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빨쌔끼뜰 [네이트판] 워터파크에서 제발 매너좀요!!!!!!!!!

[잠원동]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6447363

안녕하세요

저는 워터파크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당

늘 있는 일이지만 오늘 최고 많았던 진상 손님들에 대해 화풀이겸 하소연겸 끄적여봅니다

지극히 저의 생각과 저의 의견일뿐이니 태클거실분은 조용히 뒤로 눌러주세요......

뭐 워터파크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워터파크 특성상 수질관리와 쾌적한 환경을 위해 음식물 반입은 거의 제한하고 있는데요,

국내 모든 워터파크에서 동일적용 중입니다.

음식물 반입제한 때문에 입장 전 근무자들이 가방 확인을 먼저 도와드리는데요

처음오시는 분들은 의아해하고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하는 것같아 기분나쁘실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반입제한 한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물론 파크내부에도 음식을 팔고 있지만 하루에도 몇천 몇만명이 오는곳에서

음식물 반입을 허용한다면 절~~~~대 관리가 되지 않겠죠.

수영하다 물에 김밥이 둥둥 떠다니면 기분이 좋으실까요?

맨발로 걸어다니다가 깨진 병을 밟으시면 곤란하겠죠;;;)

그래서 유리로 된 음료나 캔음료 등 도시락류는 전부 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펫트병 음료와 종이팩 음료, 씨나 껍질이 제거된 과일은 반입이 가능하구요.

그리고 가져오신 음식을 저희가 따로 보관 해드리고

이용중 중간에 나오셔서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드실수 있다는데도

굳센 의지로 들고가겠다고 우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발 파크에 오셨으면 파크 규정을 지켜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저희가

"고객님 죄송하지만 저희가 워터파크 특성상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기 때문에

따로 냉장보관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맡기시고 중간에 나오셔서 드실수 있으시구요

따로 드실수 있는 피크닉 광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맡기시고 입장하시겠어요?"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하고 맡기시는 분들은 정말 고맙습니다 ㅜㅜㅜㅜㅜ

근데 안그러신 분들은 끝까지 들고간다고 화내고 욕하고 성질내고 우겨서 자주 마찰이 생겨요.

오늘은 저희 근무자가 손님들 아이스박스를 확인하는 중에 안에 들었던 플라스틱 컵을 실수로 하나 떨어뜨렸나봅니다.

(안에 다 물이라고 확인안한다고 우기다가 아이스박스 열어보니 안에 캔맥주가 있어서 걸린상황)

바로 주워서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담으려는 순간 애기를 안고있던 아저씨가

"야!!!!!!!!!!!!!!!!! 확인할려면 똑바로해 이 씨x년아!!!!!!!!!!!!!!! 이 x같은년이 @#$#^$&!@#$"

하고 쌍욕을 퍼붓는거에요ㅡㅡ 근데 가족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지켜보고 있더라고요

"너네도 안에 캔 다 팔잖아!!!!!!!" 하기에 캔은 없다고 하니 "캔팔면 뒤졌다 x발!!!!!!!!"

그 많은 손님들 속에서 욕을 소리를 얼마나 지르던지 진짜 못배운티 내지맙시다

우리도 다 남의 자식인데 왜 내가 열심히 일하면서 남한테 욕을 들어야하나요?

정말 서비스업이라고 서비스 받는다고 자기가 왕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 많은데 그러지마세요

왕은 왕이고 손님은 손님이에요.

또 저희 근무자가 손님 가방을 확인하려 지퍼를 여는데 지퍼가 고장이 난거에요.

