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르 아이마감베토파는 그녀의 동생에게 일자리를 약속했던 취업 전문 기업을 고발했다. 두 자매는 대한민국에서 약 3주동안 거주하며, 대출 받은 1백만 텡게를 다 써버린 체 겨우 카자흐스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알마티 지방 출신 자매는 카자흐스탄의 취업 기업의 대한민국 공장 취직의 약속을 믿고 한국으로 떠났다. 이와 같은 상황을 아는 주변인들은 그들을 말렸다. 근무 조건과 환경은 매우 열악하나 카자흐스탄 보다 높은 임금 때문에 한국에서의 취직은 노동자들에게 큰 행운으로 여겨진다.
자매들은 한국의 공장에서 취직 시 일일 65-120불의 수입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믿고 카자흐스탄을 떠났다. 그들을 맞이한 브로커는 소개비를 미리 요구했고 다른 도시로 그들을 보냈다.
해당 사건의 주인공은 캅차가이 출신 아나르 아이마감베토바이다.
''우리가 있던 곳에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곳에서는 개도 살수가 없을 것이다. 전기도, 물도, 아무 것도 없었다. 침대 매트리스 하나가 전부였다. 우리는 물론 그러한 조건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브로커는 여러 도시로 자매를 보냈다. 그 기간 동안 돈과 관광 비자가 만료됐고,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다. 한국에서의 불법체류자는 추방은 물론 큰 금액의 벌금을 내야한다. 그녀들은 돈이 떨어지자 야외 노숙까지 하는 상황을 겪게 됐다.
''우리는 노숙까지 해야만 했다. 어떤 곳에서는 착한 사람들이 도와주기도 했다. 잘 곳을 마련해주고 식사도 마련해줬다. 우리는 식사를 한 돈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브로커가 아닌 누르술탄의 취업 회사에 직접 전화했으나, 자신들은 해줄 수 있는게 없고, 그 브로커와는 더 이상 일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아나르 아이마감베토파는 발렌티나라는 이름의 브로커는 신문에서의 공고를 보고 자신들은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 능력이 요구되지 않는 일자리로 자매들을 보내며 이른바 '얻어 걸리면 다행' 이라는 마음가짐이 있었을 것이라고 아나르는 말했다. 모든 옵션이 떨어지자 발렌티나는 심지어 매춘을 제안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갑자기 그녀가 매춘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몇 명만 상대해도 큰 돈을 만질 수 있다고 했다''.
자매가 한국에서의 일자리를 계속해서 찾는 동안 누르술탄의 취업 회사는 명칭까지 바꿨다. 회사는 자매들의 잘못을 주장하고 있다.
회사의 취업 매니저 이리나 김은 ''브로커는 자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줬고, 해당 장소까지 같이 동행했다. 그 조건들은 절대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고려인인 나도 한국에서 노동 비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런 조건을 찾지 못했다. 첫 2-3 자리의 월급은 심지어 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것은 거짓이 아니다. 자매들은 일 자체와 환경이 맘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나르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힘들 일이라도 찾아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한국을 떠났지만, 노예 생활과 비슷한 조건은 절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취업 회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카자흐스탄의 사람들이 이러한 사기에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zakon 카자흐스탄 한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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