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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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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약거리가 있는 마실방 스크랩 새조개 점프하는 실치(뱅어포)의 고장, 장고항 수산시장(옥겸이네, 은실수산)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1,348 17.05.26 07:2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석문 방조제 끝, 마섬포구 백사장 - 당진시 석문면 


마섬포구 백사장서 바라본 국화도(오른쪽), 장고항 왜목마을(왼쪽) 


장고항으로 들어가는 길목


석문 방조제 끝, 마섬포구에서 볼때는 왜목마을과 장고항은 바로 코앞에 있는것 처럼 보였다

눈 대중으로 봤을때는 직선 거리로 약 1.5Km 정도 ??

그런데 실제로 들어와 보니 거리는 상당히 멀었다. 약 4Km를 달려와야 했었으니까....


앞에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장고항에서도 꽤 이름이 있는 해안선 횟집으로서

민박과 함게 15인승 낚시배도 운영한다고 한다 

주 메뉴로는 광어회와 우럭회는 기본이고 간재미 회무침, 실치회, 실치국, 쭈꾸미 샤브샤브, 대하구이, 

박속 바지락 칼국수, 꽃게찜, 우럭매운탕, 간제미탕, 삼식이 매운탕, 물회국수 등이 있다   


장고항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등대횟집과 장고항 바다횟집(당진시 석문면)


횟집이 밀집된 골목길을 빠져나와 항구 방파제로 가는데 이건 또 메야 ? 

항구에 웬 초계국수집 ??

대부분 방파제로 가는 길목에는 횟집과 매운탕집이 있어야 정상인데 장고항은 초계국수집이 있다 ?? 

국수집 이름은 행복한 국수 !  초계국수, 초계 비빔국수였다 


항구의 국수집이 하 ~ 수상혀서 나오는 길에 슬그머니 엿봤더니 국수집에 국수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도토리 전병도 있었고 간재미 무침도 있었다 

그리고 만두와 굴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실치회, 하다못해 갈비찜도 메뉴에 있었다 


그런데 장고항에 있는 횟집들과 식당들의 특징은 무엇이냐.....하면

간재미 무침과 실치회는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기본으로 다 한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간재미와 실치회(뱅어포)는 오래전부터 장고항의 명물로 자리잡혀 왔다는거 아닐까 ?   


횟집 골목을 빠져 나오니 장고항 방파제가 보인다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 !  햇볕도 따뜻하니 완연한 봄 날씨다

바다 건너 경기도 화성시의 궁평리 방조제와 남양만도 아스라이 눈에 들어온다


따뜻한 방조제에 쭈그려 앉아 끄덕끄덕 졸면서 낚시하기에는 따악 좋은 날씨 !!

하지만 오늘따라 낚시를 하는 꾼들이 하나도 안 보인다

평일날인 월요일이였기 때문일까 ?


장고항 방파제에 정박중인 왕서방 백토마(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방파제에 정박중인 왕서방 백토마(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방파제에 정박중인 왕서방 백토마(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방파제에 정박중인 왕서방 백토마(당진시 석문면)


항구 한쪽에 백토마를 세워놓고 방파제를 바라보니 그래도 이곳 장고항은 바다가 잘 보인다

바다와 하늘이 시원스럽게 맞닿아 있고 방파제 좌우로도 시야가 확 트여있다

같은 당진이라고 해도 석문 방조제의 성구미 포구는 현대제철의 시커먼 굴뚝숲에 포위되어 있고

안섬포구와 한진포구는 각각 동부제철과 고대공단에 꽉 막혀 있어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당진반도의 끝, 이곳 장고항에서는 바다가 아주 잘 보인다 

바다만 잘 보이는 것이 아니라 먼 바다에 둥둥 떠있는 국화도와 입파도도 잘 보인다 

그리고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의 모습도 보인다 


나른한 장고항 바닷가 !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저 바다에 누워보고 싶다 

잠시 달콤한 낮잠으로 빠져들어 일장춘몽이라도 꾸어볼까 ?

