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떻게들 지내고 있어요?
서울 콘서트가 끝나고 벌써 2주가 좀 넘게 지났네요.
콘서트 일정에 맞춰서 각자 조금씩 무리한 것들이 분명 있었을텐데 그 부분들은 정돈이 잘 되어가고 있나요?
콘서트 공지가 나간 순간부터 모두가 설레고 신나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었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그 발걸음 하나하나가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아요.
학생 나비들은 부모님도 설득 시키느라 애썼을거구..
직장인 나비들은 음 ..주말이라 연차 반차는 안썼으려나! 아무튼 업무도 미리 땡겨서 잔뜩 치뤘거나, 미루어 두었다 지금 좀 고생하고 있을수도 있을테고.
알바가 주말에 껴있는 나비들은.. 아프다하고 빠졌으려나요? 뭐가 됐든 조금 곤란한 상황 헤쳐내느라 머리 좀 싸멨겠네요..
지금 무언가 뚜렷하게 하고 있지 않는 나비들도 티켓이며 굿즈며 이런저런 소비가 필요한 시기가 오니 이런저런 부담들 느꼈겠다 싶어요.
지방에 사는 나비들은 교통이랑 숙박까지 포함해서 계산하느라 고생이 많았죠? 해외에서 보러 온 나비들은 아마 더더 그랬을텐데 참 고생했어요.
아무 고민이나 걱정없이 왔다면 그건 그대로 참 다행이고요◡̈
기대와 설레임이 이 모든 불편함(?)을 뛰어넘었다면 그건 또 정말정말 다행이에요 ㅎㅎㅎ
덕분에 같은 공간에서 멋진 추억 함께 만들 수 있었어요. 나비들이 한 명 한 명 발걸음을 해준 덕분이에요. 정말로.
혹여나 함께하지 못한 나비들도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한마음이었다는 거 알아요 ! 너무 아쉬워 말고 다음에 또 공연을 하게 된다면 그 때는 우리 꼬옥 함께해요 .. ♡ !
아유 공연장 오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조금(?) 풀어서 하고 싶었을뿐인데 벌써 글자수가 한 바가지이네요!!!
그치만 공연 때 멘트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 중에 하나라서 꼭 이렇게 풀어서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공연장 안에서도 안에서지만, 이틀간 그 어느때보다 길고 북적하던 퇴근길에서 마음이 되게 이상했거든요 ..!
익숙한 얼굴들도 변함없이 있어서 고마웠고 ,
아주아주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있어서 맘이 좀 찡하기도 했고,
또 분명 처음보는 얼굴인데 눈빛에서 아주 오래간 함께 알아왔던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저엉말 많았고,
몇 사람들은 아직은 서로를 잘 모르는데 이제 더 친해지자는듯이 눈을 막 반짝이며 신나는 손짓을 보내는데 다다다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이게 콘서트의 순기능이구나 .....!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능 하핫. 안방에 있던 나비들 보는 묘미가 있는 스페셜이벤트랄까 ...아무튼 모두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다시 한 번 와줘서 감사합니다아아 !!!!!!!!!!!!!!
이 글은 콘서트 준비할 시점부터, 끝나고 며칠이 지난 후까지 적고싶은 무언가가 생기면 메모장에 조금씩 무작정 늘어놨던 얘기들을 정리하고 다듬은거라 작성한 시기는 좀 뒤죽박죽일거에요 😂 지금 쓰고 있는 부분이 올리기직전에 쓰고 있는거라 작성일이 가장 최근이겠네요!
아무튼 열심히 다듬어는 봤으나 조금 번잡한 글일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봐주길 :)
유난히 긴장도가 높은 콘서트였어요.
아주 많이 해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껏 몇 번의 공연과 투어를 해보았는데 이번엔 정말 처음하는 듯이 어렵고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겉아요.
안무 하나하나 배울때마다 너무 신경이 곤두서고 다급해지기도 하고, 자기 전에 누워서 늘 그 날의 연습영상들을 쭉 보곤 했는데 모니터 하다가 하나라도 틀리면 막 너무 짜증이 나고 , 욕심은 엄청 나는데 몸이랑 머리가 안따라와주니까 너무 답답하기도 하더라고요.
구성•짜임새•전체적인 틀은 너무 좋아해줄거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그 안에서의 내가 스스로 만족할만한 무대를 할 수 있을까 즐길 수 있을까 조금은 걱정이 되던 , 아니 많이 걱정 되던 준비기간을 보낸 것 같아요.
비비지는 3년 , 콘서트 준비는 뭐 2-3달 정도 이지만
뭔가 이 일을 해 온 시간동안 엄청난 건 아닐지라도 스스로 열심히 갈고 닦아온 무언가를 이번에 보여주고 싶다 보여줘야 한다 뭐 그런 생각도 조금 했었구요.
