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두 달 새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는 7개월 만에 만 명이 늘어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한 달 동안 개량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합니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병원에 가면 언제든지 개량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무대 연단에 오른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사과하지 않으면 퇴진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구속 기간 만료로 오늘 새벽 석방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재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여 의혹을 잇따라 제기해 왔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에 이어 장외 여론전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참사 당일 현장 경찰의 부실 대응과 함께 소방 안전 근무조가 정해진 위치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국회의장의 국정조사 특위 후보 명단 제출 시한이 오늘 정오까지인 가운데, 여야가 국정조사를 두고 팽팽한 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야 3당은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인 반면, 여당은 조속한 경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정리합니다.
● 어제저녁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 1대가 작전 도중 추락했습니다.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초계 임무 중 엔진 이상으로 경기 양평군 양동면 지역에 떨어진 겁니다. 다행히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무사히 구출됐고, 민가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미국 콜로라도주의 성 소수자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습니다. 19일 밤, 22살 앤더슨 리 올드리치가 한 클럽에서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성 소수자들을 위한 나이트클럽으로, 각종 폭력에 희생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인 북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립니다. 북한은 연일 '화성-17형' 성공을 자축하며 "핵 선제타격권은 미국에만 있는 게 아니"라고 위협했습니다.
● 대구에서 10만 명이 넘는 신천지교회 교인이 참가한 종교 행사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안전사고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대구시는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집회를 허가했습니다. 불안과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 가운데 치러진 신천지 종교 행사. 큰 문제 없이 마치면서 행사를 주시했던 경찰과 행정당국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 의류의 라벨을 바꿔 다는 이른바 '라벨 갈이'는 짝퉁 의류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법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의류만 보고 진위를 구분하기란 어려운 일인데요, 국내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짝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 광주와 전남지역엔 유례없는 가을 가뭄이 이어지면서 상수원이 고갈 직전입니다. 올해 광주·전남 지역은 1973년 기상 관측이래 비가 가장 적게 내렸습니다. 올해 가뭄일수는 현재까지 250여 일로 49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가 시작됐고, 광주도 내년 봄엔 제한 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남까지 가뭄 지역이 확대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세에 '계란대란' 사태가 다시 벌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17일 첫 발생 이후 전날까지 한 달여간 전국에 총 18건이 보고됐다고 하는데요. 지난해보다 약 두 배 더 많은 사례가 확인됐고 첫 발생 시점도 2003년 이후 가장 빨라서 확산세에 따른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 흰우유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카페와 빵집 등을 운영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올해 원유가격이 사상 초대 수준이 오르면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도 연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건데요. 생크림과 버터는 각각 10%, 7% 올랐고 흰우유는 약 8% 올랐다고 합니다.
●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은행권의 이자 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기업과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한계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자 부담액이 올해 말에는 기업은 25%, 가계는 23%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국내 스타트업 4곳 중 1곳은 국내 규제로 인해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관련 분야에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약 70%로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서는 규제 혁신을 체감하기 어려워서 실제로 본사와 공장의 해외 이전을 앞둔 스타트업도 있다고 합니다.
● 최근 20대 중반부터 30대까지 수능을 다시 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수능을 통해 진로를 바꾸기 위해 대체로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을 목표로 공부한다고 하는데요. 직장인들이 대기업을 다녀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한계를 느끼다 보면 전문직을 원하게 돼 수능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의 배터리 관련 2차 전지 산업도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앞선 분야인 만큼 '제2의 반도체'로서 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기대와 함께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 자칫 위기를 맞이 할 수 있다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 보다 12% 이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보다 재배 면적이 커졌지만 소비 침체로 소비량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최근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만화·웹툰계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AI가 밑그림 채색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스스로 그림을 그려 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 아빠' 이현세 작가가 AI와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그린 4,500권 분량의 만화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스스로 작품 연재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 지난해 후손이 모르고 있다가 찾은 조상 땅이 71만 필지에 달한다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오늘부터 조상 땅 찾기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상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가족의 땅을 후손에게 돌려주는 제도인데요. 앞으로는 직접 지자체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먼저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고 '공간정보오픈플랫폼'과 '정부24'에 접속해 이 가족관계증명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상속되지 않은 조상 땅이 있는지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토지소유자가 2007년 이전 사망한 경우엔 시·군·구청을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 삼성전자가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선정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구글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조사에서 2017년 4위, 2018년 3위, 2019년 4위, 2020년 4위 그리고 작년엔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은 올해 106점을 얻어 2위로 밀려났습니다.
