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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 세조길 그리고 우당고택
<2019년 4월 27일>
속세를 떠난 피안(彼岸)의 세계, 더없이 맑고 청량한 산, 속리산(俗離山)으로 향한다.
법주사 탐방후, 세조길 트레킹, 그리고 보성 선(宣)씨 종가인 [우당 고택]에서 오찬과 담소,
맑고 청명한 날씨속에 즐거웠던 하루의 일정을 사진으로 엮는다.
'법이 편안히 안주할 수 있는 절' 법주사(法住寺) 경내를 거닐며,
불법, 탈법이 난무하는 작금의 속세를 염려하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복천암 구간 왕복 8km정도의 평탄한 트레킹 코스이며,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요양차 복천암으로 순행 했던 길을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달천의 물소리, 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
특히, [상수원수원지]의 수변 경관은 그냥 "아~!" 하는 감탄사외에 더 무엇을 얘기할까,
산벚꽃나무의 꽃그늘이 하늘과 구름과 봄바람까지 동원하여 함께 수면을 장식하고,
데크길 아래로는 한가로이 유영하는 손가락만하거나 고만고만한 피리떼들 ~~~,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피톤치드'를 깊숙히 들이마시면 심신은 물론 영혼까지 상쾌하다.
세심정에서 5분여 정도 언덕길을 올라가면 '호서제1선원' [복천암](福泉庵)이 있으며,
세조가 3일동안 기도드리고, 세심정 아래 목욕소에서 목욕한 후 피부병이 나았다고 한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34호인 [우당(愚堂) 고택]은 1919년 ~ 1921년에 지은 99칸의
보성 宣씨 종택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 그리고 각종 부속 건물을 갖추고
텃밭, 장독대, 정원까지 갖춘 대규모 가옥으로, 사랑채는 남향, 안채는 서향이다.
사랑채 기둥 전부와 안채 앞쪽 기둥은 원기둥이며, 정문인 솟을삼문의 높이도 대단하다.
궁궐 목수인 <방대문> 도편수가 지었으며, 시멘트, 벽돌, 일본에서 수입한 함석을
사용하는 등 구한말 변화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종가를 지키고 있는, 21대 김정옥 종부(宗婦)는 '전통음식 명인'으로 유명하다.
<<속리산 세조길 상수원수원지 데크길에서 ~~~.>>
속리산은 법주사를 탐방하지 않아도 문화재 입장요금을 받고 있다.
일주문
호서제1가람 속리산대법주사
심산유곡에서 흘러 내리는 [달천]
금동미륵대불, 높이 33m
좌측부터 원통보전, 대웅보전, 팔상전, 우측 끝 큰 지붕은 사천왕문의 지붕.
국보 64호 법주사 석련지
법주사 탐방을 끝내고, 세조길 트레킹에 나선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평탄한 길을 걷는다.
[눈썹바위], 세조가 이 바위아래 앉아 명상에 잠기곤 했다는데, 속눈썹을 닮아 눈썹바위.
[상수원저수지], 계곡이 깊어 늘 물이 흘러 넘친다.
산벚꽃그늘. 건너펀 숲과 하늘과 구름도 수면으로 내려앉고, 봄바람에 수면이 흔들린다.
피리떼들도 한가로이 노닐고 ~~~. 이 상황에 '도리뱅뱅'이만 생각할 게 아니다.
"아 ~~~!", 숨이 멎을 것만 같은 풍광이 ~~~,
산벚꽃이 만발한 카페, 커피는 물론 막걸리와 파전 등 안주도 판매.
구름이 있어 더욱 파아란 청명한 하늘.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물길에 수없이 휩쓸리면서,도 산쪽으로 켜켜이 뻗어내린 뿌리.
목욕소(沐浴沼), 세조가 피부병 치료를 위해 목욕한 웅덩이.
천년의 쉼터 [세심정]에서 휴식 및 담소후 원점회귀.
속리산 탐방지원센터에서 바라본 산봉우리 [관음암]
자리를 조금 옮겨, [문장대]를 바라본다.
보성 선씨 종가인 [우당 고택], <충북 보은군 장안면 개안길 10-2>.
붉은 빛이 도는 선씨종가 가양주는 술술 잘 넘어가지만, 이게 앉은뱅이 술이다.
일행이 150여명이라, 전통음식 명인의 귀한 일품요리를 뷔페식으로~~~, 아쉽다.
<그 아쉬움으로 지난 4월초 방문 때의 사진 몇 장 올립니다.>
1. 안채 전경, 'H자' 형태로, 앞쪽 기둥은 원기둥을 사용.
2. 깔끔한 안채 방에 좌정하고 ~~~.
3. 이런 우당정식 기본찬에 가자미찜, 육류 등 순서대로 제공된다.
4. 가양주 반주로 식사가 끝나면, 따끈한 대추차로 마무리.
아무튼 오늘은 잔칫날
남향의 사랑채, 서향인 안채. 모두 H자 형태. 그리고 'ㄷ'자의 행랑채. 그 북쪽에 사당.
정문인 솟을삼문.
산목련
공덕비 등 비석과 효열각
장독대
사랑채, 문턱이 대단히 높다.
안채와 마찬가지로 H자형, 기둥은 원기둥을 사용.
마루 현판은 가훈인 "위선최락", 선을 행하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다.
명품 소나무
안채로 통하는 사주문을 들어서면 탱자나무꽃, 어릴 땐 탱자나무 울타리가 흔했는데~~~,
이 대목에서 '탱자탱자한다'와 '탱자'는 무슨 상관일까?
할 일 없이 빈둥거리는 걸 '탱자탱자한다'라고 하는데,
탱자나무에 열리는 '탱자'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여 인터넷 서핑을 한다.
'탱자탱자 놀다'는 탱자와는 아무 상관 없이 '탕자처럼 빈둥대며 놀다'에서 '탕자'가
'탱자'가 되었다는 설, 귤에 비해 탱자가 볼품 없는 것으로 여겨져, 무위도식하는
양반들이 글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괜히 들어앉아 '공자왈 맹자왈' 하는 것을
'탱자왈 탱자왈' 하며 논다고 비꼬는 것이란 설 도 있다.
또한, 웃기는 얘기 하나,
남자를 전혀 모르는 처자가, 벗은 남자의 거시기를 보고, '아, 탱자다. 탱자가 여기에
달렸구나' 그러자 남자는 'X도 모르는 X이 X알 보고 탱자탱자 하네'그 이후,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을 "X도 모르면서 탱자탱자 한다" 라고 비꼬는 말이라는 설.
안채옆 장독대
모과나무 꽃
[사주문]으로 들어와서 안채로 들어가는 문, 단풍나무도 꽃을 피우고 ~~~.
안채 초입부터 라일락향이 은은하게 온 몸으로 스며든다.
박태기나무 꽃
꽃사과나무. 핑크빛 없이 흰색 꽃만 피는 꽃사과나무는 흔하지 않는데 ~~~.
태양을 올려다 본다.
정문을 거쳐 안채로 들어오는 중문
모두모두, 꽃길만 걸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