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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의 역할 고민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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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오름포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지역사회 연계방향 찾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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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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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원 대외협력팀장(오른쪽)으로부터 기자재 사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컬쳐인 | | 사단법인 새오름포럼(이사장 양요환)의 포럼 회원들은 지난 9월27일 오후1시30분 부터 3시까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를 방문하여, 서동호 대외협력팀장으로 부터 '한양대학교의 지역사회 연계실태 및 방향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새오름포럼은 10월30일 오후7시 경기도노인전문병원에서 열리는 10월 정기포럼에 서울대학교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서울대국제캠퍼스 유치와 군자도시미래'의 주제로 포럼을 진행할 계획인데, 이에앞서 안산시에 소재한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우선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안산 원곡동의 특징인 다문화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학내 다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지역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말로 서두를 시작한 서동호 대외협력팀장은 골프연습장으로 새오름포럼 회원들을 안내했다.
▲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내에 위치한 골프연습장. 재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컬쳐인 | | 골프연습장은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운영을 맡고 있으며, 재학생들은 교양과목으로 수업을 받고 있으나 지역사람들도 누구나 연습을 할 수 있다. 85타, 300야드까지 칠 수 있도록 하여 골프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슬라이드 형식으로 만들어진 여타의 골프연습장 대신 일반인들은 이곳을 많이 찾는다.
42만평의 드넓은 부지에 80%가 평지인 학교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가 유일할 것이라고 하는데, 골프연습장에 이어 100여개의 벤처기업이 모여있는 경기테크노파크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학내 연구시설, 산업체시설, 교육시설이 총 망라돼 학.연.산 클러스터의 선도모델로 집중받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역대 대통령이 모두 학교를 방문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학교로 손색이 없다. 해양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LG이노텔 등 국책,개인,기업연구소 등이 한양대에 집중돼 안산사이언스밸리로 자리잡고 있으며, 전국 세 번째 규모인 창업보육센터에 60여개 업체가 입주하여 중소기업청의 지원 및 관리를 받고 있다. 이곳 연구소에 있는 박사들이 2000여명, 한양대학교의 전임교수가 350여명. 이들은 서로 컨소시엄을 맺어 같이 연구과정을 공유하기도 하고, 강의를 주고 받는다. 이 때문에 주변 전세값이 두 배로 뛰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기업들은 실험결과 및 개발을 위한 도움을 원할 때 한양대의 실습기자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인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술혁신 산학선도대학으로 선정돼 5년동안 매년 50억원 이상을 지원받게 됐다. 업체들이 어려워하는 개발장비를 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결과이다.
이는 단순히 공과계열이 뛰어난 한양대학교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학교,연구소,기업이 함께하는 대학교로 체질변경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2009년에는 개교30주년을 맞아 지역명을 살린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학교의 특성을 살린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로의 명칭도 변경했다.
클러스터 존과 캠퍼스 존으로 나뉘어 있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는 마지막으로 전국 대학중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지하2층-지상11층으로 구성된 게스트하우스는 1층 예식홀, 3층 컨퍼런스홀, 2층-5층 교육시설, 5층-10층 객실, 11층 식당가로 운영돼 외국 관광객들과 최고경영자과정, 학점은행제 등을 이용하고 있는 일반인들이 주로 찾는다.
학교안에 조성된 생태습지공원은 외곽둘레가 700m에 이르러 마을주민들이 운동을 많이 하는데, 주말에는 아예 텐트족이 자리를 차지하고 '쉼'을 취한다.
▲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를 방문한 새오름포름 회원들. ©컬쳐인 | | 서동호 대외협력팀장은 "학교가 이젠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연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한양대학교 재학생들이 9,000여명에 이르고 교직원, 교수, 연구진 등을 합하면 그 수가 1만5,000여명에 달해 이 사람들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학교탐방에 새오름포럼 회원들은 서울대학교에서 군자지구에 추진할 의료클러스터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서울대학교 이외에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의 지역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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