아무쪼록 ...자꾸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가볍게 생각해봐야지 너무 온 신경을 쏟지 말아야지 하며 스스로 부담이나 욕심을 조금은 덜어내보려고도 계속 해봤는데 그게 쉽사리 잘 안 되더라고요.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우리가, 바라고 염원해서 하는 콘서트에 이렇게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니..!
내가 이걸 마치 큰 시험처럼 생각을 하는걸까 ...싶고
계속 필요이상으로 머리를 싸매게 되는 저를 보며 왜이럴까 싶었는데 , 너어무 진심이어서 그랬다 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음 뭐랄까 내가 너무 진심인데 상대방을 잘 모르겠는 경우엔 되게 답답하잖아요 힘들고. 조금 알 것 같으면 편할텐데 아직은 상대방을 모르는듯한 상황에서 너무 진심이다 보니까 어렵고 겁나고 그랬던 것 같은 ....!
여기서 상대방은 그 공간을 채워줄 나비보다는 무대자체를 대입한 느낌이에요.(나비를 생각하면 겁나지 않고 오히려 아주 큰 힘이 되니까 !)
이렇게 온라인으로 편하게 혹은 행사 혹은 음악방송처럼 잘 아는 무언가를 통해서 나비를 만나는 게 아니라, 아직은 되게 어렵고 안 친한 ‘콘서트무대’ 라는 녀석을 통해서 나비를 만나려하니까 긴장과 걱정을 이만큼씩이나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이따.이따.이~따만큼 긴장해~) (하하 넝담)
아무튼 나비들도 알겠지만 저는 어려움이나 고뇌의 시간들을 꽤 좋게좋게 생각하려는 편인데 유독 어려웠어요 이번엔.
근데 참 신기하게 첫 날 LED가 딱 열리는 순간 . 아 그냥 재밌겠다 이거. 나 준비한 거 잘 보여줄 수 있겠다.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신기했어요.
분주하게 옷 갈아입고 , 장시간 긴장감을(긴장한거랑은 조큼 다름) 유지해야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정신없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 한 순간 순간 프레임마다 저장해두고 기억할 수 있을만큼은 무대 위에서 마음의 여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양일 다 !!!!!
준비하던 기간의 어려움이 다 용서될정도로 저도 너무너무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진심 1000000% .
또 꼭 얘기하고 싶던 게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비들의 함성소리!!!!!!!!!!!!!!!
함께하던 그 공간에서 나비들이 보내준 함성은
단순히 이 순간 이 무대에만 반응하는 열광만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물론 열광 혹은 감탄(?..)만이 내제되어있던 함성들도 중간중간 있었겠지만ㅎㅎ
내가 널 응원하러 왔어! 라는듯이 들리던 목소리가 참 많았어서 더 와닿았고, 더 큰 힘과 감동이 되더라고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고마워요. 더위 뚫고 오느라 애쓰고 목도 아팠을텐데. 애정을 마구마구 보내준 덕에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콘서트를 마칠 수 있었어요.
전에 인스타에도 제 글을 잠깐 올렸었는데 이제는 마음이 참 다들 깊다 라는 생각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걸 알기에 이 콘서트는 내가 나를 괴롭히면서라도 보답하고 싶었고 수많은 사랑고백들에 저도 이만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답장을 보내고 싶었어요.
무대 위에서 우리가 나비들한테 받은 뜨거운 환호와 응원이 우리에게 오래 머무를 수 있었음 좋겠고,
객석에 있던 여러분들에게 저희가 보낸 열정과 애정은 각자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수명이 긴 배터리같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의 무대에서 우리가 나비들을 참 좋아하고 여전히 소중하고 진심이라는게 느껴졌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유난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와 멤버들에겐 유난스럽게 진심어었고
소중했던 공연이라 길고도 긴 글 남겨봅니다 ◡̈
(콘서트 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공간에 다 있는거 맞겠죠?..)
남은 투어들도 기운내서 재밌게 하고 많이 즐기고 힘 많이 받고 또 주고 올게요 !!!!!💖
우리 이 버팀목 같던 시간들을 버텨야하는 날들에 잘 써먹어봅시다 !!!!! 그럼 안뇽 ¨̮ ɞ
(해석 할 엄두 안 날 해외 나비들& 번역해주는 나비들 미안해🥲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고맙고 행복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라는 내용입니다 🥹♥️)
P.s.콘서트 코멘트 및 준비 비하인드 푸는 라이브 남았음.. 그때는 안무와 곡 얘기들 그리고 멤버들 얘기를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음...
이 글은 나비들에게 향하는 사랑고백인데 참고로 콘서트 준비하면서 우리 멤버들을 더 사랑하게 됐어.. 암튼 그렇다고ㅎ..
