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서로 39-75 번지에 있는
석모도자연휴양림의
안내도
석모도자연휴양림
석모도자연휴양림의 포토존인
풍차 앞에서 바라본
상주산(좌)과 별립산(우)
별립산(別立山)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에 있는 산.
높이 416m이다. 강화도에 있는 산의 능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별립산은 별도로 떨어져 있다고 해서 별립산으로 불린다. 강화도 북서쪽 해안가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48번 도로가 지나며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와 연결된다. 서쪽 사면에는 무태돈대가 있으며 창후리에는 해상여객터미널이 있지만 교동대교가 건설되면서 운영되지 않는다.
석모도자연휴양림에서 바라본
상주산(좌)과 별립산(우)
석모도 자연휴양림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주산(좌)과 별립산(우)
석모도자연휴양림에 있는
전망대
[석모도자연휴양림~상봉산] 구간
산행로 도중의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상봉산 능선에서 바라본
석모도 보문사의 눈썹바위
상봉산 능선에서 바라본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연결 능선
상봉산 능선에서 바라본
장봉도(좌)와 주문도(우)
상봉산 능선에서 바라본
주문도
상봉산 능선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장봉도, 주문도, 볼음도
상봉산(316m) 정상에서
이성수 등산 배낭
[발아래 산… 그 너머 바다… 그 위로 하늘 一·行·三·樂
문화일보 기사 입력일 : 2009-06-12
석모도 = 글·사진 이경택기자
섬산행의 매력은 시원한 ‘바다 조망’이다. 인천 앞바다 석모도의 해명산(327m)에서 낙가산을 거쳐 상봉산(316m)으로 이어지는 10㎞ 남짓한 능선 종주코스에서도 그같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숲 터널 도처에 바다로 툭 트인 암반지대가 있고, 어김없이 하늘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장쾌한 전망을 제공했다. 발 아래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전답과 개펄, 그 너머 망망대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아이맥스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인천 앞바다 강화의 새끼섬 석모도는 민머루 해변에서의 휴식이나 보문사 관광 등을 위해 주말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등산 마니아들에게 석모도는 섬산행과 능선종주라는 ‘일석이조’의 산행지로 유명하다. 오히려 그들에게 해변이나 유명사찰은 보다 멋진 산행에 도움을 주는 ‘부수적인’ 주변 환경이다.
석모도 종주산행의 출발은 석모도의 석포리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카페리에서 내려 섬에 발을 디디면 바로 앞에 보문사행 버스매표소가 보인다. 보문사와 해변 일대를 도는 마을버스로 등산을 위해 찾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기사에게 “등산로 입구에 세워달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종주산행 기점인 전득이고개 앞에 내려준다. 10여분 걸리며 요금은 800원이다.
전득이고개에 내리면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 등산안내 종합안내판’과 ‘보문사 낙가산 6.2㎞·해명산 1.8㎞·상봉산 7.3㎞’라고 쓰인 표지판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목조계단으로 시작하는 등산로가 놓여져 있다. 전득이고개란 이름은 예전에 전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이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득이고개에서 해명산에 이르는 등산로는 어느 정도 경사가 있지만 소사나무와 떡갈나무, 굴참나무 같은 활엽수들이 우거져 뙤약볕을 막아준다. 땀을 흘리며 10여분 걷다보면 저절로 ‘아’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는 지역이 나온다. 강화 쪽으로 전망이 트인 230봉이다. 강화 마니산이 손에 잡힐듯 펼쳐진다.
전득이고개에서 해명산까지는 쉬엄쉬엄가도 1시간이면 충분히 주파가 가능하다. 해명산 정상 직전의 봉우리는 가파른 화강암 슬랩지대이지만 쇠말뚝에 로프를 매어놓아 산행초보자에게도 큰 무리가 없다. 해명산 정상에는 사방으로 시야가 탁트인 너른 암반지대에 ‘해명산 327m’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암반지대에서 서북방향으로 시선을 던지면 낙가산으로부터 상봉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해명산에서 낙가산에 이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의 계속이다. 이 길에서도 숲이 짙어진다 싶으면 어김없이 너덜바위 지대가 나오고 곧바로 바다로 툭 터져 해풍이 밀려드는 암반지대가 모습을 보이면서 더위를 식혀준다. 또 숲길에서 ‘주먹바위’나 ‘부부바위’‘합죽이 바위’ ‘고인돌 바위’ 등 등산객들이 모양대로 이름을 붙여준 기암괴석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명산에서 낙가산 눈썹바위까지 가는 길에 2개의 산행 안내 표지판이 있다. 첫번째 표지판은 ‘공개’와 ‘보문사·낙가산’ 갈림길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고, 두번째 표지판은 ‘매음리’와 ‘석모리(방개)’ ‘보문사(낙가산)’ 방향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다. 두번째 표지판은 개념도상의 ‘방개고개’에 세워져 있는데 이 표지판에는 보문사(낙가산) 방향 2.5㎞라고 거리 표시도 돼 있다.
상봉산 종주를 원하건 보문사 쪽으로 내려가건 무조건 표지판의 보문사(낙가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또 보문사까지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갈림길 외에도 몇차례 길을 잘못 접어들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반드시 ‘산악회’ 리본표시가 있는 길을 잡아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자칫 마을이나 도로로 떨어져 다시 능선을 타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전득이고개, 방개고개, 새가리고개, 절고개 등 개념도상에 나와있는 지명도 표지판이 따로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된다.
낙가산 방향으로 계속 길을 잡고 걷다보면 거대한 너럭바위가 서해바다를 향해 자리잡은 지대를 만난다. 바위에 서면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펼쳐지는 장관이 아찔하기까지 하다. 특히 이 너럭바위에서 맞는 서해 일몰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바위지대를 따라 연두색 안전 펜스가 쳐져 있다. 너럭바위에 서면 보문사와 주차장까지 까마득히 내려다 보인다. 너럭바위는 보문사의 명물인 눈썹바위의 윗 부분으로 바위 아래 암벽에는 높이 9.7m의 보문사 마애석불이 자리잡고 있다.
낙가산은 일부 ‘산행 안내서’에 해발이 ‘267m’나 ‘235m’ 등으로 혼동돼 기재돼 있는데 정작 해발고도 표지석은 어디에도 없다. 삼산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눈썹바위 윗부분 너럭바위 지대를 ‘낙가산 정상부’로 보면 맞는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어떤 이들은 절고개에서 상봉산 오르는 길목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낙가산 정상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초소의 이름이 ‘낙가산’이어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눈썹바위를 지나 10여분 내려오면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아선다. 바위 단면에 왼쪽길로 가면 ‘절(보문사)’이 나온다고 표시돼 있다. 이곳에서 보문사까지는 급경사로 사찰 경내가 내려다보이는 지역에 오면 경사가 완만해진다. 등산로에서 보문사 사이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기 때문에 보문사 관광을 하려면 입구까지 내려가 다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야 한다.
상봉산 종주 산행을 위해선 이 지점에서 바위를 왼쪽으로 끼고 계속 직진해야 한다. 절고개라는 지역에 이르면 ‘상봉산 2㎞’라고 적힌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에는 보문사와 삼산면 방향도 같이 표시돼 있다. 종주산행의 경우 대부분 이 지역을 통과 상봉산에 오른 후 같은 지점으로 다시 내려와 보문사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상봉산 가는 길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그리고 숲이 우거진 소로길로 이어진다. 유난히 떡갈나무가 많다. 절고개에서 상봉산 정상까지는 40여분. 이곳에서도 역시 산행길 중간에 바다로 트인 등산객을 반긴다. 상봉산 정상은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정상 주변에 뾰족한 바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그 한가운데 마치 ‘비목’과도 같이 허름한 나무에 ‘상봉산’이라고 쓰여진 표시목이 있다. 정상에 서면 서남쪽으로 볼음도를 비롯, 올망졸망한 섬들의 펼쳐져 해명산과는 또다른 감흥을 안겨준다.
상봉산(316m) 정상에서 바라본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연결 능선
[ 위 사진부터 이어지는 7장의 사진은
상봉산(316m) 정상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360도 파노라마 조망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상봉산(316m) 정상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마니산, 장봉도, 주문도
상봉산(316m) 정상에서 바라본
주문도(좌)와 볼음도(우)
상봉산(316m) 정상에서 바라본
상봉산의 미법도 방향(북서향) 능선
상봉산(316m) 정상에서 바라본
상주산(좌)과 별립산(우)
상봉산(316m) 정상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상주산, 별립산, 고려산, 혈구산
상봉산(316m) 정상에서 바라본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연결 능선
[ 이상으로 파노라마 조망 끝 ! ]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상주산과
그 뒤로 보이는 교동도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별립산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고려산(좌)과 혈구산(우)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낙가산 눈썹바위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주문도(좌)와 볼음도(우)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보문사 앞 해변의 갯벌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상주산(좌)과 별립산(우)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사진 중앙에 멀리 보이는 북한산 정상부
상봉산(316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낙가산 눈썹바위
[상봉산~낙가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연결 능선
[상봉산~낙가산] 구간 산행로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낙가산 눈썹바위
[ 사진 우측에 마니산이 보인다.]
