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및 원자재 폭등에 대해 글을한번쓰려 했는데 "높은산"님이 먼저제기해서 저는 건설원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렵니다.
1. 건설산업의 흐름(민간공사-아파트)을 국한해보면
사업기획-계획조사-계약발주-견적-입찰-계약-시공-인도를 하게 됩니다.
2.민간아파트는 분양을 하고 건설사는 공사시공을 이렇게 하게 됩니다.
사전조사-기본계획-상세계획-관리계획
3.건설공사의 내역은 이렇게 구성됩니다.
직접공사비=재료비+노무비+외주비+경비
공사원가=직접공사비+간접공사비
총원가=공사원가+일반관리비
도급액=총원가+이익=직접공사비+간접공사비+일반관리비+이익
4. 세부항목은 이렇습니다.
직접공사비=공통가설공사비+토목공사비+건축공사비+기계설비공사비+전기공사비+조경공사비
간접공사비=현장관리비+산재보험료+안전관리비+매입세+인입공사비+하자보수비
총원가중 건축쪽 일반관리비를 추정해 보자면(저는 토목기술자라)
기회비용=상가부가세등+모델하우스비+홍보비+보존등기비+설계감리비
본사관리비=영업비+예비비+일반관리비 등으로구성되는것으로 예측합니다. 아마 맞을겁니다.
5. 다시 더 세부적으로 원가항목을 분석해 봅니다.
재료비=직접재료비(레미콘,철근,모래,혼화재,혼화제,시멘트,합판,거푸집,유로폼 등 수백종)+가설재료(비계,동바리)+잡배 료(반생이,결속선등)
노무비=급료+일용직임금+임시직임금+잡급+상여금+퇴지급여+전입액
외주비=건축은 통상 100~120개 업체외주비+제작설치비(실제노동자들)+용역비
경비=전력비+수도광열비+운반비+감가상각비+수선비+중장비유지비+중기임차료+도서인쇄비+세금과공과+차량유지비+소모품비+임차료+접대비+복리후생비+급식비+여비교통비+통신비+지급수수료+보상비+광고선전비+요역비+기밀비+교육훈련비+잡비
장비비=외주비에 포함(백호,덤프트럭,크레인,카고,펌프카등)
6. 대한민국아파트는 택지지구에 짓습니다.
통상택지조성비=500만원/평
판교=럭셔리=700만원/평
7.아파트 지으려면 금융비용을 조달하고 이자를 내야합니다.
8.아파트 다 짓고사업을 종료하려면 자방세+국세 엄청내야 합니다.
택지취득=취득세+등록세+교육세
택지보유=종합토지세+교육세+도시계획세+공공시설세+종합부동산세+토지초과소유부담금+법인세
사업승인=면허세+제1종 국민주택채권매입+도시철도채권매입+전용부담금
건설공사=부가가치세+사업소득세+도시철도채권매입
준공및등기보전=취득세+등록세+교육세+개발부담금+농어촌특별세
9. 건설은수주산업이므로 RISK가 크고 요즘같은 분위기에서는 수십년 열심히 키운기업 한방에 날라갑니다.
10.고로 서울1300~1400만원/평, 수도권 800만원/평~1200만원/평 적정한 겁니다..
반갑아파트 허울좋은 정치인들의 선심성 멘트입니다.
왜 레미콘얼마+철근 몇가닥 들어가는데 평당 그렇케 비쌀까?라는 의문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백개의 업체가 수천가지의 자재, 수천대의 장비로,수만명의 인력으로, 몇년을 건설하여 공급하는 것이 아파트입니다.
11.폭락론자들에게 원가까지 교육해야하니 귀찮기는 하지만 간단하게 뚝딱 짓는건 아니라고 그리고 경기회복과 상응하여 국제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가 발생할 것이며 이것은 전세계적 현상이 될거라는 것을알려 드립니다.
12. 어짜피 IMF구제금융이라는게 국제사회에서 120회정도 있었고, 서브프라임모지로인한 위기도 언젠가는 종결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PF로인한 부동산 파생상품 부실로 인한 왜곡과 혼란은 어쩔수 없는 분위기입니다..많이 혼란스럽겠지만
곧 미국+유럽+동북아시아를중심으로 급격히경기가 좋아지리라 예상합니다..
13.즉 지금이 어쩌면 최고의 기회일지 모릅니다..
이상 개똥이론입니다.반론대대적으로 환영합니다.
첫댓글 들어가는 비용이 있으니까 수요층들은 그 값을 무조건 인정해야 한다는것 같네요. 수요층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격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현재 공급은 과잉상태를 이루고 있기때문에 결국 사업자 책임으로 귀결될것이며, 시장에서 어느정도 수긍이 될정도에 평행선을 달리겠죠. 수도권에서 이뤄어지던 택지개발,신도시가 서울도심으로 들어오는 이유는 정부도 이미 한계에 다다른 마지막 선택일것 입니다. 이제 수도권수요는 없다고 판단되었기때문이며,,서울 도심이후에는 아파트 가격이 어디로 갈련지는 뻔할듯 보입니다...
들어가는 비용이 있으니까 새 아파트 분양가격은 떨어지기 힘들다는 거죠. 수요층은 새아파트 비싸면 기존 아파트 사면 되는 겁니다. 건설사는 밑지면서 공급할수 없을테니 공급 수요는 감소할 거구요..헌 아파트 살기 싫은 사람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공급 받을거구.. 그러면 새아파트 가격은 올라가겠죠.
문제는 현정부가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고 보금자리를 공급하는데 문제가 있지요. 건설사라면 도저히 그가격에 공급못할것을 빚을 내면서 까지 공영개발하고 있으니-- 주공이 보금자리 덕분에 매년 5조씩 부채가 더 증가한다더군요. 결국에는 국민세금으로 서민들이 혜택을 입는 형국입니다만----------- 결과론적으로 공기업 부채 증가, 대규모 예정 개발이익 포기, 건설사 미분양으로 경영난 가중, 고급택지 개발시 기대 세금포기 등 국가적 손실에도 불구 서민들에게 퍼주기하고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보금자리지구는 결국에는 서민지구로 전락, 시세면에서 주변에 비해 많이 뒤쳐지리리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