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따운 섬이었다가 방조제가 생기면서 뭍이 되어버린 곳. 그래서 이름도 내도, 즉 안섬이라 불린다. 행정구역상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로 1백여호가 넘는 비교적 큰 어촌. 바닷물이 들어와 만조 때면 섬으로 변한다하여 내도(內島) 이다.
안섬은 MBC-TV드라마 <갯마을>의 촬영지로 익히 알려진 곳. 세트장이 손대지 않은 채 아직도 원형으로 남아 있다. 자원은 충분한데도 관광지 지정이 되지 않아 전형적인 순박한 어촌으로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덕에 안섬 휴양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옛날에는 풍어당굿이 열리던 바로 그자리다. 눈앞으로 평택항과 중국 천진을 오가는 페리호가 하얗게 뱃길을 만들며 오가고, 바로 아래엔 아담한 포구와 작은 어촌. 한가로이 떠 있는 고깃배들이 정겹다.
또한 멀리로는 서해대교의 위용과 평택항까지 한눈에 들어와 심심치 않은 눈요기감이 되어준다.
오래전 드라마 '갯마을'이 촬영되기도 했던 이곳은 수평선의 해돋이와 낙조를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곳. 봄이면 겹 벚꽃이 휴양공원을 에워싸듯 피어 있어 마치 작은 화원을 연상케 하고, 여름에는 원두막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기도 하고, 작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다.
또한 7천여평에 달하는 휴양공원안에는 작은 오솔길과 숲속공원,잔디밭,토끼 사육장이 마련되어 있고, 창을 열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 20여개의 객실과 식당,카페까지 갖추고 있어 연인들의 은밀여행에 제격일뿐 아니라 가족이나 소규모의 단체여행에도 괜찮은 곳이다.
마을입구에서 포구쪽으로 내려가면 왼쪽으로 방파제가 바다를 막고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공원모습이 또한 逑?
휴양공원으로 들어가기 직전,마을언덕에서 왼쪽으로 산길을 오르면 마치 절해의 고도 처럼 바닷가 절벽위에 올라앉아있는 휴양공원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뿐 아니라 호젓한 데이트도 즐길 수 있다.
안섬의 바로 앞에는 시녀섬이, 150미터 전방에 쌍바위섬이 밀물과 썰물에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는 숨바꼭질을 거듭하고 있다. 또 맞은 편에는 남양만, 아산만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LPG기지 등 평택항 원정지구가 훤히 보이며, 동쪽으로 서해대교, 서쪽으로 방도(防島)가 지척이다. 멀리 국화도, 난지도, 도비도가 자리하고 있다.
주변 둘러볼곳
한진포구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
해변을 걸을때마다 발밑에서 바삭이는 모래의 느낌과 모래톱에 배를 담그고 있는 작은 어선들의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도 더없이 마음 편하게 한다.
또한 바닷바람의 찬기운과 약간은 비릿한 갯내음도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산뜻한 느낌으로 와닿고 잔잔한 재미를 준 다. 잠시 우울한 심정이 있다가도 금새 새 희망을 얻게 된다.
그래서일까!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아산만과 삽교를 지나 태안으로 가다가 한적한 어항과 미니포구 한 곳을 발견했을때의 기쁨이란 남달랐다.
게다가 가까이에 문학의 산실이 숨어있었으니 여행의 재미는 훨씬 더할 수 밖에.....
서울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고속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자연스레 아산만으로 이어지고 또다시 삽교호로 이어진다.
삽교호방조제 끝에서 잠시 차를 쉴 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 마시고 계속 태안방향으로 가다보면 기지시라는 작은 도시의 이정표가 보인다. 기지시리를 막 진입하게 직전에 오른쪽으로 한 진나루라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여기서부터 남도의 어느 시골인양 올망졸망하면서도 적당한 굴곡과 높낮이가 있는 논 밭길을 지나게 된다. 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한진포구가 있다.
크지도 적지도 않은 모래톱과 갯벌에 점점이 어선들이 발을 담그고 있고, 바다위로는 한가로이 어구를 달고 있는 배들이 줄지어 떠있다.
잠시만 눈을 들어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서해대교의 아름다운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기도 평택에서부터 시작되는 서해대교가 이곳 충청의 당진에서 끝을 맺는 곳이다.
서해대교의 기나 긴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한진나루다.
즉, 한진에서 건너다 보이는 땅이 경기도 평택이다..
포구의 한켠에는 제법 큰 횟집들이 싱싱한 횟감을 내놓고 있고, 또 한 켠에는 최신식 러브호텔들이 바다에 발을 담그듯이 서 있다. 커텐만 젖히면 서해바다의 갯내음이 바로 밀려드는 곳들이다.
