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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모든 싹이 움트는 대지의 열기는 자습하는 습자지로 그 시를 바다에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구름으로 뭉치고 굴 움은 눈덩이를 굴리고 굴려 결국은 구름을 굴 움에 산수경석 꽃무늬 석화가 굴인 줄 알자는 연기로 인해 대자연(大自然)은 무대에 충실하면 할수록 제 주는 곰이 넘어도 스타는 고두심이라 그이 화려한 연기 또한 윤석화 못지않게 조화로운 연기로 개인기를 펼칠 일의 적성은 제주가 곶자알 열정을 탐라(耽羅)라고 수식할 때 “재주가 매주”라는 말의 관용구에 속담을 쌓아 벼락을 치면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말리고 말려도 마라도는 제주도에 주섬주섬 떠 있는 그 섬(暹)망(茫)을 갈치니 갈치는 낚시가 바늘에 물리면 갈매기는 해조(海潮)곡 조수의 간만을 방언하여 ‘제주가 매(梅)주’라도 다시마는 다시마라도 또다시 채취하는 다시마가 해초라고 수식하는 초지의 원주민은 “고양 부” 그 섬의 주인이 된 까닭은 완도 쥐 섬이 천연기념물인 된 줄도 알라고 갈치는 까닭이니 이런 작자 미상은 구룡포에서 올라 온 처용 아비가 신라 성대 밝은 성대 계면조에 맞춰 허리춤을 추어서 미꾸라지 계면쩍은 시선이라 말해 주는 주어라고 하여라.
다시마 변통
말벌은 죄다 벌이라 꿀 먹은 벙어리는 방언에 변통이 생기어라. 다시 그 말을 발음하여도 다시 마라도라고 쓴 마라의 쓴 물 사건은 모세가 바다를 가르고 40년 광야를 헤매며 도착한 마라의 돌을 불평하여 내리친 죄와 만나는 메추라기 끼니 걱정을 해야 할 판이라면 다시 또 그 기적을 적기에 수정하여 흥을 북돋아 내려야 부 씨는 그 장내에 씨를 부를 채비하여 부러진 제비를 인양하여 다리를 고쳐주고 그 은혜로 제비가 물고 온 박 씨로 초가지붕에 둥글게 뜬 온달 보름밤에 따다가 톱자루 꼭 잡아 쥐고 슬금슬금 톱질할 때 조롱박에 이 배(移配) 주를 담아 들고 곡차 한잔 술 한잔 차곡차곡 들이킬 때 얼큰해진 딸기코, 얼씨구절씨구 자개농 화초장을 조롱(鳥籠)하듯 짊어지고 흥부 아우 화를 돋운 제주도 따지고 보면 조랑말 목에 방울을 달고 다시 또 항문에 질문하는 변통을 보지(報知)하여 놀자고 부지런 떨어 마파람에 게 눈 감추자던 거품이 아프로디테 비너스는 사랑의 불감증을 앓은 여인들 예수가 목숨을 주고 피 값으로 산 사랑을 모르니 아프면 앓는 이 죽어라. 그래야 입에 거품을 물고 질문한 논 답에 발 없는 말이 천리길을 달려가다 한참 후 뒤돌아보면 한나라를 백록(百祿)에 담아 제주에 오름 하도록 계시한 뜻을 길게 바다 밑으로 이어도 조랑말의 연결고리는 태고의 숲 ‘곶(串)자알’에 거북손이 자라고 또 거북손을 성찰한 후 그것이 ‘보찰’이라고 방언할 때 ‘감수광 혼 저 옵 서게’하는 방언을 통변(通辯)하여 보자면 ‘가거들랑 얼른 오라는 뜻’ 이런 방언들이 갈라진 말 보자기 이야기 보자기라고 생각하여 두고 보기를 범하면 듣고 보면 들어볼수록 생각나게 하는 ‘두’자와 ‘고’자 사이에 ‘기’자를 써서 다시 불러야 그 이름이 ‘두 기고’인 고로, 그러면 두기고 자신은 그 이름이 ‘행운아’라는 뜻으로 그 이름 그대로 훗날 바울이 소아시아 3차전도 여행을 그리스에서 ‘드로’이 까지, 바울과 동행하여 그 이름이 정해진 뜻을 다 감당해야 할 소치로 ‘두기고’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어 에베소 골로새서 소아시아교회에 바울의 서신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다고 성이 나서 성질을 돋우면 성가시게 구는 일들은 모두 한 다리 건너에 있으니 문질러 고름을 짜내야 동성 간에 한때 놀음한 놀음으로 활발하여 생기발랄한 기계가 신부 되겠다고 자처한 신부전증세가 우정이라고 소가 웃으며 말해라. 그렇게 앞서가시며 사신 이들 중 어떤 사신들은 시선이 사신으로 청해진 뜻이 감지되어라. 그렇게 감자는 고구마와 대만과 소 안과 타이를 매고 전라남도 완도 소안면으로 돌고 돌아가서 되새기는 그 멀고도 먼 구원역사 미라를 본이로 치국할 때 그의 장자 원석의 자(子)는 그 돌 아이 칠보산 일곱 번째 자 칠보자기 타우 십자가 장롱 열쇠를 새겨 본 후용에 자지러지는 소안도 방언에 이전 사라예보 흰 남노 태풍에 밀려서 가거도까지 밀려가 보아라.
