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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서,장항,서천,종천 스크랩 후쿠오카 가족 자유여행 2 (후쿠오카 시내와 다자이후)
팝맨 추천 0 조회 175 09.02.23 22:2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 첫날 일정 -

 

- 10:00 부산 출발, 12:55 하카다항 도착

- 하카다역행 버스(11, 19, 50) 탑승. 하카다역까지 약 20분 소요.

- 하카다역 미도리노구치(녹색 창구)에서 신청서(사용 개시일 확인) 작성 후 교환권, 여권 제시 후 레일 패스 교부.

- 숙소에 가서 체크인하고 짐 맡김.

- 하카다역에서 토스(鳥栖), 구마모토(熊本) 방면 열차(14:34(特急ゆふいんの森5호), 14:52(特急有明(아리아케)11호, 15:05(鹿?島本線準快速(羽犬塚行き)), 15:20(特急みどり17호) 타고 JR후츠카이치(二日市)역에서 하차. 도보로 니시테츠 후츠카이치(西金失 二日市)역으로 이동(15분)해서 니시테츠 다자이후센(1번 플랫폼)으로 갈아타고 다자이후(太宰府)역 하차.

- (관광안내소에 무료 지도)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滿宮, 16:00까지 입장), 고묘젠지(光明禪寺, 16:30까지 입장) 관람.

- 반대의 방법으로 니시테쯔 열차와 JR열차(17:25(特急有明(아리아케)24호), 17:43(特急かもめ34?,特急みどり22호), 17:53(特急ゆふいんの森4호), 18:25(特急有明26호))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돌아옴.

- 도보 또는 100엔 버스로 나카스 근방으로 가서 나카스, 캐널시티 구경.

 

 

 

이른 아침에 일어나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대여신청한 로밍폰을 1층 로밍센터에서 찾고 2층으로 올라갔다.

여행박사 직원을 만나 승선권과 북큐슈레일패스를 건네받았다.

바로 이때가 나에겐 여행의 즐거움이 가장 피크에 도달하는 순간이다.

지금까지 준비한 여행 계획이 아무런 차질없이 이루어졌다는 안도감과, 조금 후면 드디어 출발한다는 일종의 흥분이 서로 교차하면서, 실제 여행지에서의 절경을 보는 것 이상으로 신경돌기를 자극한다.

맞아, 바로 이 맛에 여행을 가는거야!!! ^^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일정을 점검해보고 있다. 터미널 내부 전경.

 

 

 

9시 30분경에 승선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다른 승객 뒤를 따라 나섰다.

바다가 보이고, 드디어 배가 보인다.

처음 보인 배는 엄청 큰 대형 페리호이다.(첫번째 사진의 오른쪽 배)

뉴카멜리아호인데, 시모노세키(下關)항까지 여섯시간인가(?) 걸리는 모양이다.

과거 일제시대엔 아마 이 뉴카멜리아호의 항로대로 유학생과 노동자들이 현해탄을 건넜을게다.

일제시대, 나라없는 한과 시련이 서린 관부연락선(시모노세키의 '관(關)', 부산의 '부(釜)')의 쓸쓸함이 뉴카멜리아를 보는 순간 가슴을 스친다.

(지금은 우리 입장에서 부관페리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가 탈 배는 뉴카멜리아의 몇십분의 일 밖에 안되어 보이는 상당히 작은 배이다.

공중 부양 고속선이라고 하는데, 무려 시속 80km의 속도로 부산-후쿠오카를 2시간 55분만에 주파한다.

얼마전 돌고래와의 충돌 사고로 시간이 1~20분 정도 더 걸린다고 한다.

 

 

 

멀미약 덕분에 잠에 취해 비몽사몽하다보니 어느새 후쿠오카의 하카다항이 보인다.

드디어 상륙~~

아마 나보다는 해외여행이 처음인 아내와 아이들의 감격이 더 컸을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됐다.

그런데 당초 일정을 좀 바꾸기로 했다.

짐을 숙소에 맡기는 시간을 벌기 위해 텐진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코인로커에 짐을 맡겼다.

 

 

 

일본 버스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린다.

