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쓰기가 그렇다. 아니 힘이 든다? 뭔가를 흘려버려 허전하고 정신이 멍한 상태 같은 기분이다. 그래도 쓰자, 다시~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 간다고 하는데 비가 오니마니 하여 많이 혼란스럽다. 하필 이 계절에 이 시기에 비가 오다니 뭐야 이거? 인터넷에서 날씨를 디비니 다행히도 산청에는 No rain? 암튼 그날 날씨는 그날이 돼야 알 수 있는 사실이고 상황이그늘! 제발!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하여 우의와 우산을 챙기고 집을 나선다. 시간이 어중간하여 택시를 타다. 신호빨이 잘 받아 바로 도착,,, 합포구청에 도착하니 두 사람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에 신마산팀이 왕창 등장하는데 뭔가가 허전하고 멍하다? 평소보다 1시간을 댕겨서 8시 30분에 합포구청 집결이다. 한 팀이 거의 정시에 도착하여 버스가 출발한다.
답사여행의 길잡이 6 - 지리산 자락 대원사 삼장면 평촌리에서 유평리(대원사)를 거쳐 치밭목산장, 써리봉, 중봉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대원사(大源寺) 등산코스는 울창한 나무숲과 장대한 계곡이 이루는 절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리산 평촌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넓게 포장된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깊은 산중이지만 등산이 아닌 산책하는 기분으로 대원사를 답사할 수 있다. 물론 유평리 너머 새재마을까지 도로가 나 있어 자동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로 빠르게 지나치기엔 아까운 길이다. 산모퉁이를 돌아 오른쪽으로 휘어지면 대원교에 이르는데, 대원교를 건너고 나서부터는 완만한 계곡과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대원사에 도착한다. 높은 산허리 중간에 들어선 절터이기에 우선 들어서는 문부터가 계단구조이다. 계단 밑 왼쪽에 부도가 있다. 지리산의 동쪽 기슭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로 비구니들이 참선하는 도량으로 매우 깔끔하고 청량한 절이다. 대원사는 진흥왕 9년(548) 연기(緣起)가 창건하여 평원사(平原寺)라 하였다. 그 뒤 폐사되었던 것을 조선 숙종 11년(1685)에 운권(雲捲)이 다시 절을 짓고 대원암(大源庵)이라 하였으며, 고종 27년(1890)에 대원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913년 화재로 소실되어 1917년 중건되었으나, 1948년 여순사건 때 소실된 뒤 방치되었다가 1955년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원사는 비구니들이 참선하고 있는 도량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석남사, 충남 예산 견성암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웅전·원통보전(圓通寶殿)·응향각(凝香閣)·산왕각(山王閣)·봉상루(鳳翔樓)·천왕문·범종각·요사채 등 다닥다닥 붙은 대부분의 건물들은 근래 신축되어 고풍스러운 멋은 찾아볼 수 없지만, 나름대로 깔끔하고 청량하다. 절 입구에 부도와 방광비(放光碑)가 있고, 선비들의 수학처인 거연정(居然亭) 등이 있다. 또 보물 제1112호인 대원사다층석탑이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원사 (답사여행의 길잡이 6 - 지리산 자락, 초판 1996., 16쇄 2009., 한국문화유산답사회, 김효형, 박종분, 김성철, 유홍준, 정용기)
