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장동 일당 가운데 마지막 구속 피고인인 김만배 씨가 오늘 석방됩니다.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실장의 구속적부심이 오늘 열립니다.
● 검찰이 이미 구속된 정진상 실장과 김용 부원장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또 경기도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정 실장의 과거 이메일을 확보했습니다.
● 검찰이 선거자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장롱 속에서 압수한 3억 원의 돈다발 등 압수물 분석에 들어간 검찰은 노 의원의 전직 보좌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 엄정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야당의 압박 속에 여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조사에 참여할지 논의합니다.
●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가 성과 없이 끝났지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논의 자체에 반발하며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일본이 쏘아 올린 초소형 무인 탐사선이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습니다. 지난달 인공위성을 실은 소형 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난 데 이어 일본은 우주 도전에 또다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나 달 뒷면을 향해 가고 있는 또 다른 탐사기는 현재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전히 151명은 실종 상탠데, 대부분은 건물 잔해 등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워낙 피해 지역이 넓게 분포돼 있는데다 일대 지형이 험하고 전기마저 끊겨, 구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경제협력기구, OECD가 길어지는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세계경제가 내년에 급격하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2.7%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과 내후년에는 1%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관련 합의를 정부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화물연대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산하 단체들이 잇따라 파업을 예고했고, 정부는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 국내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환자는 세 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입니다. 지난 14일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 주사바늘에 찔린 뒤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습니다.
● 신세계그룹이 자사 프로야구팀 SSG랜더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턱으로 대대적 할인행사에 나섰지만 비싼 물가로 일부 상품만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초특가 상품은 일찌감치 품절되었고 대체상품으로 내놓은 것은 비인기 신상품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또 이미 오른 가격을 기준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 경쟁이 가열되고 재료값이 폭등하면서 서울시 카페 폐업이 올해 2천곳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업종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서울에서만 해마다 2000곳이 넘는 카페가 새로 문을 열고 있는데요. 이달 11일까지 올해 서울시에서 폐업한 카페는 1796곳에 달했습니다.
● 요즘 마트에 겨울 딸기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11월 초 딸기 2kg의 상품 기준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비싼 7만9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평년과 비교해도 2.4배 값이 비싸지면서 딸기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국 딸기 출하 면적이 작년보다 10%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 1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4.2%로 집계됐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 후 물가 상승률을 말하는데요. 이 지표가 실제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진 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꺾인 것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여성 직장인들의 경력단절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올해 상반기 경력단절 여성이 14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2019년 이후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기혼여성 6명 중 1명꼴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유로는 육아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결혼, 임신·출산, 가족 돌봄 순이었습니다.
● 내일부터 편의점과 제과점,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지난해 말 공포된 일회용품 제한 확대 조치에 따른 건데요. 그동안 편의점이나 제과점 등에서 비닐봉지를 돈을 주고 살 수가 있었지만 오늘부터는 매장 면적이 33제곱미터가 넘는 매장에서는 비닐봉지 판매가 금지되고요. 종이 쇼핑백이나 종량제 봉투만 이용 가능합니다.
● 카페나 음식점 같은 식품접객업소와 학교, 회사 급식실 안에서도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같은 일회용품을 쓸 수 없고, 친환경 제품은 사용 가능합니다. 만약 일회용품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데요. 다만 환경부가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엔 위반하더라도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 지난해 KBS 2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20부작 드라마 '연모'가 세계 3대 방송상의 하나로 꼽히는 국제 에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한국 드라마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연모'는 남녀 간 사랑을 주제로 주 2회에서 6회 방송하는 드라마에 주는 '텔레노벨라'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다음 달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개봉합니다. 또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주인공 샘 워싱턴, 시거니 위버 등 아바타2 주역들이 다음 달 9일 방한해 팬들을 직접 만날 계획입니다.
