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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향상 길라잡이 스크랩 <스크랩> 테니스는 과학으로 친다(1)
미 래 (ㅈㅓㅇ용 ) 추천 0 조회 109 15.08.25 12: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테니스는 과학으로 친다(1)

정보출처 : BRIC 소리마당

본 글은 소리마당 아Q님이 올려주신 "테니스는 OO으로 친다" 시리즈로 올려주신 글을 소개합니다.
테니스를 과학적으로 접근 한 글들을 올려주셨습니다. 스포츠도 과학으로 바라본 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테니스는 과학이다


테니스 치다 보면 인-아웃으로 언성을 높이고 기분 상하는 일도 가끔(!) 생깁니다.
프로들의 경기에서도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챌린지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 아웃 판정에 대한 오심이 많은 이유를 어느정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Perceptual mislocalization of bouncing balls by professional tennis referees
David Whitneya, Nicole Wurnitscha, Byron Hontiverosa and Elizabeth Louiea
Current Biology Volume 18, Issue 20, 28 October 2008, Pages R947-R949

/biowave/biofeel/attach/tennis.pdf


테니스는 전략이다

랭킹 20 위권 이내의 선수와 100 위권 안쪽의 선수들의 차이는 기량의 차이가 아니라 '머리의 좋고 나쁨'의 차이입니다. 테니스가 기록경기가 아니라 승부가 정해지는 운동이다보니 상대방을 이겨야만 합니다.
상대방의 경기 스타일과 기량에 맞춰 전략을 짜 봅시다.

1. Dinker: pusher, 겜돌이, 또는 '인간 백보드'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입니다. 이들의 스트링이 끊어지는 일은 당구장에서 당구공 깨지는 사건 만큼이나 드뭅니다. 왜냐하면 절대로 강하게 볼을 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dinker 들이 점수를 따냐구요? 이들은 상대방의 실수로 주로 득점을 합니다. Dinker 를 마주한 선수는 dinker 의 스트로크가 '형편없음'에 안심하고 자신의 힘을 이용한 풀 스윙을 합니다. 하지만 좌/우 스트로크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한 NTRP 3.0 - 3.5 수준이라면 dinker 의 밥이 되기 쉽습니다. 10 개의 풀스윙 샷 중에서 몇 개나 원하는 지점에 넣을 수 있을까요? Dinker 는 스트로크가 약한 대신 발이 무척 빠릅니다. 게다가 지구력도 에너자이저 수준입니다. 4.0 이상의 스트로크를 보유하지 않는 한, dinker 를 스트로크 랠리로 이긴다는 것은 백보드에 50 번 이상 포헨드 스트로크를 실수하지 않고 치겠다는 것과 같은 '만용'입니다.
해법: 숏트를 이용해서 dinker 를 네트로 끌어들입니다. 어차피 dinker 에게는 공격적인 샷이 없습니다. 즉, 짧은 볼이 와도 킬링 샷을 치는 것이 아니라 네트로 달려들어 오면서 툭 넘기는 샷 밖에 치지 못하지요. 바로 이걸 탑스핀 로브로 넘기거나 좌우 패싱으로 득점하면 됩니다. Dinker 가 베이스라인에 있는 동안은 아무리 좌우로 빼도 다 넘어옵니다. 괜히 '인간 백보드'겠습니까?

2. Moonballer: dinker 와 비슷한 수비형이지만 슬라이스 샷 보다는 로브성 드라이브 (moonball)을 주로 구사합니다. 일명 볼 머신이라고도 합니다. Dinker 보다는 스핀을 많이 구사하므로 스트링이 자주 끊어집니다. 교보컵 대회와 같은 초등부 대회를 가면 이런 문볼을 구사하는 어린 선수들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세월아 네월아 한없이 넘기다 보면 상대방 다리에 쥐가 나거나 일사병 걸려서 쓰러지면 이기는 겁니다. 국내 실업 여자선수들 중에서도 문볼러로 소문난 선수가 있지요^^.
해법: Moonballer 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라이징 볼을 치고 네트로 대쉬하면 됩니다. Moonballer 는 강한 패싱을 하지 못하므로 네트를 점령하고만 있으면 스메쉬하기 쉬운 볼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dinker 에게서와 마찬가지로 숏트를 넣어서 moonballer 를 네트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네트 근처에서 moonball 을 구사하기는 어렵겠지요? ^^

