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김민주, 채은석, 강익, 원호석, 유혜진, 강경연, 이재연, 엄혜빈, 한유리
참관자: 장기호 형
<2막 2장 공유 및 시도>
전 연습 때 없었던 배우들에게 2막 2장의 방향성을 공유했습니다. 윤종신의 <환생>이 깔리면서 동우, 교수, 성심 모두가 과장된 연기를 한다는 점을 알려줬습니다. 모두들 바로 이해했고 교수역인 호석이 직접 장면에 투입되어 연기를 했습니다. 안무를 배우들끼리 정확하게 짜보는 게 선행되어야겠다고 판단하여 연출님이 배우들에게 안무짜기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기대되는 장입니다.
<2막 1장 장면 연습>
픽스된 대본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대본 숙지가 미숙하여 장면이 쫀쫀하게 진행되는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사 공유도 더욱 세밀하게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은경은 이런 일을 몇 번이나 겪었는지, 그래서 성심에게 갖는 감정이 분노인지 슬픔인지 무기력인지, 그런 것들을 구체화해야 대사가 다르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관자로 온 기호형으로부터 아직 전사 공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사들이 피상적으로만 들린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연출님이 수요일까지 1차적으로 전사를 모두 완성해오라는 과제를 내주셨습니다.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완성된 대본 첫 리딩>
대본이 완성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리딩을 진행했습니다. 기념적인 날입니다! 이 연극을 직접 보면 코끝이 찡해질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본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한 연출진 민주 은석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전체 리딩 시간은 40여분이 걸렸습니다. 아마 공연으로 올라가면 1시간 반 정도되는 적당한 러닝타임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1막과 2막 초반은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어서 확실히 매끄러웠습니다. 2막4장에서 3막으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조금 더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막 4장에서 성심이 다시 현실을 깨닫고 선택을 번복하는 과정, 3막 1장에서 인터뷰이들이 성심의 진심을 끌어내는 과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성심의 진심이 드러나는 장인만큼 그 전에 나오지 않았던 성심의 진짜 마음, 사연들이 여기서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고 연출진도 받아들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대본이 더욱 발전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제는 장면 연습을 무한대로 돌리면서 어떻게 이 장면을 무대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여러 시도를 해볼 일이 남았습니다. 배우로서 너무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