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와 관련한 행사인 제27회 한산모시문화제가 2016년 6월 3일부터 시작되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기념의 의미도 있지만 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모시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엿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축제의 이틀날인 4일은 부대행사로 문헌서원 문화축제 (목은 문화제)가 서천군 기산면 영모리 문헌서원에서 한산이씨 대종회 주관으로 열렸다.
한산이문이면 모르는 분이 없는 한산이씨의 성지는 당연히 한산이다. 우리가 태동한 곳이고 그곳 중 한곳이 문헌서원이다.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고려말 성리학자이며 대학자이신 가정 이곡(稼亭 李穀)의 자 목은 이색(牧隱 李穡)의 묘소가 모셔진 곳이다.
또한 그 일대 주변에는 한산이씨 위인분들의 묘소가 있다. 물론 한산이씨 시조 휘 윤경의 묘소도 있고 한산장례식장 뒤로는 가정 휘 곡 선조의 묘소도 있다.
바로 이곳에 전국 한산이씨 화수회 및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 조상의 뜻을 기리고 행사를 조상께 알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여러 행사가 펼쳐졌다.
이완복 한산이씨 대종회 이사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문헌서원은 호서지역 인문학의 중추교육기관으로서 자연스럽게 인문학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한산모시관을 비롯해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으로 연결된 서천문화관광밸트도 상호시너지효과를 창출,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출처 서천- 뉴스1)
저자는 문헌서원 축제와 연계한 한산모시관에서 펼쳐진 전통 곡자상 혼례에 참관하였고 이 행사는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사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려고 삼가글을 올려보기로 하였으나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망설여졌다.
곡자상 및 곡자례와 관련된 지식이 부족한 것도 있고 이것과 관련한 많은 배경지식을 읽고 학습하여도 너무나 부족한 내 자신과 맞이할때는 행여 결례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고 또 조심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한 한산이가에는 뛰어난 인물과 더불어 큰 공을 남기신분들이 너무 많이 있기에 자그마한 실수라도 구설수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러웠고 세인의 주목을 받는것은 큰 영광이이지만 나름 평소 배우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실천을 못하고 지내는 내 자신을 볼때면 부끄러움이 앞설때도 한두가지가 아니라 망설여 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곡자상 전통혼례식은 가문의 누가되지않고 실수를 하지않으려 노력을 하였다.
요즈음 바쁜 현대인들에게 옛것은 어떤 의미일까? 만약 역지사지의 입장이라면 이곳에 글을 읽고 계신분들 중 내 자식이 혹시 이 행사에 참여한다면 몇분이 찬성할까? 귀중한 시간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 하실 것이다.
모든일에는 노력이 따라야 하고 의지가 있어야하며 관심이 있어야 결실이 있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옛 것은 정말 힘든 여정이며 대대로 계승의 의지가 없다면 소중한 전통은 쉽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요즈음 젊은이들에게 마시고 즐기고 돈버는 일과 개인주의만 강요하고 어떻게 하면 손해를 보지않을까만 심어 주고 있다면 빨리 수정을 해야하는 것이다.
난 절대로 돈을 위해 봉사하지말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라고 말한다. 이 말은 해석하기에 따라 많은 오해를 낳는다. 그만큼 봉사정신이 없다면 항상 일에는 실수가 나오고 짜쯩이 나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이다.
곡자상은 우리 한산이문이라면 계승하고 보존하여야할 유산이며 선조님을 기리고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시간을 내고 긴장의 연속속에 지내는 나날은 바쁜현대인들에게 힘든 여정이다는 것이다.
또한 새벽이 오기도 전에 긴장으로 잠을 잘 수 없었던 심정은 그만큼 이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행사 날이 밝았고 다행인 것은 모든 분들이 노력하여 주신 결과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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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곡자상 전통혼례식 시작전 준비장면이다. 내 자신이 찍은 사진이 없어 옥광천 일가님의 이야기에서 한장을 편집해 보았다.
혼례식의 일가분들은 양경공의 후손인 문열공파이며 서울화수회 자문위원이신 호정 어르신의 자제분이다.
집례는 아계선조님의 후손이 진행하셨으며, 집사는 저자가 진행하였다.
문열공파 일가분 후손분들이 일찍 오셔서 많이 저자에게 물어보았지만 바쁜일정으로 간단한 인사밖에 나눌 수 없었다.
부산화수회 일가분들은 저자가 문양공~판중추공~해산공~ 수은공 후손이며 대산소산약와후손이다는 것을 알 것이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에도 많은 분들이 와 주셨고 혼례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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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많은 진행을 해 보았지만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펼쳐진 관계로 이 날은 다소 목소리 톤을 높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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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입장에 등장한 청사초롱은 즉석에서 선정된 저자의 자녀들이다.
이외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하였고 동영상에 담지 못한것도 있지만 나름 사람들 앞에 나오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도 작용하였을 것이다.
대종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곡자상 전통혼례식을 통하여 많은 분들이 가정 이곡 선조님을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동기가 되기를 바라며 또한 주최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몇날 밤을 쉬지않고 행사준비를 한 목은아카데미 회장님 이하 일동과 관람을 위해 전국각지에서 오신 일가님, 관람분들, 유관 기관분들에게도 고마울 따름이다.
문헌서원 목은 문화제 곡자상 전통혼례식을 다녀오면서 삼가 글을 게시하다.
첫댓글 큰일 하셨습니다. 미리 정보를 듣고도 참관하지 못하고 돌아온 점이 내내 미련이 남습니다.
우리 문중의 종사를 위해 노력을 하시는 대원씨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닙니다 회장님 좋은 저녁보내십시요.
대원 일가님 수고 많으셨어요. 행사참여 진행을 하셨다니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행사 진행상황을
사진을 곁들여 소상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더욱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되었
습니다. 시간적인 제약으로
활동하신 행사와 전통혼례를
직접 참관하질못해 아쉬웠습
니다. 다시한번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오랜만에 전통혼례를 통한 곡자상 재연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혼사를 치른 호정(상구 대부님) 내외분께 경하의 말씀 올립니다. 집사를 맡으셨던 대원씨, 행사 면면을 고루 촬영에 애쓰신 진원 아우님 애 많이 쓰셨구요. 많은 일가분들과 하객들의 축복 속에 신랑, 신부의 장도가 활작 열리길 기원합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아쉽습니다. 우리 이문의 위상과 가정, 목은 선조님의 크신 업적이 보다 널리 알려지고 바르게 전달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충주 孝遠
일가 어르신들이 좋게 보아 주시니 고마울따름입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