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부고속터미널에서 심야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부산 노포 종합터미널에서 하차. 전철을 타고 범어사역에 왔습니다.
지금의 시각은 05:30입니다. 일찍 오픈한 김밥집에서 착한가격으로 속이 꽉찬 김밥 1줄을 샀습니다. 친절한 사장님이 따뜻한 커피도 한잔 주시네요.
버스가 없어서 범어사로 걸어가면서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1시간 걸어서 2년만에 만난 범어사. 오늘은 탐방을 생략합니다.
범어사에서 금정산 정상 고당봉까지는 대략 3km로 1시간정도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집니다.
부산역에서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널널하여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래도 벌써 고당봉 코앞 입니다.
고당봉에서 바라 본 장군봉과 장군평전. 2년전에 다녀 왔던 곳입니다.
앞의 뾰족한 봉우리가 낙동정맥의 계명봉이며 지경고개로 내려섭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마침 산님 한분이 계셔서 인증샷을 부탁하니 남겨 주셨네요.
고당봉 아래 낙동강을 경계로 부산과 김해가 갈립니다.
좌측부터 우측 끝까지 앞으로 가야할 능선입니다. 일부 낙동정맥을 공유합니다. 멀리 해운대의 장산과 엘시티 고층 빌딩이 보입니다.
고당봉 아래에 있는 금정산산신각 고모당 신당.
고당봉에서 잠시 하산하면 북문을 만납니다. 이문으로 내려서면 범어사가 나와요.
북문에서 바라 본 고당봉.
원효봉으로 가면서 뒤 돌아본 부산의 쵝오봉 고당봉입니다.
왔던 길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좌측부터 장군봉과 우측 계명봉. 우측 멀리 보이는 산이 천성산?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가야할 원효봉입니다.
서울 북한산에도 원효봉과 의상봉이 있지요? 그런데 이곳 부산의 금정산에도 원효봉과 의상봉이 사이좋게 있답니다.
앞의 봉우리가 바로 의상봉입니다.
원효봉에서 바라 본 고당봉(좌)과 멀리 장군봉(우)
원효봉에서 살짝 내려서면 성벽의 끝자락에는 기묘한 형상의 의상봉이 견고합니다.
아주 광활한 산괴의 금정산입니다. 부산의 산님들은 금정산이 있어 참 좋겠습니다.
의상봉.
의상봉 정상에서 바라본 4망루. 그리고 가야할 능선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금정산 갈맷길 구간 안내판. 대한민국 산하 갈 곳이 너무 많아요. 인생은 짧은데 빨리 늙어 가는게 아쉽습니다.
북문보다 번듯하고 규모가 큰 동문입니다. 보통 동문아래에서 시작하여 금정산 산행을 많이 시작합니다.
동문에서 계속 오르면 대륙봉이 나옵니다. 아마도 옛날 지리산 칠선계곡 천왕봉 길을 최초 개척한 부산 대륙산악회에서 명명한 봉우리로 추측됩니다. 애즈산 생각.
앞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가야할 파리봉이 보입니다.
제2망루입니다. 고당봉에서 여기까지가 낙동정맥 구간길이고..
남문을 지나 금성산성은 이어져 1망루로 향합니다.
남문에서 오른 망미봉.
그리고 태백산 천제단과 마니산 참성단을 닮은 제1망루가 있는 상학봉(638m). 낙동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왕복 0.8km의 상계봉 아래로 낙동강이 흐릅니다. 강건너는 김해시..
마지막 봉우리 파리봉에서 바라 본 금정산의 주능선입니다. 보이는 능선길을 쉼없이 물한모금 먹지 않고 걸어 왔습니다.
파리봉(파류봉)입니다. 파리봉에서 바라 본 대륙봉과 망미봉.
금정산의 쵝오 조망터는 파리봉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곳에서는 광활한 금정산 자락을 원없이 볼수가 있어요.
낙동강 건너 김해시. 우측의 산이 낙남의 끝자락 신어산?
기암괴석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 파리봉. 가운데 높고 카리스마 넘치는 고당봉.
산불감시요원에게 부탁하여 파리봉에서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파리봉에서 1시간 정도 내려서면 금정산성의 마지막 4문 서문입니다. 규모가 가장 크고 계곡가 낮은 곳에 있습니다. 약간의 시장기를 느껴 김밥을 몇개 먹었어요.
서문에서 버스와 전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돌솥 고등어 백반 된장찌개가 맛있네요.
부산역에서 친구들을 만나 하룻밤 머무를 좌측 협성마리나G7 빌딩으로 이동합니다. 우측은 부산여객터미널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승선 관계로 이곳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여장을 풀고 장보러 국제시장으로 나왔습니다. 황정민 주연의 '국제시장'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좋아하는 고기녹두전에 막걸리도 한잔 했네요.
부산친구의 말에 의하면 바로 이 집이 얼마전.. 대기업 회장들과 함께 대통령이 먹방을 한 장소랍니다.
50층 64평 숙소에서 바라본 부산역 일대의 야경입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밤이 깊어 갑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첫댓글
2024.03.11 산행정리
05:30범어사역-06:30범어사-07:40고당봉-08:15북문-08:40원효봉-09:00의상봉-09:40동문-10:05대륙봉-10:30남문-11:25파리봉-12:25산성마을-12:40서문
2년만에 부산 금정산에 다시 왔습니다. 22km 7시간의 금정산 종주산행이었습니다. 오늘 1박후 첫배로 대마도에 들어갑니다.
헐~
그렇게나 빨리
같이 가지고 하면 고문 당하는 겁니다 ㅋㅋ
고생 많앗습니다
헐~~~
22km 7시간.......생각도 못 하겠네요.ㅎ
오랫만에 금정산풍경을 보내요
수고 많았습니다.
짝짝짝~!!
애즈산님 멋져요
명산 고당봉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