[상봉산~낙가산] 구간 산행로에서 뒤돌아본
상봉산 정상부
[상봉산~낙가산] 구간
산행로 도중의
산불감시초소
[상봉산~낙가산] 구간
산행로 도중의
4거리에 있는
이정표
[상봉산~낙가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눈썹바위
[상봉산~낙가산] 구간
산행로에서 바라본
장봉도(좌)와 주문도(우)
낙가산 정상에서
상봉산을 배경으로
이성수 등산 배낭
낙가산 정상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장봉도, 주문도, 볼음도
낙가산 정상에서 바라본
상봉산
낙가산 정상에 있는
국가지정번호 표지
2023년12월12일(화요일) 강화 나들길 [제 19코스(석모도 상주 해안길)&제 11코스(석모 1코스 석모도 바람길)] 탐방기
탐방지 : 강화 나들길 제 19코스(석모도 상주 해안길)
[강화 강화나들길 제19코스 석모도 상주해안길
석모도 상주해안길은 석모도의 동쪽을 살펴보면서 서서히 바뀌어가는 산과 들, 바다의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는 가벼운 도보여행 코스다. 석모대교가 놓인 후 차량 접근성이 좋아져 호젓한 섬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농촌 풍경, 오솔길까지 10km에 걸쳐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이 석모도 상주해안길의 특징이다.
이 길은 상주산을 한 바퀴 휘돌아 나간다. 체력이 된다면 상주산 정상에 오르는 것도 좋다. 석모도의 다른 해명산, 상봉산에 비해 훨씬 더 시원하고 다채로운 경치를 선사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스 : 동촌(동녘개)~석모나루~도해촌~새넘어 고개~상주산~새넘어 고개~상주마을 버스종점~석모나루~동촌(동녘개)
거리 : 14km ]
탐방코스 : [하리 선착장 버스 정류장~(3.2km)~새넘어 고개~(1.2km)~상주산 정상~(850m)~상주산 정상의 동남쪽에 있는 등산로 입구~(4.0km)~석모나루] (탐방거리 : 9.25km)
탐방일 : 2023년12월12일(화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강화군 삼산면 : 최저기온 3도C, 최고기온 8도C]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2시간44분 소요)
05:59~06:20 구산역에서 6호선 지하철을 타고 합정역으로 가서 합정역 6번 출구로 나옴 [21분 소요]
06:20~06:22 합정역 버스 정류장에서 강화터미널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3000번 버스 승차 대기
06:22~08:08 3000번 버스를 타고 합정역 버스 정류장에서 강화터미널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1시간 46분, 37개 정류장 이동]
08:08~08:50 석모도 보문사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35B 버스 승차 대기
08:50~10:10 35B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석모도 하리선착장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1시간20분, 52개 정류장 이동]
[하리선착장에서 미법도를 경유해 서검도까지 갔다가 다시 서검도에서 미법도를 거쳐 하리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여객선이 운행하고 있다. 하리선착장에서의 출항시각은 8시30분, 13시, 16시40분이다.]
10:10~11:03 인천 강화군 삼산면 하리 67-6 번지에 있는 하리 선착장에서 탐방 출발하여 상주산의 새넘어 고개로 이동
11:03~11:30 인천 강화군 삼산면 상리에 있는 상주산(264m)으로 이동
[상주산 산행코스는 (새넘어 고개~암릉 전망대~상주산 정상~새넘어 고개)의 원점회귀 코스이고, 산행거리는 2.6km]
[상주산 정상을 기준으로 북쪽에 교동도의 월선포항이, 북동쪽에 교동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교동대교가, 동쪽에 강화도의 고려산이, 동남쪽에 석모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석모대교와 그 뒤로 멀리 강화도의 마니산이, 남쪽에 석모도의 상봉산과 낙가산이, 남서쪽에 석모도의 하리 선착장과 그 뒤로 미법도와 서검도가, 서쪽에 삼산면 하리의 기장섬이, 서북쪽에 교동도의 화개산이 위치한다.]
[석모도 상주산 - 북녘 땅 드러나는 석모도 최고의 전망대
월간산 기사 입력일 : 2017.11.16.
정상 경치 압권, 개척산행 감행하면 4.5km 원점회귀 가능
상주산은 석모도의 세 번째 산이다. 264m의 높이나 지명도를 보더라도 삼산면의 삼산三山 중 막내다. 상주산은 석모도에서 북쪽에 따로 떨어진 산이다. 지형도를 보면 상봉산에서 상주산으로 능선이 이어지지 않는다. 석모도는 고려 때부터 최근까지 오랫동안 간척을 해왔는데 상봉산과 상주산 사이의 평야도 간척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능선이 이어지지 않는다.
다리가 생긴 지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산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월간 山>을 비롯한 어떤 등산매체나 미디어에도 소개되지 않은 미지의 산이 상주산이다.
상주산上主山 일대를 ‘석모도 북쪽·위쪽에 있다’ 하여 상리上里라 불렀다. 상주산은 상리의 압도적인 바위봉우리이자 유일한 산이었기에 상리의 주인격인 산이라 하여 이름이 유래한다.
상주산은 등산로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 상주산은 크게 188m봉과 정상부로 나뉜다. 네이버와 다음 포털의 지도에는 하리에서 188m봉을 거쳐 상주산까지 종주하는 등산로가 있다고 되어 있지만 초입에서 묘소로 가는 길만 뚜렷할 뿐 능선길은 희미하거나 등산로가 없다.
가장 정확한 등산로는 새넘어재다. 188m봉과 상주산 사이에 임도가 나 있으며, 꼭대기 고개가 새넘어재다. 여기서 상주산 정상까지는 등산로가 선명하고 이정표가 있어 길찾기가 쉽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여기서 온 길로 다시 되돌아가지만, 분명 산행의 재미가 떨어진다.
정상에서 산행을 계속 진행해 해안선의 임도를 따라 돌아오는 방법이 있다. 북쪽 능선과 남동쪽 능선 두 곳의 희미한 산길이 있는데, 얼마 안 가 사람 흔적이 사라진다.
먼 거리는 아니므로 개척산행을 해서 해안선 임도로 내려올 수 있다. 북쪽 능선보다 남동쪽 능선이 개척산행 하기가 약간 더 수월하며 임도를 만나는 지점에 표지기가 있다. 북쪽 능선과 남동쪽 능선 모두 위험할 만큼의 개척산행은 아니지만, 가시에 찔리는 등의 고단함은 충분히 각오해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해 원점회귀할 경우 도해촌식당을 기점으로 해안선 임도를 따라 가거나, 새넘어재 방향으로 산행한다. 상리 마을에서 오르막 임도를 따라 600m 가면 새넘어재에 닿는다. 산길은 뚜렷하다. 짙은 숲을 따라 나 있으며 상수리, 초피, 신갈, 갈참, 참싸리나무가 길동무가 되어 준다. 400m 가면 ‘정상 0.8km’ 이정표가 나타나며 길이 우측으로 살짝 꺾어진다.
정상은 두 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는데 가까워질수록 조망이 트인다. 특히 오른편으로 드러나는 평야와 석모대교,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과히 감탄을 자아낸다. 산 높이는 해명산보다 낮지만 경치는 훨씬 장쾌한 맛이 있다. 평야와 바다 위에 뿔처럼 솟은 모양새라 더 시원하고, 바다와 산과 들판이 어우러진 비율도 적당해 완성도 높은 섬산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광활한 평야는 곡창지대로서 석모도의 가치를 일깨운다.
상주산 산행에서 약간 신경 쓰이는 것은 북쪽에서 들리는 마이크 소리다. 바로 북한의 선전방송. 북쪽으로 교동도가 막고 있음에도 북한 억양의 마이크 음성이 두런두런, 쉴 틈 없이 들린다.
정상 직전 봉우리를 정상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위성봉에 가면 바로 앞에 솟은 정상이 그제야 모습을 드러낸다. 살짝 안부로 내려서지만 숨이 가쁘지 않을 정도의 높이라 힘들지 않다. 둥근 암봉인 정상에 닿으면 작은 표지석이 반긴다.
상주산이 삼산 중 최고인 것은 사방으로 경치가 트여 있어 시원함의 정도가 해명산과 상봉산에 비할 수 없다. 경치 또한 무척 다채롭다. 교동도와 멀리 드러난 북한 땅 배천군과 개풍군 일대, 햇볕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의 바다. 힘 있게 솟은 강화도의 별립산과 고려산, 혈구산까지 무엇하나 평범한 풍경이 없다.
문제는 정상에서 뚜렷한 하산길이 없다는 것. 희미한 산꾼들의 흔적을 좇아 남동쪽 능선으로 가야 한다. 1km 정도만 내려서면 해안길을 따라 난 둘레길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석모대교 방면으로 가면 도로와 만나는 도해촌식당이다. 산행이 짧게 느껴진다면 도해촌식당 뒤편 해안 둑방길로 이어진 걷기길을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총 4.5km 거리이며 2시간 30분 걸린다.