지금은 주말마다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초라한 모습을 내보이고 있는 한진포구지만 30년 전만 해도 당진쌀을 인천으로 반출하게 위해 큰배가 드나들었던 제법 큰 항구였다.
당진이라는 이름이 당나라의 물건이 도착하던 곳이었다는데서 유래된 이름이고 이 물건들이 다시 한양으로 옮겨지던 곳이 바로 한진이었다
한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것 하나가 있다. 금값보다 비싸다는 실뱀장어. 배 양쪽에 커다란 그물을 날개처럼 달고 다니는 어선들을 보게 되는데, 그 작은 배에서 거두어 올리는게 바로 실뱀장어다.
이곳사람들은 이 실뱀장어를 히라시라 부른다. 잡아들이는 실뱀장어 전부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탓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되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경조차 못하는 몇 안되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이 실뱀장어다.
한진에서 겨울바다의 느낌을 한껏 느끼고 나면 바로 필경사로 가 볼 만하다. 포구에서 조금만 되돌아 나오면 왼쪽으로 필경사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길에서 아담한 교회건물이 보이면 그곳만을 보고 찾아 들어가면 된다. 마을 입구에서 교회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필경사가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완공 이후 수도권에서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문학유적지가 충남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에 자리한 심훈 문학의 산실인 필경사(筆耕舍)이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송악 나들목을 빠져나온 뒤 한진나루에 닿기 직전 상록초등학교를 지나자마자 필경사라는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논밭사이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정비가 잘 된 필경사 주차장에 닿는다. 이곳에 바로 그 유명한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선생의 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심훈선생 고택 앞에는 이 집의 내력을 적은 안내문도 잘 만들어져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건물은 남남동향에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고 바로 앞에는 상록수문화관 건물이 들어서있다. 문화관 뜰에 서면 아산만의 물결과 서해대교가 한눈에 잡힌다. 한편 현지의 석비 후면에는 선생의 출생지가 서울 노량진동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필경사 뒤로는 대숲이 우거져 바람이 불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를 털어낸다. 여행자들은 심훈고택과 문화관을 둘러보며 상록수의 스토리를 자연스레 연상한다. 주인공 채영신과 박동혁이 이 마을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폈던가.
그러나 채영신의 본 인물 최영신은 경기도 반월의 샘골마을에서 농촌운동을 하던 여인이고 박동혁은 심훈의 조카로 역시 농촌운동을 하던 심재영의 소설 속 인물로 두 사람은 실제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어쨌든 최영신의 고향에는 수도권 전철 상록수역이 세워져 있고 이곳 심재영의 고향에는 상록초등학교가 서 있어 두 사람의 소설 속 행로가 완전히 허구의 산물만은 아니었음을 느끼게 한다.
심훈은 1933년(1932년이라는 설도 있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부친이 살고 있는 이곳으로 내려와 <영원의 미소>, <직녀성> 등을 집필하였다. 1934년 독립하면서 직접 설계하고 지은 집이 바로 필경사이다.
심훈선생은 1935년 이 집에서 대표적 농촌소설인 상록수를 집필했다.
필경사는 한때 그의 장조카인 고 심재영옹이 관리하다가 당진군에 기부한 이후 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마당의 시비는 1996년 한국문인협회가 세운 것이다. 비에는 그날이 오면 이라는 시가 새겨져 있어 생전의 심훈선생 음성을 듣는 듯하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중략)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한편 필경사 상록수문화관은 평소에는 잠겨있는데 내부를 구경하고 싶으면 관리를 맡고 있는 윤석주 씨(041-356-8405)에게 미리 연락을 해야한다.
심훈과 상록수
삽교호의 함상공원
충남 당진군 신평면 소재.
삽교천방조제 서쪽 끝의 삽교호유원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동양 최초의 군함 테마공원’임을 내세우는 삽교호 함상공원은 상륙함 ‘화산함’호와 구축함 ‘전주함’ 등 국가 방위 현장에서 퇴역한 함정 2척을 이용한 이색 나들이 코스로 2002년 4월 개장했다.
일반인 신분으로는 접근하기도 힘들고 승선은 더더구나 어려웠던 군함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함상공원의 특징.
우리 해군과 해병대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데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전장 99.6m의 상륙함 ‘화산함’ 내부로 들어가면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발전 과정, 함정과 함포의 이모저모, 연평해전, 해병대 상륙작전 등에 관해서 재미나게 이해시켜 준다.
상륙함과 교량으로 연결된 전장 118.9m의 구축함 ‘전주함’에서는 작전실·레이더실·함장실·사관과 사병 취사장·샤워장 등의 군함 시설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각 군함에는 함상카페와 노천카페도 자리잡고 있어 여행객들의 야외 나들이 기분을 한껏 살려준다.
입장료(입체영상관 관람료 포함)는 어른 5000원, 청소년과 초등학생 4000원.
연중무휴로 운영.