 

잠시 일장춘몽으로 빠져 들고 싶은 장고항의 나른한 오후 풍경


잠시 일장춘몽으로 빠져 들고 싶은 장고항의 나른한 오후 풍경


방파제서 차를 돌려 다시 장고항 수산시장으로 향한다

길옆 오른쪽에 보이는 차량은 카페, 여우사이라는 패스트푸드 차 !!

커피와 음료를 파는 이동식 차량인데 오늘은 월요일, 사람들이 없어 쉬는듯 했다


장고항 수산시장 주차장에 정박한 왕서방 백토마


장고항 수산시장 옆에는 군밤과 숙취에 좋다는 칡즙을 파는 난전도 있다  

그러고보니 칡즙을 파는 아자씨도 아시기는 아시나부다

이곳에서 간재미 무침에 실치회에 청산가리 마시고 헤롱헤롱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ㅎ ~


장고항 수산시장(당진시 석문면)


여기까지 왔으면 그냥 갈순 없지

수산시장이라도 한바퀴 돌아보고 가야지

요즘은 무신 물견들이 나와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가는 것은 당연한 일

장고항은 간재미와 실치의 고장이라고 하니까 실치(뱅어포)와 간재미는 당연 있겠지 ?


근디 시장이 워째 썰렁하다

평일인 월요일이라서 그런가 ?

그렇다면 어제하고 그제는 주말이었니 인파들 북적북적...한차례 회오리 바람이 쓸고 지나갔겠지 ? 

그 회오리 바람 지나간 뒤의 고요함인가 ?


시장을 지나가는데 회코너 간판 이름들이 살가와 보인다

옥겸이네 수산, 민영이네 수산, 은실 수산, 은하수 수산, 슬기네 수산, 재영이네 수산, 갯마을 수산, 

소라 수산, 수미네 수산....등등 죄다 사람 이름을 간판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전라도 군산 비응도 수산시장 갔을때의 간판들 하고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전라도 군산 비응도 수산시장에 가면 간판 이름들이 상당히 징하고 걸쭉하고 파격적이다 

참말로 수산, 징허게 수산, 허벌라게 수산, 거시기 수산, 조까는 삼촌(조개까는 삼촌) 수산 등등...ㅋㅋ

군디 여기 장고항 수산시장은 충청도 양반 동네라서 그런지 간판 이름들이 아주 점잖은 편이다 ㅎ ~   


카메라를 들고 시장을 지나가는데....옥겸이네 수산 충청도 아짐씨가 불심검문을 하신다 ㅎ ~

게 서시오 !  얼렁 일루 와바유 ! 이것 좀 봐바유 !

멀유 ? 멀 보라구유 ?


여기 아나고 있잔유 ~ 이거 사진 한방 찍어주고 가유 ~

와따 ~ 아나고 디따 크네유 ~ 요런거 찍는건 지가 전문이쥬 ~ ㅋㅋㅋ


장고항 수산시장 옥겸이네 아짐씨가 요것좀 찍어 가라고 해서 딜다 봤더니.....

아니....먼 아나고가 이케 커 !  이거 용이네 용 ?

워디서 이런 용을 다 잡아 오셨대유 ?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사진으로만 봐서 그렇지 실제 크기는 어른들 팔둑 길이 정도 되는 엄청난 크기의 아나고였다

이게 아나고유 ? 용이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사진에 담았더니 이번에는 새조개도 한방 박어 달라고 하신다 ㅋ ~

새조개가 물속에서 점프를 하여 지들끼리 넘나들며 동으로 갔다 서로 갔다 한다나....

