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이란?
신부가 시댁에 보내는 비단에서 유래되었으나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변질되어 결혼하는 신부의 가장 큰 고민으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결혼하는 신부가 시댁에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예단은 조심스럽고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예단을 준비할 때는 신랑과 신부,시어머니 혹은 시댁 식구와 충분히 상의하여 종류와 가격을 정하는 것이 좋다.
-현명하게 대처하는 예단 테크닉 5가지-
첫째: 가장 좋은 방법은 시어머님께 직접 상의 드리는 것 시댁에서 생각하는 예단규모와 주요품목을 조심스레 상의한 다음 이에 맞춘다면 가장 무난한 방법이 될 것이다.
둘째: 현금을 직접 드리는 방법 대다수 예단의 경우 구설수에 오르는 첫 번째 이유가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것은 물건 자체보다 그 집안의 기호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은 돈대로 들고 좋은 소리는 못듣는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 현금을 드린다면 예단 구설 수 문제는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째: 허례허식으로 규격화된 예단을 탈피해 실속있는 예단을 준비하는 것 대표적인 예단 품목인 보료등은 어찌보면 현대생활패턴에는 굳이 필요치 않는 물건이기도하다. 시부모 될 분들이 어느정도 융통성이 있으시다면 그분들과 상의해 불필요한 품목들은 과감히 제외시킨다.
넷째: 유명 브랜드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때론 똑같은 물건인데도 백화점과 일반혼수시장에서의 가격차이가 두,세배씩 나는 경우가 있다. 체면차례를 위해 백화점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동대문 등의 혼수 전문시장을 꼼꼼히 조사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다섯째: 돈을 빌려가면서까지 무리하지 말자. 지금 당장은 해결이 되는 듯이 보이지만 빚까지 낸 무리한 예단은 결혼 후까지 두고두고 부담과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보다는 예단 본래의 진정한 '마음의 인사'를 되새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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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 보내는 시기
예단은 언제 보내야 하나?
예단을 보내는 시기는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한달전쯤 많이 보낸다. 그러나 이 시기도 양가의 충분한 합의 하에 정하는 것이고 시댁에서 예단으로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보다 더 빨리 보낼 수도 있다. 예단준비는 우선 당사자인 예비 신랑과 신부의 의견이 중요하고 부모는 최종결정만 하면 된다. 이때는 서로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단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현금으로 보낼 때 예단을 신랑 댁에 보낼 때에는 신부가 혼자 가는 것보다는 형제자매 중 한 명이 동행을 해서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예단을 현금으로 보낼 때에는 그냥 현금만 보내는 것보다는 수저세트나 반상기세트의 간단한 품목과 겸해서 보내는 것이 한결 정성스러워 보인다. 우선 깨끗한 백지나 한지로 만든 속지에 예단의 품목과 금액, 일시, 배상이라고 적어 넣고 세 번 접은 후, 그 안에 현금을 넣고 봉투에 넣어야 된다. 봉투 앞면에는 예단이라고 쓰고 봉투 입구에는 근봉이라고 쓴다. 이 봉투를 다시 정성스럽게 싸서 보내되 만약 보자기가 없다면 녹색과 홍색의 한지에 싸서 보내는 것도 무방하다. 현물로 보낼 때 현물로 보낼 경우에는 따로따로 보내지 말고 예단을 품목별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을 한 후 보자기에 싸거나 큰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간다. 이때도 역시 깨끗한 백지나 한지에 품목을 적어 겉봉에 예단이라고 쓴 백지나 한지로 만든 봉투에 함께 가지고 간다.
예단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
예단을 받는 시댁에서는 작은 탁자에 붉은 예탁보를 준비한 후 신부가 예단을 가지고 오면 그 위로 예단을 받는다. 이 때에도 예단은 손으로 건네받는 것이 아니라 예탁보 위에 받쳐 받는다. 예단을 주고받을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예단을 많이 받았던, 조금 받았던 간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며, 예단을 받은 후 예단을 보내 주어서 감사하다라고 사돈댁에 인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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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봉투 꾸미기
1.투명한 한지를 세 번 접을 만큼만 남기고 자른다.
2.미리 준비한 정사각형모양의 비단봉투 한가운데 돈을 올려놓는다.
3.돈을 올려놓고 반을 접는다.
4.반접은 나머지 여분을 안으로 접어놓는다.
5.접은 모서리 부분을 다시 안으로 접어놓는다.
6.다시 끈 쪽으로 접는다.
7.돈 크기로 접은 다음 근을 만들고 밑에서 다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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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기 예단 보내기
사발안에 팥과 찹쌀을 반되씩 구입해서 함께 보내세요. 예로부터 예단을 보낼 때 시보모님의 건강과 만수무강을 바라는 맘으로 함께 보냈다고 합니다. 팥과 찹쌀을 각각 사발안에 담아서 랩으로 싸서 같이 보내시면, 정성을 더했다는 칭찬을 받으실 겁니다. 더해서 신혼여행 온 다음날 시부모님께 지어드리는 밥은 보내드린 팥과 찹쌀로 하는 것 입니다. 그러니 전날 미리 물에 담가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