(가방은 그냥 천재질 가방)

마침 음식물도 걸려서 기분이 나빴는데 지퍼까지 고장이 나니 더 화가 나시나봐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어떡하냐고 안절부절 하는데 아줌마가 어떡할꺼냐고 가방 물어내라고 하시기에

"그럼 이용하시고 나올때까지 수선집에가서 지퍼를 수선해오겠다

지금은 저희가 드리는 종이가방을 사용하시고 혹시 수선이 안된다고 하면

다른 지퍼로 아예 교체를 해드려도 되냐"고 했더니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이가방에 똑같은 지퍼가 있어야지 다른지퍼가 있으면 되냐

아니면 똑같은 가방을 사와라" 하고 난리를 치시는데

옆에서 아저씨는 웃으면서 저희를 동영상을 찍고계시는거에요ㅡㅡ

그래서 다른근무자가 사진은 왜찍으시냐고 삭제하라고 하니

갑자기 아저씨가 가방을 던지면서 "x발! 알겠다고!!!!!!!!! 알겠다고!!!!!!!!!" 소리를 지르시는거에요ㅡㅡ

남의 얼굴을 맘대로 찍어놓고서는 삭제도 안하고 알겠다고 욕하고 오히려 적반하장;;;;;;;

그래서 근무중에 차타고 나가 수선집 돌아다녀 지퍼를 똑같이 수선해왔어요.

아까 옆에서 할머니가 "그럼 수선비라도 줘야지"라고 하던데

저 수선비 2천원 나왔는데 만약 2천원 드렸다면 흡족해 하셨을까요

아님 드라마처럼 10만원이라도 줘야했을까요

진지하게 무시하는게 아니라 가방 정말 비싼거 아니였거든요 그냥 브랜드 없는 천가방;;;;

음식물과 함께 가방을 보관해놨는데 다행히 아무말도 없이 찾아가셨더라고요

또 오늘 락커에서는 아줌마가 자기 수영복 없어졌다고

쓰레기줍고 청소하던 근무자에게 당신이 수영복 들고 가는거 봤다고 쓰레기 다 뒤져보라고

도둑년취급을 하시기에 쓰레기 줍던것 다 뒤집어서 확인시켜드리고 했는데도

자꾸 가져가는거 봤다고 난리를 치다가 알고보니 자기 사물함에 있는것 보고는 "어머 미안해요"

한마디로 끝. 정말 우리 근무자 기분 어떻겠습니까?

아 그리고 애기 엄마아빠분들 애기 방수기저귀 제발 착용해주세요!!!!!!!!!!!!!!!!!

제가 서비스업에서 일해서 그런지 어딜가든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라고 하는데

몇몇 남들은 그런게 안되나봐요

굳이 놀러까지와서 얼굴붉히고 욕하고 기분상하고 싶으신지..

저도 일할때는 최대한 손님에게 공손하게 기분좋게 웃으면서 말투도 상냥하게 대해드리는데

도대체 뭐때문에 배알이 꼴리셔서 근무자들한테 욕하고 던지고 하는지

귤도 껍질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니 바닥에 다 던져 근무자들 옷에 다 튀고

수박을 통째로 던지지를 않나..

놀러 왔으면 기분좋게 놀다가 가시면 안되나요?

홈페이지에 다 명시되어 있고 어딜가나 비슷비슷하고 마찬가지인데

어디어디는 되는데 여기는 왜안되냐 따지시는데 전부 규정이 조금씩은 달라요

하지만 음식물에 대한 규정은 거의 똑같습니다.

거의 음식물 걸리시면 기분나빠서 그러시더라고요.

대기중 광장에서도 스피커로 워터파크 이용에 대한 안내말씀이 나오고 있고

입구에도 이용시 주의사항이 안내되어 있고 직접 말씀도 드리는데

정말 사람대 사람으로써 1:1로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어요

도대체 왜그러시냐고 뭐때문에 그러시냐고.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저렇게 행동하는게 제대로 된 개념의 행동인가요?

각 사업장마다 거기에 맞는 규정이 있고 규칙이 있는건데 왜 안되는걸 된다고 자꾸 우기나요?

물론 한두명 음식 반입해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하지만 그 한두명이 저희에겐 수백 수천 수만명이고 다른분들에 대해서 형평성이 떨어지잖아요.

