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기선교로 인한 신종플루 확산 주의 촉구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여름 방학을 맞은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교회 측에 대해 대형 연합종교행사, 수련회 등과 함께 해외 단기선교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러한 행사와 이벤트 등을 강제로 금지하거나 자제를 촉구하기는 힘들지만, 이러한 이벤트들이 신종플루의 확산의 원인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개인 위생을 평소에 비해 훨씬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의 정밀 역학조사에 따르면 선교활동을 다녀온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는 확진환자와 확진추정환자들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2일까지 태국으로 선교활동을 다녀온 국내 1개 대학팀 45명 가운데 5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고,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필리핀으로 선교활동을 다녀온 국내 7개 대학 연합 동아리 116명 가운데 2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또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필리핀(마닐라)으로 선교활동을 다녀온 국내 1개 대학 12명 가운데 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고,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태국(라콘바통)으로 선교활동을 다녀온 모 교회 청년부 대학생 35명 가운데 3명의 추정환자가 확인됐다.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손을 자주 씻고,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현지인과의 접촉을 피할 것, 그리고 귀국 후에는 만일의 상황을 가정해 가능한 한 7일간 주거를 자택으로 스스로 제한해 줄 것, 그리고 사소한 감기 증상도 즉시 병원을 찾아 신종인플루엔자 여부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