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운림삼방(雲林山房)에서 만난 웃음 첨찰산 산자락 아늑하게 자리잡은 정원 소치가 만년(晩年)에 예술 혼을 꽃 피우던 곳 햇빛이 노니는 오후 가슴을 열어 코끝에 매달리는 봄을 만난다 흔들리는 바람이 날아온 은은한 향기에 취해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나무 가지마다 손톱 만한 봄이 매달려 있다 멀리서 보았을 때 무리는 눈꽃송이를 입고 시야를 채웠는데 나무 아래에 서 있는 나는 어느덧 고목(古木)에서 꽃송이로 피어나는 봄을 온몸으로 담고 있다 소치의 웃음이 흐르는 정원 봄을 입은 나무에서 찬란한 봄이 향기를 내 뿜으며 지친 나그네의 가슴속에 둥지를 틀고 있다 온몸을 간질이는 계절을 뿜으며
첨찰산 산자락 아늑하게 자리잡은 정원 소치가 만년(晩年)에 예술 혼을 꽃 피우던 곳 햇빛이 노니는 오후 가슴을 열어 코끝에 매달리는 봄을 만난다 흔들리는 바람이 날아온 은은한 향기에 취해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나무 가지마다 손톱 만한 봄이 매달려 있다 멀리서 보았을 때 무리는 눈꽃송이를 입고 시야를 채웠는데 나무 아래에 서 있는 나는 어느덧 고목(古木)에서 꽃송이로 피어나는 봄을 온몸으로 담고 있다 소치의 웃음이 흐르는 정원 봄을 입은 나무에서 찬란한 봄이 향기를 내 뿜으며 지친 나그네의 가슴속에 둥지를 틀고 있다 온몸을 간질이는 계절을 뿜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