우리도 예전엔 그렇게 했는데, 요즘 20대 이하의 젊은이는 잘 모를 것이다.

뒷문으로 타면서 정리권이란 것을 뽑는데, 거기에 번호가 적혀있다.

하차할 정류장에 다다르면 운전석 윗부분의 전광판을 보고 정리권에 써 있는 번호가 가리키는 금액을 운전석 옆 돈통에 넣으면 된다.

이거 한번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일본 버스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좀 헷갈리고 긴장된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때가 넘어서 배가 고팠다.

텐진역 지하상가의 눈에 띄는 덮밥집에 들어갔다.

요시노야나 마쓰야같은 대형 체인점은 아니지만, 비교적 저렴하고 맛도 그런대로 좋았다.

처음 먹어보는 아내와 아이들...

"오~~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맛 좋은데?"

 

 

 

텐진역에서 니시테츠 다자이후센 열차를 타고 다자이후로 향했다.

 

 

 

다자이후에 도착해 다자이후텐만구로 향했다.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宮]는 학문의 신으로 불리는 스가와라노미치자네란 사람을 모시고 있는 신사이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다.

 

 

인파를 피해 고묘젠지(光明禪寺)로 향했다. 고묘젠지는 일본식 정원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과연 인공적인 맛과 자연을 잘 이용한 자연미가 잘 어우러진 단아한 멋을 볼 수 있었다.

 

 

 

돌아오기 위해 다자이후역으로 향하던 중 거리에 있던 도자기 소품집이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자기 소품들이 많다.

 

 

 

텐진역에 도착해 하카다역까지 100엔 버스로 이동했다.

하카다역 옆 요도바시 카메라 4층에 있는 100엔 스시집인 '스시온도'를 찾으니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하기야 한참 저녁을 먹을시간이니 그럴만도 하다.

출입문 앞 대기자 사인 목록에 대충 사인을 하고 있으니 한 10여분 후 호명을 한다.

초밥이면 환장(^^)을 하는 아내가 입맛을 다신다.

 

 

 

맛있게 쩝쩝~~~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넷이 합쳐 2500엔인가? 그쯤 나왔다.

나오며 우리 가족 이구동성,

"귀국하기 전에 한두 번은 더 와야지?"

^^

 

 

 

숙소에 도착하니 아홉시가 넘었다.

 

 

 

(위 사진은 펌. 민박 내부 찍는걸 깜빡~~ ㅠㅠ)

지은지 얼마 안된 새 건물이다.

방 내부도 깨끗하고 욕실, 화장실, 세면대, 주방, 베란다 등 있을건 다 있다.

게다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이라 후쿠오카에 생소한 우리에겐 안성마춤이다.

 

 

 

숙소 들어오기 전 편의점에 들러서 사온 녀석들이다.

캔맥주가 생각보다 싸다.

500ml짜리까 200엔 내외이다.

4박5일동안 최소한 10개 이상은 먹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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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2.24 01:51

    첫댓글 참 재미있네요~~ 마치 제가 함께 여행하고 있는듯한 착각마저 드는군요. 특히 "오~~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맛 좋은데?" 부분에서 마치 형수님이 옆에서 말씀하시는 듯하네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빨랑 올려 주세유~~ ^^

  • 09.02.24 10:33

    다음편도 기대~~~~

  • 09.02.24 16:32

    여행의즐거움은 역시 먹거리가 한몫 하는것 같네요....초밥이 압권이예요.....

  • 09.02.24 18:30

    한국과 일본이 배로 3시간에 주파할 거리군요..그렇게 가까운 사이인데~~일정을 눈으로 쫓아가며 이후 일본 갈 때 답습할까 생각 합니다,,,ㅎ

  • 작성자 09.02.24 22:08

    사실 100엔 스시집은 스시 매니어들 사이에선 비추인 모양이예요. 하지만, 저흰 100엔 스시도 너무나 훌륭했답니다. 저희같이 걍 스시가 좋은 정도라면 100엔 스시집 가시고, 스시의 진정한 맛을 중시하시는 분은 다른 곳을 가셔야할 듯......

  • 09.02.25 17:41

    헉..초밥 맛있겟네요..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음식^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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