교통
상리 방면은 버스편이 없다. 삼산면사무소 소재지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강화읍내에서 석모도행 31A번, 38A번 버스를 타고 삼산면사무소에서 하차해 상주산까지 걸어가거나, 삼산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보문사를 출발해 양쪽 방향으로 순환하는 버스가 상주산 아래 마을인 ‘상주’를 거친다. 강화읍에서 버스를 타고 석모대교까지 와서, 순환버스로 갈아탄다. 석모대교에서 삼산면사무소를 거쳐 상주 방면으로 가는 마을버스는 하루 7회(06:04, 08:54, 10:54, 12:34, 15:34, 17:34, 19:34 석모대교 도착시간) 운행. 문의 석모도 개인택시 010-5581-0123.
숙식(지역번호 032)
상주산 입구의 도해촌(932-3747)은 식당 겸 민박이다. 오리, 닭, 흑염소 요리 전문이며 2시간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외에도 섬가든식당(933-4447)이 있다. 상리의 숙소는 아침햇살펜션(010-7332-4395), 석모도무지개펜션(010-4194-4816)이 있다. 새넘어재 너머에 석모도 부자캠핑장(933-5098)이 있다. 전기와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11:30~11:38 사진촬영 후 휴식
11:38~11:56 상주산 정상의 동남쪽에 있는 등산로 입구로 하산
11:56~12:54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458-7 번지에 있는 석모나루로 이동하여 강화 나들길 제 19코스(석모도 상주 해안길) 탐방을 완료
[석모나루에는 ‘석모도회센터’ 식당이 있다.]
[석모나루 앞 바다에 있는 섬이 섬돌모루도이다.]
[섬돌모루
아직도 끝나지 않은 탐욕과 분쟁
섬돌모루 개요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에 조그마한 섬이 있다. 석모도 선착장에서 보면 바로 닿을 듯이 보이는 섬으로 풍광도 매우 아름답다. 하지만 섬을 갈수 있는 정기적인 배편이 없기 때문에 외부인은 좀처럼 들어갈 수 없다. 그렇다고 무인도도 아니다. 그곳이 섬돌모루다. 현재는 관리인 1명만이 외로이 섬을 지키고 있다. 언뜻 보면 일반인에게는 신비의 섬으로 보이겠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탐욕으로 얼룩진 서글픈 곳이다.
1992년 전두환 정권 시절, 환상의 휴양관광지로 개발을 시도했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준공계획이 없는 무허가 공사라는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어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섬을 관리하는 이계용님이 혼자 거주했는데, 얼마 전부터 친구 한 분이 오셔서 함께 지내고 계신다. 이 섬에 들어가려면 이계용님의 나룻배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는데 인공호수로 조성된 낚시터, 숙박시설과 휴게시설 및 레스토랑의 자취는 환상의 휴양지를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섬의 특이한 점은 섬을 둘러싼 축대인데 돌로 쌓은 이 축대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25년 전에 70억을 들여서 만든 것이란다.
섬돌모루에 들어가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공적으로 조성한 축구장 넓이의 넓은 잔디밭이다. 골대는 녹이 슬어 방치된 지 오래고, 하염없이 잡초만 우거져 있다. 좀 더 깊이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수천 평 크기의 인공호수가 있다. 그냥 인공호수 정도가 아니라 낚시를 위해 중간중간에 나무테크까지 만들어져 있다. 좀 더 들어가면 이제는 인공폭포까지 보인다. 역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어 흉물스럽다.
그리고 그 밑에는 야외 수영장의 흔적까지 보인다. 알려지기로는 야외수영장 바닥은 대리석으로 꾸며 놓았는데 원상복구 결정으로 인해 현재는 수영장이 흙 속에 묻혀 있다. 그야말로 호화로운 시설들이다. 섬의 정중앙에 들어서면 3층짜리의 아담한 콘도형 숙소 2채가 있다. 그 중 한 채는 짓다가 중단되어 철골구조만 남아 있다. 이게 무슨 조화일까? 언제 이런 시설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왜 이렇게 방치되어 있을까?
80년대 중반 한 사업가가 섬돌모루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수십억 이상까지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그리고 모은 수백억을 들여 섬돌모루에 전체적인 리조트개발 공사를 시작했다. 넓은 잔디밭, 인공 호수, 야외 수영장, 초호화판의 콘도.... 하지만 공사는 중단되었다.
섬 개발을 하면서 법적허가를 받지 않은 채, 권력의 힘을 빌려 암묵적으로 공사를 한 것이 문제였다. 권력을 등에 업고 무단 개발을 시작했고, 투자자들에게는 이 건물을 포함한 일대를 회원제 콘도와 위락, 휴양시설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한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개발은 멈췄다. 권력을 배경 삼던 이는 법적인 조치를 당하게 되고, 만들다 만 건물이나 땅이 모두 투자자들의 지분에 얽혀 있어서 지금까지도 서로 고소하고 고소당하는 소송 중이라고 한다. 그 당시 꿈꾸던 섬의 조감도가 움막 안의 벽에 걸려 있다.
이대로라면 정말 대단한 리조트단지가 되었을 것 같은데.... 유람선도 자체보유하고 있었다. 지금은 운행이 되지 않는 배지만, 그 당시로는 초호화 유람선이 아니었나 싶다. 결국 법적절차가 문제가 되어 원상복구 결정이 나고 공사는 중단되었다. 다 만들어 가던 시설들이 중단되고 방치되기에 이르러 마침내 섬에는 사람의 그림자가 사라지게 되었다.
그렇게 된 지 벌써 어언 30여 년이 흘렀다. 이제 다시 공사를 재개하려고 해도 당시의 소유권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결의 실마리도 찾기 힘들다고 한다. 결국 수백억의 돈이 사라졌고, 5만여 평의 아름다운 섬은 흉물의 섬으로 바뀌어 버렸다. 섬돌모루는 그런 섬이다.
섬돌모루에 어김없이 때를 알리면서 피어있는 진달래 사이로 고라니 똥과 산토끼 똥이 보였다. 갯벌에는 나문재와 갯질경이가 올라오고 있었고, 바닷가에는 쇠딱따구리와 박새와 검은머리물떼새가 있었다. 건물 앞의 노송 군락도 경이로웠다. 이 섬에 대한 미래의 구상으로 휴양지와 실버타운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으나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섬돌모루 - 아직도 끝나지 않은 탐욕과 분쟁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2021. 06. 15., 이재언)]
12:54~12:56 물을 마시면서 휴식
강화 나들길 제 19코스(석모도 상주 해안길) 지도
강화 나들길 제 19코스(석모도 상주 해안길)
안내문
석모도 상주산 산행지도
산 : 석모도 [ 상봉산 & 낙가산 ]
산행코스 : [석모나루~(1.5km)~석모도 자연휴양림~(1.2km)~상봉산~(1.5km)~낙가산~(1.0km)~보문사 매표소] (산행거리 : 5.2km)
산행일 : 2023년12월12일(화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강화군 삼산면 : 최저기온 3도C, 최고기온 8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1시간50분 소요)
12:56~13:15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458-7 번지에 있는 석모나루에서 산행출발하여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서로 39-75 번지에 있는 석모도자연휴양림으로 이동
13:15~13:47 상봉산(316m) 정상으로 이동
13:47~13:56 사진촬영
13:56~14:27 낙가산(235m) 정상으로 이동
[발아래 산… 그 너머 바다… 그 위로 하늘 一·行·三·樂
문화일보 기사 입력일 : 2009-06-12
석모도 = 글·사진 이경택기자
섬산행의 매력은 시원한 ‘바다 조망’이다. 인천 앞바다 석모도의 해명산(327m)에서 낙가산을 거쳐 상봉산(316m)으로 이어지는 10㎞ 남짓한 능선 종주코스에서도 그같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숲 터널 도처에 바다로 툭 트인 암반지대가 있고, 어김없이 하늘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장쾌한 전망을 제공했다. 발 아래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전답과 개펄, 그 너머 망망대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아이맥스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인천 앞바다 강화의 새끼섬 석모도는 민머루 해변에서의 휴식이나 보문사 관광 등을 위해 주말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등산 마니아들에게 석모도는 섬산행과 능선종주라는 ‘일석이조’의 산행지로 유명하다. 오히려 그들에게 해변이나 유명사찰은 보다 멋진 산행에 도움을 주는 ‘부수적인’ 주변 환경이다.
석모도 종주산행의 출발은 석모도의 석포리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카페리에서 내려 섬에 발을 디디면 바로 앞에 보문사행 버스매표소가 보인다. 보문사와 해변 일대를 도는 마을버스로 등산을 위해 찾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기사에게 “등산로 입구에 세워달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종주산행 기점인 전득이고개 앞에 내려준다. 10여분 걸리며 요금은 800원이다.