물동이는 두기고 연산
오며 가며 들락날락하다가 그렇게 가거들랑 칠흑같이 어둡고 아주 까마득히 멀고도 먼 훗날 ‘두기고’는 디도의 후임으로 그레데 에베소 교외에 있는 교회에서 사역하던 장부를 성씨에 기록한 오천 년 후쯤 소안도 미라 부용마을에 복음이 들어가도록 장부에 부부의 연을 맺은 성씨가 시편 19편에 실려 배편을 따라가며 그 삶을 재조명하여 미역 하자면 부부가 지닌 상처를 싸매주기 위한 예정된 운명의 시선이 노화도 보길도 부용리에 내리기 전 먼저 소 안도에 내리는 한숨은 제비꽃에 서리우고 보길도 오랑캐꽃과 동서 간의 경계를 서로 바라보라고 서로 비슷한 아재비로 갈라지며 하는 이 말을 함께 인용하여 피어나는 살이 보리쌀이니 그 싹수가 노래지기까지 보리라 하면 보리지 꽃은 쾌활 초고 보리가 꽃이 피면 쌀이 되고 그 싹은 염증을 치료할 약제라 이 꽃 두 꽃이 다 청렴하여 염(廉)증을 제거하는 약성을 지닐 때 그 섬 보길도에 사는 이모가 ‘치오를 낳고 정식이 삼촌은 ‘석기’를 정옥이 삼촌은 ‘추오’를 낳기를 보자 할 때 막내 삼촌이 정제하여 지은 이름은 ‘관홍’이어라. 여하튼 무엇이든 간에 그 모양이 자신이 예정한 뜻대로 꼴이 갖춰져 나가면 대만족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만족에 대한 신뢰를 담보로 그 말을 필두(筆頭)로 삼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음 하는 말의 서두는 좀처럼 동의 할 수 없는 글 세라 동이족은 서두르지 않을 수 없어도 서두(序頭)한 되는 서둘러야 ‘돼’와 대를 서둘러 서두(書蠹)라고 써지는지라.
서두로 한 말
서두의 글자가 깔아 놓은 속내는 어느 순간 글씨가 풀어지지 않는 위험에 처했을 때 암실의 암호처럼 비밀스럽고 신비한 말문들을 뒤섞어 쓰다가 점점 그 말이 덩굴처럼 헝클어져 말벌이나 꿀벌처럼 귓전에 앵앵거릴 때 그 날갯짓이 벌뿐 아니라 벌새가 침을 가지지 않은 줄 문어가 알고 은근히 육지에 파시(波市)한 옥토파시는 장미 향을 빨고자 찔레꽃에 앉아 꿀을 빨며 파리가 왜 꿀을 빠는지 궁금할 때 마지막 해체를 담당하는 파리알 구더기 벌레라서 다시 벌레 되지 못한 파리들이 어렴풋하나마 해체를 담당한 후 그 보상의 영역인 그의 결핍을 충족하기 위해 두고두고 나중을 기약하여 더욱 애지중지 소중하게 들어내려는 몸부림이 구덕의 처지거든 이슬을 모아두고 목을 축이며 신의 비밀을 발설한 천형으로 똥구멍에서 치실을 내어 베를 짜는 거미의 항문을 생각하여 보고 그럴 때 아무리 숨기고 감추어 놓아도 금방 찾아내는 고망이 생쥐가 떨어낸 박쥐의 날개라 그룹*들이 떨어버린 내 어깻죽지에 날개 자욱이 남아 있어 오십 견이 생기는 줄 누가 모를 줄 알아도 의사는 알아주라고 아바타 나무 아비 불타는 모양새, 모든 모양새는 지금 시방 현재 생긴 생김새 그 모양 그대로 처절한 모양과 새의 틈새 사이에는 나름의 값을 떨어낸 후 다시 남은 우수리 같은 꼴값을 상정하여 각자의 모양을 떨어낸 나머지들로 인해 상품은 점점 작아지는 조약돌이나 모래나 펄이라도 바위는 여전히 해발로부터 빛이 발해진 것들을 치장하고, 삼라만상 만세 반석 장식품에 지남 하는 철딱서니 철부지는 절로, 절로 자라나 온들 강산 초지의 풀이려니 피는 꽃은 열매가 십 자식 십자가 열은 10이 완전 배수로 하수도 下광속계 바다의 어군들 볼락의 각시들 배 안에 알을 실어 새끼를 낳고 낚싯바늘을 물고 매달리면 낚고 또 낚고 그렇게 열 달 동안 낚아서 한 뭇이 되면 열인 줄 알고 생전에 생선으로 이름 붙인 딱지가 어(魚)라 “어안이 벙벙하니 한 말 없는 금붕어라”
줄 품 발생
그로 인해 발생 된 발생학적으로 모든 말썽을 품은 품들이 줄이 되어 줄 품(稟)은 그 나름의 온전한 상품들과 떨어져 나간 조각들의 조각품들로 인해 크고 작은 사진들은 액자에 담고 액정이 서로 어울려지는 작품들은 전시장이 되어 금수강산은 아름다운 모양을 떨어낼 꼴값으로 떨어냄으로 인해 그지없어 아름 다 없이 상징되는 자연미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게 떨어낸 자기 자신의 가치가 거기 도사리고 앉아 있어 만약 이것을 포기하라고 한다면 차라리 죽고서 다시 살아난 이들의 변천사야말로 미라가 미나리나 미나리는 아재비도 분명 존재하는 이치를 풀 수 있는 이름에 도치되어 이어가는 이런 말이 말장난이라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말이 난장에 풀어놓은 난장판이라 말이 난장판이 되면 말은 또 장난삼아 이야기보따리를 말안장에 싣고 어는 오일장이나 칠일장을 떠돌다 교실 밖 운동장에 풀어놓고 말 보따리를 시도하여 갈치는 흥정을 시도하여 교탁을 넘볼 때 화단 뜰에서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우주는 비웃기를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맞대놓고 씨부렁대던 선상이라면 흩어진 파편의 조각들이 고비사막에서 황사에 실려 바람을 타고 날아와 운동장에 쌓이면 사연은 그 파편만큼 아픈 사금파리들인 줄 알아서 풀라고 풀이 나는 말뜻을 헤아리란 말을 깨닫지 못하면 갈치는 것이 무스 소용이라. 이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면 보아도 헛것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을 모르면 가장 자기 자신다운 호기심이 어린 눈에 용기를 내어 자신의 가치를 발현하여 실현하는 전재는 도저히 저울로는 대두될 수 없는 자기의 기를 깎아 자신의 살점을 도려내어 정미한 소두 한 말의 말을 언짢지 않게 갖다 대어야만 단호하게 끝맺을 말로 ‘이제 되었소.’, ‘그대로 두 소’라는 반말에도 터지는 분통이 소통의 의기투합이 이루어지니 보리쌀 알갱이들을 수북하게 쌓아 올려 줌을 대신 한 말은 ‘한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을만한 말이 소두(小斗)를 대두(大斗)로 댄 한 말’을 저울질하여 가늠해 볼 가늠자가 검사의 잣대인 줄 알아라.
