형들이 다 비슷하다.
힘좋고, 유연한데, 기술이 부족하다.
손승락 감독이 기술 가르치는것, 특히 하체 쓰는거 가르치는데 상당한 자신감이 있어보인다.
저번에 갸티비 퓨처스편 보니까 투수애들 하체 쓰는거 계속 가르치는데(이태규 영상 본듯)
이번 드래프트가 손승락의 능력을 보여주는 드래프트가 될것임.
2~3년내에 여기 투수들 중 2명정도만 1군에서 던져도 손승락은 이제 부르는게 값일것.
즉전감이 하나도 없는 드래프트는 굉장히 모험적이다.
대신 작년 드래프트와 비슷하게,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한두명만 터져도 1군에서 크게 활약 가능할듯함
첫댓글 오호 흥미롭다
박경테러리스트..ㄷㄷ
승락스쿨 그립다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