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에서는 민족종교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20세기 후반기는 민족주의의 성숙시대입니다.
오늘날 세계가 겪고 있는 모든 갈등, 분쟁, 대결의 이면에는 민족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이 민족문제의 해결없이는 결코 인류의 새 시대를 건져 인류의 새 날을 열게 될 참 진리는 세계 모든 민족문제의 근원을 밝혀주어야 합니다.
즉, 앞으로 인류를 구원할 세계 통일사상은 동서 민족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세계를 보십시오.
천여 년의 깊은 한이 서려있는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갈등, 6억 인구의 인도가 안고 있는 소수민족의 내분, 파키스탄,네팔, 아프가니스탄의 문제, 그리고 세계 약 1/5의 인구(11억)를 차지하며 50여 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국의 문제 등이 모두 민족문제입니다.
또한, 소수민족들로 심각한 내분의 진통을 겪기 시작한 소련과 태평 양 건너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도 이질적 문화의 차이나 , 종교,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떠나 한결같이 민족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입니 다.
증산도는 수천 년의 인류역사 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러한 세계 각 민족문제에 대하여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들고 나온 세계구원의 마지막 진리입니다.
이는 증산도가 출현한 배경, 즉 도조되시는 강증산 상제님께서 지상에 강림하신 시대적 환경이 동서 민족 최악의 위기적 대결상황이었던데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증산도는 유.불.선.기독교의 진리에 결론을 내려 앞으로 민족문제의 해결과 세계통일의 시대적 소명을 띠고 온 새 진리입니다. 그리고 증산도는 한민족의 고유한 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민족종교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증산도를 여신 도조께서 한민족의 혈통을 가지고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즉 순수한 한국인이라는 것이지요. 교조가 외래민족 출신인 경우에는 순수한 민족종교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땅에 들어와 있는 천 5백여 년 역사의 불교, 유교, 도교, 그리고 2백 년 역사의 카톨릭과 백 주년 기념을 맞이한 개신교가 결코 한민족 의 민족종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설령, 남북 6천만 동포가 모두 불교나 기독교를 믿는다 할지라도 교조가 외래민족 출신이기 때문에 그 종교는 결코 한국의 민족종교가 될 수 없는 것이지요.
둘째.. 민족종교는 그 가르침과 진리체계가 자기민족의 역사와 문화 의 정수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세계종교인 불교와 기독교가 특정한 민족문화에 들어가 그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창조적인 힘을 불어넣은 것은 사 실이지만, 민족의 고유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왜곡시킨 예가 허다합니 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조국과 민족의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십시오.
우리민족의 역사가 왜 이렇게 단절되어 있으며 혼빠진 민족이 되었겠습니까? 이는 이 땅에 들어온 불교와 유교와 기독교 등의 외래 종 교가 역사의뿌리를 송두리째 왜곡시켜 놓았기 때문입니다.
불교의 눈으로 쓰여진 승(僧)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史)나, 유학자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三國史記)는 바로 우리민족의 시원 문화와 역사의 참모습을 왜곡. 말살시킨 대표적인 사대발상적 사서(史 書)입니다.
그리고 이 땅의 일천만 크리스챤들 대다수는 과거의 일제 못지 않게 민족사의 뿌리인 국조를 우상이라 하며 부정하여 왔으며, 아직도 정신이 병들어 증산도에서 외치고 있는 9천 년 한민족사의 참 모습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한민족을 아담과 하와의 후손이 라고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이에 반하여 민족종교 증산도는 우리 한민족 역사의 참 모습을 바르 게 비취주며, 또한 오늘이 있기까지의 역사 창조정신과 민족문화의 뿌 리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산도는 민족이란 울타리에 갇혀있는 단순한 < 한민족의 민족종교>가 아닙니다.
증산도는 새 시대의 세계종교입니다.
지금은 민족주의의 성숙시대입니다.
동서 각 민족문화의 진수와 그 고유성과 창조성을 바르게 되찾아, 새로운 세계 통일문화를 창조하고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 시대의 민족종교는 세계 보편적 민족주의의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민족은 역사를 움직이는 기본 생명력입니다.
지상 인간의 총체적인 삶의 방향과 그 움직임을 역사라 할 때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것은 세계 각 민족인 것입니다.
세계 각 민족의 민족문화는 특수성과 보편성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 증산도는 바로 이 양자를 모두 되찾아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세계 통일문화를 건설하기 위해 출현한 대도진리입니다.
상제님께서
' 내가 이제 동방의 너희 민족을 통하여 천하의 모든 민족을 함께 건져내려 하노라.'
고 하신 말씀은 증산도가 편협한 민족주의의 이념이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으로서 세계 통일문화를 개창하여 인류의 삶에 새 질서를 열어주는 대도라는 것을 명확하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증산도는 민족적이면서도 인류 보편적인 세계주의의 정신을 담고 있는 통일진리입니다.
그리하여 증산도를 통해 한민족의 문화와 종교, 그 리고 본연의 역사 모습을 되찾아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정립하고 세계와 더불어 우리민족이 가야할 길을 알 수 있습니다.
민족종교는 민족사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우리 한민족의 민족종교로 서 탄생한 증산도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의 총 결정체이자 중심적 혼 (魂)입니다.
첫댓글 그리고 증산도가 세계종교가 될 수 있는 건 세계 각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고, 서로 대립하고 있는 문화들을 보편적 가치로써 통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