시방 금방 쓴 글 세
방금 시방 지금 한 말이 대두되어 서두른 소 두는 소머리를 삶아 제 사용한, 한 되를 이음 할 때 춘궁기 모내기 전 겉보리 서 말에 얼(櫱)레 설킨 나락이나 겉보리를 되는대로 되는 대두나 소두에 그 마음이 담긴 애증(愛憎)을 동서로 맺은 테베의 오이디푸스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오카스테 사이에 네 명의 자식을 낳고 끝내 그 사실을 알고 자살한 그이나 사이프러스 나뭇잎에 떨리는 심정 고흐가 동생 태호를 사랑하여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서 모은 12개의 의자와 결의에 찬 영문 모를 회심에 가득 찬 만찬의 의자에 걸터앉은 마지막 잎새의 말씨는 모심을 이어 쓴 말이 씨가 되어 사위질빵 넝쿨에 계시 되는 약성은 무릎관절에 염증을 치료하는 약재라야 말이 씨가 되고 솜씨나 맵시는 영어로 맵이 되니 영어를 몰라도 어영부영 얼버무리기만 해도 지도가 그려지고 그 지도에 따라 성씨가 맺히니 씨가 있는 것은 무조건 자라나는 증거가 십을 배수하여 열한 자를 놓고 11로 젓가락질을 배울 땐 자시(子時)의 열 한시 그 시가 완전 배수인 십에서 또 한자를 내는 씨임을 들어내는 맵시를 영어로 이어 써도 지도가 되는 지도자는 맵고도 매운 고추씨라 아무리 작은 고추라도 씨는 띄엄띄엄 띄어 심고 예쁘게 써야 매 씨는 사실 나의 누님을 호칭하여 부를 수 있는 말이 안 인가, 우리 누이 달덩이 같은 얼굴이 평강공주 온달장군 되게 갈치려면 밀물지는 고물에 온달이 그믐달로 지는 것을 보고 또 보고 다시 보고 피워내는 봄을 볼 견(見)에 붙여 부를 이름이 봄이라 봄바람에 물결 지는 파란을 관조하여 보는 고물은 사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대로 흔들리는 통에 사랑은 하나 남은 부가세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을 자식이 흔들어 쓰는 펜촉 황동규의 시월로 합쳐지다 좀 더 낮은 곳으로 내리고 싶은 느릅나무 한입 낙엽에 가득 고인 우물이며 초가지붕에 박꽃 지면 온달 바가지 반달로 갈라지는 배 안에 함지박을 놓아둔 노아의 성씨가 노 씨인지 박 씨인지 아니면 방 씨라서 방주인지 알 길은 모래나 가능한 글 세의 모양새와 사투하는 사투리의 말 사이에는 이해가 불가한 것들이 생기는데 그런 막말 사이사이에는 불가피한 것들로 아우성치는 함성이 들리고 이는 곧 불가한 것이 좀 서두르라는 말로 듣기엔 좀 거세긴 하나 ‘좀’이라는 벌레가 아기 베옷에 이를 슬어 네피림이 배 내 저고리에 깃들면 네 살에 좀이 쑤신다는 말을 충족시키고자 하여 간담이 서늘하게 저릴 땐 거세된 시기 고자가 입궁한 환관도 좀 생각하여 보라.
좀
그런고로 ‘좀’이 쑤셔서 좀 기다려야 되는 이가 머리를 긁도록 머리카락에 쉬를 슬어 갈라지는 찰나에 이슬방울이 모나드로 갈라져도 갈라지는 여자는 안녕히 계시라고 시를 슬어놓은 벌레가 애벌레니 그 벌레가 나방이 될 때까지 아이들의 벌이 되어 송충이가 허물을 벗을 때까지 매미가 내는 물길인 줄 모르는 애들에게 유한한 세상 탁상에 놓인 시계로 아이들을 갈치자면 갈치는 낚싯바늘에 걸린 고어를 바다에 놓았다 건져 쓰기로 마음먹고 갈치자면 가르침에 목말라 하이퍼링크에 갈망의 질을 찾아 몽(夢)돌에 약조한 조약돌로 시선을 연결하자면 서둘러도 결코 서두를 수 없는 이치가 단지 서두를 필요로 하여 더 빠른 원고는 유수와 같은 글씨를 아무리 빠르게 심어도 꿈은 더디고 삶은 빠르게 흐르는 강물이라는 걸 알게 해준 바다라 죽을 때까지 쓰다 죽을 무덤이 바다인 줄 알아라. 그러면 그런 걸 어떡하라고 그런 거리의 걸이 여자라 여자들이 거는 코걸이 귀걸이는 구속의 상징인 걸, 인걸(人傑)이 혼자 인제에 가더라도 인제 가면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 수를 풀어볼 말이 참나무 숯불인 걸 화로의 숯불에 오징어 게임 영화로 오그라드는 갬 불러 무궁한 꽃은 다시 피었으니 그러면 살이나 쌀을 쌀쌀맞게 잘 살 만큼 해체하기로 작정 된 게으름이 좀이라는 것쯤을 알아야 좀이나 쫌이 말의 일체를 해체한 알고리즘이라는 것도 알고 그렇게 되면 작가나 감독은 몰지각하고도 찍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열 자의 글씨가 가장 빠르게 열을 식힐 줄 아는 글 세라 빠른 파라 다임이 파라 호의 영문 첫 글씨 P 피라 이 피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한글에 붙여 줄을 세운 줄임을 모르고 찍었든 알고 찍었든 찍은 것은 어찌하였든 박은 것이니 연못에 대못을 박은 줄 알아야 영화는 영화로운 사진에 대박을 내는 거라, 동백꽃 필 무렵이나 해어질 무렵이나 해 질 무렵은 붉어지는 농도 짙은 이런 글 세를 바르게 써보려 할 때 상기할 말은 ‘급하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 아마, 왜 그런가 하면 말을 잘못 쓰거나 자칫 말과 잘못 관계를 하게 되면 자꾸 말이 꼬여 말에게 재갈을 물리고 말고삐를 더욱 단단히 잡아 묶어야 되어도 그냥 풀어둘 요량이 생기면 그러면 아무리 제주가 좋아도 말이 꼬이면 꼬일수록 더욱 입이 얼버무려지기 때문이어라.
