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생명의 아름다움을 담은 나비킴의 '프로포즈'...새로운 나비의 색을 만든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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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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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 세계를 항해하는 'Navigator(항해자)''나비킴...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71길에 위치한 갤러리 컬린이 '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빛을 다시 색으로 환원'하는 나비작가 김현정(나비킴)을 초대해 나비킴의 '프로포즈' 展을 선보인다.

갤러리 컬린의 첫 전시이기도 한 나비킴의 '프로포즈'는 빛과 색의 조화를 나비 모티브로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19년째 그 특유의 아름다움을 전달해오고 있는 김현정(나비킴)이 ‘나비킴(Navikim)’으로 활동명을 바꾼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시(개인전)이다.

나비킴의 '프로포즈'는 김현정(나비킴)이 ‘나비킴(Navikim)’으로 활동명을 바꾼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시(개인전)이다. (사진: 나비킴(김현정 작가)제공

빛나는 색채의 나비를 통해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는 나비킴(김현정 작가)은 캔버스에 나비를 모티브로 빛과 색을 융합하여 표현한다. 그녀는 특히 사명자(히브리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나비(Navi)를 통해 생명력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기에 이번 전시 역시 그의 독특한 표현 방식과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 현실과 이상 세계를 항해하는 'Navigator(항해자)''나비킴...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나비킴 (Navikim)'은 그의 영감의 원천인 ‘나비’와 히브리어의 'Navi(선지자)', 'Navigator(항해자)' 등의 의미를 복합적으로 담고 있으며, 현실과 이상 세계를 항해하는 작가의 모습을 상징한다. 나비킴은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활동해온 그는 영상과 조형작업 등 그 작품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자 한다.

사진: Interstellar 0245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그녀에게 나비는 현실을 극복하고 싶은 삶에 대한 열망이자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의 상징이다. 그래서 나비를 빛나는 색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나비킴의 작품은 나비의 섬세한 날갯짓을 따라가는 것처럼 빛과 색의 교감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인터스텔라' 시리즈와 '내 안의 빛' 시리즈는 빛과 색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가 빛나는 순간들을 매력적으로 담아낸다.

사진: Interstellar 0246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인터스텔라' 시리즈는 겹겹이 색을 쌓아올린 화폭 위에 플렉시글라스와 찬란하게 빛나는 나비 조형물을 올린 작품이다. 이건수 평론가는 이 시리즈를 “동양화의 겹과 중첩의 미학, 수행도로서의 의미 있는 행위성으로 비롯된 시간의 흔적들이 화면 속에서 조용히 빛나는 작품“으로 호평한 바 있다.

사진: Propose, pigment print, facemount by glass, 73x46cm, 2023

이어 '내 안의 빛' 시리즈는 스스로 빛나는 내면의 빛을 자유로운 붓질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의 오랜 노력으로 빛과 색을 실험해온 결과, 형상에서 벗어나 비구상으로 표현된 '내 안의 빛' 시리즈는 작가의 깊은 내공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사진: Propose, pigment print, facemount by glass, 73x46cm, 2023

◈ 인터스텔라, 너와 내 안의 빛

<“최고의 즐거움은 빛나는 물체가 우리 안에 있는 빛나는 본성을 만날 때이다.” -토마스 아퀴나스>

나비킴은 빛의 본질을 나비라는 형상 속에서 발견하였다. 이때 나비는 빛 자체이면서 빛을 드러내는 매개로서 작용한다. 나비는 빛의 근원에 도달하고 빛을 감지할 수 있게 하는 모티프이다. ‘숨’을 뜻하는 ‘프쉬케(psyche)’의 본래적 동의어인 나비는 인간의 영혼, 혼의 부활을 상징하는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그의 화면 위에서 점멸하는 나비 형상은 단순한 나비의 재현이 아니라 빛과 색의 혼합체로서 “빛나는 색”을 상징적으로 표상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Interstellar 02478_ mixed media on canvas_60x60cm_2024

작가는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가 미의 요소로 강조한 ‘클라리타스(claritas)’의 감각적인 밝음의 빛 개념이 어떻게 명료한 진리의 빛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결국 최고의 감각기관인 시각과 정신적 명료함의 인식작용을 융합시키는 궁극의 빛 개념을 작품으로 형상화해 왔다.

'인터스텔라' 연작은 아크릴 안료로 그려진 화면 위에 플렉시글라스와 인공의 빛으로 빛나는 나비 형상을 올려놓음으로써 빛과 색의 상관관계, 빛과 색의 융합을 시도하는 형식적 전환을 시도했다. 동양화의 겹과 중첩의 미학, 수행도로서의 의미 있는 행위성으로 비롯된 시간의 흔적들이 그의 화면 속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다.

'내 안의 빛' 연작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붓질 속에 가려진 내부의 광채는 마음의 결정인양 혼의 불꽃인양 언뜻언뜻 자신의 감춰진 존재적 진실을 드러내면서 화면에 맑은 정신적 깊이와 질감을 부여한다.

사진: he light inside me 022168 Acrylic on canvas 60.6x60.6cm 2022

작가는 보는 것과 아는 것, 빛과 색, 몸과 정신, 안과 밖, 있음과 없음의 극점에서 만나면서 살아나는 근원적 영감의 빛을 추구하고 있다. 회화의 영성, 구원성을 믿는 그는 회화적 공간이라는 변화와 생성의 장을 기반으로 각종 미디어를 수용하면서 물리적 빛과 이성적 로고스의 형식적이고 내용적인 통일, 감각을 통한 사유의 확장이라는 회화의 리얼리티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는 것이다. 너와 내 안의 빛이 만나는 인터스텔라의 순간을 나비킴은 프로포즈한다. -이건수 미술비평·전시기획

사진: The light inside me 022098 Acrylic on canvas 100x65cm 2022

한편 아트 기획과 갤러리,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갤러리 컬린(GALLERY CUL-IN. 김선영 대표)은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독창적인 아트 기획으로 예술을 폭 넓게 알리고 있다.

사진: 나비킴(김현정)작가(左)와 갤러리 컬린 김선영 대표(右)

컬린은 예술 향유의 저변을 넓히고자 2022년에 출범한 공간으로, 예술 작품의 감수성과 영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 해 나가고 있다.

1월 16일(화)부터 2월 7일(수)까지 열리는 나비킴 작가와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The light inside me 022088 Acrylic on canvas 120x60cm 2022

나비킴(김현정)은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 교육대학원 석사와 일반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 파리, 뉴욕, 동경 등에서 개인전 14회, 개인부스전 16회 및 100여회 기획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Collaboration>

▶공공미술 <기부하는 나비계단>협업-안양역(2017), 의정부역(2018), 서울시청역(2019)

▶2022.09.01-현재, 미디어 파사드 영상 작품 (롯데백화점 베트남 하노이)

▶2022.06.09-06.11, OIF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신제품 ’LG 투명디스플레이‘에 영상 구현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타)

▶2023.02.16, 2022년 갤러리 인기작가부문 대상수상 (한국미술진흥원)

▶2023.05.23-05.28, PLAS 제8회 조형아트서울 메인작가 및 코엑스 미디어 영상 제작 (서울, 코엑스)

▶2023.08.03-08.06, 코리아빌드위크-SPACE ART FAIR 초대작가 및 영상 제작 (서울, 코엑스)

▶2023.09.15-12.15, 청담 미디어스트리트 영상 작품 (압구정갤러리아 EAST)

▶2023.09.15-12.15, 청담 어반프레임 영상 작품 (청담사거리), 세곡동 어반클라우드(세곡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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