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처음으로 줄서서 기다리며 먹어준 맛집여행(복수혈전)

[솔밭]

안녕하십니까!

솔빵울올시다.

음..................................할말이 많지만 일단 글과 사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몇번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를들자면 직장인인 관계로 일요일에 찾아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었다던가..................여름휴가때

찾아갔더니 모두 휴가떠나고 문을 닫았다던가.......................

뭐 그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몇번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길은 그런 실패한 집들을 집중 탐방한.............그런 복수극으로 펼쳐지겠습니다. ㅡ,.ㅡ;;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항상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천안아산역의 KTX기차..............

이날은 금요일 저녁에 출발했습니다..............무박2일의 일정으로...............

그리고 항상 맛집을 방문한 다음 저녁에는 꼭 내려와야 하는 관계로 저녁 5시부터 시작하는 그런

맛집이나 술집들은 거의 방문을 못했었는데............이날은 날을 잡고 아예 저녁에 출발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하면 항상 밝혀져 있는 저 대우빌딩!

전 저 빌딩이 늘 예사롭게 보이지 않더라는 ㅡ,.ㅡ;;; 아마 어린시절 63빌딩이 없던 시절

서울에 처음 도착하면 저 빌딩이 웅장하게 사람을 맞이하곤 했었지요!

그래서 인지 저 건물이 항상 눈에 그렇게 밟히더라는 ^^;;;

가끔 진품명품에서 들었던 이름 강희맹 집터.......................서울 한복판에 600년 전에 살았던 분의

집터가 아직도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는.....................맛집으로 가는 길에 있기에!

저 분 그림 꽤 비쌌던 기억이 ㅡ,.ㅡ;;

중앙일보 사옥........................저 건물 바로 뒷편에 이번 방문 첫번재 맛집이 있다는...............

허걱!............................

찾아갔더니 정말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는 ㅡ,.ㅡ;;;

저기 보이시죠? 장호왕곱창집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안을 보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ㅡ,.ㅡ;;

그 옆집에는 불은 밝으나 안에 사람이 없더라는..............저집만 바글바글..................

바로 "장호왕곱창집" 입니다.

이 집은 전에 토요일에 찾아갔다가.........................실패한 집이었죠!

기억하시는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집 영업시간이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그리고 잠시휴식!

오후 6시부터 밤10시까지 영업 다시 시작!...............뭐 이런 방식의 집이라서................

저도 첫번째 방문때 오후 3시20분에 이 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허걱!~

파장에다가 남은거라곤 위 한장의 사진만 달랑 건진 기억이 ㅡ,.ㅡ;;;(기억나시죠?)

그래서 이번에는 8시쯤 도착했습니다.(이 시간이면 가장 붐빌 시간이라서 줄을 설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만) 정말 도착하고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더라는 ㅡ,.ㅡ;;;

웅성웅성 거리며 사람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군대처럼 일렬종대나 일렬횡대로 줄을 선건 아닙니다만

그저 자유롭게 여기저기.............흩어져서 각개전투를 하고 있더라는 ^^;;;

전 카파라치 처럼 저 문을 등지고 안으로 사진기만 들이대고 한장 찍었습니다.

그랬더니...........................................허~ 거~걱!

안에는 정말 허걱스럽지 아니할수 없는 장관이 펼쳐지더라는  ㅡ,.ㅡ;;;

저 사람들이 절 다 째려보는 가운데 전 저 앞에 이순신장군처럼(나중에 이순신 장군님도 등장하십니다)

버티고 서서 사람숫자를 세어 봤습니다.

저 좁은 곳에 16개의 테이블에 사람숫자는 35명.........거기다가 왔다갔다하는 종업원..........사장님......

자리 선정해주시는 덩치 건장한 유일한 남자 종업원까지 합하면.............약 40여명이 엉켜서 한판

레슬링을 불사하고 계시더라는..................ㅡ,.ㅡ;;;

정말 사람 많더군요!

저도 뭐 천안에 강릉집도 가보곤 하지만 예약을 해서 줄은 안서는 편인데..............이 집은 예약없음!

주차안됨!...........카드도 아마 안될듯! ㅡ,.ㅡ;; (뭐가남어!)

그런 집이라..............................

여기서 잠깐 맛집이라고 하는곳에 혹 가게 된다면 일단은 가장 화려한 시간대는 피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겁니다. 저녁6시부터 9시 사이라던가.....................점심시간 1시간 전후라던가..............

그래야 숨좀 돌리면서 뭘 먹지...........저런집 아무 생각없이 갔다간 기다림과.........써비스라곤 찾아보

기 힘든 그런 경험을 맛보게 되시는지라.............^^;;;

그 바로 옆집입니다만...............파리는 안 날리지만 두테이블은 운영중!

