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유학, 걸스 컬리지 학기 초 여학생들 생활모습 보러 학교 인터뷰 다녀왔습니다

[Christian]

뉴질랜드는 지금 시기에 우리 학생들의 성적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닙니다. 물론 2월에 전국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테스트를 봐서 기초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아직 다 집계가 안된 상태이구요. 

걸스 컬리지는 고맙게도 매 3개월마다 학생들의 학습태도에 대한 점검을 하고 리포트 형태로 학부모님들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도가 성적은 아니지만 바른 태도가 좋은 성적을 만드는 중요한 열쇠라고 본다면 그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저는 학부모님들께 말씀드립니다. 

고맙게도 걸스컬리지에 다니는 8명의 학생들 모두 좋은 리포트 결과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돌아보면 걸스컬리지를 다녔던 학생들은 모두 좋은 결과들을 이루어냈고 지금도 이루어내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학교가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이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학교환경을 학교가 제공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성적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과 또 학부모님이 제대로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첫 시간이 됩니다. 어떤 분들은 선생님 인사하고 싶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물론 컬리지에서 담임 선생님의 의미가 대단히 약해서 이 학교에서는 1주일에 각 20분씩 오전에 만나는 정도기 때문에 조금 무심한 선생님들은 한반에 30여면 되는 아이들의 면면을 이 시기에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꼼꼼한 분들은 아이들의 진로희망이 무엇이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비교과 활동을 하는지 알고도 계시죠.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야하는 것은 아이가 학교에서 또 학급에서 잘 집중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교를 즐기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떤 친구들은 너무 조용해서 선생님이 특별히 할 말이 없기도 하고 또 어떤 친구들은 너무 질문이 많아서 농담으로 참 힘들다고 하기도 하지요.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학교와 이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기입니다. 초반의 긴장을 풀고 이제 내가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해야 할 때지요. 

또 반대로 학부모님들은 학생들의 기질적인 부분이나 자라온 환경들을 선생님께 공유하고 앞으로 학교에서 학생지도를 위해 참고하면 좋을 정보들을 전달합니다. 이번에 인터뷰 시간을 좀 여유있게 잡을 수 있어서 30분 간격으로 잡았거든요. 그랬더니 양방향으로 할 말들이 참 많이 나오더라구요. 

우리 학생들의 진로 방향은 무엇이며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도 나누고 그러기 위해서 학생들이 집중해야 할 것들과 또 비교과 활동으로 어떤 것들이 좋은지 추천들도 해주셨지요. 학교내 리더쉽 프로그램이나 음악, 체육 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교가 더 친숙해지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그런 활동 자체에서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학생들이 탐구해보기를 추천하셨습니다. 

비록 오늘의 인터뷰가 학과목 성적 인터뷰가 아니라서 또 시니어 컬리지 학생들 중에는 이미 학교를 여러해 경험한 친구들은 오늘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매번 오지만 내용은 비슷해요^^

하지만 올해 유학을 새로이 시작한 친구들에게는 첫 인터뷰로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모두가 만족스러운 태도 평가를 받았으니 지금 모습 그대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준다면 텀2에 나올 Interim Report 에서도 좋은 성적들을 기대하게 될거예요. 

한국 여학생들이 조금 부족한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과 활동들인데요. 공부도 공부지만 보다 다양한 학교생활과 사회활동에 참여해서 다양한 방식의 배움들을 채워갔으면 좋겠어요.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아 비교과 클럽활동들을 4~5개 하는 학생도 있는 반면 아직 도전해보지 못한 친구도 있거든요.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배움이 기회들을 알차게 이용해봤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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