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항을 지나 신남리 해변에서 삼척, 동해에 이르는 7번 국도 변의 해수욕장과 볼거리, 먹거리를 중심으로 직접 답사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1. 신남리 해신당
동해 해신당으로 유명해진 작은 시골 어촌 마을이지만 삼척동굴엑스포를 기반으로 주위 남근 공원도 조성해고 대대적인 공사를 벌여서 지금은 근동은 물론 일부러 이곳을 찾는 여행객도 많이 늘었다.
해신당에는 장래를 약속한 총각과 처녀가 함께 돌김을 뜯으러 바위섬에 갔는데 총각이 점심을 가지러 간 사이 폭풍이 몰아쳐 처녀가 물에 빠져 죽어버렸고 그 후로 앞바다의 고기는 잡히지도 않고 고기 잡으러 바다로 간 사람들이 죽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 후 처녀는 마을 총각의 꿈에 나타나 처녀의 원혼을 달래 달라고 애원하여 총각이 보았다는 그곳에 향나무를 신목으로 모시고 정성껏 제사를 지내도 별효과가 없자 남근목을 깍아서 제사를 지내니 풍어가 이뤄졌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지금도 정월대보름과 시월에 풍어를 기원하는 해신당 제를 올리고 있으며 해신당 안에는 남근목과 처녀상이 걸려 있고 요즘은 잘 정비되고 각종 남근목들이 공원 즐비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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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궁촌 해수욕장과 공양왕릉
궁촌 해수욕장은 공양왕릉이 있는 궁촌리에 위치해 있는 조그만 해수욕장이다 . 마을이 가깝고 궁촌이라는 지명이 그러하듯이 왕조를 암시하는 단어가 범상치 않아 보인다. 궁촌마을 뒤편에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이 있는데 고양 화정에 있는 공양왕릉과 함께 논란거리가 있는 왕릉이긴 하지만 비운의 왕조 역사를 돌아보는 좋은 답사지라고 할 수 있다. |
3. 장호항과 장호해수욕장
궁촌리를 지나 삼척으로 가다보면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리스트인 황영조 마을이 있고 그를 지나면 장호항과 해수욕장이 있다. 저 멀리 언덕에는 장호, 용화 관광랜드라는 휴게소와 숙박시설(033-573-7764~5)이 보이고 그 아래로 임원항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중규모의 어항인 장호항이 있다. 그 옆 마을 바로 앞에 조그만 미니 해수욕장과 뒤편으로는 민박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는데 조그만 어촌의 기분을 만끽하는데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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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용화해수욕장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꼽으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곳 이곳이 바로 용화해수욕장이다. 용화해수욕장의 진면목을 알려면 삼척으로 너머 가는 고개 마루에 항상 할머니가 시원한 음료수, 강원도 옥수수를 파는 곳에 차를 잠시 세우고 용화해수욕장을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옥빛바다와 해안선 저 멀리보이는 장호항 등이 어우러져 한 폭의 멋진 그림을 그려놓는다.
또 용화해수욕장은 울진에서 이곳에 이르는 동안 수많은 해수욕장을 접했지만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모래밭과 시설을 자랑한다. 용화해수욕장 가까운 민박으로는 원룸형의 민박인 033-572-4142번과 88슈퍼 민박 033-572-5272번, 등이 있다. 또 이곳은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도 선정된 곳이며 먼저 소개한 장호항까지 새벽에 운동 겸해서 걸어가서 경매를 마친 활어나 생선, 해산물을 비교적 싼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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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맹방 명사십리 해수욕장
맹방해수욕장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아 보인다. 맹방해수욕장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명사십리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을 보면 백사장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넓은 백사장과 해수욕장 뒤편 송림이 어우러져 강원도 남부에서는 용화, 망상과 함께 규모나 시설 면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라 하겠다. 부대시설인 샤워장 및 화장실도 최신 현대식으로 잘 정비되어 누구든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
7. 부일 막국수
죽서루에서 태백 가는 방면으로 약 3분 정도 삼척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도로 우측으로 “부일막국수” 간판이 보인다. 근동에서 일찍이 이름난 막국수 집으로 점심시간 대에 오면 줄을 서서 기다리기 일쑤다.
이 집의 특징은 담백한 육수의 양념 맛에 있는데 막국수의 경우 설탕이 많이 넣은 경우는 너무 달고 기름기가 많은 경우 느끼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 이 집은 그런 모든 부분을 만족시키는 막국수를 내 놓고 있다.
막국수와 함께 반찬은 무채 김치와 백김치를 내 놓는데 백김치의 맛 또한 일품이다.