전득이고개에 내리면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 등산안내 종합안내판’과 ‘보문사 낙가산 6.2㎞·해명산 1.8㎞·상봉산 7.3㎞’라고 쓰인 표지판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목조계단으로 시작하는 등산로가 놓여져 있다. 전득이고개란 이름은 예전에 전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이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득이고개에서 해명산에 이르는 등산로는 어느 정도 경사가 있지만 소사나무와 떡갈나무, 굴참나무 같은 활엽수들이 우거져 뙤약볕을 막아준다. 땀을 흘리며 10여분 걷다보면 저절로 ‘아’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는 지역이 나온다. 강화 쪽으로 전망이 트인 230봉이다. 강화 마니산이 손에 잡힐듯 펼쳐진다.
전득이고개에서 해명산까지는 쉬엄쉬엄가도 1시간이면 충분히 주파가 가능하다. 해명산 정상 직전의 봉우리는 가파른 화강암 슬랩지대이지만 쇠말뚝에 로프를 매어놓아 산행초보자에게도 큰 무리가 없다. 해명산 정상에는 사방으로 시야가 탁트인 너른 암반지대에 ‘해명산 327m’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암반지대에서 서북방향으로 시선을 던지면 낙가산으로부터 상봉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해명산에서 낙가산에 이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의 계속이다. 이 길에서도 숲이 짙어진다 싶으면 어김없이 너덜바위 지대가 나오고 곧바로 바다로 툭 터져 해풍이 밀려드는 암반지대가 모습을 보이면서 더위를 식혀준다. 또 숲길에서 ‘주먹바위’나 ‘부부바위’‘합죽이 바위’ ‘고인돌 바위’ 등 등산객들이 모양대로 이름을 붙여준 기암괴석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명산에서 낙가산 눈썹바위까지 가는 길에 2개의 산행 안내 표지판이 있다. 첫번째 표지판은 ‘공개’와 ‘보문사·낙가산’ 갈림길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고, 두번째 표지판은 ‘매음리’와 ‘석모리(방개)’ ‘보문사(낙가산)’ 방향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다. 두번째 표지판은 개념도상의 ‘방개고개’에 세워져 있는데 이 표지판에는 보문사(낙가산) 방향 2.5㎞라고 거리 표시도 돼 있다.
상봉산 종주를 원하건 보문사 쪽으로 내려가건 무조건 표지판의 보문사(낙가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또 보문사까지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갈림길 외에도 몇차례 길을 잘못 접어들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반드시 ‘산악회’ 리본표시가 있는 길을 잡아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자칫 마을이나 도로로 떨어져 다시 능선을 타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전득이고개, 방개고개, 새가리고개, 절고개 등 개념도상에 나와있는 지명도 표지판이 따로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된다.
낙가산 방향으로 계속 길을 잡고 걷다보면 거대한 너럭바위가 서해바다를 향해 자리잡은 지대를 만난다. 바위에 서면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펼쳐지는 장관이 아찔하기까지 하다. 특히 이 너럭바위에서 맞는 서해 일몰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바위지대를 따라 연두색 안전 펜스가 쳐져 있다. 너럭바위에 서면 보문사와 주차장까지 까마득히 내려다 보인다. 너럭바위는 보문사의 명물인 눈썹바위의 윗 부분으로 바위 아래 암벽에는 높이 9.7m의 보문사 마애석불이 자리잡고 있다.
낙가산은 일부 ‘산행 안내서’에 해발이 ‘267m’나 ‘235m’ 등으로 혼동돼 기재돼 있는데 정작 해발고도 표지석은 어디에도 없다. 삼산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눈썹바위 윗부분 너럭바위 지대를 ‘낙가산 정상부’로 보면 맞는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어떤 이들은 절고개에서 상봉산 오르는 길목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낙가산 정상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초소의 이름이 ‘낙가산’이어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눈썹바위를 지나 10여분 내려오면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아선다. 바위 단면에 왼쪽길로 가면 ‘절(보문사)’이 나온다고 표시돼 있다. 이곳에서 보문사까지는 급경사로 사찰 경내가 내려다보이는 지역에 오면 경사가 완만해진다. 등산로에서 보문사 사이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기 때문에 보문사 관광을 하려면 입구까지 내려가 다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야 한다.
상봉산 종주 산행을 위해선 이 지점에서 바위를 왼쪽으로 끼고 계속 직진해야 한다. 절고개라는 지역에 이르면 ‘상봉산 2㎞’라고 적힌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에는 보문사와 삼산면 방향도 같이 표시돼 있다. 종주산행의 경우 대부분 이 지역을 통과 상봉산에 오른 후 같은 지점으로 다시 내려와 보문사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상봉산 가는 길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그리고 숲이 우거진 소로길로 이어진다. 유난히 떡갈나무가 많다. 절고개에서 상봉산 정상까지는 40여분. 이곳에서도 역시 산행길 중간에 바다로 트인 등산객을 반긴다. 상봉산 정상은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정상 주변에 뾰족한 바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그 한가운데 마치 ‘비목’과도 같이 허름한 나무에 ‘상봉산’이라고 쓰여진 표시목이 있다. 정상에 서면 서남쪽으로 볼음도를 비롯, 올망졸망한 섬들의 펼쳐져 해명산과는 또다른 감흥을 안겨준다.]
14:27~14:29 사진촬영
[낙가산(洛迦山)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산.
높이 : 235m
강화도 서쪽 해안에 바짝 붙어 서해바다에 떠 있는 석모도에 있는 산으로 별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서쪽에 더 큰 섬이 없어 낙조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석모도는 강화군에 딸린 일개 낙도에 불과하지만 이 산에 보문사라는 큰 절이 자리잡고 있어 절을 찾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큰 사찰이 있다는 점이 특이한 매력을 주는 데다 조망이 좋은 이 산까지 있어 관광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과거에는 배를 타고 석모도 안으로 들어 가야 했으나, 2017년 6월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육지에서도 접근이 가능해져 관광객들의 발길은 더욱 늘었다.
능선은 암릉으로 이어져 산행 맛이 산뜻한 데다 중부지방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산행할 수 있는 능선이 많지 않은 터라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산행할 수 있다. 이 산은 석모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니다. 산의 서북 방향으로 상봉산(316m)이 있고 남서 방향으로는 해명산(327m)이 있다. 그런데도 이 산이 회자되는 것은 보문사라는 절이 있기 때문이다.
낙가산에 오르는 최단코스는 보문사 주차장에서 오르는 것이다. 정상까지 1km로 왕복 1시간 남짓 걸린다.
또 한 코스는 섬의 남쪽 해안에 가까운 전득이고개에서 산을 타기 시작해서 (전득이고개~출렁다리~해명산~방개고개~새가리고개~낙가산~보문사 갈림길~상봉산~보문사 갈림길로 회귀~보문사 주차장)의 코스로 석모도의 3산(해명산&낙가산&상봉산)을 종주하는 코스이다.
석모도에서 하룻밤 묵을 경우, 낙조를 보면서 산행하면 내륙지방의 고산 산행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낙가산 자락에 있는 보문사는 신라 선덕왕 4년(635)에 희정스님이 창건한 절로 낙산사와 함께 해수관음기도도량의 하나이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석실(나한전)이 깊고 넓으며 절 뒤에는 10여m에 이르는 거대한 마애석불좌상이 있다.]
14:29~14:46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36-9 번지에 있는 석모도 보문사 매표소로 이동하여 산행 완료
석모도 [상봉산&낙가산&해명산] 산행지도
14:46~14:48 석모도 보문사 매표소에서 보문사 입장권을 구입 [성인 1인 : 2천원]
탐방지 : 강화 나들길 제 11코스(석모 1코스 석모도 바람길)
[석모도에서 내려 제방길로 들어서면 시작되는 강화나들길 11코스는 민머루 해변을 지나 산으로 오르면 아름다운 서해바다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강화나들길 11코스는 ‘바람길’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름에 걸맞게 바람이 많이 분다. 대부분 바닷길로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바람과 함께 걷다 보면 일출이 예쁜 어류정항을 만날 수 있다. 어류정항은 해변길에서 산길로 바뀌는 지점에 있다. 바다를 끼고 걷는 둑길이 꽤 길며 석모도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갯벌과 바다의 풍경이 아름다우며 마지막 코스까지 가는 동안 가게가 없어 물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화장실도 염전지 부근에 이동식 공중화장실뿐이라 불편할 수도 있다. 마지막 코스에 있는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도량 보문사에서는 마애석불좌상을 볼 수 있다. 보문사에 도착하면 식당과 편의시설들이 있다. 버스로 강화도 본섬으로 돌아갈 수 있다.]