16테이블 만땅집과 평일 가장 붐빌때 두테이블의 집이 상호공존하는 저 현실을 볼때..............

아! 진정한 맛이라는게 과연 뭔가 하는 자괴감도 들더군요!

그래도 뭐...................먹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계속 기다려 봅니다.

약 5팀의 사람 13명 정도가 기다렸는데...................두팀은 기다리다 지쳐서 가고

나머지는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자리 정리해주시는 건장한 남자분이 나오시더니...............너무 많이 기다릴수도 있으니까

저기 보이는 1호점:서대문로터리 화양극장옆으로..............가자는군요!

그 집도 자기들이 운영하는데 맛은 똑같다고...................ㅡ,.ㅡ;;; 차로 자기들이 델다 준답니다.

나머지 4팀이서 눈치를 봅니다..............갈등도 때립니다......................

아! 가야하나...........기다려야하나.............................!

다들 의견일치로 기다린답니다.(단합도 잘되어라 ^^;;)

술 손님과 밥손님이 짬뽕이 된 집이라 술판인 테이블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집이라..............

그래도 기다려줍니다.

이 집 점심시간에는 대단합니다.

이 집은 출입구와 나가는 문이 따로 있는데....................

진입구!

계산 끝내고 나가는 정문!.........................

점심땐 거의 김치지개인데..........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거의 다 먹어가는 테이블쪽에 사람을

입장 시킵니다. 그럼................먹고 있는데 사람이 입장해서 뒤통수에서 쳐다보고 있는 경우도

생긴다는 ㅡ,.ㅡ;;; 그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밥 먹고 있는데 뒤에 사람이 서 있다는

....................................뭐 그런 집이라!

걸어나오면서 나머지 밥을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

정확하게 서소문로 60 번지더군요!

기다리다가 이것 저것 사진도 찍어봅니다.

드디어 입장!

약 40분 정도 기다린 끝에...................입장에 성공합니다.

역시 자리는 만석입니다.

대한민국분들..........금연이라는 단어속에서도 담배 정말 많이들 태우시더군요!

옆에 금연 글자가 무색하더라는.............ㅡ,.ㅡ;;;

보시다시피 휴지도 저렇게 벽에 걸어놓으면 알아서 갔다 쓰더라는 ㅡ,.ㅡ;;

불판이 나옵니다.

그 위에.................................

모듬곱창이 나옵니다.

참! 이 집은 뭐..................김치찌개가 죽이는 집인데.............곱창을 하더군요!

아마 곱창으로 시작했다가 덤으로 나오는 김치찌개가 죽이는 바람에 입소문이 난것 같은 그런 예감이!

메뉴도 간단합니다.

곱창.............김치찌개..................사리................술..............음료수 뭐 그 정도입니다.

곱창 모듬으로 시켜줍니다.

기다리는동안

술이 나옵니다.

기름장도 나옵니다.

맛소금을 넣어서 화학조미료 맛이 확 나더라는................맛소금이 뭐.....화학조미료 썩은 소름이라서

꽤 괜찮은 파채랑............................

기본 김치가 나옵니다.

곱창이 맛나게 익어갑니다.

드디어 시식해 줍니다.....................그런데.....................그런데..........................!

제가 곱창쪽을 좋아해서 그래도 서울이나 맛나다는 맛집 곱창집을 꽤 다녀봤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이 집 곱창은 제 스타일에 안 맞더군요!

일단 질깁니다.........................뭐 곱창이 원래 질긴데 연육제를 넣고 연하게 하는 집도 있고...........

곱창이 연해지라고 첨가하는 연육제가 인체에 좋은지 나쁜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꽤 다녀본 바로는..............일단 곱창이 질기면..............맛이고 뭐고..................좀 그렇거든요!

저 가격을 봐서는................아무래도 순수 한우라고 말하기엔 좀 그런 가격이라서...................

아무래도 곱창은 아니더군요!

뭐...................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며 먹는 맛집도 내가 아니면 아닌것이고

 역시 그런식으로 주관적인 차이가 많이 나는게 사람들 입맛이라는 것이기에.............................

                                                                                   - 길어서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구름국화]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요 님 덕분에 음식 맛 좋은 집을 많이 소개 받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올려 주시는지!! 존경 스럽습니다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종종 이렇게 소개 해 주시면 우린 아주 행복할겁니다 꾸벅!

[쏘오나기]

곱창구이...사진만봐도 침이고여요. 경상도에 갔을때 고속도로 진입하기전 근처 곱창집에서 간단히 먹겠다고 들어갔던 집이 아직도 그리울정도로 맛이있었는데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삽교곱창집도 가보고 인근의 곱창집에도 가보곤했는데 이맛이다 할정도의 맛이 아니라서 서운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