죽순
말인즉슨 말의 배치는 다른 말과 관계에서 결정되어라. 이를테면 말이 말을 원하게 된다는 뜻으로 곧 모든 말은 상상에서 기인 되는 일성 호각을 일각에 불어 완성된 말의 순서는 그 말의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거기에 그 말을 두면 그 말의 틈새에서 곰곰이 생각하여 판단하는 판다를 뒤집어 더욱더 곰곰이 생각하여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할 문이 박쥐가 살던 동굴에 곰이 찾아와 새를 들어 살 때 동면하는 동안 기도가 변하여 사람이 되던 그 곰을 바로 세우면 문이고 문을 뒤집어 똑바로 세우면 곰이 되기 때문에 에녹은 휴거로 죽을 순 없어 매년 솟구치는 죽순이여라.
달문
휴~거참! 여기까지 줄기차게 달려와 달집을 세우느라 생 개고생을 했으니 이제 장문의 문빗장을 풀고 꼼꼼하게 꼬마의 기억을 되살려 얼마나 꼬마가 곰곰이 그 장에 오래 머무는가에 따라 발기된 곰의 기억은 두둥실 굴 음을 담아 구름에 실려 동그랗게 갈라지는 두 쪽의 불알로 인해 그 시간의 발로는 거시기가 불안해 거세하여 안이라고 불리는 ‘릴리티’는 아담을 낳은 여자라 이브의 시어머니 어라 곰이 웅녀(熊女)의 해찰로 그 산 박달나무를 깎아 지팡이와 막대기를 만들면 모세의 지팡이나 단군(檀君)의 자손들로 거시기가 뭐 시기로 연결되어 보기로 범하여 보면 아주 먼 거시기가 가학산을 소안도 미라로 가서 모시 적삼에 풀을 먹이듯 소에게 누어서 풀을 먹게 하면 되새김질을 하듯 이 시책에 후용이 변통을 내어 담아 내어드림이 꿈인지 생시인지 상상하여 보아야 거세가 되는 자지라 고래 잡는 배를 포경선이라 불러라. 그럴 때 울진의 후포 바다는 그 산을 전라도에 등기로 보내고 다리를 놓고 다시 이어 보(洑)낼 때 그 산에 설치한 조형물의 조각은 선묘를 용인해 반신반인(半神半人)하여 목포 유달산 삼학도에 갓 쓴 ‘갓 바위’ 귀두인지 상투인지 모를 반석을 반성하여 비밀리에 비밀 한 일들을 인어가 사모하여 왕좌의 상에 왔다 갔다 반복하여 전하고자 전어(箭魚)를 구우면 그 냄새로 인해 집을 나간 며느리가 돌아오고 냄새나는 나무만 나무라고 할 때 람세스 왕자 모세는 자신이 따를 변통의 구수쯤 시계는 똑딱똑딱 연락선이 ‘왔다가 가던’중에 절간에 떡을 치던 마당쇠는 절편을 배편에 실어 시편 십 구 편에 두면 인어는 반신 반어법에 이 배 주는 돌배나무에 주술을 풀어 술술 외워 붙여 배가 두 배가 되어 배가(倍加) 되는 불어나면 불어는 몰라도 그 제야 뿔 고동을 ‘소라’라고 부르는 말은 그 뿌리로 자색을 염색하여 부자들에게 치대어지니 곤장에 치도곤을 붙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토제반인반수상 반가워 하는 사유가 반가사유상 로뎅은 그 사유로 뿔 고동을 불어 지명할 때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이 소라고둥을 불면 분수는 바다의 왕자를 ‘로마의 휴일’에 배경 삼아 그 전경을 올림포스 산꼭대기까지 상기하여 보자 하더라도 영문도 모르고 영문을 기낭 써서 올리는 영어가 달문 인고로 아테네는 달이 되어 그렇게 온달이 영어로 문인지라 문인은 시만 쓰는 것이 아니라 낭독과 낭송 음유를 자유롭게 하여라.
간통을 훔치려다
세상이 온통 간통이 난무하니 프로메테우스가 불안을 훔치는 솜씨는 과히 프로인 줄 알아야 아테네의 이륜차에 꽂힌 횃불을 훔치고도 간 큰 도둑럼 연미복을 입고 여름 내내 현을 켜며 두둑하게 배짱을 부리는 베짱이처럼 베짱이 발을 비벼 현재의 키워드를 감성적으로 노래할 때 바이올린 음률이 어느 시골 간이역사 평행의 철길로 놓이고 그 길을 걸어가면 이어지는 역사는 간이역에 무궁한 꽃 이파리가 커봐야 얼마나 크겠는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크기를 갈망하는 그 간곡함의 질곡에는 질펀한 전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설전들이 이빨을 갈고서라도 달리고 싶은 말들의 충돌이 발생하고 그리하여 철마는 달리고 싶고 달리기가 순조롭지 못하면 이간질이 생기고 이간질이 들통나면 간질환 발작이 나타나 심해지면 자신의 죄를 돌이켜 볼 수 있어야 훔침을 되새긴 이질감이 아말감으로 끼워 넣은 틀니를 빼고 그 이치를 배 밖으로 삐쳐 나온 프로메테우스의 천형을 돌아볼 생각 좀 하시어야 이는 선한 일도 때로는 죄가 될 수 있음을 알아차리는지라. 깨달은 것은, 깨달은 탓에 달은 가고 해가 오니 그해 겨울을 나고 그 빙하의 거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걸랑 속히 훤히 들어내진 아테네의 속상함이 소상하게 드러나신 영감은 신이 들어 있는 가지인지라 먹감에 한일자 가로로 누어 한 획을 긋고 서 있는 영감 앞에선 우리 모두 신랑을 맞이하는 자세로 가슴을 열어 오직 그분 한 분만이 내 가슴에 입술을 대고 마셔야 할 분명한 샘이 있어서 아가는 써 내려지고 이런 비상한 발상의 말이 비유될 때 말이 다시 상하지 않게 곧 이어지는 말이 그 말임을 뜻한들 이 말임이 내가 갈치던 여성의 이름인 걸 여기 이 시책에 쓰고 부른들 정작 본인이 이 말뜻을 알겠소만 어쨌든 이렇게 얼버무려지는 것들을 부지런히 고양 시키는 말은 아프니까 아프리까 부시 남도 멘 얼굴 머리에 이골이 나게 들었을 터인지라 그냥 얼버무리고 웃고 말 일이라 생 까면 오산인 양색시 서러움이 복받친 이 울음소리 어찌 들어라.