탐방코스: [석모도 보문사 매표소~석모도 보문사 탐방(탐방 거리 2km)~보문사 매표소~(6.0km)~민머루 해수욕장~(1.9km)~어류정항~(1.7km)~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리조트~(2.9km)~리안월드~(0.5km)~리안월드 입구 버스 정류장] (탐방거리 : 15km)
탐방일 : 2024년 02월 03일(토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강화군 삼산면 : 최저기온 3도C, 최고기온 8도C]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3시간52분 소요)
14:48~15:50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36-9 번지에 있는 석모도 보문사 매표소에서 탐방 출발하여 [매표소~일주문~감로다원~용왕전~법음루~윤장대~범종각~극락보전~(종무소와 공양간과 요사채가 함께 있는 건물인 무설재중전)~대조헌~봉향각~부처님 사리탑과 오백나한~와불전~나한전(석실)~삼성각~용왕단~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좌상~매표소]의 동선으로 석모도 보문사를 탐방 [석모도 보문사 탐방시간 : 1시간2분]
[석모도 보문사(普門寺)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낙가산(洛迦山)에 있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 대한불교조계종 직영 사찰로 우리 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한 곳이며, 창건 당시 서역의 고승이 천인대에 불상을 모시고 날아왔다는 설이 있다.
이 절의 창건에는 다음과 같은 연기설화(緣起說話)가 전한다.
635년(선덕여왕 4) 4월, 삼산면에 살던 한 어부가 바다 속에 그물을 던졌더니 인형 비슷한 돌덩이 22개가 함께 올라왔다.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들을 즉시 바다로 던져 버리고 다시 그물을 쳤지만 역시 건져 올린 것은 돌덩이였으므로 다시 바다에 던졌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귀중한 것을 바다에 두 번씩이나 던졌다고 책망하면서, 내일 다시 돌덩이를 건지거든 명산에 잘 봉안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날 22개의 돌덩이를 건져 올린 어부는 노승이 일러준 대로 낙가산으로 이들을 옮겼는데, 현재의 석굴 부근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돌이 무거워져서 더 이상은 나아갈 수 없었으므로 “바로 이곳이 영장(靈場)이구나.” 하고는 굴 안에 단(壇)을 모아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신라시대의 역사는 자세히 전하지 않으나, 고려 초기에 금강산 보덕굴(普德窟)에서 관음진신(觀音眞身)을 친견한 회정(懷正)이 이곳에 와서 불상을 살펴보니, 가운데 좌상은 석가모니불, 좌보처는 미륵보살, 우보처는 제화갈라보살이었고, 나머지는 18나한상과 송자관음이었다. 회정은 이 22존 중 삼존불과 18나한은 굴 속에 모시고 송자관음은 따로 관음전을 지어서 봉안한 다음 이 절을 낙가산 보문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절의 역사는 사찰의 격에 비하여 자세히 전하지 않으며, 조선시대 후기부터의 역사만이 전해지고 있다. 1812년(순조 12)에는 이 절의 승려들이 홍봉장(洪鳳章)의 도움을 받아 중건하였고, 1867년(고종 4)에는 경산(京山)이 석굴 안에 처마를 이어 나한전을 건조하였으며, 1893년(고종 30)에는 명성왕후의 전교로 요사와 객실을 중건하였다.
1911년 일제가 30본·말사를 제정하면서 전등사 말사가 되었다. 1918년에 대원(大圓)이 관음전을 중수하였고, 1932년에는 주지 배선주(裵善周)가 객실 7칸을 새로 지었으며, 1935년에는 나한전을 중창하였다. 그 뒤 관음전을 중건하고 대범종을 조성하였으며, 1976년 범종각과 요사를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관음전 자리에 현재의 극락보전이 새로 들어섰다.
보문사의 주요 건물 및 시설은 주법당인 극락보전(옛 관음전 자리에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건물을 새로 짓고 관음보살 3,000불(佛)을 봉안), 석가모니부처님과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님과 송자관음보살님과 후에 따로 조성한 관세음보살님과 18분의 나한님이 모셔진 석실(石室), 천인대 위에 조성된 臥佛殿(누워 계신 부처님의 신장이 10m에 달함), 와불전 옆에 세워진 33관세음보살 사리탑과 사리탑 뒤의 오백나한상(五百羅漢像), 용왕을 모신 용왕전(龍王殿), 큰 북이 있는 법음루(法音樓), 범종각(梵鐘閣), 윤장대(輪藏臺), 삼성각(三聖閣), 1893년(고종 30년) 명성황후가 공을 들이고 1972년 육영수(陸英修) 前 영부인의 화주로 중수된 봉향각(奉香閣, 스님들의 수행 공간), 스님들의 거처인 대조헌(對潮軒), 전통찻집인 감로다원(甘露茶院), 눈썹바위 아래의 바위에 새겨진 마애석불좌상(높이 9.2m에 너비 3.3m) 등이다. 이 가운데 나한상(羅漢像)을 모시는 나한전인 석실 입구에는 3 개의 홍예문을 설치하였고, 동굴 안에는 반원형 좌대를 마련하고 탱주(撐柱)를 설치하였으며, 탱주 사이에 23개의 감실이 있어 삼존불과 관세음보살님과 나한님을 안치하였다.
419개의 계단을 올라야 뵐 수 있는 마애석불좌상은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승려인 이화응(李華應)이 보문사 주지 배선주와 함께 조각한 것으로, 높이 9.2m, 폭 3.3m이다. 석불좌상의 상부에는 거대한 눈썹바위가 있고, 좌측에는 비명(碑銘)이 있으며, 불상 앞에는 소규모의 석등이 있다. 이 석불과 석실에서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찾는 여인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
천인대(千人臺)는 길이 40m, 폭 5m의 큰 바위이다. 이 절의 창건 당시 서역(西域)의 고승이 이 천인대에 불상을 모시고 날아왔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 이 바위는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는데, 이 바위 위에 1,000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하여 천인대라고 명명하였다. 지금은 천인대 위에 누워 계신 부처님의 신장이 10m에 달하는 와불전이 자리하고 있다.
보문사는 1994년 10월 대한불교조계종 직영 사찰이 되었다.
입장요금은 성인 2천원이다.]
[강화 보문사 석조여래좌상
불교신문 기사 입력일 : 2022.07.28. [불교신문 3727호/2022년8월2일자]
기자명 :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소원을 말해봐, 관세음보살님이 들어주실거야!”
‘섬 중의 섬’ 석모도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아래 새겨진
자애로운 마애관세음보살좌상
서해 바라보며 중생들 보듬어
주말 강화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으레 ‘섬 중의 섬’ 석모도에 자리한 눈썹바위의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러 가는 여정을 잡는다. 예전에는 강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며 새우깡 한 봉지를 사서 괭이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며 사진을 찍던 추억을 쌓았었다.
5년 전만해도 이러한 일정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옛날 일이 되었다. 2017년 6월28일 강화도 내가면 황청리와 석모도의 삼산면 석모리를 잇는 1.41Km의 석모대교가 개통함에 따라서 이제는 자동차로 드나드는 편리한 곳이 되었다. 한결 편해진 교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 되었지만 과거 배를 타고 다니던 아련한 추억은 사진첩에 고이 접어 두어야한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강화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635년에 희정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넓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보문사는 수도권에 위치해 사시사철 기도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기도도량이다.
이곳 보문사는 천년고찰이지만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에 새겨져 있는 ‘보문사 석조여래좌상’의 영험함이 널리 알려져 있다. 비교적 근현대인 1928년에 조성된 마애관음보살좌상이지만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의 한 곳으로 명성이 높아지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관음성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문사는 해가 다르게 불사가 진척되고 있어서 찾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도량으로 느껴진다. 최근에는 용왕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공사가 한창이다. 이미 천인대에 오백나한을 모셔 놓았고 와불전이 조성되어 보문사에서는 다양한 기도를 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보문사 석굴법당에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나한님의 영험도 널리 알려져 이곳에서 기도해 원하는 바를 성취했다는 이야기는 눈썹바위 관세음보살이 조성되기 이전부터 전해지고 있다.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산이라고 해서 ‘낙가산’이라 했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님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 이름을 ‘보문사’라고 했다. 신라 진덕여왕 3년(649)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미륵보살 등 22분 석상을 건져 올려 석굴법당에 모셨다고 한다.
보문사에서 방문객의 가장 발길이 많은 곳은 주법당인 극락보전 옆으로 난 계단으로 20여분 올라가면 친견할 수 있는 ‘보문사 석조여래좌상’이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이 석불은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좌상으로 418계단을 오르면 나타난다. 눈썹모양의 바위에 새겨져 있는 마애부처님은 원래 하나의 큰 바위였는데 한 조각이 떨어져 내려와 자연 석굴이 되었는데 그곳에 관세음보살상을 새겼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한 어부의 그물에 걸린 불상들을 이곳 석굴에 모셨다고 하며 큰 조각이 떨어져 내려와 눈썹처럼 생긴 바위에 높이 9m 20cm, 폭 3m30cm의 마애관음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금강산 주지 이화응스님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스님이 불사를 했다고 전해지는 이 마애관음보살상은 주로 선각형태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조성연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서해를 조망하며 많은 중생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마애관음보살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418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보문사 사무장에 따르면 전체계단은 419개로 되어 있으나 1개의 계단이 살짝 뭉개져 있는 관계로 418계단으로 헤아린다고 한다.