새부리 같은 주뎅이를 지팡이 삼아 왔다리 갔다리 한다나....ㅎㅎ

 

요늠들은 장고항 옥겸이네 수산의 아나고와 광어인데 광어도 어케 큰지

그 큰 플래스틱 상자에 따악 한마리 밖에 안들어 간다 

아무래도 옥겸이네 수산 아짐씨는 이곳 장고항에서 아주 큰 손인가 보다  

용을 잡아다 팔지를 않나 ? 고래만한 넙치를 잡아다 팔지 않나 ? ㅋㅋ     


요것이 바로 옥겸이네 수산 아짐씨가 물속에서 점프하여 지들끼리 펄떡 펄떡 넘어 다닌다는 새조개다

사진만 한 방 박고 일어 서는데 동영상도 한방 박어 달라나 ?  

그래서 동영상도 한 방 박었다 ㅋㅋㅋ


새부리 같은 주뎅이로 이리저리 넘어 다니는 새조개 동영상 

 

요 새조개가 플래스틱 박스의 한쪽 구석에 있다가 새의 부리같은 주뎅이를 지팡이 삼아 

지들 동료의 몸통을 서너개 넘어간 새조개다. 그런데 타이밍을 놓쳐 동영상에 그 장면을 담지 못했다   


옥겸이네 수산에서 아나고와 새조개를 사진에 담고나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는데

어디서 한번쯤 보았음직한 간판 하나가 보인다

은실수산 이라고....

어디서 봤드라 ? 어디선가 봤는데......아 ~ 맞다 ! 마져 !

석문 방조제 끝, 마섬포구에도 저 간판이 있었다 

은실 진희네 횟집이라고....

군디 여기 장고항에도 은실 수산이 있었다

그래서 은실 수산 아짐씨한데 슬쩍 물었다


은실이가 애들 이름인가 바유 ?

아뉴 ! 은실이는 바로 내 이름이유 ! ㅋㅋㅋ


마섬포구 은실 진희네 횟집은 내가 잘 안다

성구미 포구에서 이전하여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회센터로 갔다는것을...

그리고 그 집, 아이 이름이 진희라는 것두....

그래서 은실이도 아이들 이름인줄 알았는데 뜻밖에 은실이는 바로 내 이름 ? ㅋㅋㅋ


기왕 이렇게 된거 장고항 수산시장 은실 수산 물견들도 사진에 담아봤다 

은실 수산 해삼과 가리비와 새조개, 바닷가재....


장고항 수산시장, 은실 수산 새조개


2월 27일 월요일, 장고항 수산시장의 오후 풍경


장고항의 명물 실치(뱅어포) - 장고항 수산시장


역시 실치(뱅어포)의 고장, 장고항이라서 그런지 실치(뱅어포)가 상당히 싸다

10장 한 묶음 1만원,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이다

우리동네 이마트에 가면 뱅어포 3장 들어있는거 한봉지에 1만원씩인데....


이제 3월 말부터 4월까지 장고항에서 실치가 무진장 많이 잡힌다고 한다

실치회는 웬만한 동네서 맛보기 힘든 아주 귀한 음식이다

실치{뱅어포}에는 뼈를 탄탄하게 해주눈 칼슘 성분이 멸치에 5배 이상 들어있다나....?


이제 따뜻한 봄 바랑이 불면 시적시적 또 한번 길을 떠나봐야 겠다  

당진 장고항으로.....간재미 무침과 실치회를 맛 보러....ㅎㅎ


 

신중현신중현과 뮤.. - 아름다운 강산 (1980년작)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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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5.26 09:30

    첫댓글 뱅어포 맥주 안주로 기똥찬건디.. 우리 동내서는 귀경헐 수도 없그마... ^^

  • 작성자 17.05.28 08:46

    담에 또 지나는 길 있음 뱅어포 사놨다가 가고가야 쓰것눼요 ~ 이 ~ ㅎ

  • 17.05.28 23:38

    나먹통아님님 덕분에 장고항 사진을 오랜만에 구경합니다.
    예전 태안화력근무할 당시에 이곳을 종종들렸었는데 요즘은 잘 안가지더라구요.

    실치를 먹으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7.08.19 06:57

    기래서 실치는 드시고 오셨나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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