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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두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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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개인산행.풍경사진 스크랩 연천 고대산 (832m)
민찬웅(숯땡이) 추천 0 조회 134 12.09.28 08:4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 날짜 ; 2012년 9월 26일 목요일 

- 코스 ; 고대산 주차장 - 1코스 등산로 입구 - 대광봉 정자 - 고대봉 - 3코스 입구- 표범폭포 - 고대산 주차장 

- 누구와 ; 등고 산악회 따라 빵신이와 함께 

- 날씨 ; 흐칸 연무로 조망이 별로 ...




시상에 살다봉께로 이런일도 ... 


아 ~ 몇년만이덩가 생각해보니 27년만이다  85년 7월 25일 30개월 1주일더 나라에 충성하고 제대 하면서 다시는 이곳에 

올일이 읍쓴께 요쪽 보고는 쉬도 안한다고 했었는데 ... ㅎ


꽃다운 청춘이 얼매나 희생이 컷으면 제대후에도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

분명 제대 했는데 입영통보에 훈련소 입소하고 뺑이 치는 청천벽력 같은 모습에 땀 범벅이되 깨어나 안도의 한숨이 몇번 였던가 

맨봉 같은 꿈을 얼마전까지 꾸곤 했다.


그래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사회의 일꾼이 되어 있지만 내가알고 있는 몇몇은 자질구레한 안전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된 안타까운

일은 아직도 눈에 선하고 ... 


그 황천길에서 구사일생 살아남은 그자는 잘 살고 있는지 ... 

이주 쫄따구 파주에 사는넘인데 수류탄 파편을 완전히 제거 못 했다고 했는데 ...잘살고 있기를 바란다.


주로 목요일에 산행을 하는데 같은 목요일에 가는 등고 산행지에 연천 고대산이 올라왔다.


그때 당시는 그랬어도 중년이 되고 보니 웬지 그리워 지는 그곳 ... 

내가 있을때만 해도 민통선 구역였는데 일반인들 에게 개방 되어 산행을 허락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아라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


빵신이도 한달동안 산행을 못해 왕짜증나 있어 내가 군대 생활했던 연천고대산이나 가자고 꼬득여 같이 출발한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어가 크게 붙어 있었던 경원선 마지막역 신탄리역 ...

그 종착지점은 안보이고 원산까지 이을려는 욕심에 계속 복구공사중이다.


휴가때 이용한 경원선 열차 ...

멀리산다고 휴가를 이틀더받고 휴가비도 많이 받아 기분좋게 달려가던 경원선 길 ... 

씁쓸히 복귀 할땐 성북역 앞 식당에서 쐐주 두병까고 달리는 열차 맨 뒤에서 멀어져 가는 철길을 보면서 많이도 침통 했었제 ...



대광리 신병교육을 마치고 이등병 일병생활을 신방리에서 하고 DMZ에서 13개월 그중3개월 하사교육 해바 독서당 이나 11초소 에서 

제대했었는데 ... 


고대산도 삽들고 진지구축하려 3번정도 오른기억이 있다.



고대산에서 조망 하면 내가 근무 했던 DMZ , 독서당도 보이고 11초소도 보일건데 하면서 발걸음이 바뻐진다.










제1등산로 찾아 가는데 군인들이 얼굴에 위장크림 바르고 훈련중이다.

느낌이 RCT훈련여 했더니 그렇다고 ... 


내가 늬들 27년 고참이다야  방갑다 ~~ ㅎ


단결 하면된다. 

5사단 경례구호 전에는 단결 였는데 84년도에 뒤에 하면된다 붙힌다고 기상과 취침때 까지 목이 터져라 외치고 

생활 했던 기억이 웃음을 짖게 한다.


참고로 솔맨동생이 같은 5사단 출신이다. 







1코스 등산로에서 출발 ~




흙벽돌을 이용해  만들어 진지를 구축한 모습 ... 


가운데 개구멍 처럼 생긴건 용도를 아신분 있을까 ?? ㅎ







갑장인 만세님 ~~ 


이 사나케서 별명이 드리대 란다.  왜??

누구나 .아무나 드리댄다고 ... ㅎ





빵카가 신기 하다고 ... 





쑥부쟁이 ..



 산부추 ..




제법큰 중대 오피 진지에서 ...




오늘 점심은 만두라면 ... 

라면은 군대에서 끓여 먹는게 최고 ... 근무 끊나고 교대후 라면맛을 정말 잊을수 없다.


그땐 장비가 없어 프라스틱 식판에 물붙고 그곳에 전기 + .- 대고 라면 스프를 넣면 바로 끓여진다. ㅎㅎ






고대산에  정자가 ...