계단은 극락보전 옆 오르막길에서부터 만들어져 있는데 처음 108계단을 오르면 ‘관음성전계단불사공덕비’가 나온다. 여기에서부터 지그재그로 난 계단을 오르면 좌우에 석등이 하나씩 나타나고 이곳에서 118계단을 놓았다. 이러한 계단을 반복해 오르면 반야용선을 만날 수 있다. 그 끄트머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거대한 눈썹바위 아래에 나투신 마애관음보살좌상을 만날 수 있다.
418여 계단을 오르노라면 “관세음보살” 명호가 저절로 입에서 나오고 한소끔 땀이 몸에서 흥건하게 적셔질 때면 면전에 떡하니 마애관세음보살님이 꿈결처럼 나타난다. 거대한 자연바위 아래 둥근 광배를 하고 네모난 상호를 하고 보관을 쓴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 온 관세음보살님의 현현(顯現)임을 느끼게 해 준다.
자애로운 미소를 하고 펑퍼짐하게 좌정한 마애부처님은 자비보살 그 자체다. 미소를 보일듯말듯한 모습은 서해바다를 향해 있다. 둥그스름한 바위에 조각된 관세음보살님의 손에는 세속의 번뇌와 고통을 씻어주는 정병을 들고 있다. 연꽃좌대에 사뿐히 앉아 있는 마애부처님의 양 어깨에는 스님들이 입고 있는 법의(法衣)를 두르고 있으며 가슴에는 커다란 ‘만(卍)’자가 새겨져 있다.
한참의 수고로움을 지불하고 오른 방문객이라면 불자이건 불자가 아니건 거룩한 이 마애관세음보살님 앞에 예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구나 이 마애관세음보살님 옆에서는 스님들이 늘 기도염불을 하고 있어서 경외심은 배가된다. 바다를 건너고 또 바다를 건너 산 중턱에 땀 흘리며 올라 친견하는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님과의 만남은 일생의 기억에 오래 남는 일대사가 된다.
마애관세음보살님에게 기도를 하고 내려오는 발길은 가볍다. 올라갈 때의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석실법당과 오래된 수령의 은행나무를 보고 일주문 아래의 관음송을 만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그래서 한번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면 언젠가는 다시 그곳을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한다고 입을 모은다.
뭇 중생들은 염불을 하듯이 서로에게 권한다. “소원을 말해봐, 관세음보살님이 반드시 들어주실거야!”
강화=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보문사의 일주문(一柱門)은 마을이 있는 절 입구 주차장에서 민가와 상가들을 지나서 100여 미터를 올라오면 만나실 수 있다. 일반적인 건축물의 형태는 네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올리는 것인데, 일주문은 기둥을 일렬로 배치하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일주문이라 불린다.
일주문은 문 밖의 사바세계와 문 안의 부처님의 세계를 나누는 상징 적인 의미가 있다. 또한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일심(一心)의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성불하라는 큰 뜻이 있다.
보문사 일주문은 칸수는 한 칸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현판에 쓰여진 `낙가산 보문사'라는 글씨는 여초(如初) 김응현(金膺顯)의 작품이다.]
[보문사의 중심 전각인 극락보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에 내부 60평 정도의 웅장한 규모로 보문사를 찾는 사람을 반기고 있다.
상단에는 아미타부처님과 좌우 협시로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고 중단에 신중탱화가 하단에 지장보살님이 모셔져 있다. 또한 상단 뒤편으로 총 3,000분의 옥부처님이 모셔져 있어 법당에 장엄함을 더 하고 있다.
삼존불 위로는 아름다운 닷집이 조성되어 있으며 천정의 좌우에 각 하나씩 용상(龍像)이 지나다니고, 또 다른 한 쌍의 용상이 전각의 안에서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전각의 출입문은 채색된 꽃 무늬의 문살로 단순한 가운데 소박한 멋을 더하고 있다.]
[보문사 석실 안에 봉안된 세분의 삼존상과 한분의 관세음보살상, 19분의 나한상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좌상과 더불어 보문사의 대표적 성보문화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문사가 관음성지인 동시에 나한신앙의 대표적 도량이 된 것은 바로 이 석실에 있는 나한상 때문으로 보아도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이 석실 및 석실에 봉안된 나한상이 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높다 할 것이다. 또한 이 석실은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석굴사원이기도 하다.
석굴사원의 예는 경주 석굴암, 경북 군위의 삼존석굴, 강원도 속초의 개조암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몇 되지 않는 귀중한 예이다. 이 석실의 역사는 보문사 창건 역사와 거의 일치한다. 일화에 따르면 창건 후 14년 뒤인 649년 신라 선덕왕 때 어부들이 고기잡이 나가다 그물에 걸려 올라온 석불상들을 이곳 동굴에 안치하였다고 하였으므로, 곧 그때부터 석실이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뒤의 역사는 자세한 기록은 없고 다만 조선 후기인 1812년(순조 12)에 한차례. 그리고 1867년(고종 4)에 다시 경산(京山) 화상이 석굴을 보수했다. 근대에 들어와서는 1958년 춘성(春城)선사가 석굴 내부를 좀 더 확장하며 개수하였고, 최근에는 1980년 정수(靜守)스님이 내부를 다시 확장하는 한편 지금의 불단(佛壇) 뒤와 옆에 있는 석탱화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석실의 구조를 보면 내부는 천연 동굴을 확장하여 만들었고 입구에 무지개 모양을 한 3개의 아치형 홍예문(虹霓門)을 조성하였다. 석굴 안은 30평 정도로 넓은 편이다. 상단에 석가모니부처님과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님, 송자관음보살님 그리고 이후에 따로 조성한 관세음보살님이 계시고, 18나한님이 모셔져 있다.
좌우에 모셔진 나한님은
빈도라발라타사 가낙가발차 가낙가발리타사 소빈타 낙거라 발타라 가리가 벌사라불다라 술박가 반탁가 라훌라 나가서나 인갈타 벌나파사 아시다 주다반탁가 가섭 빈두로
이렇게 나한전에는 총 스물 세분의 제불보살님과 나한님이 계신다.
중단에는 석조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고, 불단 양 옆의 인등을 따라 뒤편으로 돌아가면 1980년에 조성된부처님 탱화가 있다. 불단 뒤에는 1982년의 불단 조성을 기념한 <보문사석굴법당연기문(普門寺石窟法堂緣起文)>과 <법화경약모게(法華經略摹揭)>가 새겨져 있다. 연기문은 기현(奇玄)스님의 글이고, 게는 법화경의 내용을 쓴 것으로 여초(如初) 김응현(金膺顯)의 글씨이다.
나한전은 365일 24시간 스님들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어, 누구나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기도를 할 수 있는 나한도량이다.]
[나한전 바로 옆에 자리한 용왕전은 30여년 전 수각이 있던 자리에 조성되었다. 손에는 보주를 들고 거북이를 타고 있는 용왕상 뒤 벽에는 용왕탱이 양각되어 있다.
용왕전 바로 아래에는 작은 옹달샘이 있다.
시원한 물맛이 일품인 이 옹달샘은 아무리 마셔도 탈이 나는 일이 없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지금은 솟아나는 물의 양이 예전만큼 많지 않아 조금 아쉽다.]
[마애불로 오르는 길이 힘들어질 즈음 용왕단에 도착하게 된다.
서해 바다의 탁트인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용왕단에서는 각자의 소중한 발원을 담아 소원지를 써서 유리병 속에 100일간 보관한다. 100일이 지난 후 용왕단에 보관된 소원지를 꺼내 스님들께서 축원을 하고 소전을 하게 된다.
많은 분들이 마애관세음 보살님을 친견하시는 걸음에 들러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마애관세음보살
보문사가 관음 도량의 성지임을 가장 잘 상징하는 성보 문화재로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특히나 눈썹 바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해 바다의 경치는 장관이다. 특히 일몰 경관이 아주 일품이어서 석모도의 일몰은 서해 최고의 낙조 (落照)로 꼽히기도 한다.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와 노을을 쳐다보노라면 종종 그야말로 무아지경 불심(佛心)의 경지에 들곤 한다.
마애관세음보살좌상은 대웅전 옆 계단을 따라 10여분을 올라가면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 아래에 새겨 모셔져 있다. 꽤나 가파른 길이라 계단은 지그재그 식으로 놓여 있다. 중간쯤 오르다보면 계단 불사를 기념하는 `관음성전 계단불사 공덕비'가 중간에 놓여 있다. 총 419개에 달하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제법 다리에 힘도 들고 허리가 뻣뻣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 ‘관세음보살‘을 마음속으로 나지막이 외우면서 올라가노라면 어느새 관음보살님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마애관음좌상은 1928년 배선주 주지스님이 보문사가 관음 성지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이화응(李華應) 스님과 더불어 이곳에 새긴 것으로, 크기는 높이 920cm, 너비 330cm에 달하는 거상(巨像)이다. 크기를 척수로 환산하면 높이 32척에 너비가 11척이 되는데, 이것은 곧 관음보살의 32응신(應身)과 11면(面)을 상징하는 것이다.