추신이 이렇게 긴 게 맞나? 아웅 아무튼 오늘도 내일도 좋은 날 되어요 진짜 안녕 !💗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우리 삐지❤️
서로 좋은기운을 받으면서 사랑하자
아직 남아있는 투어들이 많지만 맛있는거 챙겨먹고 아프지말고 다치지않고 잘 마무리하자ㅠㅠ
무조건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너희가 어디에 있든 늘 나비가 함께 하고 있다는거!!!
언제 어디서든 우리 나비들이 너희를 지켜줄게 정말 사랑해❤️❤️❤️❤️❤️
사랑해 고생했어 🩷
항상 나비들에게 사랑이 가득담긴 예쁜말들만 해주는 예원언니에게
6월보다 7월이 더 가까운 오늘도 전 아직도 콘서트장의 열기가 느껴져요. 눈을 감으면 언타이의 전주가 흘러나오고 언니들이 춤을 출 것만 같아요. 오프닝이 끝나면 vcr 인터뷰가 시작되고… 옛날에는 콘서트를 다녀오고 후유증을 느끼는 사람들의 심정이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요즘은 너무 잘 이해돼요. 멋진 무대들을 만들어준 언니들 덕분이에요. 제가 이렇게 멋진 사람들을 좋아한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그 순간이 영원하진 못해도 추억의 한 장면이 됐으면 좋겠어요, 언니들과 저희들 모두요!
언니를 처음 알게된 순간은 약 5년전이었는데, 그 때도 언니는 무대를 하고있었어요. 9살의 저는 무대에서 춤을 추는 언니들이 누군지도 몰랐지만 좋아하게 됐고 지금도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됐네요.
모든 순간이 아름답지만 무대에서 더 아름다운 언니가 앞으로는 힘든 일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언니들은 꽃길만 걸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에요.
(말이 조금 이상해도 14살이 쓴 글이니까 그냥 이해해줬으면 해요..😅)
2018콘서트까지는 알겠는데요. 서울까지 가지못해 ㅇㅈㅊㄱ 콘서트를 못봤어요~
제가 광주에있기때문이죠!
예원이덕분에 또비비지멤버들 덕분에
요즘들어 가장 행복했던 날이었고 잊지못할 기억 추억들이었어🫶 무대들 마다 열정으로 우리에게 열정과 애정 따스한 눈빛들! 다 받을수있었어서 정말 고마웠고 지금도 감사해❣️
남은 투어들도 다치지말고 아프지말고
정말 행복만 가득한 투어가 됬으면 좋겠어🩷🩷🩷
김예원 너를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거지만 다시 한번 더 너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구나..❤️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마음씨가 곱고 착하지…(울컥) 언제 이렇게 커서 성숙하고 (아직도 아가지만) 똑부러질까 ….!! 나비는 김예원이라는 사람의 팬이라는 사실만으로 너무 뿌듯하고 하루가 행복해져!!!!! 사랑하쟈 비비지❤️
ㅇ열심히 해석해볼게 😅🫡👍
사랑해요
아직 멋쟁이 비비지의 무대를 두눈 직접으로 담은 사람들이 얼마 안 되니까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멋쟁이 비비지 볼 수 있도록 부탁할게요! 그치만! 무지도 비비지중 그 누구보다 건강을 잘 챙긴다는 건 알지만 빡빡한 일정탓에 걱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요... 진쟈 일정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우선_최우선_진짜최우선_찐찐최우선이니까 무리하지말고 잘 다녀와요.. 항상 사랑하구 응원할게요:)❤️
9년 넘게 방구석에서만 응원하던 팬인데 이번 콘서트 보고 와서 비비지를 더 더 더 사랑하게 됐어요💕 웅니 나비는 방구석에서 응원 열심히 할게용..🥺💗 우리 오래 봐요!! ¨̮ ɞ 그리고 노래 해줘서 고마워요! 진짜루 ᰔᩚ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긴 글 써줄 줄 몰랐는데에,, 역시 다정한 무지🐹
수많은 나비들 중에 고작 한 사람이었지만 살면서 가장 크게 내본 거 같은(..ㅎ) 내 목소리가 그래도 함성 속에 작은 소리로나마 언니한테 닿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행복해요!
더운줄도 목아픈줄도 모를만큼 그 몇시간이 소중하고 놓치고싶지않고 평생 안 잊어버릴 그런 시간이었어요🥹
준비하느라 몸도 마음도 힘들고 시간도 없을텐데 이렇게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ㅜㅜ
유난스럽게 아끼고 고맙고 사랑해요 정말정말루
비비지와, 엄지와, 김예원과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을게요 🫶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그저 아이돌 GOAT