얼버무림
말이 얼버무려지면 이골이 몽골로 불어나서 불 대신 뿔이 난 골통들은 나중에 몽니 날 때 그 얼굴 면상에 골을 내는 꼴을 보자 하는 뜻은 화는 못내도 가마터에 골이 나면 그럴 때마다 코를 벌름거려 씩씩 불 때의 기분이야말로 나중에 보자는 말 자체는 무섭지 않지만 그래도 종국에 가서는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말모이를 곰곰이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에 쥐가 나 머리가 띵하고 귀가 먹먹해지고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고 그러고도 아플 때 그때가 바로 머리 댓글 박치기 쌈박질로 두통이 남에도 불구하고 쾌활을 이어가려면 머리에 쥐가 나 베로니카 영역에 다리를 놓고 몽유병(夢遊病)은 술 병마개로 뇌량에 도랑물이 흘러가는 소리 그대로 쫄랑거리게 기록된 지도를 따라 흘러가는 물자 그대로 흐르며 살자고 시도하는 여울목 그때 웃음의 전기는 경기도 김포시 전류까지 흘러가 통하는지 안 통하는지 만나본 다음에 써야 할 전기라 그가 박 씨를 조각조각 파내어 상기하는 함자 박헌열은 뛰어난 예술조각가인지라 그를 만나 형이라 부르고 후문을 써 달라 부탁할 생각이어라.
암반
바위 암자 보리암은 남해에 있으니 혹 남해에 가면 이 산허리암반의 살을 깎아 먼지를 마시던 소산이 고통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을 때 신이 주신 행복추구권 절로 스스로 행하던 기로 선택과 자유의지로 산사 단청에 엄혹한 웰다잉 준엄하고 엄홀(奄忽)하여 엄혹한 우 담 바라 아재비 비바리 처녀 가슴 고추잠자리 가슴보다 빨갛게 익은 고추를 좇다가 그 품에 코를 박고 자 알 살자 살자 하다 죽자 하거들랑 의사 조력 임종 조력 존엄사법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걸랑 머리에 쥐가 나 혹 이런 일이 사회적 파탄을 불러올지 모른단 생각이 떠오르면 원혜영을 빗대어 이팔청춘 시편 82편에 안착하여 소탐대실하신 기독교인 82%가 호스피스제도 완화에 찬성하여 찬송을 부를 새 풀잎에 송알송알 방울 달고 줄행랑치듯 가랑이에 달아두면 거기 열이 맺혀 훤한 박꽃 활짝 웃는 초가지붕을 바라보아라 그 집 이엉을 이은 새끼줄도 바위에 먼지 쌓아 논 나락을 떨어내고 건불을 솎아 꼰 대인 줄 알아야 꽃의 결이 피인 것 같아도 씨인 줄 알고 사모하여 이런지 저런지 알아서 하라고 아가는 솔로가 몬데서 그 연을 타고 오라고 아가를 지었나니 이경이 솔로몬의 아가라 산문시로 수사하는 법을 잠근 동산 덮은 우물을 열고 친히 신이 내 가슴에 입술을 대고 흠향하는 샘물이니 우리 몸의 모든 생피가 동맥을 타고 경맥과 실개천을 따라 이 동산 저 동산 물길을 내어 물댄동산 같아 이런 지류들이 합쳐지는 길목의 어느 때는 가끔 오금이 저리고 발에 쥐가 날 때가 있으나 그때는 정맥이 꼬여 힘줄이 땅겨서 그러려니 하고 당연히 그러면 그럴수록 가끔 장딴지에 하지정맥이 울퉁불퉁 솟아 서로 꼬이걸랑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 혈육끼리 서로 우애가 부실하여 핏대만 면상에 세우고 삿대질만 하지 말고 그렇다고 뚱딴지같이 맥없는 소리만 나불거리지 말란 뜻이니 이럴 땐 당연히 머리에 지나 쥐가 나도록 서로에게 필요한 훈시가 피를 돌게 하는 회초리를 짐작하여 볼 참이라면 그런 때는 아이들이 잃어버린 꿈이 가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손발이 저릴 때 무심코 손가락에 침을 묻혀 코끝에 바르는 경우 김장배추가 속이 꽉 차고 싶어 알차기를 원하는 줄 알고 눈가에 서리는 이슬방울도 소금기를 담아야 절여지는 줄 알 터라 부모야 속으로 우는 줄 그때는 알 턱이 없어도 회초리를 거두고 소금에 절인 배추 고추에 얼버무려 절임에 몽롱함 중에도 가꿈이 무엇인지 기억하여 피골이 상접(相接)하여 부스스한 배우자의 모습을 거울로 비춰봐야 자기 형상을 자신 있게 가꿀 맘이 생기는 법이어라
가꿈