관세음보살님은 눈썹바위 아래의 바위면에 새겨 모셨는데, 눈썹바위가 마치 지붕처럼 돌출되어 있어 비바람으로부터 관음부처님을 가려 주고 있는 형태이다. 관음좌상의 모습을 보면,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두 손을 모아 정성스레 정병(淨甁)을 받쳐 들고 연화대좌 위에 앉아 계신다. 얼굴에 비해 다소 크게 느껴지는 코, 입, 귀는 투박하기는 하지만 서민적이라 보는 사람의 마음도 푸근해지며 정감이 간다. 또 부처님 얼굴에 빠짐없이 있기 마련인 백호(白毫)도 이마 사이에 솟아 있으며, 가슴에는 `만(卍)'자가 새겨져 있다. 불의(佛衣)는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싸도록 입는 통견(通肩)이 무릎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연화대좌 왼편에는 `조불화응선사(造佛華應禪師)'가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화엄회상필부사왕중(華嚴會上八部四王衆)·나무화엄회 상욕색제천중(南無華嚴會上欲色諸天衆)·화엄회상호법선신중(華嚴會上護法善神衆)' 등의 글씨가 세 줄로 새겨져 있다.
마애관세음보살은 비록 오래전에 조성되지는 않았지만 보문사가 관음 성지인 동시에 관음기도 도량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중요한 대·소사가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정성으로 기도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지금도 신도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어 있다.]
[삼성각(三聖閣)은 나한전 석실과 극락보전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1960년에 지어졌으며 최근 중수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 지붕을 하고 있다. 내부 넓이는 처음 지어질 당시는 4평이 조금 못되었으나 지금은 좀 더 확장되었다. 위치는 경내보다 높게 축대를 이중으로 쌓아 자리하고 있으며 돌계단으로 오르내리도록 하였다. 계단 옆에는 최근에 조성한 석등 2기가 양쪽으로 있다.
전각의 안에는 불단은 놓여 있으나 불상 없이 가운데 칠성탱화를 중심으로 산신탱화 독성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불단에 모셔진 칠성탱화 등은 모두 1992년에 봉안된 것이다.
삼성각 양쪽 내벽에 나한도가 각각 걸려있고 바깥쪽 벽 좌우에도 산신도, 나한도 4폭이 그려져 있고, 정면 기둥에는 오른쪽부터 `영과광대혜감명(靈過廣大慧鑑明)'·`주재공중영무방(住在空中映無方)' `나열벽천임찰토(羅列碧天臨刹土)'·`주천인세수막장 (周天人世壽莫長)'이라 쓴 주련(柱聯)이 각각 걸려 있다.]
[식당 옆에 돌담이 있고 안에 초가지붕을 한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선방(禪房)이 있다. 이곳은 스님들이 참선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일종의 토굴(土窟)이다. 구조는 원형 건물 위에 초가를 얹은 단순하지만 흔하지 않은 독특한 방식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참선하는 스님들을 위한 거처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다. 지어진 때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이 방에서 참선 수행을 하신 스님 가운데 한영(漢永, 1870∼1948)스님이 머무른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대략 조선 시대 후기부터 있어 온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이후 여러 선승(禪僧)들의 수도, 정진처로 이용되었다. 실제로 선방 주위는 소나무로 둘러 쌓이고 위치도 경내에서 조금 떨어져 조용히 수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는 범종각은 1975년에 지어졌으며, 제작당시 국내 최대의 범종이 봉안되어 있다. 이 범종은 1975년 당시 주지인 정수(正秀)스님의 발원으로 조성되었는데. 높이 215cm, 밑지름 140cm, 무게 5t이나 된다. 이 범종은 1975년에 고 육영수(陸英修) 여사가 화주 하여 모셔진 것으로 유명세를 알렸으며, 조성 당시 국내 최대 규모로 나라 안팎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범종의 기본 형태는 국보 제36호인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동종과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조화시켜 도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종각'이라는 현판 글씨는 강화가 고향인 서예가 박세림 (朴世霖, 1924∼1975)의 작품이다.]
[와불전 및 오백나한
와불전은 천인대 위에 조성된 전각이다. 천인대는 길이 40m, 폭 5m의 큰 바위로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는데, 그 크기가 넓어서 천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하여 ‘천인대’라 이름 붙여졌다. 와불전은 열반 당시 모습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다. 전체 신장이 10m이고, 열반대는 13m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하겠다. 부처님 뒤의 1m 정도의 공간을 통해 주위를 돌면서 참배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보문사의 와불 부처님은 누워 계신 모습과 손의 모양, 불의(佛衣)의 주름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 되어있고, 상호(相好) 또한 평안하여 기도를 하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평정을 갖게 해 준다. 운양으로 장식된 열반대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아름다운 조각으로 구름의 모양이 수려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와불전 옆으로 오백나한상과 33관세음보살 사리탑이 조성되어 있다. 2005년에 조성된 사리탑은 목조 형식의 3층 석탑으로 탑신부 각 층에 11분씩 총 서른 세분의 관세음보살님이 각인되어 있고 관세음보살님 위로 각각 용머리를 배치하고 옥개받침 부분에 처마도리와 서까래를 이중으로 내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하여 장엄한 모습이다. 2, 3층에 난간대와 난간지석을 만들어 넣었고, 상륜부에는 앙화와 보륜, 보주 등 한국 석탑의 양식을 상당 부분 표현해낸 수작이다.
33관음 사리탑의 뒷편을 둘러 감싸안듯 오백나한이 모셔져 있다. 나한이라 함은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말하며 열반경에 이르시기를 “아라한과(阿羅漢果)는 저 피안에 이르렀다고 이름하느니라. 아라한과는 무학(無學)의 법신(法身)이니, 계율과 선정과 지혜와 해탈과 해탈의 지견(知見)이니라. 이 다섯가지로 인하여 저 언덕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저 언덕에 이른다함이며, 저 언덕에 이르렀으므로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태어나는 일이 없고 범행이 구족하고 할 일을 이미 마치었고 다시 생사를 받지 않는다 하느니라.” 라고 아라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보문사의 오백나한 상은 오백분의 모습과 표정이 모두 달라 각각의 개성적인 모습을 자유분방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오백나한 봉안 불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어 동참하신 분의 이름을 나한님 좌대에 새겨드리고 있다.]
[보문사 맷돌, 절구
맷돌은 옛날 절의 스님들이 취사용으로 사용하던 것으로 석실 입구 오른쪽 삼성각 올라가는 계단 옆 화단에 있다. 석재는 화강암이며 전체적으로 돌을 다듬은 솜씨가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조각도 정밀하다. 둥근 모양을 한 밑부분의 주연(周緣)에는 흠이 널찍하게 파여져 있고, 맷돌질로 잘게 으스러진 곡물이 밑에 받치는 그릇에 흘러 잘 담아지도록 홈통도 알맞은 너비로 파여 있다. 윗돌은 얇게 조성되었으며 역시 주연에 굵직한 테를 양각하고 그 양쪽을 파 놓아 그곳에 자루를 끼워 맷돌을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현재 사찰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맷돌은 웃돌, 즉 상대석만 남아 있는데 보문사 맷돌은 웃돌 뿐만 아니라 아랫돌인 하대석까지 완전히 보존되어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크기도 지름 69cm, 두께 20cm나 되어 보통의 것보다 두 배 가량 된다.
한때 보문사 스님과 수도사들이 300명에 달하였다고 하니 맷돌이 사용되던 시절 보문사가 얼마나 많은 스님과 신도들로 성황을 이루었는지 짐작 할만 하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조선 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인천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맷돌 좌우에 크기가 비슷한 돌절구가 하나씩 있는데 이 역시 맷돌과 마찬가지로 취사용으로 쓰인 듯하다.]
[보문사 향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석실과 범종각 사이에 있는 큰 바위틈에 인천광역시 지방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수령(樹齡)이 약 600년 이나 된 노목(老木)으로 크기는 높이 32m, 땅 위 1.2m 부위의 둘레가 2.8m이다. 1.7m 높이에서 원줄기가 동서로 갈라져 둘레가 동쪽 것은 1.3m, 서쪽 것은 1.5m나 된다. 이 향나무는 6·25 당시 죽은 것 같이 보였다가 3년 뒤 다시 소생하였다고 한다. 느티나무는 향나무 옆 천인대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두 그루가 나란히 자라고 있다. 둘 다 수령은 약 290년이고 크기도 비슷해서 높이 16m, 둘레 4.8m 정도이다. 현재 군(郡)지정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다.
또 절 경내 아래 주차장에도 수령 약 600년 된 노목 한 그루가 있어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수종은 은행나무인데 높이 31m, 둘레 4.8m 나 된다. 이 또한 강화군 지정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다.]