☆ 08:29 마산합포구청 출발하다. 총 18명이다. 중간 의자를 펼치지 않을 인원이라서 그렇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가자. ☆ 08:25 육호광장(옛날 구마산역 자리) 지나다. 거리에 지나가는 차가 별로 없다. 이젠 마산이 많이 조용하고 한산하다. ☆ 08:45 정말로 희귀한 도로인 서마산IC 지나 남해안 고속도로에 오른다. 차들이 제법 보인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나니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좋은 현상인가? ☆ 09:00 함안휴게소 지나는데 휴게소 들어가는 길이 붐비고 막힌다? 휴게소 주자차장은 이미 Full이고,,, 잘 안 들어갔네? ☆ 09:15 문산?터널 지난다. 훤한 바깥으로 나오니 소산 총무가 마이크를 잡고 안내한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아니 앞으로,,, 동헌에 대하여 묵념을,,, 허전한가 싶더니 울컥한다. 그리고 이 여사님이 보내주신 돈 얘기도 하고,,, 세상이 참으로 야속하다. ☆ 09:17 문산휴게소 지나다. 소산 총무 얘기는 이어지고,,, 대원사는 비구니 사찰로 시작하여,,, 역사 설명을 곁들이다. 그리고는 오늘 참가비를 거두기로 한단다. ☆ 09:21 서진주IC 돌아 대진고속도로에 오른다. 진주 남강이 보이고,,, 가을 들판은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고,,, ☆ 09:34 단성IC 빠져 나와 단성TG 지나다. 이곳은 경호천인가? 한참 달리다보면 유명한 관광지인 장소? ☆ 09:40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지난다. ☆ 09:50 국립공원지리산 경남사무소? 좋은 곳이다. ☆ 09:53 덕산중.고등학교! 덕산시장 옆을 지나니 문득 덕산 술도가(술都家)가 생각 난다. 아마도 10년은 족히 넘었을 것 같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들컨한 막걸리에 농협 김치로 한잔 했던 그날들이,,, ☆ 10:00 돌로 만든 송정마을 팻말이 보인다. 목적지가 다 되어 간다는 돌 안내판?이,,, ☆ 10:05 드디어 대원사주차장에 도착하다. 생각보다 버스가 너무 많지 않다. 아마도 3일 연휴라서 이곳으로 오는 손님이 없나 보다. 둘레길 입구 캠핑장에는 손님이 더러 보인다. 가족 단위 또는 연인들끼리겠지? 좋은 시간들이여! 남의 분위기는 여기 끝! 기사님께 부탁하여 단체 사진부터 찍고 개인 사진 찍기로 하고,,, 외제차 한 대가 밉상스럽게 Parking을 해놓았네! 배려하쇼!
★ 10:15 18명이 산행 시작하다! 가랑비인지 이슬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지만 걷기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이니 날 잘 잡았다. 3355 알아서 산행을 시작한다. 특히 오늘은 말이 없다. 하기야 오늘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조차도 모르겠다. 묵언 산행이다. 비가 내리니 수첩과 볼펜 꺼내기가 귀찮으니 산행기 쓰기도 부자연스러워 그냥 걷기만 한다. 우리 같은 산꾼들도 제법 있네? ★ 10:42 맹세이골 화장실을 지나다. 하필 화장실이 눈에 와 들어 오노? 가? 말어? 참자! 참자! ㅋㅋㅋ~! ★ 10:45 대원교에서 쉬잔다. 그것도 다리를 건너서,,, 건너기 전에 쉬지 않고,,, 물 한 모금할 정도의 시간으로 쉬다. 다시 GO! ★ 10:53 대원사 일주문에 한자로 '方丈山 大源寺(방장산 대원사)'라고 적혀 있다. 오른쪽 계곡에는 소나무 숲과 물이 어우러져 멋지다. 그래서 이 코스가 인기가 있나 보다. 대원사까지는 차가 올라올 수 있으니 더욱 탐방객이 많다. ★ 11:00 대원사 도착하다. 절은 나중에 내려오면서 들리기로 하고 바로 산길을 걷기로 하다. 여기서 오늘 우리가 가고자 하는 유평마을까지는 30여분 정도 걸리려나? 대원사 바로 지나 다리(방장교?)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산으로 난 둘레길을 걷는다. ★ 11:15 용소(龍沼)가 나온다. 아마도 대원사 계곡길에서 보는 경치 중 으뜸일까? 아무튼 전체 풍광이 멋지다. 나무 데크를 계속 걷다보면 유평 소재지는 아니지만 (유평)마을이 나온다. 그 전에 초등학교 흔적도 건너편에 보이고,,, ★. 11:30 (유평)마을 도착하다. 극적으로 두릉님의 옛 회사 동료를 만나 고맙게도 주인의 배려로 그 집 마당에서 뒤풀이를 할 수 있었다. 