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님이 무서버 산으로 바다로 피난 갔다 왔수다

[유강]

매화  향기 그욱한 이 계절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가까운 산에 올랐습니다 벵에둘리님이 어제 레인보우런너님과 함께 벵에낚시 갔다가  "꽝"하고 와서는 저가 벵에들을 전부 소풍 보냈다고 야단(ㅋㅋ)을 지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작전으로 산악회 모임으로 운제산엘 갔지요 ㅎㅎ 돌아오는 길에 지림사쪽으로 달려 감포를 거쳐 감포댐, 연동방파제 그리고 양포를 들렸습니다 오전에는 하늘이 맑았으나 오후로 접어 들어 바닷가로 나가니 바람도  있고 하늘에 구름이 끼어 다소 흐린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봄이 완연히 온것 같이 포근하여  특히 양포방파제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낚시꾼들을 볼수 있었어요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소재한 오어사 입구입니다 오어지 오어사 뒸쪽 친구가 저의 모습을 찍어 주었네요 운제산을 오르던중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10년을 넘게 신은 저의 등산화가 사고를 쳤습니다 등산화 바닥이 불안정하니 더 이상 산행을 계속 하는것이 무리라 일행들은 산에 오르고 1시간도 채 안되어 저 때문에 하산 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산 위에 보이는 암자가 자장암 입니다  아침 10시에 시내에서 출발한 저희들은 오후  1시경에 오어사를 떠나 바닷가로 바다내음을 맡으러 가기로 하였지요 바다 상황도 궁금하고 혹시 바다를 찾는 회원들에게 정보를 드리기 위해.... 봉고차로 이동중 차안에서 육자베기 노래도 흐르고 경주쪽에 있는 기림사 입구에서  순두부찌게로 간단히 점심을 떼우고 감포댐에 올랐습니다 최근에 축조한 댐으로서 주변 경관이 뛰어나 관광객이 더러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위치는 울산팀의 2월 정출지인 오류를 조금 지나 연동방파제가  내려다 보이는 산에 오르면 감포저수지가  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네요 감포댐의 전망대인 팔각정 여기서 감포댐도 내려다 보이고 오류,연동 앞바다가 훤하게 보입니다 감포댐 전경 감포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오류 앞바다 갯바위 주변 날씨가 흐려서 선명하게 보이질 않네요 이 곳이 벵에둘리님이 맨날 벵에를 사냥하는 방파제이지요 전망대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늘도 벵에둘리님이 반드시 나와 있을꺼라 생각하고 일부러 이곳으로 와서 사찰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일행들은 저 번에도 왔는데 왜 자꾸 이리로 가자 하느냐고 의아해 했지요 저의 꿍수를 모르니까 당연하겠지요 악착같이 방파제 까지 차를 몰아 내려 갔습니다 방파제 내항쪽 T.P가 끝나는 석축쪽에 까맣게 뭔가 보이시지요 멀리서 촬영해서 벵에둘리님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이 시간에 나타날 사람은 분명 벵에둘리님일껍니다 아직 퇴근 시간도 아닌 오후 3시 반 경인데 종업원들은 일을 시켜 놓고 댓빵이라고 유유히 낚시를 이 시간에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이 건 악덕 기업주 아닙니까 ㅋㅋㅋ 글쎄 1급 자동차 정비공장 댓빵이면 댓빵답게 처신이 필요할듯..  여러분 맞지요 저 말씀 들어 보세요 저가 언제 이 곳에서 벵에 치라고 하였나요 그런데 벵에만 안잡히면 맨날  "유강은 각성하라"고 야단이니 저도 야마가 뺑 돌았쁩니다 이해 하시죠 ㅋㅋㅋㅋ 매화가 피는 마을 정자 양포방파제 외항쪽입니다 많은 조사들이 즐낚을 하고 있네요 멀리 보이는 마을이 일명 신병훈련소 입니다 파도가 적당하게 치는군요 수온만 올라 가면 낚시하기엔 딱인데 아직 수온이 받쳐 주질 못합니다 영등철이라서... 정부에서 양포항을 낚시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지금 공사가 한항 진행중입니다 금년 말엔 준공이 된다고 하네요 국내 유일한 낚시레저단지의 면모가 눈 앞에 곧 닥친다 생각하니 이 지방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가슴이 벅차지요 방파제엔 조명 시설 까지 이루어지고 주변 공원과 해상 공연장 까지 조성 된다 하니.... 아마 수많은 루어꾼들이 올겨울 부터 이 곳에 몰려들 것입니다 방파제낚시점에 들려 최근 상황을 물어 보니  25에서 35정도의 우럭이 더러 낚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볼락은 그리 활성도가 높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방파제 입구 포장집에서 해삼과 소주를 마시고  오후 5시경에 이 곳을 떠나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종일 사이트를 떠나 있으니 너무 궁금하기도 하였지요 아마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여 저녁 출조를 많이 나갔지 싶네요 홍메화    떠날 줄 알게 하소서 / 소프라노 강미자, 테너 임웅균 박경규 곡) Edit/Rimdaesik

 

[라이]

와~~ 좋은데 갓다 오셧네요.. 벵에님 포인트도 보이고... 잘보고 갑니다 ^^

[레인보우런너]

홍매화가 너무 정열적임니다 서양의장미처럼 도발적이지 안은 수줍은 동양적인 정열 그 자체네요

[유강]

표현력이 대단 하십니다

[나무]

멋지심!! 유강님 짱!ㅎㅎ

[벵에둘리]

사진 찍어서 광고하소 포인트 낼부터 딴포인트 알아봐야겟네...허리아파서 당분간은 거시기(?)에서 버틸라했두만 몇달은...

[유강]

그래도 모른다고 ㅎㅎ

[인삼튀김]

사진 너무 좋습니다~포인트 공개 다 해뿌릿네요~ㅎㅎ

[유강]

벵에둘리님이 각성하라 해서 각성제를 먹었더니 햇가닥 했뿌렸네 둘리님이 화가 났을까 어디 도망 가뿌까

[페라리]

무사히 다녀오셨군요.. 산에 올라가셨어도 오로지 낚시생각~

[유강]

원래 낚시 보다 산에 오르고 사진을 찍고 하는게 취미가 더 많았는데요 관절통이 생기고 부터는 높은 산은 무리라서.... 다리가 나으면 산에도 열심히 다니고 싶네요

[줄라이모닝]

와~~~~~~~~~~~좋네요~~

[빨간나다]

ㅎㅎ잼낫네요... 부러버요.. 봄이면 ..산내음이 그립네요 ㅎㅎㅎ

[꾸리꾸리]

같이 산에 가입시더.........

[유강]

안그래도 이 글을 보고 몇명의 회원이 가끔 산에도 가자고 해서 4월에 계획을 잡아 볼까 합니다 고기 잡아야제 거기에다 민물루어도 하자 하제 산에도 가자 하제 바쁘다 바빠

[superman]

와~~정말잘봤습니다 언잰가 저두 술잔을든 손에 묻어있는 세월이흘러두 유강님처럼 그처럼즐겼으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