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맘도 쉼표 한 장, 힐링 여행지
강화도 여행 발길 닿는 곳 모두 역사 유적지
강화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으로 한국에서 다섯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를 비롯해서 15개의 크고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섬도 많고 면적도 넓은 강화도는 등산으로 좋은 마니산, 여름이면 휴가로 여행자가 몰려드는 함허동천과 민머루 해수욕장,
걷기 좋은 둘레길과 저수지 공원, 아이들도 좋아하는 루지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 주말 여행 혹은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좋고요.
많은 여행지가 있지만. 그래도 강화도는 역사 유적지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 아니겠습니까?
강화도는 우리나라의 역사가 시작된 섬으로 단국의 개국과 함께 역사를 함께 해오는 지역입니다.
단군왕검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하늘의 제사를 드린때부터 지금까지 다단한 역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몽골의 침입과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지이고. 외국 문물이 강화도의 바닷길을 통해 드나들던 관문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전란의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는 강화도는 유적지만 찾아다녀도 며칠이 모자랍니다.
역사 유적지 중 하루 코스로 가볼만한 강화도 역사 유적지를 소개해봅니다.
강화도 유적지 1. 신미양요의 격전지 광성보
강화도는 크고 작은 침략을 많이 겪은 지역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진지나 돈대 같은 군사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한곳인 광성보는 요새 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곳이에요.
세워지기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워졌으나 신미양요의 격전지로 알려져있습니다.
신미양요는 1800년대 후반 미국이 조선을 개항 시키기 위해 무력 침략한 사건입니다.
당시 광성보의 용두돈대와 손돌목돈대는 치열한 전투지였습니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적을 막는데
아주 유리한 지형이었으나 조석군의 군사무기의 열세로 인해 힘겨운 전투를 하게 되었고요.
그때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싸운 조선군의 이야기, 묘비를 광성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전투를 지휘하던 어재연 장군과 동생 어재순. 두 형제를 위한 비각과 무명 병사들의 무덤
구릉 정상, 강화 일대가 내려다 보이는 손돌목 돈대
용의 형상을 한 지형 위에 세워져 용두 돈대라 부르는 초소 겸 포디인 용두돈대
용두돈대에서 내려다 보는 강화해협은 마치 강이 흐르는 듯한 모습입니다. 서해안 특유의 뻘지형과 주변 풍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광성보입니다.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지난 날 치열했던 전투에 순국한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아야겠습니다.
30-40분 바다 풍경과 함께 걷기 좋은 길입니다.
강화도 광성보
주소 :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833
전화번호 : 032-930-7070
영업시간 : 09:00~18:00
입장료 : 성인 1,100원 청소년, 어린이 700원
강화도 유적지 2.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고인돌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구석기새대의 대표적인 유적입니다. 특히 한반도에 40% 이상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강화도, 화순, 고창으로 널리 분포되어있어요. 모르고 보면 그저 커다란 돌덩이 처럼 보이는 것이지만.
고인돌의 밀집도가 높고 다양한 형식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 유적지의 가치로 높게 평가되어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강화 고인돌은 157기가 보고 되었으며 주로 고려산 북쪽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남과 북의 고인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동북 아시아 돌무덤의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 거대한 돌을 축조한 방법이 재현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있는데 도구가 없던 시절 이런 방법으로 장례를 치르고
무덤을 만들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고인돌 유적지는 걷기 좋은 길로 산책을 즐길 수 있고요, 때때로 전시회가 열리거나 역사 박물관,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 나들이 다녀오기 좋은 장소입니다.
강화도 유적지 고인돌
주소 : 인천 강화군 하정면 부근리 330-2
입장료 주차료 무료
강화도 유적지 3. 고려궁지
강화도는 대몽 항쟁기 시절 고려가 몽골에 대항하기 위해 임시수도록 삼고 항쟁을 펼치던 곳입니다.
고려 궁지가 당시 궁이 있던 터가 남은 유적지 입니다.
고려궁지는 고려가 대몽항쟁을 위해 고종 19년 (1232년)에 도읍을 개성에서 강화로 옮긴 후 궁궐을 건립하고
39년간 머무른 곳입니다. 몽골과 화친하여 환도(1270년)할 때 몽골의 요구로 궁궐과 성곽 둥 모두 파괴하였습이다.
조선 시대에는 왕이 행차 시에 머무는 행궁 외에도 유수부 동헌, 이방청, 와규장각, 장년전, 만녕전 등을 건립하였고.
이것 또한 병자호란과 병인양요 때 대부분 소실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1977년 강화 전적지정화 사업으로 보수 정비가 되었고요. 조선시대 유수부 동헌과 이방청, 외규장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당시의 유적이 대부분 소실되어있지만 역사를 함께한 커다란 느티나무가 고려궁지의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강화유수는 조선시대 강화의 행정 책임자이자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직책입니다. 이곳은 조선에 난이 일어났을때
임금님의 행궁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동현에는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어 상상력을 더해줍니다.
와규장각이 설치된 곳이에요. 이 곳에는 조선의 의궤가 보관되어있습니다. 의궤는 의식과 궤범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국가 주요 행사를 기록하여 다음 행사에 참고하는 의식에 관련한 책입니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라고 불리울 정도로
세세한 것들이 기록되어있었다고 해요.
당시 프랑스가 일으킨 전쟁 병인양요로 와규장각의 많은 것들이 소실되고 약탈되었습니다. 당시 약탈된 의궤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이 되어있었고. 1993년, 2010년 두번에 걸쳐 297권의 의궤는 145년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유적지의 모습이 상당 소실되어 아쉬운 고려궁지이지만 나라의 중요문서인 의궤를 볼 수 있는 고려궁지.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의를 갖는 곳입니다.
강화도 유적지 고려궁지
주소 :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394
전화번호 : 032-930-7078
영업시간 : 09:00~18:00
입장료 : 성인 900원 청소년, 어린이 600원
강화도 유적지는 각 유적지마다 문화관광 해설사님이 상주하고 계십니다.
각 유적지마다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상이하니 강화도 유적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강화도의 여러 유적지 명소를 이용하시려면 일괄 관람권을 구입하시면 더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유적지를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