3. Power stroker: base-liner 라고도 하지요. 이 부류의 선수들은 dinker 나 moonballer 와는 달리 자신만의 스트로크로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NTRP 4.0 이상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좀처럼 네트로 대쉬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므로 이걸 이용하면 됩니다. 이들을 스트로크로 제압하려면 앵글샷을 쳐야 하는데 power stroker 를 상대로 앵글샷으로 득점할 정도면 따로 전략이고 뭐고 필요없겠지요? 하지만 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기량으로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잔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해법: 랠리 중간에 탑스핀과 슬라이스를 수시로 바꿔서 보내는 겁니다. 즉, power stroker 에게 일정한 바운드의 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랜덤(?)하게 튀어오르는 또는 가라앉는 볼을 주면 스트로크 타이밍과 타점을 잃게 됩니다. (로저 페더러는 포헨드만 8 개의 그립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도 짧은 쇼트로 네트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적당히 짧으면 찬스볼을 제공하게 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4. Serve N' volleyer: 요즘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만....아직 네트 대쉬를 주로 하는 용감한(?) 선수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세컨 서브를 넣고도 네트로 대쉬하는 저돌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세컨 서브라고 널럴하게 리턴하다가는 발리에 당하기 쉽습니다.
해법: 네트로 돌진하는 SNVer 에 신경쓰지 말고 공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탑스핀으로 리턴하고 (단, 상대방의 발 근처로 짧게 떨어지도록), 낮게 낮게 컨트롤하면 됩니다. 그리고 베이스라인 안쪽에서 step-in 하면서 칩엔챠지 (chip n' charge)로 맞발리하러 네트로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베이스라인 뒤로 물러날수록 SNVer 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게 되므로 절대 물러나지 말고 라이징 또는 칩엔챠지로 끊어쳐야 합니다. 의외로 SNVer 들은 같은 전형을 싫어하지요^^.


테니스는 발로 친다.

지난 번 글에서 Michael Chang 이 dinker/moonballer 의 대표선수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는데, 같은 동양계(?)로서 좋아하는 선수인지라 이 선수에 대해서 칭찬 좀 해보겠습니다.

사실 Michael Chang 은 주니어 때부터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발이 무척 빨랐다지요. 전미 대표로 뽑혀서 주니어 국가대항전에 출전할 정도였으니까요. 그 당시에도 Michael Chang 은 빠른 발을 주무기로 코트 전역을 커버하는 '발발이형'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1986 년 주니어 국가 대항전 Sunshine Cup 에서 스웨덴 팀과의 접전이 벌어졌을 때의 코트는 클레이였습니다. 클레이가 드문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훈련한 Michael 에게는 무척 생소하였고 풋웍도 정상적으로 발란스를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경기 후 Michael 은 대표팀 코치였던 Nick Saviano 에게 "나는 클레이 코트가 싫어요!" 라고 투덜거렸습니다 (이승복 어린이가 생각나는군요^^).
그로부터 3 년 후, 1989 년 그랜드 슬램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에서 열리는 롤랑 가로에서 Michael Chang 은 당시 랭킹 넘버 원이던 이반 랜들을 기적같이 이기고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현역 넘버 원을 상대로 언더 서브를 넣기도 했지요 -_-), 결승에서도 스테판 에드베리를 상대로 승리를 따냅니다.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최초의 미국인 롤랑 가로 우승이라는 기록도 함께요.
그 이후에도 1995 년 롤랑 가로 준우승, 1996 년 호주 오픈, 미국 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테니스의 르네상스 시대 (1980 년대 후반 - 1990 년대 초반)에 활동하는 바람에 이반 랜들, 보리스 베커,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 짐 쿠리어 등 테니스 역사에 길이 남을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드디어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p.s. 그의 중국식 이름은 장덕배 (張德培) 입니다. 마이클 창이 좀 '있어'보이는군요^^.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시리즈를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요 아래 글에서 발이 빠른 것이 '장땡'인 것처럼 썼는데, 테니스에서는 발이 빠른 것 보다는 몸의 발란스를 유지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육상 경기처럼 일정 거리를 빨리 달리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을 라켓으로 쳐서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스핀을 넣어서 리턴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단순히 빨리 뛰기만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역 최고의, 아니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 Roger Federer 의 풋웍을 보면 마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간인들'은 Roger 의 포헨드나 발리 동작을 따라하기에 급급하지만 사실 우리가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의 환상적인 풋웍입니다. 요즘 사설 아카데미에서도 풋웍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처음 몇 주 동안은 풋웍만을 가르치는 곳도 있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걸음마' 부터 제대로 배워야지요^^. 동영상의 페더러 스텝을 보고 "아하! 바로 저거구나!!" 라고 깨닫는 분들은 테니스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신 겁니다.
Roger 가 어릴 때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치는 것보다 댄스를 먼저 배웠다고 합니다. 무하마드 알리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라고 했는데 '나비처럼 나는 것'이 바로 경쾌한 스텝/풋웍을 강조한 것입니다. 자아, 우리 모두 이제부터는 평소에 걸어다닐 때도, 퍼질러진 개똥 피하듯이 사뿐사뿐 걸어봅시다.