여러 가지 메뉴 중 여름이므로 물 막국수를 추천하며 소는 4,000원, 대는 4,500원은 받는데 양이 조금 모자라자 싶은 분에게는 대(大)를 권한다. 전화번호는 033-572-127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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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죽서루와 실직군왕릉, 척주동해비
관동팔경 중에 바다를 끼지 않고 유일하게 오십천이라는 하천을 끼고 세워진 죽서루는 동해 바다 못지않게 오십천이 절경이어서 이곳에 팔경 중 가장 큰 누각을 짓게 한 까닭이 아닐까? 또 팔경 중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엄밀히 따져보자면 낙산사에 있는 의상대도 있긴 하지만 낙산사를 입장하기 위한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이 유일 무이 하다라고 말 할 수 있다. 죽서루는 오십천 절벽 위에 자연과 조화를 이뤄 자연석의 암반 위에 기둥을 세우고 만든 누각인데 우리 특유의 건축 기법들이 잘 나타나 있다. 죽서루 왼쪽에는 바위에 용이 지나가서 구멍이 뚫렸다는 용혈도 있다.
죽서루를 나와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정면 산 위에 곡장으로 둘러싸인 묘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그 묘가 실직군 왕릉이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손자이며 삼척김씨의 시조인 실직군왕의 명칭은 태조왕건이 신라를 복속하면서 그를 대우하며 실직군왕이라 부른데서 연유한다.
죽서루에서 삼척항 방면으로 가다보면 시멘트 회사의 대형 구조물을 바라보며 계속 항구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척주동해비 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그곳에서 약 50여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척추동해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 비는 조선시대 이수 허목이 삼척부사로 있을 때 삼척에 심한 폭풍과 해일이 마을까지 들어와 난리 났을 때 동해를 예찬하는 시를 지어 바쳐 이를 잠재웠다는 퇴조비(退潮碑)이다. 이수 허목은 조선후기 문인으로서 남인의 대표적인 인물로 서인인 우암 송시열과 1,2차 예송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부침을 거듭하였고 삼척부사로 재직하게 된 것도 예송 논쟁으로 중앙 정계에서 좌천되어 내려 온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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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삼척항과 새천년해안도로, 삼척해수욕장
척주 동해비에서 그대로 나와 직진하면 삼척항이 있는데 삼척항에서는 해장국으로 곰치국이 유명하다. 비린 맛이 없으며 육질이 연해서 수저로 떠먹는 담백한 생선인데 해장국으로 숙취에 그만이다. 전에는 곰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매스컴에 곰치국이 소개된 이후로 없어서 못 살 정도로 귀한 생선이 되었다니 매스컴의 가공할 만한 위력을 한번 실감해 볼 수 있다.
삼척항을 따라 해안으로 계속가면 삼척 동굴엑스포 때 새로 만든 새천년해안도로가 펼쳐지는데 도로가로 호텔이며 각종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고 조각공원도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특이한 점은 이 해안도로에는 마라톤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 남녀를 불문하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마라톤에 구슬땀을 흘리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많았다.
새천년해안도로 끝에는 삼척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편의 시설이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어 민박이나 단체 휴양시설을 이용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어 보였다. 해수욕장 가까운 곳의 민박으로는 해변타운 민박은 해수욕장 쪽이 방을 얻으면 방에서 해돋이도 볼 수 있는데 전화번호는 033)576-0301번이고, 그 밖에 시설이 양호한 삼동민박 573-7439번과, 해돋이민박 574-0181번을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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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촛대바위, 해암정과 추암 해수욕장
동해물과 백두산이~~~ 하면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 바로 추암의 촛대바위의 일출 광경을 찍은 것. 삼척 해안도로에서 동해로 들어서자마자 추암 가는 길의 이정표가 큼지막하게 표시되어 있다. 추암에 들어서면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동네의 민박집은 대부분 허름하고 화장실도 떨어져 있는 재래식인 경우가 많다.
이곳이 이전을 할 지역이라서 건물의 신축 증축, 개축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추암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일출을 찍기 위해 이 마을에서 민박을 하고 새벽에 해수욕장 우측 촛대바위 있는 곳으로 올라가 일출 사진을 준비한다.
촛대 바위에서 해수욕장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고려 공민왕 때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은퇴 후 내려와 세운 해암정이 있는데 우암 송시열이 함경도로 귀양갈 때 잠시 들러 썼던 시구도 있다.
추암 해수욕장은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소규모 가족단위의 피서에 적합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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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무릉계곡과 삼화사
무릉도원이 예드냐? 삼화사로 오르는 계곡이 바로 무릉계곡인데 피서철이면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비로 계곡의 물줄기는 제법 굵고, 무릉계곡의 양편으로는 청옥산과 두타산이 자리 잡고 있어 무릉계곡은 이 두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계곡을 이뤄 무릉도원과 같이 좋은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릉계곡을 오르면 삼화사가 있는데 대부분의 당우가 현대에 세워진 것이라서 옛 맛은 없는 절이다. 여름휴가를 이용해서 무릉계곡을 찾아 신선된 기분을 느껴가며 피서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
10.묵호 어달 회 타운과 망상해수욕장
동해, 묵호에서 회를 싸게 먹기 위해서는 어달항을 찾아야 한다. 어달항에 가면 회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비교적 값이 싸고 질 좋은 회를 맛 볼 수가 있다. 동해 시내에서 10여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어 편리하다.
동해에서 강릉 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망상오토 캠핑 해수욕장이 있다. 망상은 동해안 대형 해수욕장 중에서도 부대시설이 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송림 또한 우거져 있는 편리한 해수욕장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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