가끔은 하늘도 가꾸어 보는 줄 알면 진짜로 가꿈이 이전에 생기발랄한 하늘거림을 처음처럼 느껴보고 그런 다음 보고 또 보고 다시 봐야 비로소 맑아지는 시야가 하늘 거리에 나무 토란꽃을 보고 마음이 아파본 사람이라 그 기억으로 토란국을 끊이고 펄 벅의 토지를 걸러 진토를 먹어본 민족이라야 알토란은 아른거리며 우러나서 먹을 수 있는 줄 아는 터라 토란을 우릴 때 혹 저고리 끈에 국물이 묻어 갈색으로 변할 때 소금을 염료로 호수를 물들이면 분홍치마 옷고름에 염색을 묶어 동토에 얼려놓은 얼음이 녹거들랑 헌데 한데 문풍지에 한지를 발라 새바람을 걸려 통풍을 막고 그럴 즘엔 음지인 쥐구멍에도 볕들 날 동창이 밝아 봉창(封窓)에 볕뉘 뚫어지게 들여다볼 창가라면 호롱불 깜박거릴 적에 이시는 음유 되어 신음하는 그대 창가에 머물고, 바로 그런 틈새가 피어나라 이참에 참꽃 진달래 피는 줄 보고 또 보고 다시 그렇게 보고 해마다 피워내야 할 봄인 줄 알고 부스스 눈을 부시면 햇살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니 하는 수 없이 다시 눈을 부라리면 불알인 그 소리가 발음 나는 대로 따라와 붙은 말들이라 불안이 불알인 줄 모르고서도 춘궁기에 앓던 소리 대신하여 소리쟁이는 봄나물에 사무쳐 봄나물을 내주어도 나물들이 나무라기는 좀 그렇기도 하겠다는 둥 마는 둥 파릇하기만 한 나물을 참 샘에 곤두박질하고 두레박질로 퍼 올린 물로 땀내 난 몸뚱어리들 소금기 씻어 낸 물건들 하수로, 하수로 바다로 흘러가도록 상기하여 보지하면 나물을 삶을 땐 조용히 소리죽여 아궁이 속을 비 땅 질로 갈라 파고 혹돔 고래 놀래기까지 고래고래 소리 질러 아방궁에서 새끼를 데리고 나와 부리나케 저어새를 불러 코발트 염산에 휘감기는 바람에 감도는 흥치가 반감기에 대비하여 쿨럭쿨럭 기침하는 독감이 우환에 서릴 때 119는 일자 하나를 빼내려고 세워진 구급한 날을 코로나일구로 상징하여 감기로 콜록거리면 그편에 시편 19편이 생기는 온기가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록 하여라
대한민국 중 화로 꽃
봄을 피우는 일은 아지랑이 아롱거리는 그때까지 돌이켜 보고 그리고 마침내 중화민국을 대한민국에 숨겨 둘 요량으로 그 솜씨를 문익점이 판다면 붓끝이 흔들리고 도둑(㪲)들은 석두(石頭)라도 양민은 얼굴이 화끈거려 이불을 아무리 끌어당겨도 이불로는 화근을 면한 방법이 없으려니 그때는 무조건 장이 갑이라 장시인 오만상을 찌푸려 이불을 끌어당길 때 방 씨는 시방 남원의 목화 따는 아가씨 붓 뚜껑에 숨겨온 목화솜 화목제로 솜이불을 틀어 만든 이불이니 이불로는 그 수를 다 놓을 수 없는 수틀이긴 해도 어차피 그런 수가 다 풀 수인지라 그 섬 중 타이완도 완도로 청해진 소안도이고 그 동리 미라의 숨길을 이어보려는 후용(後勇)이 알큰하게 술에 취하 채 보리지 꽃을 피워 보려고 요(要) 위에 이불을 펴고 순희를 안고 곰지락곰지락 등과 배를 맞대어 갈등을 푸는 길이 코도 풀고 감기도 푸는 부지런함을 떨어내는 일인 줄 곰곰이 생각하여 한 번 더 이불을 펼 때 곰곰이 잘 생각하여 보면 요는 원하는 것을 바로 잡는 것이 요강이나 요나는 요라도 한 자락 깔고 잘못 다르게 환기하여 먹을 갈아 글씨를 써보면 욕을 묵어(墨魚)라고 사용해도 용사는 도마 위에 오른 고기가 생선일 때 물고기가 요나를 뱃속에서 토해내듯 이불을 다시 또 생각하여 이불을 당겨 얼굴까지 덮어쓰는 방법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할 만큼 어렵다는 부자가 소금을 판다고 생각하면 판다는 곰이나 소 안에 미라로 노아를 둘 곳이 실로(失路)암 원석밖에 없는 고로 암 보다는 근 위축 축삭 경화증 루게릭병을 앓아도 양면의 동전에 단추를 달아줄 바느질 솜씨만 좋다면 조타석(操舵石)에 앉아 먼 기적소리처럼 해리된 베로니카 영역 양다리 사이를 오며 가며 돌고 돌아야 하는 것을 돌고래가 알리느라 어선만 보면 따라와 그 앞길을 인도하는 그 배선의 방주엔 선장의 이름이 노아를 일러두고 노화도 지도를 태워 노화를 방지하자 하더라도 그 섬은 그냥 노화도를 휘감고 돌아가는 물길 세월 따라 씻겨가는 섬(島)도 길이어라.