공원관리사무소 ☎(041)362-3321.
대양을 호령하던 우리의 자랑스런 군함이 명예로운 퇴역과 함께 삽교호 함상공원에 해군과 해병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 조성되었다.
해군· 해병의 주제별 전시관, 함정 내· 외부, 항공기등이 전시되어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동경과 해군 해병의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있으며, 3D 영상관, 게임센터, 카니발프라자, 실내위락시설 등은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재미있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삽교호 함상공원만의 색다른 휴식공간인 바다가 보이는 함상카페는 삶에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주고 있다.
실제 사용하였던 구축함 2 척이 전시되여있다 각각 약 110m, 90m 의 크기이다
○ 자가운전
1. 성산대교를 지나 서부간선도로로 직진, 시흥 초입에 위치한 서서울 톨게이트로 빠진후, - 서해대교 - - 다리를 건너면 충남 당진이며, 곧바로 송악IC -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Y자 갈림길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고대·부곡공단 방향으로 직진 - 5분 정도 가면 내도리가 있고,안섬휴양공원 입간판이 군데군데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15분 정도 소요.
2. 서해안고속도로 - 송악 ic - 고대부곡방향으로 직진 - 38번국도 - 부곡국가공단입구 - 동부제강입구 - 300미터 - 오른쪽으로 안섬(내도리)이정표 - 30미터 - 왼쪽 안섬 진입로
3. 경부고속도로 - 천안 또는 평택 ic - 아산 - 삽교 - 기지시 - 한진/고대/부곡방향 - 부곡국가공단입구 - 동부제강 - 300미터 - 안섬
○ 대중교통 이용시
1.당진에서 내도리행 버스: 종점이 안섬휴양공원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당진행 버스가 하루 18회 운행.
하차한 후 내도리행 버스를 타면 종점이 안섬휴양공원이다. 연락처 : 041-355-7118∼9
당진읍 삼오정(041-353-6379)의 꽃게장, 남매식당(041-355-0445)의 한우생고기,
순성면 솔밭가든(041-353-5400)의 박속낙지탕, 면천면 면천송어촌(041-356-3122)의 추어탕,
김가면옥(041-356-3019)의 콩국수, 합덕읍 김포집(041-362-2350)의 민물장어,
송악면 가사울식당(041-356-5299)의 오리찰흙구이 등이 당진을 대표하는 맛집.
3월중순께부터 5월초순까지 용왕수산낚시(041-353-0255), 당진횟집(041-352-7508)등 장고항의 횟집에서 "실치"를 맛볼수 있다. 실치는 아주 작은 멸치 보다 더 작고 가는 생선.고추장을 발라 구워먹는 뱅어포를 실치로 만든다. 대개 양념고추장에 야채를 섞어 비벼먹는데 입안 가득 번지는 갯내음과 쫀득쪽득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숙취에 좋다고 해서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실치국도 시원하다.
실치를 듬뿍 넣은 실치부침개도 별미. 실치배가 들어오는 시간대에 맞춰 가면 더욱 싱싱한 실치회를 즐길수 있다. 실치는 장고항과 함께 안면도 마검포에서도 많이 난다. 마검포는 서해안 최대의 실치어항으로 선창횟집(041-674-6270) 등 실치회 전문집이 손맛을 자랑하고 있다.
○ 당진팔경
제1경 왜목일출: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곳으로 서정적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제2경 서해대교: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아름다운 야경은 물론 당진의 관문 역할을 한다
제3경 난지도해수욕장:당진군내 유일의 해수욕장으로 전국적으로 수질이 좋기로 이름이 나 있으며, 은빛 모래와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제4경 제방질주(방조제): 삽교호·석문·대호방조제로 시원한 드라이브와 바다와 담수호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해안관광 코스이다.
제5경 솔뫼성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로 연중 피정인들과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린다
제6경 도비도해양체험: 농어촌휴양단지와 함께 난지도로 가는 배편을 이용하는 곳으로 바지락 잡이, 낚시, 갯벌체험, 생태 환경 체험을 할 수 있다
제7경 함상공원: 국내최초로 조성된 함상공원은 해군체험관, 역사관 등 다양한 체험은 물론 선상카페 등으로 새로운 관광의 면모를 보여준다
제8경 아미망루(아미산) : 당진의 최고봉으로 삼림욕장, 수련원이 있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당진군 전역은 물론 서해바다까지 조망 할 수 있다
○ 가야산,한진마을포구, 영랑사, 안국사지, 영탑사, 신암사, 면천읍성,
김대건신부생가지, 왜목마을 일출, 석문방조제, 대호방조제,장고항리포구
○ 왜목마을
○ 심훈의 필경사
○ 아미산
○ 오서산
○ 서산 가야산
○ 수덕사
첫댓글 한국행 한번 해야되겠네요. 잘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