●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식에서는 BTS 멤버 정국이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개막전에서는 에콰도르가 개최국 카타르를 2대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한 우리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역대 최강의 창과 방패로 불리는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를 앞세워 담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2022년 11월 2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 들
1. 코로나 누적 사망 3만명 넘어섰다 → 총 사망자, 세계에서 35번째로 많고 100만명당 사망자는 577.53명으로 세계 평균(829.77명)보다 적다. 사망자의 81%는 올해 나와. 지난 3월 12일 1만명을 넘어섰고, 한 달 만인 4월 13일 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3만명.(한국)
2. 고령사회 단계 구분 → ▷‘고령화 사회’ 65세 이상 인구 비율 7% 이상 ▷‘고령 사회’ 14% 이상 ▷‘초고령 사회’ 20% 이상... 2049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 40% 전망.(중앙선데이, ‘준비 안 된 노인공화국’ 기획기사)
3. 김정은, ICBM 발사장에 딸(10세, 둘째 추정) 대동 → 자신감 과시하고 친근한 이미지 연출 전략... 노동신문 등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며 사진 공개.(경향 외)
4. ‘마약중독’이 무서운 이유 → 쥐 실험에서 쾌감을 발생시키는 전극 장치를 설치해두었는데 쥐들은 온통 그 전극 장치에만 매달렸다. 먹이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짝짓기도 마다한 채 그 장치만 눌러댔다. 결국 영양실조, 수면 부족으로 죽는 쥐들이 생겼다.(중앙선데이)
5. ‘중산층’ → ‘당신은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설문에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의 비율이 1980년대에는 70%를 웃돌았다. 반면 2010년대 설문조사에선 40%대, 심지어 20%대로도 나온다. 중산층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지금은 중산층이지만 언제든지 하위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다.(중앙선데이)
6. 다시 수능 보는 ‘2030 만학도’들 → 26세 이상 의대, 약대 입학 4년 새 4.5배 늘어. 대기업 취업해도 미래 불안, 2,30대 직장인들 ‘의치한약수’(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겨냥 다시 대입 응시. 대입 변수 된 직장인 수험생.(서울)
7. 72세 조용필, 9년 만에 신곡 →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두 곡. 모두 자신의 곡 대신 해외 작곡가 곡.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세렝게티처럼’은 1985년 발표한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라고. 실제 조용필은 99년 탄자니아 정부 초청으로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를 찾았던 적이 있다.(중앙)
8. 이태원 압사 사고 후 밀집공간 기피 영향? → 사고 3주전 한 주 승객 765만명~771만명에서 사고 후 747만명까지 줄어. 반변 도로 교통량 집계는 아직 없지만 평균속도는 21.16km에서 20.04km로 떨어져.(매경)
9. 지금같은 고춧가루 범벅의 김치 역사는 얼마되지 않았다 → 90년 전인 1932년 11월 매일신보 김장 관련 기사엔 ‘배추 100통에 고춧가루 한 보시기’라고 나와 있다. 지금은 배추 5통에 그 정도 고춧가루를 넣는다.(중앙선데이)
10. 카타르 월드컵 → ▷개막전 카타르-에콰도르 경기는 에콰도르 2:0 승 ▷개막 직전 ‘경기장 주변 맥주 판매 허용’ 돌연 철회. 후원사, 관중 불만 ▷우리 조 우루과이, 포르투갈은 입국하지말자 훈련. 가나는 이틀 휴식... 가나는 1만 2000여명 자국 응원단 예정.(서울 외)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