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환경과 연작 등이 고추 역병 발생률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추 역병을 퇴치하거나 크게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지력증진 등 토양물리화학성을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돼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추역병이 발생 크게 번지는 것은 병원균에 의한 전염 외에도 강우가 잦은 해의 발생빈도가 높고, 찰흙토양, 배수불량지, 저습지가 원인이 되고 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이같은 내용의 홍보전단을 제작하고 농민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이 밝힌 고추역병 관리 대책에 따르면 고추를 연작할 경우 토양 전염성으로 인해 병원균이 토양내 축적돼 해를 끼치고 산성토양, 질소질비료과다시비, 유기물 부족 등이 역병을 일으키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재배포장이 밀식되거나 깊게 정식한 경우, 낮은 두둑, 이병주 및 잔재물을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 역병에 걸리기 쉽다.
더구나 특이 한 것은 재배 포장 경사도에 따라 역병 발생율이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고추재배포장경사면이 0~2도일 경우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2~7도 45%, 7~15도 15%, 15~30도는 3%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돼 경사도가 높을수록 역병발생율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고추역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저항성품종식재. 접목재배, 토양물리화학성 개선, 재배환경개선 등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고추 두둑을 만들 때 경사면을 높이는 것도 고추 역병을 막을 수 있는 재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