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1-15) 베냐민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이스라엘은 걱정이 생겼습니다. 베냐민 지파가 사라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지파에게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스라엘의 한 부분이 무너지게 될 상황에 이르자 이들은 자신들의 과도한 폭력으로 인해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들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으로 베냐민을 살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들은 누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확인했습니다. 지파들의 참석 여부를 확인한 이유는 미스바에 모이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는 맹세때문입니다. 이들이 이 맹세를 확인하는 이유는 베냐민 지파의 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얻어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전쟁에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야베스 길르앗 주민 중에서 처녀를 얻어 베냐민 지파에게 주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용사 1만 2천을 보내어 주민과 부녀와 어린아이까지 모두 죽이고 처녀 4백명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은 베냐민을 살린다는 명목하에 또 다시 동족을 살해하는 어이없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베냐민 지파의 멸절 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좋은 해결책은 자신들이 베냐민 지파에게 딸을 주지 않기로 했던 맹세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그 맹세를 취소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들의 자존심을 그대로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서원을 지킨다며 딸을 번제로 드린 입다를 연상시킵니다. 성도는 자신의 뜻과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헛된 노력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방법을 구해야 합니다.
아직도 베냐민에게 여자가 부족했습니다. 숨었던 베냐민 사람은 6백명이었고 끌고 온 여자는 4백명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베냐민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16-25) 사사기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사사기는 끝까지 하나님의 통치가 없는 시대가 얼마나 잔혹한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를 위해 실로의 무고한 여인들을 납치했습니다. 그리고 베냐민 자손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는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각자 자신의 기업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사 시대의 이런 잔혹함은 모두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대로 행동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분의 백성으로 삼아 주셔서 그들의 왕이 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온갖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는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읽고 그 뜻에 순종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