누가 소안도 소알 성을 알아
소알 성은 소 안이라 소안도 망(網) 뫼(山) 꼭대기 애 업은 산 능선을 휘감고 돌아내리는 바람은 해안(海安)에 모래를 품는 동안 해리된 해풍은 해변의 짐 줄 밭으로 해심을 부르고 그때 불어닥친 공허한 바람 한 줄기 큰 목 섬(嬐)을 빠르게 돌아와 고래서들녘 작은 목 섬(睒)에 고래바위가 암시하는 지도를 갈치는 고어는 지도에 그려진 지표의 맵시에 따라 정해질 대로 정해진 결혼이 화혼의 보물 지도로 그려진 이상 그 갈라지게 하는 뜻을 갈라 파고들어 가볼라치면 이참에 소안도 항일의 성지로 마실 길을 찾아 고구한 날을 나서 보기로 하는 거지라. 그런 거지 저런 거지 어차피 나설 거라면 나설 때마다 우주로 열린 나선의 뿔 나팔 소리를 듣고 선회하는 태의 극기야말로 이외수와 애수가 예수를 알기 전 천문(天文)에 들어설 참에 태자를 선호하여 붓다라 한 석가여래상을 더 뚫어지게 쳐다보았어야 할 터였어라. 그리하여 태자가 카발리는 붓다의 불경이나 성경의 바이블이 모두 경이로운 경이라 경성(慶聖)하여 경성이 된 수도는 예전에 안개로 뒤덮여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연못의 호세를 크고 굵은 빗방울로 소낙비가 소나기라고 놀을 키라고 하는 뜻인 줄 알고 퍼붓고 나면 포복절도하리만치 우렁찬 웃음소리 우렁우렁 깊은 계곡물에 우렁각시 병풍에 비폭(飛瀑)을 놓을 참에 이끼는 방풍나물 깊은 심심산천에 고사리 풀에 연연하여 동양화여백에 그린 나비를 그리자고 습자지에 호랑나비 비말(飛沫)을 물방울에 흘린 소문이 돌고 돌아 어흥 하고 콧김을 불어 기침하는 소리가 소 안을 되새김질로 돌이키게 되는 뜻이라. 그러면 혹 소 안의 흥치가 가학에 고인 샘물은 참 샘에 고인들 썩으면 비자는 미라로 가는 장고 허리 길 잘록한 버선목 당당히 벗던 길 동백나무 길가에 모란이 피어나고 닥나무 바스러진 한지에 그려지는 당사도, 이 등대섬을 자지리라고 지명되어 부르던 때 시리도록 푸른 등대의 불빛이 반사되어 돌아오는 해리는 사이프러스 가지를 흔들던 고흐의 시선이고 김수영의 시에 투영되어 태호가 팔아버린 12개의 빈 의자가 태풍에 실려 소 안 조강 날 해안가에 밀려와 원석의 방에 물끄러미 놓였으니 때마침 누가복음 누가의 직업이 의사이니 그가 이 의자들을 주어와 빈 의자 밥상에 마지막 만찬을 차리고 치료를 시작해 볼까나
장 치국
잔치를 치를 장소는 아무렴 가난해도 룰은 있어야 잔치국수를 삶지, 그 장치를 치를 치국의 초가마당에 치국이 내놓은 12개의 의자 중 둘의 좌석엔 원석을 앉혀 바라보는 건너편에 부정이 앉은 다음의 자리 열 자석을 붙여 한 사람씩 순서대로 앉혀보자 하여 기록하는 글자에는 끊어지듯 이어지는 해리 뇌량의 기억이 수신제가 치국하는 장치가 예정되어 탁상 우측 원석이 앉은 맞은 편에 부인이 앉고 어미 우편에 수금, 수덕, 수진, 수자, 양진, 5녀가 자리하고 원석의 우편에는 수광, 천용, 후용, 수평, 수복, 5자가 앉아 12개의 빈 의자를 꽉 채운 그림 한 장이 뉘 해리된 뇌리의 서랍장을 열고 시간의 축을 되돌려 그 빛바랜 운명을 발하고자 예정된 소 안으로 들어가 미라가 되는 통에 이런 뜻이 자연에 계시 되어 있는 신의 가호는 기호라 입에 재갈을 물고도 울리는 소나기의 공명이면 황소는 뒷걸음을 치다가 우연히 밟혀 드는 쥐를 잡아 죽여놓고 자기도 모르게 하늘로 목을 놓고 애처롭게 울 때 억수같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보고 황소개구리 우는소리를 들었걸랑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는 우산은 사물을 미리 꿰뚫어 보는 이로 하여금 우비를 준비하라는 뜻인 줄 알아차린 아름 다 없는 자연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예’ 또는 ‘아니라’ 분명하게 대답하고 있음을 말하지 않아도 말하고 있는 비밀스러운 비유가 모든 모양의 꼴들은 그렇게 지어진 뜻을 비언어로 분명 말하고 있음을 인식하면 메마른 가슴 해갈할 그깟 미신 같아 보이는 기우제에 손을 싹싹 빌어 손을 보자던 지아비와 지어미는 그날에 주룩주룩 흘러내릴 대로 흘러내린 눈물로 이마에 천(天)과 천(川)을 긋자던 말뜻 그 말 그대로 말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천자는 예수라 시쳇말로 그자의 말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인즉슨 몸은 내 몸이 아닌 가문비나무로 집을 짓고 구상나무 줄기를 오줌보에 담아 이십사시 보관한 집들이라 오줌을 땅겨 신의 가호가 가가호호(家家戶戶) 깃들기를 바라는 바는 문지방에 교표를 붙인 지방이라도 제 몸에 강진이 일어나야 성전이 가슴에 깃든 호수로 어느 산 고인돌에 고인 물색들이 그물인지 천지인지 분간 못할 호수마다 연이은 부용마을 연못에 못물을 가득 채운 후 다시 바다로 흘러가서 삼면에 대지를 싸안아도 여전히 그 연은 오장육부 오대양 육대주에 담겨 육신에 존재하고 이때 구체적인 자기 구체의 뇌산에 호수로 고인들, 또 망사 그물을 석두(石頭)라고 부른들 섬망은 계속하여 고뇌하는 번뇌인 고로 내 안은 온통 무덤덤한 망 뫼(山), 몽학(蒙學) 선생 따라 온산 강들을 품은 소 안도감은 조강(操江)지처 양자의 강줄기를 굳이 우주나 지구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그 이치가 미리 내는 은하라 고독한 말만 글자로 쓰지 말자고 하여라.