테니스는 라켓으로 친다.

테니스가 족구도 아닌데 발과 머리로 칠 리가 있겠습니까? ㅎㅎ.

지난 글들에서 전략과 풋웍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장'에 대해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테니스 라켓은 손잡이와 공이 직접 닿는 헤드 (head) 부분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손잡이 부분에 공을 맞추는 경우도 '가끔' 나와서 본인과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지요.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에게는 로망이 있습니다. 저에게 잘 맞는 라켓이 어딘가에는 존재할 것 (피카소님 글에서 세상을 관통하는 유일한 '진리'를 찾는 구도자 처럼 말입니다^^) 이라는 꿈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니스에는 돈이 든다는게 문제지요. 이것저것 시타(test hitting) 을 해보지 않고서는 자신에게 잘 맞는 라켓을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제조회사별로 거의 매년마다 사양을 바꿔가며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wilson, Head, Yonex, Prince, Volkl, 등등 수십개가 넘는 회사마다 매년 5 종류 이상의 새 모델을 내 보내는 판국이니 지금까지 선보였던 라켓들이 천 개는 족히 넘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소형차 한 대 값은 탕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군침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 라켓으로 그랜드 슬램 우승을 하는 탑 랭커와 저의 모습을 오버래핑 시킵니다. 마치 저 라켓만 들면 프로 선수처럼 포헨드가 쳤다하면 위닝이요 발리는 송곳발리, 스메쉬는 대포알이 될 것이라고 꿈을 꾸지요 -_-.

하지만, 초보자에게 이렇게 권합니다. 자신만의 스윙폼이 갖춰지기 전에 라켓을 자주 바꾸는 것은 돈 낭비다 라고요. 라켓을 정해 놓고 스윙을 교정하는 것과, 라켓을 자주 바꾸면서 스윙을 교정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습니까? 일단 자신만의 스윙폼이 어느 정도 굳어지면 그 때가서 조금씩 라켓을 바꾸면 됩니다. 그러니까 초보자는 스윙을 먼저 익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켓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헤드 헤비 (head heavy) 또는 헤드 라이트 (head light) 로 나눕니다. 헤드 헤비는 라켓의 헤드 쪽에 무게중심이 있어서 원심력으로 파워를 만들기가 쉽습니다. 팔의 힘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_-들이 치기에 좋습니다. 반면 헤드 라이트 라켓은 원심력 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공에 파워를 전달해야 합니다. 테니스를 제대로 배우려는 청소년이나 팔뚝의 힘이 넘치는 청장년들이 사용하는 라켓입니다. 물론 프로 선수들도 헤드 라이트 형을 많이 씁니다. 왜 프로들이 헤드 라이트 라켓을 주로 쓰냐 하면, 볼의 스핀과 방향, 강도를 컨트롤하는 것이 헤드 헤비형에 비해서 쉽기 때문입니다. 라켓의 무게중심이 몸에서 멀어질수록 컨트롤하기 어렵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라켓의 무게는 250 g ~ 350 g 으로 다양합니다. 가벼운 라켓은 스윙이 쉽긴 하지만 상대방의 강한 볼을 리턴할 때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반면 무거운 라켓은 들고 다니기 버겁지만 일단 자신의 스윙폼에 맞춰지기만 하면 강한 볼도 좋은 컨트롤로 리턴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라켓도 스윗스팟에 맞추면 무거운 라켓으로 대강 치는 정도의 효과는 거둘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은 300 g 이 넘는 라켓을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손목, 팔뚝, 어깨의 힘은 보통 사람 이상이므로 파리채처럼 휘두르지요. 스윙폼이 갖춰지지 않은 초보자에게는 300 g 정도의 라켓을 권하고 싶습니다. 내일이 그랜트 마감이라 오늘은 여기까지만^^. 나중에 그립과 스트링에 관해서도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마치 누가 기다리고 있는 듯 착각하는군요 ㅎㅎ)

p.s. 제가 테니스를 처음 배운 것은 고딩 때 대학 시험이 끝나고 할일 없이 술집을 전전하다가 이러다가는 몸버리겠다 싶어 운동을 하자고 마음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 운동합시다아아!

다음 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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