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 딱 걷기 좋은 날. 오늘은 "기장을 걷다" 세번째 소개해 올릴 둘레길 코스로는 일광 학리 해변길이 되겠습니다.
■기장을 걷다. 세번째 이야기- 일광 학리 해변길 소개
일광해수욕장 해안선의 오른쪽 끝에 있는 학리마을은 노송림에서 살아가는 학에서 이름이 유래되어 불려졌으며 245가구가 살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낚시를 좋아하는 부산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해 봤을 정도로 여러 어종의 고기들이 많이 잡힌다.
오늘의 출발점은 학리 방파제 등대에서 일광해수욕장 해변의 끝 지점으로 왕복 약6.2km 정도의 거리다.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
눈앞에 펼쳐진 바다뷰를 보면서 걷는 기분은 항상 새롭다.
아내와 손잡고 걸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면서 걷노라면 힘든줄을 모른다. 세상사는 재미가 이거지 싶다.
이 숲속 오솔길을 조금만 지나면 해안로를 따라 산책할수 있는 데크길이 나온다.
데크 중간지점에는 치유의 거리가 나오는데 이는 조선시대의 문신이자 오우가로 유명한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 생활동안 삶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데크길 끝 지점에는 제트스키와 바나나 보트를 운영하는 곳이 나오는데 캠핑장 카라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궁금해서 가격을 물어보니 4인 기준으로 7.8월 성수기에는 25만원, 비수기에는 하루 10만원 정도라니 특별한 날에는 한번쯤 가볼만 하다.
여기서 부터 해변길이 시작된다. 약1.8km 길이에 너비 25m정도의 일광해수욕장은 동해남부선의 지하철 개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장소가 되었다.
해변은 맨발로 걸어야 제맛이지~
촉촉한 감촉이 전해지고 피로가 저절로 풀리는 기분이다.
매년 8월1일부터 4일간 수상에 설치된 무대에서 갯마을 연극 축제가 열린다. 초청가수들도 오고 일반인 참가 노래자랑등 볼거리가 제법 쏠쏠하다.
드디어 오늘의 목표 반환점인 오리배 선착장에 도착했다.
맨발로 걷는 끝 지점이기도 하다. 여기까지가 3.2km, 4,600보 정도 약45분이 소요되었다.
목표지점 인증샷을 하고 다시 왔던길로 발길을 돌린다. 저 멀리 출발지점인 등대가 보인다. 가야할 길이 까막득하다.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여유롭게 걷는다. 돌아가는 길은 조금 더 천천히 발자국도 남기고 낭만을 즐기면서 ~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왕복거리 약6.2km 9,000보
약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기장은 해안도로가 많아 주말이면 바람쐬러 나오는 나들이 객들로 붐벼서 되도록이면 평일에 걷는것을 추천해 드린다. 날씨가 흐린탓에 땀한방울 흘리지 않은 하루였지만 마음은 언제나 뿌듯하다.
첫댓글 돌아오는 토요일은 금정산 갑니다.기장가서 짚불꼼장 어도 먹고싶네요.ㅎ
금정산 고당봉 안간지도 몇년이 지났네요. 자주 갔었는데...
예전 기장바닷가 식당에 밥먹으로 간적있었는데 아주 낭만적 이였어요
둘레길 완전 다큐입니다
바람불어조은날?
바람불어개고생한날!
그나마하늘이조아서^~^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출근했어요. 걷기에 딱 좋은 계절, 차 없이 걸어서 출퇴근 해봤어요
모두 열심히 걷는 치유겸한 생활이 일상이 되버렸네요.
저희는 금호강 하중도(대구시내에 있음) 꽃구경다녀왔어요. 10월중순 꽃정원박람회한다고 준비중.
그럭저럭 1만보채웠음다.
산도 못가고
바다도 못가서
조금전 뒷마당 뺑뺑이 돌아
7천보 걸었습니다.
오늘은 " 천박사 퇴마연구소 "
영화한편보고 ~ 동묘 벼룩시장
인간군상들 구경하고 4000원짜리
자짱면 한그릇에 소주2병하고
( 술먹는 친구들만 먹고 )
다이소에 들려서 구경하고
들어왔네요.
연휴라고 힘드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