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전남도지사배 챌린져대회 - XC 40KM / 780번
새벽공기를 가르며 영암으로 출발했다.
5시40분쯤 한마음용사님들은 출발했다고 한다...세발잔차님이 전화로 소식을 주셨다.
김밥집에서 김밥을 2인분사서 차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논스톱으로 영암까지 2시간30분남짓
걸리는곳이다. 화순은 2005년 3월에 동계듀애슬론대회를 했던곳이라 낮설지가 않다.
대회코스로 차를 몰고가니 감회가 새롭다. 추워서 손이 꽁꽁 얼었던 기억이난다.
운동장에 도착하여 한우물형님께 배번과 물품을 받고 대회준비를 마쳤다.
철인대회,마라톤대회,수영대회 참 많이도 다녀서인지 이젠 대회라면 떨리지도 않는다.
그냥 담담하게 준비만 할뿐이고 시작 총성만 기다릴뿐이다.
새로운모험은 언제가 즐거운것~ 처음으로 경험하는 MTB대회도 즐기면서 해야지
다짐을 해보고 기다렸다. 한마음용사님들이 도착하여 사진좀 찍어드리고
웜업삼아 운동장 몇바퀴 돌아보고~ 도로에 나가서 함 타보고 잔차는 별 이상이 없다.
출발시간 10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출발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내빈소개등등 빠질수없는 식순들~ 그들이 있기에 이런대회가 치루어질수가 있으니
어쩔수없는 상황이다. 지루한 연설을 듣고 출발대에 섰다. 카운트가 시작되고 출발!!
라이더들이 바람처럼 몰려나간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운동장을 반바퀴돌곤 도로로 우회전한다. 선두는 벌써 저만치 앞서가있다.
앗~ 순간 방심을 했구나 생각했다. 그들을 뒤를 쫗기위해 댄싱을 하는순간
갑자기 앞선 라이더가 브레이크를 잡는 바람에 충돌~ 넘어지는 순간 다치지만 말자라고
생각하고 낙법~그러나 클릿이 빠지지 않아 잔차랑 같이 자빠링 몸을 살펴보니
왼쪽무릅만 약간 기스(?)가 나고 별문제가 없다. 앞선라이더에서 괜찮냐며 물어보고
이상없다고하니 죄송하다고 하고 선두를 추격했다. 너무 간격차이가 많이 나있다.
열심히 밟고 추월을 하여 임도진입 우회전하기 전까진 많이 간격을 좁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임도와 산을 타야되는데 체력안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컨트롤을~
앞에 자유인님이 보인다. 헥헥거리며 옆에 가서~앞서 있었던 사고를 이야기해주곤 추월
업힐에선 계속적인 추월의 연속이다. 심장이 터질것만 같다. 선두권을 따라온다고 넘 밟았나보다.
다리도 천근만근이고 약간의 회복시간을 주기위해 속도를 조절해야만했다.
심박이 145까지 뜰어지는걸 보고~ 다시 집중해서 페달링을 시작하였다.
임도길은 잘 정리가 되어 나처름 초보가 타는데도 별 문제가 없어 다행이다.
계속되는 업힐이 지겨워질만하니 다운이다...계속된 내리막에 브레크에 손이 계속가니
손목과 손가락이 아풀지경이다. 내리막은 계속적인 추월을 당한다..ㅋ
테크닉도 없고 속도에 겁도나고 커브길엔 서다싶이하면서 돌아간다.
앞선 라이더들은 정말 유연하고 부드럽게 잘도 돌아간다,,,,부러울뿐이다.
시원하게 내리막을 내려와서 포장도로로 옮겨타니 부드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언덕이라
편안하다는 생각도 잠시~ 언덕정상에서 물배급을 한다. 한통받아서 머리에 뿌리고
지친무릅에도 뿌리고 한모금 마시니 갈증해소~GOOD 이맛이야~ 체력안배를 위해서 GU하나를 먹었다.
속도계가 없으니 시간으로 체크~50분남지 되었다. 앞 폿말에 20KM지점이라는데
2시간안에는 들어가겠구나 생각했다. 시원한 그늘속에서 포장되어 있는 길로 가니
신선이 따로없다. 근데 이상타 계속적이 언덕이나 그것도 엄청나다. 가도가도 끝이없다.
다리에도 무리가 많이 가는것같아서 인체닝쪽으로 기어변속을 하고 기어비도 젤루 가볍게해서
페달링으로 언덕을 공략했다. 그래도 계속되는 업힐때문에 다리는 엄청나게 피로가 오고있다.
허리도 좀 아푸고해서 댄싱을 할려는데 페달이 퍽~헛바퀴를 돈다. 끙
체인이 끝어졌다. 젠장 이런언덕에서 체인이 끝어지다니~ 다행이 링크된곳이 분리되었다.
체인공구도 없었는데 천만다행이다. 링크를 찾아서 장착하고 올라 탈려니 전진이 안되니다.
내리막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다시 올라갔다. 끝도없는 언덕길이 이제 짜증이 날려고한다.
