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결혼식.
내 결혼식은 아니지만
평소의 이미지를 갈아치우기 위해
예복?스러운 원피스를 입었다.
아우
살쪘다.
헐렁했는데
타이트해졌다.
ㅜㅡ ㅜ
"그래. 이 옷 입고가서 조금만 먹쟈"
이런 생각으로 그냥 입었다.
아빠가 사주신 진주귀걸이로 갈아끼우고
원피스에 스카프를 돌돌말아 포인트를 주고..
자켓을 입어 배를 가리려고 했다.
근데..
날씨가 너무 너무 뜨거워서 그냥
' 조금만 먹자'
이 생각으로 갔더랬다.
근데말이다.
사람 마음이 어찌 마음먹은 대로 되겠는가.. ㅜㅜ
뷔페를 앞둔 나는
또 한번 이성을 잃고..
4접시를 먹었다.
밥을 먹으면서 허리를 구부릴 수 없었다.
깁스 한 여자마냥 허리를 꽂꽂히 펴고 앉아서
먹는대로 나오는 배에 힘을 주며
맛난 음식들을 먹었다.
"그래. 지금까지만 먹고 이따가 숙직 설 때는 굶으면 되는거야!!"
난 늘 이런식이다.. ㅜㅜ
이 생각으로
ㅡ,.ㅡ ;;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F961E4CB16F538C)
실컷 먹고나서 동기가 찍어준 사진..
차마 손으로 배를 가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포 만 감.
음식은 항상 먹고 나면 후회하지만
그래도 먹을 때는 좋다 '_' ;;
선배님 신부감 여동생과 그의 친구 남자사람이
남과 여
를 축가로 불렀다.
나는 착각하여
그남자 그여자?
모든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남자
내 전부를 다 가져간 그 남자.
이 노래를 부르는 줄 알고 식겁했다. ㅋㅋ
근데.. 그 노래를 듣는데
왜 내가 주책맞게 눈물을 흘렸는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F961E4CB16F538D)
결혼식 마치고 밤 샐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근데 말이다. 걱정이다.
우리 오빠 결혼식 날
내가 노래를 부르는데..
부르면서 마구 울것 같다는 말이다.. ㅜ ㅡ ㅜ
아우 어쩌지..
축가 부르다 신랑 여동생이 울어버리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 쟈는 지 오빠를 정말 사랑하나보다... "
이렇게 생각하겠지.
주책맞은 눈물샘을
그 날은 틀어막고 가야겠다. '_"
나는 이제 숙직 설 출근 준비중 ^-^ ;;
아우!
첫댓글 재밌네요.. 별로 표시안나요.^^
사진에서 티는 안날지몰라도.. 죽도록 힘주고 다녔습니다..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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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주기 성공인가봐요 ㅋㅋ
많이 먹어도 운동만 적절히 해주면 괜찮은것 같은데 보통 시집보네는 딸 앞에서 부모님들은 간혹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데 여동생 입장에서 눈물 날수도 있겠네 ,, 그래도 행복에 눈물이니 흘려도 좋을것 같네,,,~~
많이 먹고 운동하니까 절대로 살 안빠져.. 역시 다이어트는 식단조절이 정석인듯.. ;; 그 날은 워터프루프 초강력 마스카라를 해서 절대로 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음.. ;;
사진만 봐선 예의차리고 사진찍은줄 알겠는데~ ㅋㅋㅋ
배에 예의 차리고 사진찍었다...배에..
타이트해질 수 없는 원피스같은데ㅎㅎ 장난입니다ㅋ
천이 새틴?이라서 늘어나지 않아요 ㅜㅜ
울오빠 결혼식 때.. 신부 아버지랑 저랑 둘이서 펑펑 울었죠..ㅠㅠ 울엄니왈 나도 안 우는데 니가 왜 우노~~ 나중에 가족 사진 찍을 때 앞으로 나갔더니 뒤에서 아~동생이구나..하면서 웅성웅성ㅋㅋㅋ 옛애인인 줄 알았나봐요..ㅋㅋㅋ 우황청심원 드세요~~ 그거 효과직빵이래요~~
ㅋㅋㅋ 저도 울것 같아요 ㅜㅜ 아이 한 명 잠시 데리고 나타나면 대박나겠어요 ㅋㅋ 우황청심환 심각히 고려해봐야겠어요 ㅋㅋ
옛 애인인줄.. ㅋㅋㅋ 오빠랑 안 닮으셨나요? ㅋ
제가 보기엔 닮지 않았는데 남들은 닮았대요 ㅜ,.ㅜ 기분 나빠. ;;
배에 힘 '빡' 주고 호흡 곤란이 지속되는 모습이 확실히 드러나 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대로.. ;; 예리예리. ;;
앞으로는 먹기전에 사진을 찍으세요.. 미소가 다릅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배 사진 필요없이 얼굴사진으로 티 나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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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해서 그렇게 보이는거에요 ㅋㅋ 쿠쿠쿠 ㅋ
앞으론 숨 쉬면서 사진 찍으시기 바랍니다^^
자꾸 정곡을 찔러요 ㅡ,.ㅡㅋ
모자이크 했지만 전 보여요. 하늘이시여 나온 윤정희 닮았을것 같아요~
찾아봤어요.. ㅋㅋ 너무 과분해요 ㅋㅋㅋㅋㅋ
우와~관상최고...ㅎㅎ
좀 볼 줄 아시는군요 ? ㅋㅋㅋ
타이트해 보이지 않아요~ 표정처리?도 자연스럽고 ㅎㅎ
ㅋㅋㅋ 어째 오늘 선은 잘 봤어요~?ㅋㅋ
아 오늘선ㅋㅋ 한시간 반 앉아있었는데 마치.. 세시간처럼 느껴지더군요!(티 안내려고 힘들었삼) 끝나고 나면 조금 우울해지죠(상대방도 마찬가지일려나? ㅋㅋ) 근데 이제 점차 무던해지는 편입니다ㅋ
에고에고 고생했어요~ 짝꿍 언능 만나면 되죠 ^^ㅋ
아~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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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접시 먹는게 쉬운게 아닌데 오늘 고생 많으셨나봐요~ ^_^ ㅋㅋㅋㅋ
정말 재밌으신 분 같아요 ㅎㅎ 넘 솔직하시다
ㅋㅋㅋ 날씬한 여자분 아닌이상 거의 다 같은 마음일수도.. ㅋㅋ
역시 잼있는 글 ㅎㅎ 근데 와,.., 너무 예쁜듯 ㅎㅎㅎ
왜 너무 예쁘면 안되는게야? '_"
나의 기억과 달라, 당황스러울 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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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배만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