●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고 최대 이변을 연출해냈습니다. 이번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2년 4개월, 무려 36경기 동안 이어진 무패 행진을 멈추게 됐습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으로 알려진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도 첫 경기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 내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이 펼쳐집니다. 주최 측인 응원단 '붉은악마'는 안전요원 3백여 명을 배치하고, 서울시는 공무원 270여 명을 투입하고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꾸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2022년 11월 2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 들
1.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김치종주국, 빛바랜 ‘김치의 날’ → 11월 22일은 세 번째 맞는 ‘김치의 날’. 그러나 올 10월 김치 수입액은 전년 대비 50.9% 증가한 역대 최고. 누적 수입액도 1억 4152만 달러로 수출액 1억 1864만 달러보다 16.1%나 많아.(아시아경제)
2. 대중교통 이용 줄고 자가용 이용 늘어 → 지난 5년간(2015~20년) 5대 광역시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3~11% 떨어지고 승용차 분담률은 4~11% 증가. 이에 따라 5대 광역시가 버스, 지하철의 적자로 투입한 재정지원금은 최근 5년간 6조 3441억으로 5년새 1.87배 늘어.(문화)
3. 중국의 ‘코로나 진퇴양난’ → 시진핑 3연임에 성공 후 방역완화 조치 내놓은 지 일주일도 안돼 신규 감염자 역대 최고, 5월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정부 발표 기준) 나와. 겁먹은 시민들은 감기약 사재기에 나섰고 외출 꺼려.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공황 상태는 이전보다 악화. 급기야 인민일보을 통해 봉쇄로의 회귀선언. 14억 인구에 효과가 제대로인 3만~4만원씩 하는 mRNA 백신을 접종하려면 한 번에 400억달러 이상 소요, 현실적으로 감당 못할 금액...세계증시는 급락.(헤럴드경제)
4. 고정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당 지지율은 5주째 32~35% 선으로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고정 지지층 덕에 위기 때마다 국민에게 진 빚을 탕감 받아왔던 양당의 생존사가 이제는 바뀔 때도 된 것 같다.(중앙, 기자 칼럼 중)
5. 우리와 같은 조 가나, 월드컵 4강 포상금 190억원 → 가나 정부, 4강 진출에 1400만 달러 약속. 잉글랜드의 우승 포상금 209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며, 독일의 우승 포상금 153억원보다 많은 금액. 아프리카 국가의 4강 진출은 그동안 한번도 없어.(문화)
*한국은 기본 포상금 1인당 2000만원, 이긴 경기마다 3000만원, 무승부 1000만원. 16강에 오르면 1인당 1억원, 8강 2억씩 추가 보상.
6. 축구공은 둥글다... 3위를 이긴 51위 → 월드컵 C조 아르헨(피파랭킹 3위)-사우디(51위) 전, 사우디 2:1 역전승. 아르헨 A매치 연속 무패 행진 36경기(25승11무)에서 끝나. 종전 기록 이탈리아의 37경기(30승7무)을 넘지 못해.(세계 외)
7. 인스타그램 팔로어 세계 1위 ‘호날두’ → 2위는 메시로 3억 7600만 명. 세계 톱10 중 운동 선수는 호날두와 메시뿐. 손흥민은 820만명.(문화)
8. 카타르 월드컵에선 드러누워도 소용없다 → FIFA 엄격한 추가 시간 적용. 잉글랜드-이란 전에선 전반 추가시간 14분 8초, 후반 추가시간 13분8초 기록... 미국-웨일스 후반전은 10분 34초, 세네갈-네덜란드 후반은 10분 3초...(중앙)
9. 북, 식량난 20년내 최악 예상 → 2002년 이후 400만톤대 유지해왔던 식량작물 생산, 올 150만톤 감소한 300만톤 예상... 북한 논밭의 위성 영상 등을 분석해 추정한 수치. 이 와중에 ICBM에 1년치 쌀 수입 비용의 1/3인 270억~406억원을 날리고 있다. 다만 북한이 식량부족에 내성을 갖춘 만큼 눈에 띄는 동요는 없을 전망.(한국)
10. 최근 14번의 월드컵 중 수익 낸 개최국은 러시아뿐 → 시설 등 비용 부담 큰데 수익 대부분은 FIFA 몫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피파와 브라질 수익배분은 48억달러 대 1억달러 였다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최대 적자’... 스위스 로잔대학 1964~2018년 36개의 대형 스포츠 행사 분석.(경향)
이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