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Daum)
[영화 줄거리]
탐정이 된 후 첫 번째 사건을 수임한 에놀라. 하지만 실종된 소녀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서는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쩌면 오빠 셜록의 도움까지도.
[영화 결말]
1편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정받지 못한 에놀라 홈즈는 탐정 사무소를 접으려 합니다.
이때 베시라는 아이가 찾아와 언니 세라를 찾아 달라고 말합니다.
수사를 진행하던 에놀라는 그녀가 일한 성냥공장을 의심하고 그곳에 위장취업해 세라가 어떤 문서를 훔쳐 갔음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세라의 친구이자 미행 중이던 메이가 죽고 용의자로 몰려 그레일 경감에게 쫓기게 됩니다.
이번에도 상원의원인 튜크스베리와 같이 수사를 벌이고 오빠인 셜록 홈즈가 맡고 있는 사건과 겹치게 되며 3사람이 함께 수사를 벌입니다.
영화 후반 밝혀진 사실은, 사라진 세라는 성냥공장 사장의 아들인 윌리엄과 연인 사이였고, 성냥공장에서 사용하는 원재료 때문에 여성 노동자들이 죽고 윌리엄과 함께 이 사실을 폭로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관련 증거들을 모았지만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사라졌던 것입니다.
윌리엄은 그레일 경감에 의해 죽고, 이들이 모아 놓은 증거를 숨겨놓은 극장에 그레일이 들이닥쳐 싸움이 벌어 집니다.
결국 그레일과 그가 데려온 부하들을 물리치지만 뇌물을 받은 매킨타이 재무장관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을 뒤에서 조정하고 셜록이 추적하던 범인이 매킨타이의 비서였던 미라 트로이(aka. 모리아티) 였음이 밝혀지고 체포됩니다.
그리고 매킨타이는 증거품을 불태워 비리 사실을 은폐해 버립니다.
다음날, 절망하던 세라는 에놀라의 응원을 받고 성냥공장으로 향하고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알게 된 사실을 폭로합니다.
망설이던 여성 노동자들은 연대를 하며 한꺼번에 공장을 나오고 파업을 선언합니다.
영화 마지막, 튜크스베리의 제보로 재무장관인 매킨타이가 체포되고, 모리아티가 탈출했다는 신문기사가 나옵니다.
에놀라 홈즈는 튜크스베리와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셜록은 에놀라가 보낸 왓슨을 만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가 모두 끝난 뒤 실제 1888년 성냥 공장 여성노동자들의 파업이 있었고 이것이 여성 노동인권운동의 효시였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짧은 감상평)
전편 에놀라 홈즈 1편을 뛰어넘는 영화로, 셜록 홈즈가 아닌 그의 여동생 에놀라가 뛰어난 직관력과 추리력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약자로 인식되었던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산업화 시대 착취의 대상이었던 노동자, 특히 여성 노동자의 인권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현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에놀라 홈즈 1편을 보셨거나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도 강력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