뒤에서 숙숙 올라오는 소리~헉 1800번 그룹이면 시니어,미스타그룹도 아닌데 베테랑그룹인가?
작은체구에 단단한 다리를 보니 예사롭지가 않다. 두분이나 지나가신다. 뒤에붙에 드렙팅을
잠시해보았지만 그것도 잠시 따라가질못하겠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그두분이 그룹에 1,2위를 하셨다.
끝이 보이지않을것 같은 언덕도 끝은 있는법이다. 언덕정상에 올라오니 정말 살것같다.
억새풀이 장관이다 고도를 보니 꽤나 올아온것 같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아랫동넨 참 멋쪄보인다.
갈대숲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기분이 참 상쾌하고 언덕에서 고생했던것을 보상이나 받듯이
바람을 가르며 내달렷다. 그것도 잠시..길도 없는 길로 내려가라니 참 앞이 캄캄하다.
앞 사람만 따라가자 생각하고 내려가니 그럭저럭 잘내려가진다..에이~모르겠다 될때로 되라
생각하고 무작정 내려가니 이작전도 꽤 유용하다..ㅋㅋ
하지만 속력은 다른 라이더에 비하면 경주용차와 짐바리차 수준인걸~모르고있다.
언덕에서 잡았던 선수들 내리막에서 추월 당해보니 참 씁쓸하고 한심스럽다.
갑자기 꺽어지는 코스에선 반대쪽 또랑으로 빠질뻔했다. 다행이 그이 서다싶이해서 코너를 돌았다.
논길로 이어지는 코스와 저만치 또 업힐이 시작되는 코스가 보인다.
끙끙되면 올라가는 선수들을 잡을려고 평지에서 부터 탄력을 붙여서 언덕공략~
퍽~ 두번째 체인이 빠졋다. 넘 힘을 줘서인지 이번엔 체인링이 어디로 달아나 버렸는지 찾질 못하겟다.
안장가방에 체인링을 준비해둔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체인에서 빠진 체인링을 찾을려니
하나는 찾았는데 도저히 찾질못하겠다.
동급최강,자유인님이 지나가신다. 체인이 끝어졌다고 이야기해드렸다.
기록이야 물건너 간것이고 첫 대회인데 완주만은 해야되지 않겠나싶에
밑에서 부터 차근차근 찾아올라왔다. 풀도 치워가면서 지나가는 여성라이더 " 뭐찾으세요?" "수고하세요"
하면서 염장질이다..에궁~ 쓰린속을 달래며 찾는데 순간 낙옆밑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체인링을 보니
보물이나 찾은듯이 기뻤다. 얼른 링크를 시키고 잔차에 올라 기어비도 낮게해서 다시 끈어지지 않게 하려했다.
시간을 보니 많이도 흘렀다. 얼른가야지~ 하지만 장시간 쪼그리고 링크를 찾느라 다리가 많이 풀린것 같다.
언덕정상에 못가서 세번째 체인링이 빠졋다. 그자리에서서 체인링을 찾아보니 이번엔 체인에 딱 붙어있어서 다행이다.
언덕정상에 자원봉사요원이 있길래 여기가 몇킬로 지점이냐고 물어보니 30KM지점이고 이제 내리막밖에 없다고한다.
업힐이 없어 다행이다 생각하고 얼른 체인을 끼었다. 마음이 조급한 탓인지 탈려고 바퀴를 돌려보니
뒷드레일러에 체인을 크로스로 끼운것이다. 참나~여러질로 한다. 다시빼서 제대로 끼우고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이건 도로도 아니고 임도로 아니고 자갈이다. 잔차가 퐁퐁 튄다.
코너링도 안되고 조금만 속력을 내면 옆으로 날아갈것 같다. 순간 천천히 내려오는것이 안전하다 생각해서
정말 천천히 내려왔다. 통통튀는 잔차에 엉덩이도 따라서 춤을춘다.
자갈길을 벗어나니 조용한 시골길과 마을 온몸이 들들 떨리던것이 온로드로 올라타니 편안함이 이루 말할수가없다.
이제몇키로 남지 않았으니 열심히 밟아야지...차로 영암운동장으로 온길로 접으더니 저만치 운동장이 보인다.
이걸루 끝이구만~ 앞에가는 두 명의 라이더를 추월하고 운동장으로 들어가서 반바퀴를 돌고 피니쉬로 들어가면서
1등 한마냥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통과하여였다. 체인링이 말썽만 불이지 않았더라면 더 재미나게 탈수 있었을텐데
아쉬워하였지만 이것도 경험이다 생각하고 첫 MTB시합을 무사히 완주한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전날 업힐과 당일 첼린져에서도 입상을 하신 한우물형님의 형수님 첫출전이신데도 대단하시더군요 축하드리고
라이딩대장님이신 동급최강님도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갤러리와 찍세로 자봉해주신
한우물형님과 푸른숲 대단히 수고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멋진사진 기대할께요~
6시에 약속이 있어서 끝까지 같이 행동하지 못해서 조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대회 참가하신 회장님이하 한마음용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세로운 세계를 찾아가는 판....대단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