전부 애기 이유식이라고 한가족먹을 음식을 가져가려고 하시는데 양심적으로 그러지 마세요.

못먹는다고 한것도 아니고 냉장보관하시고 드시고 싶으실때 드시라는데 왜 규정을 어기려 하세요.

(맡기고 퇴장까지 아예 못먹는 곳도 있음)

그리고 담배는 제발 흡연구역에서....

"@@는 되는데" 그럼 거기에 가세요 여기서 규정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라고 속으로 되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흥분해서 글이 두서없이 적혔는데 최대한 침착하게 적은거에요..

오늘 욕을 얼마나 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서비스업이라도 기분나쁘면 뒤에서 x발놈 개x끼 욕은 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

정말 스트레스가 머리꼭대기까지 차서 화산터지듯 폭팔하려고 해도

물론 손님 앞에선 웃고 친절하게 하지만^^;;;;;;;;;;

제발 워터파크든 어디든 가서 진상부리지 맙시다!!!!!!!!

나보다 미천한 존재의 사람은 없습니다

전부 평등하고 동등한 가치의 사람인데 서비스업이라고 그사람의 인격을 무시하지 마세요

올여름 더위 조심하시고

워터파크 갈땐 미리미리 알아보고 갑시다!

*거의 공통적인 반입제한 물품:

돗자리, 유모차, 병이나 캔제품, 도시락(떡, 빵, 김밥 등), 껌, 초콜렛, 사탕, 과자 등

단, 주류 제외한 펫트병이나 종이팩으로 된 음료제품은 반입가능. (파크별로 씨, 껍질을 제거한 과일 반입가능)

그러니 워터파크로 떠나기전 갔다왔던 사람들의 블로그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를 보고 이용사항을 숙지하여 재밌게 놀러갑시다~!

정말 나 죽어 화장하면 몸에서 사리나올 지경입니다.

내가 부처고 내가 보살인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리 다 알아보시고 아이스박스에 가방에 펫트병 음료, 깎은 과일 가져오시는 분들,

수고하라고 고맙다고 인사해주시는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음식 걸리셨는데 안맡기고 저희 먹으라고 주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고추사냥]

난 저런사람들 싫어서 워터파크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조용한 실내수영장 가련다

[최민간인]

난 놀이공원에서 일했는데 그때도 존나 진상터짐ㅋㅋㅋㅋㅋ 애나 어른이나

[라즈베리 요거트]

아 진짜 서비스업알바...차라리 학생들상대로 하면 몇몇 개념없는애들 빼고는 말하면 수긍하고 죄송하다하고 말이 통하는데 어휴..아줌마 아저씨들....알바생 어리다고 아주 존나 봉으로봄ㅋ...그럴때마다 나중에 당신들 자식들이 일하는데 가서 욕하고 우기고 찡찡대고 욕하고 진상부리면서 깽판칠거라고 속으로 되뇌이지

[라즈베리 요거트]

진상들보면 일을 안해봤나? 하는생각부터 하게됨...나도 알바하고나서부터 꼭 감사합니다,수고하세요 꼭 하는데

[미스도]

아진짜싫다 권리만찾을려고 하지말고 개념좀ㅡㅡ 먹고난쓰레기도좀챙겨가라
울집앞이 강가라서요즘 사람들엄청오는데 무슨쓰레기장된줄ㅡㅡ버리는사람따로있고 치우는사람따로있나
비오면 그게다낙동강으로떠내려가서 그게너희가먹을물이다

[괴팍한월급루팡]

저런새끼들 그냥 내쫓아라 돈은 차비 정도만 면상에 던져주고.

[난겸둥이짱]

뭐...서비스업..고생하는거 알잖아..서비스업중에 해병대급 서비스업을 준비하고있는 나로써는 앞날이 걱정될뿐..이런글 올린다고 달라지는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