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3월 12일 경상북도 영일군 우갈리에서 한 생명이 태어났다.
동녘 수평선을 이제 막 박차고 벗어난 아침해가 평화스러운 이 마을을
찬란히 햇살로 밝게 비추기 시작했다. 이황의 스승인 희재 이언적의
18대손 보라수정의 집안은 갓 태어난 딸을 얻은 기쁨에 들떠 있었다.
남양분유를 먹여 금지옥엽 잘 키웠더니 무럭무럭 콩나물 같이 잘 자라
어느듯 어엿한 처녀티가 나고 방뎅이가 펑퍼짐해진 예쁜 아가씨가되었다
그런데 워낙에 왈가닥이어서 섬마슴아 같았다. 그의집에 감나무가 두 그
루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지붕을 덮어 통풍이 잘
되지 않고 햇빛이 들지않아 갑갑하자 보라수정이 톱으로 잘라 버렸다.
그러자 노목을 함부로 베면 목신이 노하여 독기를 발사기킨다는데 그로부
더 보라수정이 열이오르고 몸져누워 차마두를 불러 굿을 했다.
~~♬♬~♪♪~~♬♬~♪♪ 큐! ☞
숭구리 당당 ~~ 옴마니 반메홈 ~~아미타불 따따불!
이월 영동 먹어내고 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 삼진 막아내고 삼월에 드는 액은
사월 초파일 막아내고 사월에드는 액은
오월 달오로 막아내고 오월에 드는 액은
유월 유두로 막아내고 유월에 드는 액은
칠월 칠석에 막아내고 칠월에 드는 액은
팔월 한가위로 막아내고 팔월에 드는 액은
구월 구일로 막아내고 구월에드는 액은
시월 상담 막아내고 시월에 드는 액은
섣달 그름달 막아내고 섣달에 드는 액은
내년 정월 열사흘날 오곡밥 정히지어
술 한 잔에 미역을 감겨 원강천리 소멸하고
만사 대길하고 5670 아름다운 동행 가입하여
디립따 좋은 활동 소원성취 발원이오
훠이~~훠이 잡귀야 물러가라~~휘이!
그리하여 병은 씻은듯이 나았고, 설날에는 널뛰기도 잘하고,
5670 아름다운 동행 회원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뿌우~삐리리리~~~ 피리소리 삐리리리리~~)🙏
첫댓글 차마두남~
창작력이뛰어 나십니다 ㅎ
완전 전설따라 삼천리네요]
웃고 갑니다
점심 맛나게드시길 바랍니다
그렇지요 전설따라
삼천리 입니다
이제 밥무야지요
감사합니다^^
만화(요즘은 웹툰? 이라던가?)를 넘 잘 그리십니다
저는 사물을 보고 그리는건 비슷하게 그리는데 생각해서 그리면 전혀 못 그립니다
그저 좀 할 뿐입니다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참말로....징허게 잘했뿌네.....ㅎ
전설의 고향....잼나네요....ㅋ
그래요 어쪄요 연재해버릴까요
돌아가면서 전설의 고향 멩글어
볼까요
감사합니다^^
차마두님
이언적이라고 거론하셨네요.
경주 양동마을이라고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한옥마을이 있어요.
제가 엊그제 그곳을 구경하는데 이언적의 집이라고 씌어있었거던요.
그 동네가 엄청 넓은데
하필 이언적이 자란 본가라니 말입니다.
우리 보라수정님의 조상이라니 감개무량합니다.ㅋ
전설인데요 진짜는 아니고요
어쨌던 그만한 가치를 가진분이다
뭐 그런 이야기이지요
감사합니다^^
잼 나요 ㅎ
감사 합니다^^
시월 달 믐 ㅎㅎ
잡귀 잡신은 차마두님 붓으로 휘감아 내고
금지고 은진 양반 이집안으로 좌정하쏘오~~
하하하 오케이 바리바리
아주 멋지십니다
감사 합니다
보라수정님은 여씨이고 61년생이라고 하셨는데 또 다른 보라수정님이신가 봅니다^^
우왕, 기억력 짱이십니다 ㅎㅎ
감사 감사합니다. ^^
ㅎㅎ 자가 격리 풀린 첫날이고 명절 밑이라 얼치기 주부는 할 일이 태산인데
이 글을 읽고 한바탕 웃으며 지친 몸을 잠시 쉽니다. ^^
이언적 어르신의 후손이라니요,
국사 시간에 등장하던 그런 명문 대가에 입적시켜 주시니 영광입니다. ㅎㅎ
저는 61년 생인데 글 속의 수정이는 60년이라니 나이도 얼추 비슷하고요.
우리 차선배님의 전설의 고향, 잼나고 또 잼나요. ^^
어서 오세요
전설이야기 괘찮은가요
알겠습니다 다른 분도
씨리즌로 내보내 드리
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차마두님~
어쩜 이렇게 자세하게도 써 주셨습니다.
어렸을때 저도 남양분유를 먹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분유를 먹고 있는데 마트에
가도 구하기 힘들어 몇 군데 다니다가
삿습니다.
한컵 타 마시면 속도 편안하고 아주 좋습니다.
보라수정님도 분유를 들으시고 콩나물 처럼
자라셨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네 살아온 과정이
다 엇비슷 하지요
전설의 고향 반응이 좋으면
씨리즈로 엮어 보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차마두님 재치를
누가 막겠어요.
구정은 돌아오는데
오늘은 보라수정님
내일은 또 어떤 주인공이 등장할지
궁금해서 잠도 안옵니다.ㅎㅎ
아이구 뮌 그런거 땀시
잠까정 안온데요
저도 잘 몰라유
누가 나올련지는요
감사 합니다
아니 차마두 작가님요!
경상북도 영일군 우각리는 지금 저가 살고 있는 곳인데
어찌 이곳을 아셨나요?
그리고 이곳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다섯째 손자가 처음 회재 선생이 사셨던 경주시 양동마을에서
이주하셔서 마을을 이룬 곳이지요
저가 이 마을 종중 일을 보고 있는데
보라수정 님이 이곳에서 나셨다는 야기는 지어낸 것으로 보고
아무튼 우각리(우갈리라 했는데 )는 또 어떻게 찾아내셨는지?
저는 회재 이언적 선생의 15대 손이지요 ㅎ
참 놀랍네요
아하 그러시군요 참으로 좋은 가문
이십니다. 희재 선생은 유명하신
이황의 스승님이시지요
저는 스스로 잡문가라고 말합니다
픽션글이든지 사실적인 글이든지
알아야 글을 쓰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그래서 두루 공부좀 해서 압니다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