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이전, 즉 이스터 축제일의 상징은 계란이 아니라 토끼였다.
이스터 여신의 상징이 토끼였기 때문이다.
이 부활절 토끼 풍습은 독일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가면서 함께 들여갔다.
그러나 18세기 당시 미국의 기독교는 청교도를 위시해서 엄격한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부활절 토끼는 전혀 발붙일 수 없었다.
부활절 역시 미국에서 자리잡게 된 것은 남북전쟁 이후였다.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서 계란을 사용하게 된 것은 "모든 생명은 알에서부터 나온다."라는 로마의 속담은 차치하더라도 어느 정도 기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까지 갈 때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준 구레네 시몬의 작업이 계란장수였다고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뒤에 그가 집으로 돌아가 보니 암탉들이 낳은 계란이 모두 무지개 빛으로 변해 있었다. 이후로 교회에서는자연스럽게 계란을 부활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봄의 최대 행사로 부활절을 꼽는다.
부활절은 프랑스어로 빠끄(Paque). 영어로 이스터(Easter)라 불리운다. 8월 15일의 성모승천대축일, 11월 1일의 모든성인 대축일, 12월 25일의 성탄절과 더불어 기독교 문화의 4대 축제일 중의 하나인 예수부활대축일은 나머지 3개의 축제화는 달리 이동 축제일이다. 즉, 3월 21일 이후 보름달이 뜨는 날 다음의 첫 일요일을 부활절로 정해놓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3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35일간 부활절 축제가 행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