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대마도 여행을 갑니다. 부산 앞바다에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출발시각 08:40 대마도행 판스타호에 탑승합니다.
부산항을 떠난지 1시간 20분만인 10시에 히타카츠항에 상륙했습니다.
아침 첫배에 400여명의 한국인들이 대마도에 왔다고 하네요. 한국인 관광객들을 픽업할 관광차량들이 즐비합니다.
화장실이 아닙니다. 이즈하라로 이동하면서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 갑니다.
아직 우동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주 작은 회가 2점 있네요. ㅋ
점심을 먹고 이즈하라로 가다가 만관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멀리 우측으로 10년전 다녀온 시라타케(백옥산)가 보입니다.
대마도의 명산 시라타케. 대한민국 홍천의 가리산과 산세가 비슷합니다.
당시 경인산우님들이 주축이 되어서 시라타케에 올랐었지요.
이번 대마도 여행은 애즈산의 제안으로 46년지기 6명과 함께 했습니다.
이즈하라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룸을 배정받고 시내 관광을 합니다.
쓰시마 관광 안내소 앞.
쓰시마 시청 건물
쓰시마 경찰서.
2년전 개관된 쓰시마 박물관.
쓰시마번주의 금석성(가네이시성)
성내에 있는 조선통신사막부접우노지. 1811년부터는 조선통신사가 에도에 가지 않고 이곳에서 일본국에게 국서를 전달하고 돌아갔다는 가이드의 말.
일본의 역사에 대하여 많은 상식을 가지고 있는 가이드.
덕혜옹주 결혼 봉축기념비. 고종의 늦둥이 막내딸 덕혜옹주는 일본의 정략결혼 희생양으로 쓰시마도주 소 타케유키 백작과 결혼을 했으며, 덕혜옹주는 대마도에 한번 방문한 후 실제로는 토쿄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녀의 비운 일대기는 혼마 야스코의 '덕혜옹주'를 읽어 보셔요.
가이드를 따라서 삐약삐약.
어부와 병사들을 지켜주는 하치만구 신사.
이곳은 마리아 신사입니다. 코니시 유키나카의 딸(마리아)이 대마도주 소 요시토시와 결혼하였는데 임진왜란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에 가담했던 코니시가 동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패하자 크리스찬인 코니시는 할복을 할수없어 참수를 당했고..소 요시토시는 살기 위하여 코니시의 딸(마리아)과 이혼하였습니다.
하치만구 신사를 십년전에 들어 갔는데..지금은 단체 한국인 관광객 출입금지!입니다. 일본의 신사는 대한민국의 사찰과 교회와 같은 곳인데 질서가 부족하니 통제하는거 같습니다.
한국인 출입금지 술집이 아직도 서너개가 남아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 요시토시(종의지)동상. 임진왜란때 코니시와 함께 1군으로 조선 침략을 했던 대마도주이며 조선어에 능통했습니다. 순천 왜성에 고립되어 있던 장인 코니시를 구출하고자 사천에 있던 시마즈에게 구원병을 청했고..출병한 시마즈는 관음포에서 이순신 함대에게 대부분의 병력을 잃었습니다. 이때 코니시는 시마즈와 협공하기로 한 약속을 저 버린채 노량에서 전투도 하지않고 도망쳐서 일본에서는 비겁자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최근에 상영된 영화 '노량' 을 보면 그 장면이 나옵니다.
일본에서는 초보운전자들이 1년 동안 의무적으로 새싹 표식을 달고 다녀야 한답니다. 노령운전자는? 낙엽입니다!
일본지폐 5천엔의 주인공 여류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의 스승 나카라이 토스이의 생가.
대마도 시내를 다니다 자주 보게되는 과실나무와 방화벽.
대마도에 압송된 의병장 최익현의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는 단체한 국인관광객 출입통제!하고 있어서 8년전에 다녀온 사진을 올렸습니다.
오늘의 저녁 만찬은 이곳 이쯔모 식당에서..
대마도에 오면 꼭 먹게되는 BBQ. 육해공에 야채를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저녁식사후 자유시간.
시내에 있는 묘지. 일본인들의 의식속에는 삶과 죽음이 하나이며 함께 합니다.
시내 곳곳에 있는 신사.
대형 마켓에서 간식과 맥주 구입.
쓰시마 센트럴 파크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차도가 좁고 경차가 많으며 깨끗한 이츠하라 거리. 차량에 탑승하여 히타카츠로 이동하며 관광을 시작합니다.
남과 북의 쓰시마를 연결하는 만판교(만제키바시)에서 본 풍광. 조선의 임오군란과 갑신정변과 청일전쟁으로 부터 막대한 배상금을 받아 러시아와 전쟁을 위해 해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바라 본 대마도의 다도해. 베트남 하롱베이와 분위기 비슷.
동백.
에보시타케 주차장에서 고로케와 붕어빵을 판매하는데 잘 팔리네요. 맛있었던 감자 고로케 200엔..
대마도의 동.서.남.북. 조망에 거침이 없는 에보시타케 전망대.
슈시강 단풍길 산책. 낙엽송과 삼나무가 울창하여 피톤치드가 가득합니다.
후쿠오카처럼 대마도에 몇개 둘레길을 만들면 히트 상품도 될듯합니다.
일본의 용궁 전설을 간직한 와타즈미 신사는 현재 단체 한국인 관광객 출입금지!로 차창으로 대신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대마도 관광을 가지 말던지 아니면 대한민국 관광객이 많은 반성을 하던지 해야 할거 같네요.
8년전 와타즈미 신사에서 회사동료들과 함께.
히타카츠로 이동하여 대마도에서의 마지막 식사. 식당이름이 토끼새끼입니다.
점심은 도시락이 제공되었습니다.
러일전쟁때 패한 러시아 군인들이 상륙했다는 도노자키 언덕. 러시아군 위령탑이 있어요.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던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쓰시마 해협에 도착한 러시아 발틱함대를 격파하고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영웅이 되었죠. 이후 조선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었고 일본에게 을사늑약에 이어 경술국치를 당했습니다.
도노자키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 본 미우다 해수욕장.
대마도 일정 마지막 방문지 에메랄드 빛깔이 아름다운 미우다 해수욕장.
멍게와 전복파는 해녀들은 없네요. ㅋ
1박2일의 짧은 일정의 대마도 여행을 마칩니다. 16:30히타카츠항 출항 17:40부산도착. 부산역에서 김치찌게 저녁식사후 19:03 KTX로 귀경.
첫댓글 와우~~!
애즈산님이 가이드 입니다.
덕분에 한번도 안가본 대마도에 있는듯 합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ㅎ
대마도를 3번씩이나 ....
그래도 갈데마다 계절의따라 다른 풍경이 나오 겠지요.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시라다케 종주 코스가 잇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