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조지 오웰 ＜1984＞ 비평, "현대사회에 강력한 경고"

[오후의책방]

https://youtu.be/3qnvQ_gHL18?feature=shared

강력한 전체주의 사회를 경고한 조지 오웰의 《1984》

스탈린의 시대는 지났고, 중국 혹은 북한이 아닌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우리 사회에도 <1984>는 유효할까?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1990~1980)은

"만약 독자가 《1984》를 야만적인 스탈린 시대를 묘사한 많은 작품 중 하나로 잘난척 해석해버리고 이 작품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기업 산업주의의 시대에 인간이 생산과 소비과정의 부속물이 되어가고 있음을 우려한 에리히 프롬은 《1984》를 통해 지금 바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기를 권합니다. 미셸 푸코가 <감시와 처벌>에서 현대판 판옵티콘에 대해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몸의 일부가 된 우리는 무심코 누르는 가입설정에 '예스'로 자유의지와 선택을 디지털 권력에게 아웃소싱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판옵티콘이 아닐까요?

 제가 좀 아둔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이 비평을 3번쯤 읽었을 때에야 그 깊은 통찰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3번까진 아니더라도 반복해서 들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저는 3가지 부분에서 통찰을 발견했어요

1) 인류사에서 이상세계를 향한 서로 다른 관점 - 메시아에 의한 유토피아, 계몽에 의한 유토피아 그리고 디스토피아

2) 인성론에 대한 두 관점 - 인간은 빈 백지로 태어나는 것일까, 태어나면서부터 본래 본성은 주어지는 것일까?

3) 디지털 시대의 판옵티콘 : 자유의지를 아웃소싱하고 있는 현대인 

녹음을 하면서, 편집을 하면서, 모니터를 하면서 여러 차례 듣다보니, 에리히 프롬은 <1984> 비평을 쓰며 인류사 전체 과정을 톺아보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0분이 넘는 지루한 영상입니다. 자극적이지 않는 담담한 영상이지만 들뜬 생각을 가라 앉히는 면이 있을 겁니다. 에리히 프롬의 <1984> 비평, 꼭 들어보시고 숙고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씨]

5섯시 22분부터 들었는데 32분 정도 걸리네요.
동물 농장을 통해 이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
저도 이 책을 읽었지만 기억이 하나도 안났었는데...
덕분에 다시 책을 읽은 느낌입니다.
"지도자들 목표는 오직 권력 하나 뿐이라는 사실에 인식되어 있다.
라는 것과 진실이라는 건 수많은 사람들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 것..."
줄을 긋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적극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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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긴 영상인데 봐주셔서 감사해요~^^ 들을수록 애리히 프롬의 통찰이 와닿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