*장치국(할아버지). 장복천(작은할아버지). *장원석(아버지) *장원기(작은아버지)
*부정이(어머니), *수금, 수덕. 수광. 수진. 수자. 천용. 후용. 수평. 양진. 수복(이중 필자인 후용은 위로부터 칠자. 아래로부터 사자)
불소 산 문의 이치
아무리 낮은 동산이라도 산길이 나 있지 않으면 들어서기가 힘든 산문이긴 하나 동산 자체가 아이덴으로 아담한 어린 시절 내가 놀던 그곳 고향 앞산 뒷산 동산 신나게 뛰어놀던 그곳은 내 기억의 서랍장 속 해마라. 만약 어렸을 때 자신이 살았던 곳 근처에 아주아주 높은 산이 있다면 그 산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해 용기를 발동해 본 사람들은 산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지라 모든 산길은 그로 인하여 만들어지고 가장 높은 산꼭대기 정상에 올라 가마터가 고인 돌에 앉은 바위라는 것쯤은 깨달아질 질 때 손등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친 다음 양팔 열 손가락으로 가르마를 타보는 빗질은 앞가르마 옆 가르마 올백 등 다양한 빗질을 취향이나 손버릇대로 수도 없이 반복하여 참빗으로 가르마를 타고 이 산에 올라 본 경험치가 있을 터라 만약 그로 인해 감 물어야 했던 입술은 치아의 힘이 얼마나 센지 이를 악물면 무릎에 힘이 생김을 아는 이치의 경험치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으나 아무나 이를 악물고 입술을 깨문다고 산길이 열리는 건 아니기에 머리에 쥐가 산다는 것쯤 알아둘 일이면 누군가 이 길을 부지런히 갈고 닦아 둔 턱에 돌아내려 오는 어느 문턱에서 갈라지는 샛길은 내가 누군가를 위해 샛길 하나 찾아 줄 방도를 생각해보는 일이라 산문을 찾아 쓴다는 건 누군가 길을 내어놓지 않은 산길이라면 찾기가 어려워라 이럴 때의 물음은 아무리 그냥 그대로 무디고 무딘 가막산 봉우리 산불이나 부엉산 큰골 큰 산 능선에 올라 가학에 앉아 바라보던 시선은 내가 어린 산신령이라 소 안에는 금성산이 있어도 그 산 어느새 뉘 부동산에 고립된 지하실에 가둔 물길인지 가학산 큰 산 큰골에서 어머니랑 나랑 쇠스랑 호미랑 괭이랑 함께 뙤약볕에서 일군 띠밭은 언제쯤 가뭄 날이 많아 부족해진 물을 저수하기 위해 댐을 막아 이슬을 저장하여 소 안의 예정된 수원지가 될 줄 사전에 알 수는 없어도 어느새 그 산길 저수지에 빗물을 모으고 이슬비는 갓바위 바스러진 계곡 이끼긴 고인돌 사이로 스며들어 점점 아래로 흘러가는 동안 온갖 물색을 섞어 철마다 물감을 찍어 하늘 쪽빛을 발하는 파도의 음계가 세계공통어로 도래된 계이름을 통하여 도레미파솔라시도 오르락내리락 다시 도시라 솔 파 미로 미로가 되어버린 동양 절세가인의 족속과 셋의 후예인 소크라테스나 조크라 테스 공통음계를 기억하여 공감될 때 에리다누스 강물의 지린내 나는 오줌을 걸러 마시는 물이 기도 막히지 않게 드려야 하는 그 드림이 꿈인 것처럼 모든 드려짐은 야곱이 타고 하늘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닥다리 꿈속에서 환도뼈는 부러져 자지러져야 그 가운데 다리로 이어진 네다리는 누군가를 지명하여 누각을 세우고 그 다리에 더욱 힘을 주면 기존의 물은 연못에 아우성치는 올챙이가 송알거리고 소리쟁이는 초록 뿌리 초록 눈이 쇠파리에 불임을 실험하여 성가시게 굴면 목이버섯이 이목구비를 쪼개어 귀걸이에 걸어둘 때까지 열심히 더덕을 캐 더덕더덕 갈기갈기 찢어지게 두들겨 몸에 밴 산삼의 기운을 느껴보고 심 보았다는 해심의 기운을 삼체로 걸려 얼(櫱) 금(今)에 모래를 쳐 도말하여 주신 죄가(罪價) 열 하라,
소피
소피가 마려울 땐 은근슬쩍 변신하여 변한 해변의 가스층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수소는 무슨 죄로 목에 멍을 매고 애를 쓰다 죽는 희생의 제물이라더냐 아니면 이변이 변이라 매화틀에 쏟아지는 소낙비 소리로 그 기운을 느끼고 쪼개보자 할 시에는 그 뜻을 재현할 시 한 편 51편에 갖다 붙여도 바다에 사는 쥐치는 산호초를 갉아 펄을 짓고 그 펄 짓거리 속에서 쪽이 살도록 ‘가제 는개 편에 속하여 게눈감추듯 세운 지명’이 계이름이라 해삼이 모래를 먹고 사막의 낙타가 오줌을 깔긴 모래를 정화할 때 이를 방해하는 천적은 구 살이라도 까발린 성게의 껍질 속에서 파랑새가 알을 품는 통에 지렁이는 어쩔 수 없이 펄이나 흙을 먹고 토해놓는 통에 토사는 기름진 밭으로 흘러들어 지층을 고르고 적절한 배수로가 생기면 일구는 것들은 하나같이 열을 발생하는 전기로 비만 오면 지렁이가 길가에 나와 제 몸에 오줌을 싸는 고추를 불 켜 부풀 대로 부풀어 올려 자지러들지 못하면 그때는 누가 의사라 포경선에 작살을 쏴 고래를 잡고 이런 이치를 되새겨봄은 일단은 소 안에서 쥐치가 산호를 갉아먹고 펄을 내어 개펄을 일구는 줄 알아야 소년은 자면서 고추를 만지작거리며 방울을 키울 수 있는 통에 변통은 이변이 생겨 해변은 소가 싼 오줌으로 인해 지린내가 풍기는 기풍이 소세(梳洗)지 결백하여 도화지에 화풍이 열린 여백이라 기왕지사 매화틀에 앉아 똥만 싸놓은 고목들 상판대기 하여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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