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다견은 일본의 대형스피츠종이지만 인근 동북아의 스피츠종과 확연히 다른 종족적 표현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방견인 진돗개,기쥬개,시코큐나 라이카와 확연한 차별이 더욱 아키다 다움을 나타내는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아키다견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아키다견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므로 간략하게 먼저 정리 해 보겠습니다.
19세기말 아키다현과 토사지방(현시코쿠)은 투견이 유행하여 각 토착견인 마타키견과 시코쿠견을 기초로 하여 크고
강한 투견을 만들었지만, 토사지방의 개들이 보다 더 크고 힘쎄어서 아키다지방의 개를 제압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키다지방에는 토사지방과 비슷하게 각종 서양개의 피를 썩었기에 옛 마타키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국적불명의 모습으로 변해 갔습니다.
중형크기의 마타기견. 초기투견시대의 아키다
옛날 몇몇 사진을 보면 현재의 아키다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듯 해 보입니다.
투견의 값어치가 떨어진 아키다지방의 개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종보존의 필요성이 재기 된것이 1920년대입니다만,
이때도 너무나 다양한 형태로 인해 아무런 결과도 도출하지 못하다가 1930년에 숫컷 3마리,암컷5마리를 지정하여
천연기념물로 정하며 아키다견이라는 공식적인 명칭을 사용하였습니다만, 이때의 모습도 지금의 형태와는 완연하게
다릅니다.
아키다견의 큰 변화는 2차대전이 끝나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쟁전,후의 아키다를 비교하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세
파트의 피가 섞이면서입니다. 이는 전쟁중 혹한기용 군용피모를 모으기 위해 개가죽도 공출 해갔지만 세파트만큼은 군견
으로써 활용가치 때문에 도축하기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몇몇 아키다매니아들이 아키다에 세파트의 피를 섞으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되어 전쟁이 끝났을때 일본내에 아키다의 형태는 옛날 마스티프종의 피가 강하게 들어가 있는 투견형태의
아키다(데와타입),원종인 마타키견의 모양이 많이 남아 있는 아키다(이치노세키타입).그리고 세파트의 피가 섞인 세파트
아키다 이렇게 세가지로 구분 되었습니다.
낮선 스피츠종이면서 큰덩치를 가지고 있는 아키다견은 일본에 진주한 미군에게는 희귀한 종류의 동양개 였고 이러한
아키다견을 일본에서 미국으로 반입하게 되었는데 주로 데와타입의 아키다가 주축이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반입된 데와타입의 아키다는 미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전후 10년뒤 AKC에서 기타견종으로 쇼에 나갈때 일본에
서는 이치노세키타입의 아키다가 쇼독으로써 인기를 얻으며 미국과 일본은 상호 다른 형태의 아키다로 발전하게 되었습
니다.
1973년 AKC에 워킹그룹으로 인정될때 아키다의 표준은 일본내 3개단체의 아키다표준이 참고 되었지만,AKC는 일본내
난립된 애견단체들을 인정하지 못하다가 1992년이 되어서야 상호 교류가 시작되었는데 이때는 서로 아주 다른 형태의
아키다견으로 발전되어진 상태 였습니다.
세계 3대 애견단체라하면 영국의 KC와 미국의 AKC 그리고 FCI가 있겠습니다만,
KC와 AKC는 상기와 같이 일본내의 아키다표준을 기초로 하여 자국내에서 완성된 데와타입의 아키다를 기준으로 표준을
만들었고 FCI는 많은 혼란을 겪다가 결국 최근에야 아메리칸아키다와 재패니즈아키다를 구분하여 표준으로 등록하게 되
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Akita에 대한 혼란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당 클럽에서는 FCI의 재패니즈아키다와,일본 아키다보존회(Akiho)의 표준을 지향하기에 KC나 AKC의 아키다 및 FCI의
아메리칸아키다는 논외로 합니다.
현재의 화려한 외모의 아키다의 표현이 고정된것은 약 30~40년이 되질 않는데 보다 원류인 마타키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와 함께 서양개의 특징인 장모,얼룩이,구열처짐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더욱 일본개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는 형태로 브리딩을 하게 되며 나타난 모습입니다.
그 이전에는 일본내에서도 현재의 모습과 조금 다른 형태의 아키다가 유행을 하고 있었고 그러한 형태의 아키다는 국내에서도 6~70년대 아키다붐과 함께 많은 수입이 되었습니다.
국내에 수입된 아키다견들은 급격한 인기 만큼 또 급격한 쇄퇴의 길을 걷게 되는데 최근 국내에 새로운 형태의 아키다견
들이 수입되기 전까지 3~40년 전 형태의 아키다들이 명맥만 유지하거나,잡종화 되거나 하면서 사이드견종으로 남
아 있게 되었습니다.
30년전 전람회 출전 아키다 대형화된 아키다 형태
국내에서도 7~8년 전부터 꾸준하게 일본에서 새로운 모습의 아키다들이 수입되면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
다만, 당 클럽에서는 재패니즈아키다의 육성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구형아키다나, 잡종화되어 있는 아키다는 브리딩에
배재되어야할 형태로 합니다.
이러한 아키다견의 역사 기초 하에 다음번 글에는 아키다견의 발전육성에 필요한 모습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
다.
혹 상기 내용중 혹 저의 착오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30년전에 아키다견의 모습들이 지금도 수입견이나 수입견들에 자견으로 거짓변모하여 분양싸이트에 올라오는걸 보곤합니다..다른건 몰라도 아사모에서 만큼은 철저히 배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근데 형님 잘읽고 갑니다..땡큐요..
너무 좋은글잘보고갑니다^^담은편도 기대할께요형님~~~
아키다의 역사네요.....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글을올리신건가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사모회원이라면 이글을 모두 필독해야겠습니다....정말 귀한 자료입니다...^^
요즘바뿌시다더니 그렇지않은가봐요 ^^ 잘읽고갑니다.
이제야 기초를 재되로 배우게 되네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잘읽었습니다..^ ^
좋은 자료와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글 한번 올리시니....칭찬이 자자합니다..ㅋㅋㅋ 유비형님~ 이젠 좀 자주 좀 올리셔야겠습니다.ㅋㅋㅋ암튼 아주 좋은 정보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아키다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 잘 읽고 갑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