먼저 도착하여 개울가에 자리를 잡았던 사람들은 다시 이동하였지만 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집이 바로 민박을 한다는 '무무산방(無無山房)'이다. 혹시 다음에 이쪽으로 갈 예정이라면 이 집에서 민박하기를 추천합니다. ★ 12:18 놀았던 정리/정돈/청소하고 주인장에게 잘 놀고 간다는 고맙다는 인사하고 출발하다. 아까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밟고서,,, 그러면 아까 올라오면서 못 보았던 경치들이 보인다. 누구의 시귀처럼 말이다. 올라올 때는 못 보았는데 내려가면 봤다? ★ 12:30 다시 용소가 있는 계단으로 내려 간다. 먼저 간 사람들의 꼬리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세 명이 정신없이 내려간다. ★ 12:42 방장산교 & 대원사 도착하다. 아까 내려가면서 들리기로 한 대원사에 들리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보고 먼저 간단다. 헐? 우리 몇 명만 들어간다. 여기까지 왔으니 대웅전에 들리지는 못해도 대웅전에 합장은 해야지! 그게 예의가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대웅전에 들어가네! 하기야 여기까지 왔으니 삼배는 하고가야지! 혼자 밖에서 사진 몇 컷하고 먼저 나온다., 바깥에서 기다리니 나를 보았는지 그때부터 거의 경보 아니 뛰디시피하며 내려간다. ★ 13:01 대원교를 지나다. 눈에 보이는 건 없고 그냥 나무들만 보고,,, Run Run Run ★ 13:11 대운사 계곡만 보면서 Run~~~~~~~~~~~~~~~~~~~~ ★ 13:27 대원사 주차장 도착하다! 산행 끝! 거의 같이 도착하다. 땀이 난다~~~ 이런 산행 트래킹 정말 오랜만이다. 밤/쵸콜릿/단백질? 나눠먹고 정신 챙기고,,,
☆ 13:29 인원 파악하고 출발하다. 점심 시간이 조금 늦어지겠지만 별 일은 없다. ☆ 13:44 덕산중.고등학교를 지나고,,, ☆ 13:57 담사예담촌을 지나고,,, ☆ 14:04 단성면 단성갈비집 도착하다. 그런데 총무가 NO예약을? 헐? 우짜라고? 총무가 들어가더니 오란다. 다행이 점심 시간이 지났는지 빈 자리가 많이 있다. 밑반찬 차림이 조금 늦어지는 것 말고는 별시리 다른 일은 없으리라! 몸만 내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다. 오늘 배당량은 1인당 등심모듬(200g/29,000원)이다. 많네!? 충분한 양이다. 곡차는 알아서 마시고,,, ☆ 14:51 월례회 시작한다. 회장 인사부터,,, 무슨 얘기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 그리고 11월 산행은 한번 더 고민을 해보자고,,, 가능하면 계획대로 가야하고,,, [총무 공지] 지난 9월 24일 문경새재 행사 때 소울 26명, 마산(부산/대구) 25명 참석하여 행사 잘 마치고 왔다고,,, 그리고 10/16(일) 재경마산고동창회 체육대회, 10/22(토) 재부마산고동창회 체육대회, 10/29(토) 10:00 마산고총동창회 걷기대회가 모교 운동장에서 시작한다고 공지하다! 마산 행사에는 많이 참석해 달라고 하다. 분위기가 서서히 파장으로 흘러가고,,,
☆ 15:50 식사 마치고 모든 행사 마무리하다. 나와서 커피 마시며 본 꽃이 화제? 은목서 같은데 아니라고 하니 찾아 보니 구골나무꽃? 향기도 조금 이상한데 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 서로 다르게 느껴진다. ☆ 15:55 정리하고 출발하다! 단성TG를 빠져 나오고,,, 큰 도로에 올라 한참을 달리다가 어디로 가야 효율적인가를 서론 의논? ☆ 16:23 진성TG로 나가다. 결국은 신마산쪽으로 (먼저) 돌아서 필요한 곳에 내려주기로 결정하다. ☆ 16:43 발산재(고개) 지난다. 참으로 오랜만에 지나가는 것 같다. 마창대교행 버스(차)들이 많이 밀리네? 역시 연휴답다. ☆ 17:15 밤밭고개 지나다. 이제 마산 시내이다. ☆ 17:20 경남대 버스 정류장 하차하여 걸어서 문화동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254번 타고 산복도로를 지나 집으로 가다. ☆ 17:50 홈인하여 씻고 하루 마무리하다. 모두 고생했습니다. 11월달에 보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