[보문사 경내에는 "감로다원(甘露茶園)"이라는 전통찻집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지리산 화계골에서 녹차를, 오룡차와 보이차는 중국에서 가져와 가장 좋은 현지차를 맛 볼수 있다. 또한 대용차인 솔잎차, 오미자, 대추차, 한방차 등은 다원에서 직접 담가서 달여 만든 차로 산사에서 맛볼 수 있는 차를 선보이면서 인스턴트차에 길들여진 입맛에 전통의 맛을 전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이며 3천원 ~ 6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 전통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극락보전의 맞은편에 현재 종무소로 사용하고 있는 무설재중전이 있다. 무설재중전은 1995년에 지어진 총 4층 건물로 1층에 종무소가 있다. 종무소에서는 기도 접수 및 인등, 연등 접수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사찰의 일정이나 신행상담 등에 관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종무소 좌측 계단으로 한 층을 내려가면 공양간을 만나게 된다. 공양간은 기존에 노후화 된 시설들을 2011년에 정비하여 내부의 식탁과 공양구를 모두 교체하고 내부 공사를 새로이 하는 등 방문하는 기도객들의 편의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였다. 또한 불사를 통하여 조왕탱화를 새로이 모시고 뜻있는 신도님이 1년에 걸쳐 정성스럽게 자수를 놓은 해수관세음보살님을 모시는 등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공양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양간을 지나 한 층을 더 내려가시면 철야기도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숙소가 있다. 이 숙소는 보문사에 용왕제 등 법회가 있을 때나 단체로 철야정진을 할 때 사용하시도록 마련되었다. 기도를 마친 불자님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깨끗한 이불과 매트가 준비되어 있고, 바로 옆 세면장도 새로이 수리하여 깨끗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청신사 숙소, 세면장과 청신녀 숙소, 세면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등산로
석모도에는 아름다운 산이 세개가 있어서 석모도의 행정지명을 삼산면(三山面)이라 하였다.
해명산(327m), 낙가산, 상봉산(316m)이라는 이름의 산들은 떨어져 있는 산이 아니고 능선이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으면서 높은 봉우리 세 개가 각각의 이름을 달리하고 있는 결국 하나의 산이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를 가지고 있는 해명산은 섬의 동쪽에 있으며 가장 낮은 낙가산이 중간에 있고 보문사가 이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섬의 서쪽 방향으로는 상봉산이 있다.
전득이 고개를 시작으로 하는 등산코스는 세산의 능선을 따라 한가라지 고개에 이르는 아름다운 산행코스이다. 주로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전득이 고개에서 해명산, 밤개고개, 새가리고개, 낙가산, 보문사로 하산을 하는 코스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바다를 내려다 보며 걷다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이 든다. 봄철에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산은 온통 핑크색 물감을 쏟아 놓은 것 같으며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봄처녀의 수줍음을 보는 듯 하다.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한폭의 그림을 보고있는 느낌이 든다. 이 세 개의 산외에도 상주산이 섬의 북서쪽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산의 정상에 오르면 교동면과 북녘땅이 가깝게 보이는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행코스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산행코스
① 전득이 고개 → 해명산 → 밤개고개 → 새가리 고개 → 낙가산 → 보문사
② 1코스의 낙가산에서 보문사로 하산하지 않고 능선을 따라 상봉산을 거쳐 한가라지 고개로 하산하는 코스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③ 밤개 고개에서 좌측으로 발길을 돌려 용궁온천이 있는 마을로 하산
④ 새가리 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면 역시 용궁온천이 있는 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15:50~17:01 인천 강화군 삼산면 어류정길212번길 7-12 번지에 있는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이동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1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생태관광지로 지정한 곳이다.
강화도의 서편 바다 위에 길게 붙어 있는 작은 섬 석모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서해안 특유의 사막 같은 갯벌과 감성을 자극하는 순도 높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명소다. 백사장의 길이 600m, 폭 50m 정도, 물이 빠지면 1km 정도의 갯벌이 펼쳐져, 학생들의 갯벌체험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대학생들의 MT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갯벌과 모래에는 미네랄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각종 부인병과 신경통,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은 자연환경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고, 특히 세계적인 희귀 새인 저어새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주변 경치 또한 빼어나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사진작가들의 촬영 장소로도 널리 알려졌다. 영화 ‘취화선’에서 장승업이 김병문 선생을 찾아다니던 중 갯벌에서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여름에는 개흙을 바르고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백패커들의 야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해변에 별도의 캠핑장은 없으나 나무 데크가 있어 주로 이곳에 텐트를 친다. 자리가 없을 땐 해변 백사장에 텐트를 치기도 한다. 너른 주차장과 화장실, 편의점(오후 9~10시 폐점)이 있다.
해수욕장 부근의 어류정항, 장곳항 등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17:01~17:06 사진촬영
17:06~17:29 꿈이 자라는 해변을 거쳐서 인천 강화군 삼산면 어류정길177번길 117 번지에 있는 어류정항으로 이동
[2023년12월12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일몰시각 : 17시16분]
[이 날 꿈이 자라는 해변에서 일몰 광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꿈이 자라는 해변은 와이퍼스와 포니정 재단 발돋음 장학생들이 함께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해변이다.
[어류정항은 강화도 석모도 남쪽 끝에 있는 소규모의 전통 어촌 항구이다. 30여 척의 어선에서 약 110여 명이 종사하는 항구로 꽃게와 새우, 병어와 밴댕이가 많이 잡히고 특히 새우젓으로 유명하다. 도로가 넓고 서울과 가까워 한때는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수산물 직판장이 있고 주차 시절과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석모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석모 대교가 개통되면서 타지인들이 차박 캠핑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차박과 텐트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어류정항 주변에 어류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바다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17:29~17:49 인천 강화군 삼산면 어류정길177번길 15 번지에 있는 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리조트로 이동
[강화군 석모도 ‘유니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 개장
문찬식 기자 / mcs0234@siminilbo.co.kr /
시민일보 기사 승인일 : 2019-03-14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 ‘유니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가 11일 개장과 함께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유니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는 옛 염전 부지를 활용, 총 18홀 Par72(7,543 Yards) 761,012㎡(약 23만평)에 갯벌, 습지, 염생 식물인 칠면초 등과 함께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으로 조성된 링크스코스이다.
특히 석모대교 개통으로 서울에서 석모도까지 한 시간대에 오갈 수 있다. 유니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 골프코스는 평지에서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요소를 세심하게 설계해 다양한 샷 밸류 등을 연출 가능토록 했다.
이와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과 확트인 시야, 코스 곳곳의 염생 식물, 다양한 난이도의 119개 벙커와 최상의 퀄리티 그린으로 조성해 대한민국 서부권의 전통 링크스코스로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윤희준 대표는 “강화지역의 명실상부 최고의 골프장으로 보답하고 최고의 서비스와 최상의 코스품질로 일상 속에서 갖는 일탈의 여유와 안식처 같은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이날 유천호 강화군수는 “강화군 최초의 골프장과 리조트가 생겨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을 하겠다”고 했고 안상수 국회의원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리조트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어류정길177번길 15
영업시간 : 09:00시에 영업 시작
전화번호 : 032-933-9330
유니아일랜드 골프&스파 리조트는 1957년 석모도 지도를 바꾼 간척사업으로 생긴 삼량염전 자리에 조성한 골프장이다. 대한민국의 필수생활식품인 소금을 생산했던 일대의 땅이 이제 18홀 퍼블릭골프장, 해수온천, 그리고 타운리조트로 변신했다. 총 18홀 Par72(7,444 Yards) (약 23만평)에 갯벌, 습지, 염생식물인 칠면초 등의 자연 환경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골프장이다.]
17:49~18:24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114-12 번지에 있는 리안월드로 이동
[리안월드 빌리지는 인천 석모도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휴양시설이다. 온천과 생활형 숙박시설을 합친 형태로 총 636 세대를 분양했지만, 당초 계획을 훨씬 벗어나 2016년 이후 7년째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리안월드 빌리지 완공을 위해 추가 유동화대출을 빌리는 데 힘을 보탠 수분양자들이 채권은행인 더케이저축은행과 부실대출 여부를 놓고 법적 갈등을 빚고 있다.]
18:24~18:30 휴식
18:30~18:40 리안월드 입구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탐방 완료
18:40~19:12 리안월드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강화터미널로 가는 31-A 버스 승차 대기
19:12~19:52 31-A 버스를 타고 리안월드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강화터미널로 이동 [40분 소요]
19:52~20:11 합정역으로 가는 3000번 버스 승차 대기
20:11~21:49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 버스 정류장에서 합정역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1시간 38분, 37개 정류장 이동]
21:49~21:57 합정역 7번 출구로 들어가서 역촌역으로 가는 지하철 6호선 지하철 승차 대기
21:57~22:13 6호선 지하철을 타고 합정역에서 역촌역으로 이동 [16분, 8개 역 이동]
제 11코스 (석모 1코스 석모도 바람길) 지도
제 11코스 (석모 1코스 석모도 바람길)
안내문
석모도 보문사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