가을로가는 여인 ... ㅎ





가는 도중에 지도를 보니 멀리 지장산이 보이고 산고파님과 뭐냐님이 걸었다는 좌측의 뽀쪽한 봉우리 주아리봉인가 그곳도 보인다.


연무가 끼여서 오를 조망은 별로 일것 같아 실망이크다 ~~






구절초 ..


대광봉 정자에 올라서 급히 조망해본다.


아 ~ 산천은 그대로고 이몸만 늙었구나 .... 


빵신이 데리고와 손가락을 가리키며 내가 저곳에서 근무하다 제대 했고 .... 저 멀리 있는 마을은 최북단에 위치한 대마리 그앞에 88장벽 그 앞이 DMZ여 ~~ 

그리고 24번이나 서로 찬탈하면서 수많은 군인들이 죽었던 백마고지가 저그다 ~~ 







전방에서 교대후 해바로 내려와 근무했던 독서당이 바로 눈앞에 아른거린다 ... 

그때 같이 근해 했던 젊은 애들은 다들 나 처럼 중년이 되었을탠디 다들 잘살고 있을란가 만가지 생각이 교차 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 질려는것을 꾹 ~ 참는다 . ㅎㅎ



좌측 하늘색 지붕괴 뒤로 연병장이 있는곳이 근무하던 부대 인데 ...





다시 고대봉을 향해서 ...




















고대봉 ... 


핼기장이 태그로 만들어 졌다.









좌측에 우뚝 ?은 금학산도 보이고 ... 그 넘어로 철월 동송읍 아파트가 보인다.











여그서 또 전방 DMZ와 독서당 근무한곳을 조망해보고 댕겨본다.


당시 근무 했을땐 민간인 통재 구역이라 민간인을 거의 볼수 없었는데 대마리 마을 수펴집에 과연한 처자가 장사 하고 있었는데 

훈련이나 작업 나가면 무조건 들려서 그집 아가씨를 보는것이 최고의 낙이였다.


사병들만 그런줄 알었는데 장교들 까지 그집 수퍼를 들락 거렸다고 ... ㅋㅋ


그래서 그집 아가씨는 유명인사가 되었는데  당시근무 했던넘들 치고 그아가씨 이름 모르면 간첩이다 ~ ㅎ

그애 이름은 글래머 스타일의 미숙이 였다 ~~ 


DMZ얘기는 안할란다 ?? 

혹 잡혀갈지 몰라서 ... ㅋㅋ






독서당 부대 모습이 컴 화면으로 보니 잘 보인다  . ㅎㅎ








발길은 안떨어지고 ...

선두조 중간조 다 내려가고 ... 

후미조를 기다리며 한참을 조망한다 .








이제는 맨봉같은 그런꿈은 안꿀것 같다 ~ ㅋㅋ





후미조 ... 


좀 더 천천히 오시제 ~~ ㅎ





일반인 에게 공개한곳은 군사적으로 별 중요한곳이 아니고 ... 

저 막사 뒤로는 엄청난 시설이 있다. 


당시엔 대광봉은 모르고 저 막사 옆 사면에서 진지 구축하러 세번정도 오른거 같다.





군바리들 한번 댕겨 보고 ... 






용담 ...






내려가면서 ...

야 ~~ 니들 지금도 단결 하면된다 냐 ??


넵 그럽습니다 . ㅎㅎ


이넘들은 파견나온 소대인데 운이 좋운넘들이다.

다른 전우들은 RCT 훈련 하느라 뺑이 치더구마는 ... 


예광탄을 신호로 일제히 155mm 포대가 일제히 사격하는 소리가 우뢰같이 들린다.

전곡에서 대광리로 오는데 155mm 포대가 사격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바서 ..








 








저분이 자두를 조서 묵다가 찍어 본다.






표범폭포에서 ... 


난 이곳에서 혼자 알땅을 ... ㅎ








고대산 약수 ... 음료 양호 판정이라 한목음 했다.








하산 ...





토왕성 폭포 후 다리에 알아박혀 고생 무자게 했는데 다행이 오늘 산행은 비교적 순조롭게 했다.



창창한 젊음을 국가에 봉사 했던 그자리 현장은 아녔어도 고대산 높은 곳에서 조망해본 내 청춘이 묻어있는 그곳은 

그대로 인데 바라보고 있는 자는 어느세 귀밑머리 백발이 되버린 중년의 아저씨 ...


바로 숯댕이눈썹 아저씨 ~~ ㅎ



비룡폭포에서 고딩때를 추억해보고 고대산에서 군대시절을 회상 해보고 .. 

추억을 되돌아 보면 갈때가 됐다고 하던데 죽을때가 돼었나 ~~ ㅋㅋ








안성 휴게소 에서 안성국밥 한그릇 때우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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